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많은 암 환우님과 대화 과정에서 유독 유방암 환자분들이 처음 부터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치유로 승부를 걸겠다고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유방암이 비교적 쉬운 질병으로 착각하거나 오인하여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판단은 치명적인 실수이며 큰 착각 입니다. 암은 기본적으로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고 그 외 다른 방법은 차선책이 될 수도 있고 보조적 차원으로 여겨야 하는데 일부 유방암 환자분 중 병원 치료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어 안타까운 마음 입니다.
물론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를 받다가 더 이상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거나 항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증례에 따라 더 이상 항암 치료를 받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인 치료를 무시하고 다른 방도를 추구하는 것은 잘 못된 선택 입니다
실제로 병원 치료를 처음부터 거부하면서 자연치유로 도전을 하다가 중도에 만난 환자분이 몇 분 있는데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설득하여 병원 치료를 시작하여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내는 분도 있고 중도에 상황이 악화되어 하늘나라로 떠난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구석은 현대의학적 표준치료가 가장 우선 입니다
그리고 병원 치료를 거부한 환자분과 대화를 하다보면 제 각각 사연도 다릅니다. 어떤 환자는 항암치료로 인한 두려움과 고통이 싫어서 그런 경우도 있고 여성의 상징인 유방을 전절재하는 것에 대한 상실감이 큰 경우도 있고 인터넷 사이트에 떠도는 잘 못된 정보에 세뇌 교육이 되어 병원 치료를 거부하는 등 다양한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항암제에 살해되다 라는 책을 보고 그런 선택을 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현실 입니다,
그러면 반대로 항암 치료로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하게 잘 지내는 사례는 어떤 방법으로 설명이 가능한지 묻고 싶습니다, 당연히 항암 치료를 한다고 모든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확율적으로 보나 과학적 측면에서 재현성이 가장 높은 것이기에 힘든 항암 치료를 받는 것 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모든 암을 낮게하는 약이나 비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근간에 폐암 환우님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매일 산행을 하면서 만나는 유방암 환자가 있었는데 대화 도중 그 환자가 유방암 진단 후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현재 자연치유로 승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그건 잘못된 판단이고 지금이라도 병원 치료를 받으라고 권유를 하였지만 유방암 환자는 마음을 바꾸지 않아 같은 암 환자 입장에서 답답한 심정이라고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칠십대 환자분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험방 같은 곳에서 특정한 의료기와 제품에 현혹이 되어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그러한 것에 수 개월을 보내던 중 목 부위 통증이 심하여 정형외과 진료를 받았다가 암이 뼈로 전이가 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방암 병소 부위는 피부가 괴사되어 진물과 피부 속살이 드러날 정도로 암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즈로 소독하고 통증을 참고 견디고 있었는데 결국 돌팔이 전문가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다가 하늘나라로 떠난 사례도 보았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사례들이 지금도 횡횡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혹여 암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병원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최소한 항암 치료가 두렵고 하기 싫다면 수술이라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충고드리고 싶은 것은 자연치유는 모든 암 환자가 기본적으로 실천하는 부분이지 특별하고 선택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즉 자연치유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변하고 매일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몸을 따듯하게 해주는 행위 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 합니다, 그 선택이 나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수도 있고 피해를 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기에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여야 할 것 입니다,
힐링어드바이저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