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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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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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인근은 대학가 근처라서 그런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음식 메뉴들이 많다

가끔은 파스타도 먹지만

자주 먹기는 곤란한 음식이다

그래서 항상 먹어도 편안한 것이

시골 밥상과 같은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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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주가는 식당이 있는데

혼밥이지만 흥쾌히 환영을 해주고

음식도 그런대로 만족 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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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식당은 워낙 손님이 많아

점심 시간이 되기 전에 가는 이유는

피크 타임에 혼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미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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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식당에 앉자

주방에서 수고하시는 어르신께서

반갑게 맞이를 해주셨다

연세가 지긋하신데

대략 팔순 초반 정도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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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도 농담도 몇 마디 건네고

인사를 나누는 그런 분이다

일반적으로 왠만큼 친하게 되는 관계가 아니면

대면 대면하는 분위기인데

어르신께서는 유난히 친절하게 인사도 하시고

부족한 반찬이 없느냐고 묻기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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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는 왜,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친절하게 해주시는지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나도 그 분이 무안하지 않도록

대답도 잘 해드리고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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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운터에서 결재를 하는데

또 그 어르신은 커피를 한잔하라고

커피 자판기 버튼까지 눌러 주셨다

나는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를 드렸고

잘 먹고 갑니다라고 하면서

식당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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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과잉 친절 인것 같지만

그래도 그 분은 기분이 좋아서 그런 것이고

어떤 이유나 명분도 없이

좋은 인연이기에 정겨운 마음을

전해주었으리라하는 마음이라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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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가는 정겨운 마음은

서로에게 행복 호르몬을 선물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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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어드바이저ㅣ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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