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010-7216-6789

더라이프케어 010-7216-6789

각종 의료 정보

파킨슨병의 치료와 재활치료 그리고 보조적 요법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2. 6. 17. 18:06

 

파킨슨병의 치료와 재활치료 그리고 보조적 요법

 

파킨슨병의 치료법은 현재 여러 가지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어떠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하는가는 환자 스스로 결정할 수는 없고, 신경과 전문의조차 때로는 아주 고민하게 되는 문제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맞는 가장 좋은 치료라는 것은 없고, 환자마다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서 이를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가 됩니다.

 

 

간혹 파킨슨병 환자들이 의사와 상담하지 않고 건강에 좋다고 하는 식품이나 보약 등을 스스로 복용하거나, 또는 그 외의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병이 아주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럴 때는 파킨슨병 치료에 책임이 있는 신경과의사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성분미상의 약제를 복용하고서 파킨슨증이 발생한 환자가 여러 명 있고, 약으로 잘 조절되던 환자들도 이러한 약제를 복용하고서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환자와 신경과의사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파킨슨병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파킨슨병의 약물 치료

일단 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먼저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파킨슨병 치료의 목표는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파킨슨병 약물치료의 원칙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소 용량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증상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 처음부터 많은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빨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합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약물치료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환자의 현재 상태와 직업, 연령 등입니다. 초기의 파킨슨병 환자와 진행된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치료방침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또한 환자의 직업이 사회적 활동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해도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아주 최소한의 용량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약물을 시작하지 않고 관찰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파킨슨병 환자의 약물치료는 양복을 맞추듯이 재단하여 그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방침을 설정해야만 합니다. 파킨슨병에 걸리게 되면 몇 달 혹은 1-2년 정도의 약물 투여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계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초기에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설정하여 이에 맞추어 치료를 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의 상태가 변하게 되면 당시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사용되는 파킨슨병 치료제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킨슨병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 다른 약을 복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파킨슨병을 가진 환자가 감기나 복통 등을 앓게 되어 일시적으로 다른 약을 복용하거나, 혹은 고혈압, 당뇨병 약들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물론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의사와 다른 병을 치료하는 의사 모두에게 현재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파킨슨병 치료약은 대부분의 경우 다른 약물의 사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거의 모든 약물과 함께 사용해도 됩니다. 그러나 정신과 약물을 복용해야 할 때는 꼭 상담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부 고혈압약과 위장약에도 파킨슨병 약물의 효력을 감소시키는 성분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고혈압약과 위장약의 종류를 꼭 알아두시고 진료의사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식사에 어떤 주의를 해야 합니까?

파킨슨병에서 약물의 흡수 및 작용에 음식, 특히 단백질이 영향을 많이 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식사가 약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극히 일부분의 환자에서 식사에 따라 약효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어, 이때에는 담당의사의 조언을 따르면 됩니다.

엘도파의 흡수와 음식물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엘도파는 위에서는 흡수되지 않고, 소장의 벽에 위치한 아미노산 운반체와 결합해서 흡수됩니다. 흡수된 후에는 혈중 반감기가 매우 짧아서 복용한지 약 60분에서 90분이 지나면 빠른 속도로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약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는 시간이 늦어지거나, 소장의 아미노산 운반체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하면 엘도파의 흡수 시간이 느려지고, 흡수되는 정도도 줄어들게 되며, 뇌에 직접 작용하는 정도도 감소합니다.

 


지방질이 많은 식사나 식이 섬유는 위의 배출시간을 길게 하여 약물의 흡수가 늦어지게 합니다. 위산도가 증가하면 위배출 시간이 느려져 흡수속도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위궤양치료제인 제산제를 사용하면 레보도파의 흡수가 빨라지고, 음식과 함께 레보도파를 복용하면 공복에 복용하는 것보다는 흡수가 느려집니다.

 

엘도파는 언제 먹는 것이 좋은 가요?
엘도파는 식사 전 15분에서 30분 사이에 복용하여야 일정한 흡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 복용 후에 심한 오심과 구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때에는 약을 식사와 함께 복용할 수 있고, 이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돔페리돈’ 이라는 약을 사용하여 오심, 구토를 줄이면 약을 복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습니다.

저단백식이가 도움이 되는 환자들은 어떤 경우인가요?
아주 소수이긴 하지만, 진행한 파킨슨병 환자에서 운동합병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고, 음식물이 약물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가 있을 때 저단백식이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대개 체중 1kg 당 0.8g 정도로 단백질을 제한합니다만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신경을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피해야 될 음식도 없지만, 특별히 섭취해야 할 음식도 없습니다. 다만 비타민-C와, 비타민-E(토코페롤)가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어 이를 복용하는 것은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자나 보호자들께서 특히 많이 질문하시는 사항들 중의 하나는 파킨슨병에 특히 좋은 건강식품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특별히 좋은 건강식품이나 보약은 없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보면 환자들이 이러한 건강식품이나 보약에 대한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파킨슨병의 치료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오히려 잘 치료되던 환자가 ‘개소주’, ‘흑염소’ 등의 보신 식품을 복용한 후에 상태가 많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심지어 성분 미상의 약품이나 식품을 복용한 후 파킨슨병이 새로 생긴 환자도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유혹에 빠져들어 경제적, 시간적 낭비를 하는 것을 보게 되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적절한 영양관리 원칙
- 음식을 골고루 섭취합니다.
- 지방질은 되도록 적게 먹습니다.
-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 염분의 과다한 섭취는 피합니다

식이요법의 결론 및 당부사항
식이요법이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약물요법에 비해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등도로 진행한 환자에서는 식단의 작은 변화 및 약물의 상호작용으로도 다른 결과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잘 조절되던 환자가 ‘개소주’, ‘흑염소’ 등 보신식품을 복용하거나 갑자기 고단백식이를 한 후에, 레보도파제제의 약효가 현저히 저하되어 입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성분 미상의 건강식품이나 약물을 복용한 후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어 내원한 경우도 많이 있으며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한 파킨슨병 환자 중, 이전에는 전혀 파킨슨병의 병력이나 가족력, 위험인자 등이 없었으나, 건강식품이나 약물을 복용한 후에 파킨슨병 증세가 발생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식품이나 약물의 복용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악화뿐 아니라 발병 원인에도 관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분별한 건강식품이나 약물의 남용은 절대 삼가야 할 것이며, 다른 약을 복용할 때에도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투약하는 것이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파킨슨병은 수술로서 치료가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