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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요법

민간 요법 총정리<10>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3. 11. 16. 17:17

 

58, 디프테리아

 

디프테리아균이 주로 상기도에 침입하여 심한 중독증상과 목구멍의 염증을 일으키는 어린이 급성 전염병이다. 

   

주로 공기, 침방울 전염 방법으로 옮는데 접촉 또는 음식물로도 옮을 수 있다. 1-5살 어린이가 걸리기 쉽고 2-5월에 많이 생길 수 있다. 

 

 

2-7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높은 열이 나면서 앓기 시작한다. 목구멍이 심히 아픈 것이 특징이다. 인두와 편도가 붓는데 그 점막들에 한 개-몇 개의 흰점 모양의 위막이 덮이는데 심한 경우에는 그것이 울대까지 퍼진다. 이렇게 되면 울대 안이 좁아져서 목이 쉬며 개 짖는 것 같은 기침을 하며 몹시 숨차하고 질식상태에까지 빠지는 수가 있다.

 

 

   

<약물치료>

 

1)범부채(사간): 신선한 것을 15-20g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소플라배당체 성분들이 들어 있는데 균억누름작용, 진통작용, 소염작용이 있다.

 

2)마늘(대산): 마늘을 짓찧어낸 즙에 5배 양의 증류수를 타서 분무기에 넣고 목 안에 뿜어준다. 마늘 3-5g을 75% 알코올에 3-5일 동안 담갔다가 건져내어 짓찧은 것 1-2g을 양쪽 합곡혈 부위에 4-6시간 동안 붙인다. 그러면 국소가 달고 아프다가 8-10시간 만에 물집이 생기는데 이것을 소독된 주사바늘로 터뜨리고 소독약을 발라서 싸맨다. 침혈에 대한 자극작용과 마늘의 식물성 살균물질은 디프테리아균에 의한 염증을 가라앉힌다.

 

3)도라지(길경), 살구씨(행인): 도라지 40g, 살구씨 20g을 물에 달여 분무기에 넣고 울대에 뿜어준다.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목 안이 붓고 아픈 것을 낫게 한다.

 

4)청어열, 감초: 청어열을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과 같은 양의 보드라운 감초가루를 고루 섞이게 갈아서 목구멍에 불어 넣는다. 목구멍의 염증을 가라앉힌다.

 

5)뱀딸기: 신선한 옹근풀을 짓찧어서 2배 양의 물에 4-6시간 동안 담갔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설탕을 조금 타서 2살까지는 첫번에 50ml, 그 다음부터는 40-50ml, 6-10살은 첫번에 100ml, 그 다음부터는 60ml, 10살 이상은 첫번에 100ml씩 하루 4번 먹인다. 여러 가지 균억누름작용, 항암작용이 있다. 인후가 붓고 아픈 데(인후두염)에도 쓴다.

 

 

 

 

59, 백일해(백날기침)

 

백일해균에 옮아서 생기며 특징적인 경련성 기침발작이 일어나는 어린이 급성 호흡기성 전염병이다.공기, 침방울에 의하여 옮으며 주로 1-5살의 어린이들이 잘 걸린다. 2-21일(평균 7일)의 잠복기를 거쳐 기침과 미열이 난다. 처음에는 몇 마디의 기침으로부터 시작하여 차츰 심해지는데 밤에 특히 더 심하다. 기침 끝에 흔히 게우곤 하다. 기침발작이 심해지면서 특징적인 경련성 기침을 하며 짧고 연속적인 기침을 한 다음 이어서 숨을 깊이 들이쉬곤 한다. 이때 당나귀울음소리 같은 독특한 소리를 낸다. 기침발작이 몇 번 거듭되면 끈적끈적한 가래가 나오고 멎는다. 이런 발작이 2-3분씩 하루에도 몇십 번씩 한다.

 

 

 

 

<약물치료>

 

1)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1살 전 어린이는 0.2-0.5g, 1살-3살은 0.5-1.5g씩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백일해균에 대한 뚜렷한 억누름작용과 진해작용, 거담작용이 있다.

 

2)우담: 시루에 쪄서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우담 240g, 녹말 240g, 설탕가루 520g을 함께 골고루 섞어 2살 아래는 0.5-1g, 2-5살은 1-1.5g, 5살 이상은 1.5-2g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백일해균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다.

