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산소요법,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에 효과"

이스라엘 연구 결과...이스라엘 군 출신 환자 35명 임상 결과

"고압산소요법,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에 효과"

 

 

 

 

심각한 외상을 겪은 후 나타나는 불안장애를 뜻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치료하는데 고압산소요법(HBOT)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쟁이나 자연재해, 교통사고, 화재, 폭력과 범죄 등을 경험한 뒤 겪게 되는 극심한 불안감을 의미하는 PTSD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어 주로 심리적 치료에 기댔으나 이제 물리적 치료 방법을 갖게 된 셈이다. 

심리적 치료에 의존하던 PTSD의 치료에 물리적 치료의 가능성을 연 이스라엘 연구팀의 고압산소요법 연구를 실은 'PLOS One'과 그 결과를 보도한 'The Times of Israel'.'이스라엘 타임스(The Times of Isreal)'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메디컬센터 사골(Sagol) 고압산소 의학 센터의 샤이 에프라티 교수 연구팀은 ‘가자 전쟁’ 참가 후 PTSD를 겪고 있는 이스라엘 전역 군인 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연구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18명)에만 매주 5일씩 총 60회에 걸쳐 HBOT을 시행했다. HBOT, 즉 고압산소요법은 혈중 산소 농도를 높이기 위해 대기압보다 기압이 높은 방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표준 PTSD 증상 측정법과 뇌 촬영을 통해 고압산소 치료의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고압산소 치료 그룹은 PTSD 증상이 크게 줄어들었고 50%는 PTSD 증상이 사라졌다. 고압산소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은 PTSD 증상에 변화가 없었다. 

고압산소 치료를 받은 환자는 치료 후 감정 조절과 집행 기능을 관장하는 뇌의 전두엽과 기억 중추인 해마의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뇌 영상에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고압산소 치료는 줄기세포의 재활성화와 증식을 유도,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키고 이와 함께 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마침내 손상된 뇌 조직의 기능이 회복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고압산소요법은 심리학적이 아닌 생물학적 도구라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 방법"이라고 평가했고, 이스라엘의 신경과학 전문가는 "비록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초기 연구 결과이기는 하지만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새로운 PTSD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출처 : 캔서앤서(cancer answer)(http://www.canceransw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