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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양성 유방암 전이암 환자의 목표는 무엇이어야할까?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2. 8. 14. 19:46

호르몬양성 유방암 전이암 환자의 목표는 무엇이어야할까?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진단 기점을 기준으로 두가지가 있습니다. 진단부터 전이암 유방암으로 진단 받은 분과 진단은 1~3기를 받고 표준 치료를 다 마치고 몇년 이내에 전이암으로 재발 하신 분들 이렇게 크게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전이암이어도 호르몬양성/her2음성 이냐, 삼중양성이냐, 삼중음성이냐에 따라 치료가 많이 다릅니다.전이암 유방암 환자중에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환자들에 대해서 오늘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유방암 환자의 70%가 호르몬 양성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이암 진단을 받은 분들중에 많은 분들이 호르몬 양성 환자일 것입니다. 그런데,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전이암 환자분들이 종종 헷갈리는 점이 있습니다.

근래에 표적치료제가 많이 나오고 있고, 대표적으로 입랜스와 페마라를 함께 복용하면서 무진행 생존률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이암으로 진단을 받았는데, 주사 항암제가 아닌 먹는 항암제를 복용하면서, 내가 암환자가 맞나 할 정도로 컨디션은 좋은데, 그럼 이것이 언제까지 유지되고 나의 치료 목표를 무엇으로 둬야 할지 모르겠는겁니다. 

 

 

대학병원 진료시간은 3분이고, 듣는 이야기는 이보다 더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이 약에 내성이 생기면 다른 약을 씁니다, 이정도 이니, 도대체 나는 이렇게 컨디션이 좋은데 완치를 바랄 수 없는 것인가, 나는 고작 몇 년 사는 게 다이고 희망을 갖지 말라는 뜻인가 혼란스럽고, 가끔은 컨디션이 좋아도 절망스러운 분들도 계십니다.

호르몬양성, her2음성 유방암, 거기에 만약 Ki 67 수치 까지도 낮은 분들은 암의 성격이 매우 순한 것입니다. 순하다는 것은 암이 천천히 자라고 암을 자라나게 하는 주요 인자가 여성호르몬이어서 여성호르몬 블록만으로도 암성장을 억제시키는 큰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호르몬 양성 전이암 유방암 환자분들은 만약 진단 시점에 이미 전이암으로 진단 받은 분들은 아마도 아주 오랜시간 걸쳐 암이 진행된 상태일 것입니다. 

입랜스는 근래는 호르몬 양성, HER2 음성인 전이암 환자의 1차 약제로 사용하는 먹는 표적치료제입니다. 입랜스는 폐경후 여성에게 1차약제이기 때문에 폐경전 환자들은 난소절제를 시행하고, 페마라 라는 항호르몬제와 함께 복용합니다. 

입랜스와 항호르몬제를 함께 복용하면 전이가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 임상 시험 결과상 평균 2년 3개월 입니다. 평균이 2년 3개월이라는 것이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22개월에서 30개월 사이까지 약제 내성이 생기지 않고 약에 반응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입랜스를 복용하는 전이 유방암 환자분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4기암 환자들의 모습들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암을 진단 받기 전과 크게 차이없이 생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부작용이 없을 수 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이나 시간의 소요를 생각하면 주사 항암제를 맞는 것과 비교하여 정말 삶의 질이 좋다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입랜스를 복용하면서 마냥 행복해 할 수 가 없는게, 그럼 나는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거냐는 겁니다. 지금 내 컨디션이 이렇게 좋은데 이게 2년 짜리 인것이냐, 겨우 그만큼 좋으라고 이 약을 먹는 것이냐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우선 4기 환자분들은 완치가 되느냐, 내 병이 싹 다 없어지느냐 마느냐에 집중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건강에 더 민감해 지는 게 필요합니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생활을 하는데, 피로감이 어떤지, 밥은 잘 먹는지, 변은 잘 보는지, 내 몸은 내 스스로 챙길 수 있는지, 그와같은 건강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런데 입랜스라는 약이 그 삶의 질을 전이암 환자에게 매우 높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 전이암 진단을 받고 만약 입랜스를 하고 계시다면, 우리의 목표는 입랜스로 유지되는 기간을 더 많이 늘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2기 3기 환자들이 주사 항암제 하는 것보다도 컨디션이 좋은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입랜스 표적치료를 할 경우 제가 위에서 이야기한 통계 수치보다 훨씬 더 무진행으로 유지가 되는 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논문에 나온 임상에 포함된 사람들은 전세계 사람들이 섞여 있는 것이고 각 개인들이 생활 관리까지 한것은 아닙니다. 그냥 평균 통계치인겁니다. 또한 4기 환자도 모두가 같지 않습니다. 전이된 곳이 한곳인 분이나 뼈에만 전이가 있는 분들은 결과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는 본인에 대한 희망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입랜스를 하면서 그냥 별생각 없이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이 약이 언제까지 들겠느냐는 생각도 버리고, 본인의 하루 하루의 건강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입랜스를 복용하면서는 분명 생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좋아하는 염증이 가득한 내 몸의 환경을 염증이 최소한으로 줄어드는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본인의 삶의 환경을 컨트롤 해야 합니다.

 

가장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어디서 사야 하는지 찾아야 하고, 무항생제 고기를 어디서 살지, 좋은 기름을 어디서 구할지, 운동은 어떻게 할지, 체온 관리는 어떻게 할지, 물은 얼마나 마실지, 몇시에 먹고 몇시에 식사를 마칠지, 내 주변 환경에서 환경 호르몬이 나오는 것이 무엇인지를 따져보고 제거하고.. 본인이 얼마나 살 수 있을지를 걱정하기에는 하루가 너무 바빠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컨디션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입랜스가 암세포분열을 막는다고 해도 어느 순간 암세포는 또다시 이것에 저항할 수 있는 변이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의 목표는 암세포가 입랜스에 저항하는 변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암세포의 힘을 빼는 내 몸의 환경을 만들고 정상세포 기능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하루 하루를 만들어 가는 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