 

3)닭의 담즙, 설탕가루: 신선한 닭의 담즙을 1살 아래 1/4개, 2-3살은 1/2개, 4-5살은 1개, 6-7살은 2개, 8-12살은 3-4개씩 하루 2번 설탕가루를 적당히 타서 먹인다. 우담과 마찬가지로 백일해균에 대한 억균작용이 있다.

 

4)복숭아꽃: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1g(1-2살)씩 하루 3번 먹인다. 기침중추를 진정시켜 기침을 멎게 한다.

 

5)천일초(천일홍): 꽃 2-6g(옹근풀은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어린이들에게 먹인다.

 

6)마늘(대산), 감초, 박하: 마늘 1kg을 짓찧어 70% 알코올에 한 주일 동안 담갔다가 짜서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낸 감초가루와 박하가루를 각각 250g씩 넣고 고루 섞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한 알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5알씩 하루 3번 먹인다. 백일해를 오래할 때 먹이면 기침이 곧 멎는다.

 

7)알로에(노회): 1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설탕가루를 달달하게 타서 하루 3번 나누어 먹인다. 생즙을 짜서 작은 찻숟가락으로 하나씩 먹어도 좋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

 

8)패모, 지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패모의 알칼로이드 성분은 기관지활평근을 이완시키고 기관지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기침발작을 하루에도 여러 번 하는 것을 멎게 한다.

 

9)마늘(대산): 20-30g을 짓찧어서 병에 넣고 아구리를 코에 대고 숨을 들이쉬게 한다. 1분 동안에 15-20번 숨쉬는 속도로 10-20분 동안 들이쉬게 한다. 마늘은 백일해균의 모든 시기에 다 잘 듣는데 특히 초기에 효과가 크다.

 

10)알로에(노회), 설탕가루: 알로에잎 1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설탕가루를 달달할 정도로 타서 하루 3-4번에 갈라 먹인다. 알로에잎의 액즙은 포도알균, 사슬알균을 비롯한 화농균, 결핵균, 백일해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11)왕지네(오공), 감초: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인다.

 

 

 

 

60, 홍역

 

홍역바이러스가 상기도점막이나 눈결막으로 들어가 특징적인 꽃돋이(발진)를 일으키면서 앓는 어린이 급성 전염병이다.

 

 

 

 

환자의 전염력은 잠복기 마감부터 꽃돋이 4일까지 세다. 기침, 재채기 때 튕기는 침방울에 의하여 옮는다. 한번 앓으면 일생 동안 면역이 생겨 다시 앓지 않는다. 잠복기는 6-21일이다. 처음에는 38-39C의 높은 열이 나면서 콧물, 기침, 재채기 등이 나타나며, 눈결막에 핏발이 서고 눈꼽이 낀다. 피부에 꽃돋이가 피기 1-2일 전에 아래 어금니의 맞은편 뺨 점막에 벌건 태로 둘러싸인 좁쌀알 크기의 흰 반점이 몇 개 정도 내돋는데 이것이 홍역 때의 고유한 증상이다. 3-4일이 지나서 내렸던 열이 다시 오르면서 붉은 꽃이 내돋는다. 꽃은 첫날에 귀 뒤, 눈썹 위에서 내돋기 시작하여 얼굴, 목, 가슴에로, 제2일에는 몸통, 제3일에는 팔다리의 차례로 퍼진다. 꽃이 온몸에 돋아 1-2일이 되면 열이 내리면서 환자의 상태가 좋아진다. 꽃은 돋았던 순서로 없어진다. 내돋았던 꽃이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몹시 중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홍역내공이라고 한다.

 

 

 

 

<치료식사>

 

젖먹이 어린이에게는 젖을 약간 적게 먹이고 젖떼기 어린이에게는 우유, 흰죽, 고기죽 등을 준다. 큰 어린이에게는 소화되기 쉬운 생선, 과일, 채소 등이 좋다.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사과즙, 홍당무 끓인 물, 5% 꿀물 등을 자주 먹인다.

 

 

 

 

<약물치료>

 

1)달걀: 달걀 흰자위로 어린이 뒷잔등, 가슴을 비롯한 온몸을 벌겋게 될 정도로 비빈다. 꽃은 많이 비빌수록 더 잘 내돋는다.

