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내 항암치료란 무엇인가?
사타구니나 손목동맥을 통하여서 카테터를 삽입하여서,
우리 몸의 어떤 부위에던지 암조직이 증식하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그 암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급식동맥을 찾아서,
그 급식동맥속으로 원발암종에 따라서 몇가지 항암제를 섞어서(항암제 칵테일) 주입하고,
이어서 두세가지 신생혈관을 자극하는 약제들을 주입하여서
주입전과 달리 급식동맥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인 것을 확인한 뒤에 시술을 마치는 것이,
혈관내 치료의 개요입니다.
1)모든 조직, 특히 그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들의 숫자가 증가되는 증식하는 조직들은, 이 증식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 받기 위해서, 충분한 혈관이 발달되어 있어야 합니다.
암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발 부위이거나, 원격전이 병소이던지간에, 모든 성장하는 암조직은 충분한 혈류를 보장하는 신생혈관들을 확보해야 합니다. 요즘 각광을 받는 표적항암제들중에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라는 항암제도 신생혈관을 억제하고 파괴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모든 암조직은 충분한 신생혈관들을 확보해야하고, 이를 억제하는 것이 암치료에 중요합니다.
2)상기한 신생혈관억제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기전의 항암제들이 암조직을 공격할 때에, 심각한 문제가 되는 점은, 원하는 효과(effect)만 있지 않고, 부작용(side effect)들이 함께 경험된다는 것입니다. ‘수술을 잘 했는데, 환자는 돌아가셨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듯이, 항암효과와 함께 동시에 경험되어지는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부작용들도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정상적인 면역억제시스템(우리 몸안에서 암의 성장을 더디게 하는 여러 가지 면역세포들을 포함한 면역계의 작용들)을 억제함으로써, 기대한 항암효과 대신에, 오히려 암조직이 커지는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전혀 암세포들이 파괴되지 않고 자라가는 경우가 있고, 어떤 경우는 잠시 줄었다가 다음 항암까지 기다리는 동안에 원래 크기보다 더 크게 자르는 현상을 보입니다.
3)현재, 국내에서는 간암의 치료에 활용되는 경동맥혈관/항암/색전술의 장점은 일반적인 정맥을 통한 항암제투입치료와 달리, 사타구니나 손목등의 큰 동맥들을 통하여서 카테터를 삽입하여 간암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feeding artery(급식동맥)에 가능한 한 가까이 다가가서(경동맥), 항암제를 투여하고(항암), 혈관을 막아버리는 의미로 여러 가지 형태의 물질들을 투여하는 색전술을 시행합니다.
정맥내 항암투여는 전혀 생존기간연장 효과를 보지 못하였는데 반해, 이러한 경동맥항암색전술은 생명연장효과와 치료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보입니다. 이러한 간장내 암조직에 대한 경동맥항암색전술이 일종의 혈관내치료입니다.
4)하지만, 국내에서는 간이외의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들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는 이러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빈번한 경우들입니다만,
①폐로 다양한 암들이 전이가 되어서 폐부전(폐의 기능이 마비가 되는 것)으로 인해 호흡부전으로 고통받으시는 경우와,
②복강내에서 대동맥주변의 임파절이나 복막으로 전이가 진행하여서 통증과 함께 식사를 못하여서 고통받으시는 경우와,
③척추나 골반뼈등의 골조직으로 전이가 되어서 활동이 제한되어지면서 통증으로 고통하시는 경우와,
④조절이 되지 않는 유방조직과 피하 임파절들의 증식으로 인한 고통의 경우 등에서도
상기한 간에 대한 항암색전술을 변형하여서 적용하는 치료들이 유럽과 중국과 일본에서는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locoregional chemotherapy(국소국부항암치료) 또는 surgical chemotherapy(외과적항암치료)라는 이름으로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이름으로, 다양한 병원에서(특히 사립병원들에서) 시술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제한된 몇몇 병의원에서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Clinica E.T.이라는 일본내에서 가장 유명한 의원에서 활발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상기한 다양한 적응증이외에도, 뇌전이이외에는 그 어떠한 부위에의 전이 경우에 적극적인 국소국부항암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간조직에 대한 항암색전술에 있어서 색전(혈관을 막아버림)에 해당하는 치료를 다른 조직에서 변형된 형태로 시행하는 점입니다.
암조직에 있는 혈관들은 신생혈관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혈관과는 달리 내피세포가 튼실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혈관을 자극하는 약제에 의해서 쉽게 허탈(내강을 열린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서로 들러 붙어버리는 것)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여, 급식동맥을 통해서 항암제들을 섞어서 주입한 후에, 두세가지 혈관허탈을 유발하는 약제를 주입하여서 급식동맥을 들러붙게 만드는 치료를 한후에 이를 혈관조영술을 통해서 눈으로 확인한 후에 시술을 마치게 됩니다.
정리하면, 사타구니나 손목동맥을 통하여서 카테터를 삽입하여서, 우리 몸의 어떤 부위에던지 암조직이 증식하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그 암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급식동맥을 찾아서, 그 급식동맥속으로 원발암종에 따라서 몇가지 항암제를 섞어서(항암제 칵테일) 주입하고, 이어서 두세가지 신생혈관을 자극하는 약제들을 주입하여서 주입전과 달리 급식동맥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인 것을 확인한 뒤에 시술을 마치는 것이, 혈관내치료의 개요입니다.
[출처] 동맥내 항암치료란 무엇인가?|작성자 보비
E.T(동맥내 항암치료)란 ?
