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010-7216-6789

더라이프케어 010-7216-6789

암관련 스크랩 정보

"된장·두부, 위암 위험 줄이는 효과"...어떤 성분 덕분일까?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3. 5. 29. 09:35

"된장·두부, 위암 위험 줄이는 효과"...어떤 성분 덕분일까?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 중 하나인 된장. 염도가 높아 짠 음식이지만, 오랫동안 건강 식품으로 인식됐다.

최근 국내연구팀이 된장이 위암 발생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장기 추적 연구를 내놓아, 이같은 통념을 입증했다. 짠 음식이라는 문제는 저염 된장을 섭취하는 등 요령 있는 식사를 한다면 된장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된장과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은 위암 위험을 낮춰준다는 장기추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캔서앤서DB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우경·강대희 교수 공동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두부, 된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

연구팀은 2004~2013년 도시 기반 역학연구에 참여한 40~69세 13만9267명을 대상으로 평균 9.2년 동안 추적 관찰을 진행해 콩으로 만든 음식과 위험 발생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 기간 위암이 발생한 사람은 767명이었다. 위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식생활을 비교해본 결과, 두부를 주 2회 이상 섭취한 남성은 거의 섭취하지 않은 남성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37% 낮았다. 두부를 많이 먹을수록 위암 발생 위험은 더욱 낮아졌다.

냉이두부된장국/게티이미지뱅크

체중도 고려 사항이었다.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체중을 넘지 않는 남성은 콩으로 만든 식품을 자주 먹을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감소했지만, 과체중 이상인 남성은 이런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된장,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이 위암 위험을 낮춘 건 제니스테인(genistein) 등 이소플라본(isoflavone)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 물질은 우리 몸에서 항염증 및 항산화 기능을 한다.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로 불릴 만큼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소플라본이 들어있어 암 예방과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선행 연구에 의하면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소플라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성장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위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층에 사는 세균으로, 이 균에 감염되면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신우경 교수는 "우리나라 된장은 오랜 시간의 발효 과정 동안 더 많은 생리 활성 물질이 생성돼 위암을 예방하는데 더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대희 교수는 "콩에 포함된 생리활성물질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기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DNA 손상을 억제하고 DNA 복구를 개선한다"면서 "장기간의 역학 연구로 두부, 된장 등 콩 식품의 위암 예방 효과를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 홍헌표 기자

자료출처: https://cafe.naver.com/veta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