 

2)지치뿌리(차조근): 3-6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팥이나 보리 삶은 물에 달여 먹이면 더욱 좋다. 홍역 바이러스를 억누르는 작용이 있다. 홍역을 예방하는 작용이 여러모로 증명되었으므로 홍역 예방목적에 많이 쓴다.

 

3)칡뿌리(갈근), 승마: 각각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열을 내리며 꽃이 잘 돋게 한다. 꽃돋이가 잘 돋아나지 않을 때 쓴다.

 

4)승마, 개나리열매, 우엉씨(대력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이것들은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추고 홍역 때 꽃을 잘 내돋게 하는 작용이 있다.

 

5)골등골나물: 옹근풀 3-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어린이들에게 먹인다.

 

6)산토끼간: 잘게 썰어 15-20℃ 되는 물 200ml에 넣어 2-3분 동안 놓아 두었다가 짜낸 물을 자주 먹인다. 홍역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역초기와 내공 때, 꽃이 잘 돋지 않을 때에 쓰면 좋다.

 

7)고수: 하루 3-6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인다. 꽃돋이가 순조롭지 않는 때에 쓰면 좋다. 해독작용, 균억누름작용, 땀을 내는 작용이 있다.

 

8)매미허물(선퇴), 우엉씨(대력자): 각각 5g을 물에 달여서 먹인다. 꽃을 잘 돋게 하는 작용, 진경진정작용이 있다. 아이들이 몹시 보채면서 괴로워할 때 쓴다.

 

 

 

 

61, 성홍열

 

용혈성 사슬알균에 옮아 빨간 잉크를 뿌려 놓은 것과 같은 꽃이 내돋으면서 앓는 어린이 급성 전염병이다. 공기비발감염이 기본인데 접촉전염 또는 상처감염도 가능하다.

 

 

 

 

1-2일(보통 2-7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춥고 떨리면서 38-39℃의 열이 난다. 그러면서 입천장, 인두점막이 벌개지고 편도가 붓는다. 편도에는 위막이 생기는데 쉽게 뗄 수 있다. 턱 아래와 목의 임파결절이 커진다. 1-2 병일부터 꽃이 목, 가슴, 얼굴, 팔, 다리의 순서로 내돋는데 얼굴에는 적게 돋는다.

 

처음에는 좁살알 크기의 붉은 점들이 피부에서 약간 도드라져 내돋으나 곧 피부에 넓게 퍼져 마치 빨간 잉크를 뿌려 놓은 듯이 온몸이 새빨개진다. 꽃 사이에 건강한 피부를 찾아볼 수 없게 되어 버린다. 꽃은 4-5일 동안 돋고 첫주 마지막쯤에 열이 내리면서 사라진다. 제4-5 병일에는 혀가 딸기처럼 벌개지며 도드라진 점들이 있다.

 

 

 

 

<약물치료>

 

1)지치뿌리(차조근): 3-6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팥이나 보리 삶은 물로 달여 먹이면 더욱 좋다. 해열작용이 있다.

 

2)오리피: 신선한 오리피 15-20ml를 따듯한 물에 타서 자주 먹인다. 영양강장작용이 있다.

 

3)승마, 칡뿌리(갈근):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이면 열이 내린다.

 

4)우엉: 신선한 뿌리 6-16g을 짓찧어 즙을 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이면 꽃을 잘 내돋게 하며 오줌도 잘 나간다.

 

 

 

 

62, 학질(말라리아)

 

말라리아원충이 사람의 몸 안에서 살면서 일정한 사이를 두고 열발작을 일으키는 병이다.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 먹을 때 그의 침과 말라리아원충의 포자소체가 사람의 몸 안에 들어감으로써 걸린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처음에는 춥고 떨리면서 열이 39-41℃로 올라갔다가 5-6시간 지나면 땀이 나면서 열이 내린다. 그리고 12-18시간 지나면 정상체온으로 된다. 열발작은 감염된 원충의 종류에 따라 일정한 사이(3일열, 열대열 난형 3일열 원충은 48시간, 4일열 원충은 72시간)를 두고 거듭된다.

 

 

 

 

말라리아는 도지는 것이 특징인데 거듭 도지는 과정에서 만성형으로 넘어간다. 환자의 피에서 원충이 검출되면 진단은 확정된다.