E.T.는 영상학적 중재시술 기법을 이용하여 암조직을 공급하는 동맥 가지를 미세도관으로 선택한 뒤 항암제, 항대사물질, 색전물질 등을 주입하여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흔히 동맥내 항암치료라고 불리우고 있지만 이 용어는 E.T.를 완전히 설명할 수 있는 용어는 아니며 단순히 동맥으로 항암제를 주입하는 일반적인 개념의 동맥내 항암치료와는 상당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이 시술은 일반적으로 표준치료법으로 알려진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가 실패했거나 부작용 때문에 더 이상 이런 치료의 지속이 불가능할 경우 소량의 항암제를 포함한 복합항암성분을 암공급동맥으로 바로 주입하는 것이며 이런 방법을 통해서 부작용을 최소로 줄이면서 환자의 전신 상태 악화 없이 선택적으로 암조직만을 목표로 하는 치료가 이루지게 된다.
이 시술의 장점은 기타 보조적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의 경우 집에서 정상 생활을 영위하면서 외래통원 혹은 최단기간의 입원을 통하여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진행암 환자에서 완화적 개념과 함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고 환자에 따라 생존률의 증가도 가능할 수 있다.
암조직은 정상 조직보다 매우 빠르게 증식하는 조직이며 이를 위해서 스스로를 공급하는 충분한 혈관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을 암 신생혈관형성 (cancer neoangiogenesis)라고 한다. E.T.는 암조직과 함께 암신생혈관을 동시에 치료 대상으로 하는 치료이며 오래 전부터 시행 되어져 온 간암 치료를 위한 간동맥화학색전술 기법을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주입 약물의 종류와 혼합 방식, 주입 방식 등에서 간암과는 전혀 다른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암종 및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도 개별적인 차이가 있다.
이런 기법을 통한 암치료는 한국에서는 간암 이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국소국부 동맥항암치료 (locoregional chemotherapy)라는 이름으로 시행이 되어져 오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에서도 일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특히 일본 요코하마의 Clinica E.T.는 일본 내에서 가장 유명한 진행암 환자 대상 항암치료 전문의원으로서 뇌전이를 제외한 다양한 원발 및 전이암에 대하여 적극적인 국소국부 동맥항암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곳의 원장이자 설립자인 Tetsujo Okuno 박사는 암 조직의 혈관이 신생혈관이기 때문에 혈관 자체가 약하고 내피세포간 간극이 더 넓기 때문에 동맥을 통하여 혈관 자극 물질을 직접 주입했을 때 혈관의 허탈 (혈관 내강이 유지되지 못하고 좁아져 막혀버리는 것)이 쉽게 발생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오랜 기간의 기초 및 임상 시험을 통하여 효과적으로 암 신생혈관을 허탈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제를 발견 혹은 고안해 내었다.
이 치료의 효과는 약제를 동맥으로 주입한 뒤 혈관 조영을 통하여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환자의 전신 상태가 양호하다면 암 공급혈관이 혈관조영술에서 확인되는 모든 위치의 암조직에 대하여 시술이 가능하다. 암세포가 계속적으로 증식하면 환자의 전신 혹은 국소 증상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기존 항암제는 내성과 독성 때문에 진행암 환자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밖에 없으며 이마저도 대개는 반응이 없게 되거나 독성이 약효를 능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E.T. 는 이런 환자에서 대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이며 증상의 완화 및 삶의 질에 대하여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치료법이다.
2.시술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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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부에서 대퇴동맥을 천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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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F 카테터를 삽입하여 암 공급 혈관이 분지하는 중간크기 동맥의 입구에 거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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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F 미세카테터를 삽입하여 암 공급 혈관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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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공급 혈관으로 복합항암제, 항대사물질, 색전 물질 등을 주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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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조영으로 암혈관이 줄어든 것을 확인한 뒤 시술을 종료한다
3.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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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의 항암제와 항대사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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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 내로 직접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종양 내 약물 농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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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제 뿐 아니라 신생 혈관 억제 물질, 암조직 관련 대사 물질 (과잉대사물질 길항제, 부족 물질)을 함께 주입하기 때문에 더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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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통원 혹은 최단 기간 입원을 통하여 시술이 가능하며 장기간 입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4.적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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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치료 (1,2,3차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가 실패한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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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견디지 못하는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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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상태가 나빠져서 상기 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심한 부작용이 예상되는 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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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로 인하여 표준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환자
5.본원증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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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67세 대장암이 재발되어 간 및 폐로 전이된 환자임. 간동맥에서 분지하는 전이병소 공급 혈관을 선택한 후 ET 시행하였음. 이 환자는 SB 국소주사와 병용하여 부분관해가 유도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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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57세 난소암 재발환자로 수술 및 기타 표준 치료를 통하여 난소암을 제거하고 호전되었으나 방광 우측 후방에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재발성 병소가 발생함. ET 치료 후 병소의 크기가 현저히 감소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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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39세 좌측 유방 부분 절제 시행 환자였으며 재발하여 우측 늑막에 전이되었음. 광범위한 우측 늑막전이 통증과 조절되지 않는 혈성 늑막액이 있었으며 전신쇠약으로 인하여 항암제 사용이 불가능하였음. E.T .치료 후 늑막액이 50%이하로 감소하고 배액양도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CT에서 늑막 병소의 크기도 감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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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47세 대장암, 흉벽전이, 항암제, 방사선 치료 효과 없고 심한 통증의 상태였으나, 동맥내항암치료 이후 병변의 크기 및 종양혈관이 감소하고 통증이 완화되었음.
자료출처:군포G샘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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