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내 마음의 고향이다
무엇이라도 포용해주고
받아 줄 수 있는 곳은 바다이다
그래서,
바다를 만나면 엄마의 품속처럼 포근하다
해저무는 저녁 수평선을 바라보는 개의 시선
무엇을 바라는가
무엇을 소망하는가
우리 잠시 쉬었다가 가세
황도이장의 루어낚시
운이 좋아 농어 몇 마리 잡으면
그날은 사람도 개들도 포식을 한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해도 서러워하거나 노하지 않는다
이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저 바다속에서는 누가 살고 있을까
용궁 나라에 토끼와 거북이도 아직 살고 있을까
고래야 ~~~
나하고 놀자
햇살이 따가운 오후의 바닷가
사람은 손으로 햇볕을 가릴 수 있지만
개는 그럴수가 없기에
바위틈 그늘에 숨어 버린다
아무도 찾지 않는 작은 섬
사람이 그리워
갯바위, 나무 , 잡초 모두가 친구이다
파도야 어쩌란 말인가
님은 꿈쩍도 하지 않는데
이곳은 길을 잃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돌고 돌아 결국 집으로 오게된다
나는 바다를 만나면 늘 뛰어 들어가고 싶어진다
물고기랑 이야기도 하고 싶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용기가 없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 일까
누군가를 그리워 할수 있다는 것은
아직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사랑하라
시간이 없다
무아
그 것은 유무공존의 상태이다
구태어 종교적인 이해를 바라지 않아도
참된 아는 나를 느끼는 동시에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김동우
사진출처: 황도이장유튜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