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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의 실종 신고/김동우
미워해도
싫다고 밀쳐버려도
절대로 삐지지 않던 멋진 녀석
낮선 사람도
언제나 살랑살랑 꼬리 흔들며
반겨주었던 너
못된 사람들 처럼
잔머리 굴리지 않고
결코 배신하지 않았던 댕댕이
어느날 사람들 따라 갔다가
간다는 소식도 없이
온다는 기별도 없이
귀가하지 않으니 어이할까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 하던데
지금 어느 하늘 아래서
잘 살고 있을까
보고싶구나 댕댕아
행여나 너가 올까봐
물 한 바가지 담아두고
싸리문도 닫지 못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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