 

 

 

 

<약물치료>

 

1)시호: 15-20g을 물에 달여 발작하기 2-3시간 전에 먹으면 추웠다 더웠다 하는 증상이 잘 낫게 한다.

 

2)상산: 짧게 썬 것 6-12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상산으로 알코올엑기스를 만든 데다 녹말을 넣어 한 알에 상산엑기스가 0.1g씩 들어가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3알씩 하루 3번 먹는다. 상산엑기스 전체 양이 1.3-1.8g 되게 한다. 원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3)상산, 감초: 상산 10g, 감초 3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말라리아원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4)수국: 옹근풀 12-16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5)칡뿌리(갈근):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6)마황: 12-16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고 약간 땀을 낸다.

 

7)자라등딱지(별갑):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1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알씩 하루 2-3번 생강 달인 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학질을 오래 앓아 비장이 뜬뜬하고 커진 데 쓴다.

 

8)복숭아나무가지, 버드나무가지: 각각 15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9)은조롱, 쇠무릎(우슬): 은조롱 20g, 쇠무릎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10)진득찰(희렴): 옹근풀 4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일부 문헌에 의하면 3,500회 치료에서 유효율 95% 이상의 성적을 얻은 경험이 보고되었다.

 

 

 

 

63, 뇌출혈(참조: 중풍, 뇌졸중)

 

뇌의 핏줄이 터져 갑자기 의식을 잃고 까무라치는 뇌졸중을 말한다. 동의학에서는 중풍이라고도 한다.

 

 

 

 

주로 뇌동맥경화증, 고혈압병, 뇌동맥류 등을 앓을 때에 생긴다. 이 밖에도 중독(일산화탄소중독, 알콜중독 등)외상 등 때에도 생긴다. 뇌출혈의 유인으로는 정신적 및 육체적 과로, 정신적 흥분, 변비증으로 힘써 뒤보는 것 등 순간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것들이 될 수 있다.

 

 

 

 

<구급대책>

 

뇌출혈 전단계 증상으로 심한 어지럼증, 헛구역 등이 있으면서 중심을 잡지 못한다. 이 때에는 즉시 환자의 상반신을 높혀 눕히고 절대안정 시키면서 찬물 또는 얼음으로 머리에 찜질을 하며 배꼽에 소금뜸, 뜸대뜸, 뜸통뜸을 뜬다.

 

 

 

 

뇌출혈이 일어나면 곧 의식을 잃고 까무라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의식을 잃는 정도는 뇌출혈 부위와 출혈한 피의 양에 관계된다. 출혈량이 많을 때에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지며 얼굴은 검붉거나 하얗고 맥압은 세지고 맥박은 느리다. 동공은 출혈한 쪽이 커져 있다. 이 때에는 옷핀침 혹은 바늘 끝을 라이타불이나 성냥불에 달구었다가 식혀 윗입술과 코 사이에 있는 홈길이를 삼등분하여 위에서 1/3에 해당되는 곳(인중혈) 혹은 가운뎃손가락 끝(중충혈)을 찔러 준다. 그러면 의식이 회복될 수 있다. 뇌출혈 때에 심한 후유증의 하나로 뇌출혈된 반대쪽에 반신마비가 오는 것이다. 이때 안면신경마비, 언어장애, 팔다리 이완성 마비가 나타난다.

 

 

 

 

<약물치료>

 

1)사향: 보리알 크기만한 양을 보드랍게 갈아 종이에 놓고 코 아래에 두어 숨을 들이쉴 때 콧구멍 안에 들어가게 하거나 40%의 술 한 잔에 0.2-0.3g을 풀어서 먹인다. 하루에 1-2번 쓴다. 이 약은 의식을 잃고 넘어졌을 때 의식을 회복시킬 목적으로 쓰며 신경흥분작용, 각성작용, 강심작용이 있으므로 뇌출혈 때 쓴다. 빨리 쓰면 빨리 쓸수록 좋다.

 

2)삼향: 보드랍게 간 것 0.3-0.5g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콧구멍 안에 넣거나 40%의 술 한 잔에 0.5-1.0g을 풀어서 먹인다. 이 약도 사향과 같은 작용이 있다.

