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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초인적인 정열으로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3. 5. 2. 15:05

 

초인적인 정열으로 / 김동우

 

아침이 밝았으니 오늘이 왔음을 느낀다

지난 밤 늦게까지 돌아다닌 탓 인가

아니면 체력이 떨어진 탓 인가

 

불과 몇 년전만 하여도

12시간을 연속으로 운전을 하여도

그 다음날 거뜬한 몸이었는데...

이불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예전 같지가 않아

머리는 땅을 쳐 박고 엉덩이는 하늘을 쳐다 본다

 

눈이 퉁퉁 붓도록 잠 한번 실컷 자보고 싶은데

나에게는 그런 행운도 오지 않는다

조금만 늦게가면 공짜로 주차 할 자리가 없어

남들보다 한 템포 빨리 출근을 하여야 하는 일상의 반복

 

어제도 그러 하였듯이

오늘도 내 의지와 관계없이 오고가는 사람들 틈 속에서

시간은 내가 허락도 하지 않았는데 지 마음대로 흘러간다

 

그래도 오늘 하루가 주어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제의 일들을 잊어 버리고

매일 경험하는 힘겨운 싸움 속에서 견뎌내는 방법은

오로지 망각을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기에

바보처럼 돌아서면 모든 걸 잊어 버려야만 한다

 

풀리지 않는 것도 아닌데

살다보니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것 들도 어쩔 수 없이

어렵게 풀어 나갈 때도 있는가 보다

때로는 반항아처럼 살고도 싶고

순리를 거역하고 싶을 때도 참 많더라

 

그래...

나도 인간인데 별 수 있겠는가

하루에도 열 두번씩이나 번뇌하는

빈곤의 마음이지

사는 것이 다 그런거지 뭐

하지만 정열 만큼은 남 다르겠지

 

초인적인 정열은

괴로움을 괴로움으로서

의식하지 않는 데에 있는 것 인가

그런 것 일까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무심코 담벼락에 써 내려간 낙서들...

벽에도 상처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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