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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보 및 치료법

간암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2. 8. 4. 11:58

 

 

간암

 

정의(유병율/특징)

간암이란 보통 ‘간세포암종’을 의미하며 이는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예를 들면 간내 담관암)이나 다른 기관의 암이 간에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간암까지도 포함하기도 하지만, 간세포암종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간세포암종’을 간암 이라고 합니다.

 

 

-  유병율

연간 성인 남자 10만명당 21.7-30.5명의 발생률을 보여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입니다.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중의 하나로서 이로 인한 사망자수는 1백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권 국가에 환자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  특징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 혹은 과도한 음주 등의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로 생기고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에게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으로 B형 간염이 줄어들어 이로 인한 암의 발생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형 간염 및 술에 의한 간경변증(간이 딱딱하게 굳는 것)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간암의 발생 추이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그림] 간과 주변 기관의 위치 및 구조

 

 

 


간은 고유의 섬유막으로 싸여 있고 적갈색의 표면이 매끈한 광택을 띠고 있습니다. 앞쪽  표면은 반구형으로 매끈하나 아래쪽과 뒤쪽은 이웃한 위, 십이지장, 대장, 콩팥 등과 접해서 생긴 얕은 함몰 부위가 있습니다.

 


-  기능


간에서는 다수의 대사 과정이 일어나는데 탄수화물, 아미노산 및 단백질, 지방,  담즙산 및 빌리루빈, 비타민 및 무기질, 호르몬 등의 대사 작용이 일어나며 해독 작용 및 살균 작용 등도 일어납니다.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B형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간염(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 지속적인 심한 음주, 간경변증 등입니다.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술에 의해 간의 파괴와 재생이 지속될 경우 간암의 발생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서 간암이 발생하여도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가 건강검진이나 정기적인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드물게는 간이 있는 갈비뼈 아래쪽 오른쪽 윗배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간암이 빠르게 자랄 때에는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황달(눈의 흰자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암 발생의 위험 요소(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과도한 음주로 인한 간경변증 등)가 있는 사람에게서 특징적인 영상 검사(복부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 간 자기공명검사 , 간동맥 혈관조영술 결과와 혈액 속의 간암 표지자 상승이 있을 때 간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진단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하여 진단에 이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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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을 통하여 암이 있는 간부위를 절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단 당시에 암이 진행 중이거나 간의 기능이 떨어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간암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찾아 항암제(암세포를 공격하는 약)를 투여하고 그 혈관을 막아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끊어 이중으로 암을 공격하는 경동맥 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ACE: ), 간암에 알코올을 주입하여 간암 세포를 죽이는 경피적 에탄올 주입(percutaneous ethanol injection therapy, PEIT: ), 고주파를 이용하여 간암을 태워 없애는 고주파 열치료(radiofrequency ablation, RFA: ) 등의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간 이식의 성적이 매우 우수하여 간 기능이 나쁘거나 종양의 개수가 많아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 간 이식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이 곤란한 간암은 방사선 치료를 색전술과 병행하거나 단독으로 시도해볼 수 있으며 간문맥이나 대정맥 등 혈관에 암에 의한 핏덩어리(혈전)이 동반된 경우에도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림프절이나 뼈, 뇌 등 간 밖으로 간암이 전이된 경우에서 생존 기간을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분자표적치료제(간암세포에 나타나는 특별한 목표물을 찾아 암세포를 제거하는 약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간세포암종에서 전신적 치료의 대상은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 또는 간문맥 침범이 발생된 환자 중 신체활력도가 좋은 Child A-B 등급 환자입니다. 경동맥화학색전술 등 국소영역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종이 진행하는 환자도 적응이 됩니다.


분자표적치료제중 대표적인 약제인 Sorafenib은 간세포암종에 대한 전신적 치료 중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증명된 유일한 약제입니다. 그러나, 생존 기간 연장 효과가 크지 않아 추후 새로운 제재 및 병용 치료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간암은 그 개수 및 크기, 혈관 침범의 여부 등에 의해서 예후가 달라집니다. 그러나 간암 그 자체보다는 간 기능에 의해 여명이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간암 환자의 대부분이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을 동반하고 있어, 다른 종류의 암과는 달리, 실제로 간암 환자는 간암 자체가 아닌 간암 진행이나 다른 원인에 의한 간 기능의 저하(간부전)가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간암의 예방은, 곧 그 위험 요인을 갖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B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백신을 접종하여야 하며 C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문신을 할 때, 침을 맞을 때 등에 있어서 각별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를 피하여야 합니다. 한편, 이미 간염이나 간경변과 같은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3~6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서 간암이 생기더라도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도록 소화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간암은 효과적으로 치료가 되더라도 간의 다른 부분에서 새로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새로운 암이 생기더라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여러 민간요법, 대체 요법의 사용은 드물게는 급격한 간 기능의 악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따라서 의약품, 한약, 건강식품 등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를 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간세포암종의 치료가 종결된 후에도 남아 있는 간에서 간세포암종이 재발 할 수 있으므로 간세포암종이 발견되기 전과 마찬가지로 영상 검사와 혈액 속의 간암 표지자를 3-6개월 간격으로 검사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적관찰을 시행하게 됩니다. 경동맥화학색전술의 경우 시술 후 2주째 리피오돌 CT를 촬영하여 투여한 약물이 간세포암종 부위에 잘 들어갔는지 판단하게 되며 치료가 잘 된 것으로 판단되면 이후 추적 관찰을 지속하게 됩니다. 고주파 열치료나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과 같은 국소 영역 치료 후에는 치료 직후나 치료 후 1개월 째 CT를 촬영하여 치료 반응을 평가하고 치료가 완전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면 이후 추적 관찰을 시행하게 됩니다. 치료 후 잔존 암이나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 해당 치료법의 반복 시술이나 다른 치료방법으로의 전환 또는 병합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B형간염, C형 간염 및 과도한 음주 등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주기적으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간암이 생기더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B형 간염이 매우 많아서 검사를 통해 자신이 B형간염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