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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실패 후 통합치료로 삶의 질 높인 유방암 환자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2. 1. 3. 16:17

엠디앤더슨암센터 코헨 박사의 책 '항암생활' 사례

항암치료 실패 후 통합치료로 삶의 질 높인 유방암 환자

 

 

미국 MD앤더슨 암센터는 세계 최고의 암병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병원은 현대의학적 암 표준치료 외에도 한의학, 보완의학 등을 함께 활용하는 통합의학적 암 치료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총 책임자가 로렌조 코헨 박사인데, 그가 쓴 책 ‘Anticancer Living’이 ‘암을 극복하는 항암생활’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6가지 통합치료로 당신의 삶과 건강을 변화시키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MD앤더슨 암센터가 암 예방, 전이-재발 억제를 위해 필요하다고 권하는 통합적 생활 방식 가이드를 담고 있다.

코헨 박사는 암 통합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암 표준치료에만 의존했다가 악화됐던 암환자가 식이요법, 운동, 명상 등 통합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 현대의학적 암치료의 딜레마와 통합의학적 접근의 유용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다.

유방암 항암치료에 실패한 뒤 엘레인이 생활 방식을 바꾸면서 시도한 식이요법(녹차 마시기, 강황 먹기), 명상, 운동은 코헨 박사가 제시하는 6가지 통합 암치료 방법에 포함돼 있다.

엠디앤더슨암센터 로렌조 코헨 박스가 제시하는 6가지 통합치료법.
엘레인(당시 33세)이라는 진행성 2기 유방암 환자는 건강한 몸매에 건강식이라고 생각하는 음식을 먹었고 활동적인 사람이었다. 1주에 한 번 갈비를 굽고, 피자와 치즈버거를 정기적으로 먹었다. 거의 모든 저녁 식사에 채소 또는 샐러드를 곁들였고, 군것질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크로스핏 게임을 하고, 장애물 코스를 달렸으며, 타이어를 뒤집고 밧줄타기도 하는 생활 패턴이었다.

엘레인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종양 전문의에게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물었다. “선생님, 온라인 기사로 접했는데, 설탕이 암을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말해주시면 먹지 않을 거예요. 먹지 말라고 하는 것들 지금부터 당장 안 먹을거예요.” 그녀의 종양 전문의는 대답했다. “암은 모든 것을 먹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먹으세요. 항암치료는 정말 최악이에요. 당신은 지금 힘든 시간을 겪고 있고 편안해야 합니다.”

엘레인은 의사와 상담한 뒤 곧바로 패스트푸드 식당에 큰 소다를 주문했다. 그날 밤 요리하기에는 너무 피곤해서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피자를 주문했다. 다음 날 아침 눈의 피곤함을 느꼈지만 불쌍한 자신을 위해, 직장에서 누군가 준 도넛 한 개를 먹었고, 한 밤중에는 초콜릿 컵케이크에 빠졌다.

6개월의 항암치료 기간 동안 그녀는 ‘앉은 자리에서 계속 먹는’ 생활을 유지했고 과자와 정크푸드는 그녀가 겪고 있는 것에 대한 보상처럼 느껴졌다. “그건 6개월간의 불쌍한 나를 위한 파티였어요.”

집중적 항암 화학요법(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6개월 사이 엘레인의 종양 크기는 거의 2배로 증가했다. 엘레인은 양쪽 유방절제술을 받아야 했고, 종양 전문의는 엘레인의 암이 3중음성유방암으로 재발 가능성이 33%라고 말했으며, 3중음성유방암 환자는 매일 약을 복용하며 여성호르몬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종양 전문의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했다.

엘레인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정말로 없나요?”라고 물었다. 종양 전문의는 조심스럽게 “이건 공식적으로 조언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녀에게 데이비드 세르반 슈라이버의 책 <항암>을 찾아보라고 권했다. 이 책은 치료 확률이 극히 낮은 뇌종양으로 투병하다가 세상을 뜬 의사 슈라이버의 투병기다.

종양 전문의 자신은 식단이 만성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신념에 기초해 완전 채식주의자가 되었지만, 그 신념을 문서상으로 공유하는 것은 꺼렸다. 영양과 암의 연관성이 의학적인 근거 표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활습관과 질병의 관계를 환자와 공유하기를 꺼리는 종양 전문의는 환자들에게 해가 되고, 나아가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엘레인과 남편 헨리는 <항암>을 읽은 뒤 “우리는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식품 캔과 냉장고 속 음식을 정리했다. 하루에 녹차를 석잔 씩 마시고, 향료로 강황을 쓰기로 했다. 아직 방사선 요법을 받고 있는 엘레인은 식물성 음식으로 식이요법을 하고 새로운 크로스핏 도전을 위해 훈련한다. 10분의 명상 침묵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그 시간 동안 호흡에 집중한다. 암으로부터 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아침에는 덜 피곤하고 약에 의존하지 않고 수면을 개선한다. 이런 변화로 인해 7.3kg이 빠졌다.

출처 : 캔서앤서(cancer answer)(http://www.canceransw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