망설이지마

망설이지마/김동우

지난 시절을 되돌아 보다보면

그 때 왜 내가 망설였을까

아쉬움이 남는 일들이 있다

소심한 나의 마음도 문제이지만

상황을 빨리 파악하지 못한 것도 있고

감각이 둔하여 순간을 놓쳐버렸던 일들도 많았다

또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갈까 말까 망설이다 여름을 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봄이 오면 떠나야지 하지만

가을이 와도 겨울이 와도 결국 떠나지 못하는

바보가 되어 버렸다

이제는 마음이 시키는대로

자유인이 되고 싶다,

NOTE:
암과의 투병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수 많은 환자중에서 우왕좌왕하거나 망설이다. 중요한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최선의 방법과 차선책을 잘 선택하여 즉시 실천한 경우는 100% 호전이 되거나 현재 완전 관해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결국 환자와 보호자의 신중한 선택과 즉각적인 실천 관리가 승패를 좌우하였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망설이거나 갈등을 느끼는 마음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하루 하루가 골든타임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를 부리거나 치료에 올인을 하지 않는 경우는 100% 실패를 하였다.

그래서 생각은 신중하게 하되 결정은 빨리 하여야 한다. 암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순간의 선택을 잘 하여야 한다. 믿고 안 믿고는 당신의 선택이지 어느누구라도 강요를 할 수 없다. 암이 무섭고 두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와 보호자의 선택과 실천이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 암과의 싸움에서 이길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억울하게 패배를 해서는 안 된다 .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