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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잊고 산다는 것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1. 11. 2. 23:57

 

 

 

 

잊고 산다는 것

더라이프 메디칼 시스템 학술부 김동우

 

바이오매트를 구입한지 3개월 정도지났지만 환자와의 관계를 떠나 개인적으로 사심없이

지내는 분이 있다. 제품을 판매 할 당시에도 환자와 남편에게 앞으로 투병 생활에 관하여

서로 대화를 나누며 내가 알고 있는 전문 정보를 알려드렸고 수시로 전화 통화도 하였다.

 

간혹 치료과정에서도 어려운 부분이나 갈등이 있을 경우에도 전화를 하면서 조언을 해주

기도 하는데 이해 관계를 떠나 하루 빨리 완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기에 서로 편

하게 지내고있는데 어제는 환자분이 살고있는 인근에 납품차 갔다가 잠시 얼굴이나 볼려

고 찾아 갔다

 

마침 저녁 산책을 나갈려고 하였기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 볼 때

와는 달리 체중도 조금 늘어났고 얼굴 표정도 밝아졌다.이젠 현대의학적 치료는 모두 마친

상태이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관리 상태라고 보아야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환자는 자신의 병에 관하여 불안한지 자꾸 걱정하는 말을 간간히 했다.이미 백혈

수치도 정상이고 불편한 부분도 없기에 내가 보는 입장에서는 정상인과 다를바 없었는데

환자는 그리 느끼지 않은 듯 하였다

 

의학적으로 치료와 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자의 마음이 중요한데 뭔가 모르게 불

안하고 초조한 기색이 잠재되어 있는 것 같아 이제부터는 그런 염려나 걱정은 하지 말고

아프기 전처럼 활달하게 생활하고 병에 관하여 잊어 버리라고 조언을 해 주었다

 

마음의 평화를 찾고 여여로운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를 하였다.가능하면 이젠 질병

그 자체를 망각하고 사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을 해 주었다.    모든 병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자꾸 병에대하여 생각을 하게되면 자

신도 모르는 사이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에 잊고 산다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

 

만약에 우리의 뇌가 망각하는 기능이 없다면 아마도 모두 정신 병자가 되었을 것 이다.기

억을 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필요없는 것은 머리속에서 지워버리는 지혜도 필요한 것 이

다.의학적으로 트라우마라는 것도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하여 견디기 어려워 자괴감도 느

껴지고 때로는 심각한 우울증까지 유발 할 수 있기에 적당하게 기억하고 때로는 잊어야 할

것은 빨리 잊고 살아야 하겠다.

 

잠시 환자와 이야기를 할려고 하였는데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지 1시간 정도 서서 대화

를 나누었지만 피곤함보다 환자가 밝은 모습으로 보여져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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