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비빔밥

 

굴 비빔밥

지방 출장을 가다보면 늘 단골집을 간다.

식당도 숙박업소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황태구이를 맛나게 하는 곳이 있는데 영업을 하지 않았다.

요즘 불경기에 어려워서 폐업을 했을까하는 생각으로 입구를 살펴보니

영업 시간이 오전6시 부터 오후 4시까지라고 한다.

업무를 마친 시간이 5시 였기에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른 식당을 찾았다.

잠시 차를 움직여 하이애나 처럼 어슬렁 거리다가

드디어 식당이 있다.

굴밥 전문 식당이다.

 

올커니.

내가 좋아하는 굴밥을 먹으려고 들어갔다.

내심 1인 식사가 암될까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식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굴을 이용한 몇가지 메뉴가 있지만

만만한 메뉴가 굴비빔밥이기에 주문을 했다.

주인장은 간장 소스를 조금만 넣으라고 한다.

 

전문가의 말은 진리이기에 아주 조금만 넣고 비볐다.

깔끔하고 상큼한 바닷 내음이 입암에서 휘감아 돈다.

맛있다. 까실까실한 밥과 굴이 멋진 앙상블을 연출한다.

 

그리고 계산을 할때도

주인 아줌마의 상냥한 어투가 기분을 좋게 한다.

마음속으로 이제는 내 단골집 리스트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