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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즉흥환상곡" 이야기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1. 9. 24. 19:28

쇼팽의 "즉흥환상곡" 이야기

 

 

https://youtu.be/dHwhfpN--Bk

 

 

1810년 폴란드에서 태어난 쇼팽은 피아노를 무척 잘 쳤다. 그는 7세에 작곡을 하였으며, 8세에는 공연까지 할 정도여서 천재 작곡가로 불렸다. 그는 자연을 좋아했고, 독서와 글쓰기를 즐겼으며, 관찰력과 표현력이 뛰어나 친구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흉내 내어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고 했다. 그는 음악가가 되지 않았으면 아마 시인이 되었을 거라고 한다.
 
그의 음악은 나이를 더할수록 더 큰 재능을 보였다. 그의 가족은 쇼팽이 더 많은 음악활동과 음악인으로서의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유학을 권유했다. 그는 고국을 떠나 20세에 프랑스로 유학길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불행하게도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다. 그래도 많은 시간을 음악에 몰두하다가 무서운 결핵을 앓게 되자 요양을 위해 마요르카 섬에 머물렀다. 그와 주변사람들은 건강 회복을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39세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쇼팽은 결핵이라는 병을 앓으면서 죽음이 자신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오는 것을 예감했다. 그러한 현실에서 살아있는 한 순간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1841년 작곡된 <즉흥환상곡>은 여자 친구인 조르드 상드와 다툰 후, 화해하는 마음을 담아 즉흥적으로 작곡하였다고 한다. 다툰 후의 격정적인 마음을 담았는가 하면,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화해 분위기도 담아서 만든 곡으로 두 사람은 화해를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음악은 풀기 어려운 큰 갈등도 아름답게 풀어내는 힘을 가진 신비한 존재인 것이다. 20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감동을 얻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오랜 시간의 대화보다 음악 한 곡, 미술 작품 한 점, 그리고 시 한 편이 훨씬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줄 때가 많다. 쇼팽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만약 쇼팽이 자연이나 동물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책을 멀리 하였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사물을 자주 관찰하고 책이나 음악을 가까이 하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아름다운 마음도 가질 수 있다. 쇼팽처럼 생각하는 힘과 아름다운 감성을 키우려면 자연이나 작은 물건 하나라도 관심을 갖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독서를 많이 하고 책 내용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 동물이나 물건들을 사람처럼 생각하여 소통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름다운 음악이나 그림, 글과 같은 작품도 모두 생각하는 힘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자연이 있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아무런 감동도 생기지 않는다. 
 
자연이나 사람, 사물에 관심을 갖고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면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아름다운 자연을 닮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쁜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사고가 잦은 걸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두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주변엔 마음이 아름다운 많은 사람과 아름다운 자연이 늘 곁에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산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천재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면서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남겼지만 아쉽게도 병을 이기지 못해 일찍 세상을 떠났다. 만약 그가 아름다운 음악을 세상에 남기지 않았다면 지금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름다운 그의 작품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넘나들어 위로하고 꿈을 주며, 그의 영혼은 음악 작품 속에 생생히 살아 있다.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것은 이름을 돌에 새겨두는 것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