 

3)우황청심환: 한번에 한 알씩 따끈한 물이나 술에 풀어서 먹인다. 하루에 보통 3알까지 쓸 수 있다. 이 약은 뇌출혈뿐 아니라 고혈압발증, 뇌전색증, 뇌막질병, 각종 원인에 의한 높은 열이 날 때, 경련을 일으키는 정신신경증, 의식장애, 언어장애, 심한 두통, 심장신경증, 히스테리, 어린이경풍, 불면증, 간질, 동맥경화증 등에도 쓴다.

 

4)천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뇌출혈후유증으로 몸 한쪽을 잘 쓰지 못하거나 팔 또는 다리가 저리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5)천남성, 용뇌: 천남성가루 2g과 용뇌 1g을 섞어서 환자의 이빨에 20-30번 정도 문질러준다. 천남성은 진정작용을 하고, 용뇌는 정신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뇌출혈 직후에 쓰면 좋다.

 

6)주염나무열매(조협), 무: 주염나무열매 1 꼬투리, 무(보통 것) 3개를 쪼개어 함께 물에 달여 하루 1-2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또는 주염나무열매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목에서 가래가 몹시 끓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7)삼지구엽초: 60g을 성근 천주머니에 넣어서 25-30% 술에 5-7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건져 버리고 그 술을 한번에 40-5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혈압이 오르면서 손발을 잘 쓰지 못하는 때에 쓴다.

 

8)조뱅이(소계): 신선한 옹근풀을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50-70ml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생즙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뇌출혈 때의 일반증상을 좋게 한다.

 

9)솔잎: 깨끗한 푸른 솔잎 10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술 500ml에 넣어 하룻밤 어두운 곳에 놓아 두었다가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이고 약간 땀을 내게 한다. 이 약은 뇌출혈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안면신경마비 때에 쓴다.

 

10)백반, 생강: 백반가루 10-20g에 생강 30g을 같이 넣고 달인 물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정신을 잃고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11)흰가루병누에(백강잠): 7마리를 약간 볶아서 가루내어 술을 타서 먹인다. 뇌출혈 후에 혀가 굳어지면서 말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12)동배나무: 열매 40-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13)진득찰(희렴):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뇌출혈로 몸 절반을 쓰지 못하고 입과 눈이 삐뚤어졌을 때 쓴다.

 

14)뽕나무껍질: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뽕나무겨우살이(기생목)를 써도 좋다.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에 쓰이는데 특히 뇌출혈 후 혈압이 높은 때 쓴다. 이 약은 또한 오줌량을 늘이며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도 있다.

 

15)참깨, 은조롱(백하수오), 쇠무릎(우슬):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뇌출혈 후 몸 절반을 쓰지 못할 때 쓴다. 고혈압병, 동맥경화증에도 효과가 있다.

 

 

 

 

64, 간질(전간, 지랄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온몸이 오그라드는 병이다. 민간에서는 지랄병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머리를 다쳤거나 뇌종양, 뇌농양, 물질대사병, 내분비병, 약물중독 등에 의하여 생긴다고 보고 있다.

 

 

 

 

간질발작을 대발작과 소발작으로 나누는데 대발작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져 온몸이 굳어지고 머리를 뒤로 혹은 한쪽으로 틀면서 눈을 위로 솟군다. 다리는 빳빳하게 펴며 손은 주먹을 쥐고 팔굽은 굽힌다. 순간 숨은 멎고 얼굴은 새하얘졌다가 파래지며 입술은 새파래진다. 이런 증상이 20-40초 정도 계속되다가 온몸을 떨면서 입으로 거품을 내보낸다. 발작이 멎으면 숨을 깊이 쉬고 얼굴색이 제대로 되며 맥박도 정상으로 된다. 소발작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으나 경련은 없다. 말을 하다가 채 끝맺지 못한 채 멍하니 서 있거나 무의식적인 행동을 한다. 발작이 멎은 뒤에 그 사이 벌어진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발작이 멎은 다음 자거나 정신이 흐려진 상태에서 얼마간 있다가 정상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발작 후에는 머리가 아프고 맥이 없으며 근육과 뼈마디들이 아파온다.

 

 

 

 

민간의료법은 발작이 멎은 다음에 오는 여러 가지 증상을 낫게 하며 발작을 막기 위해서 쓴다.

 

 

 

 

<약물치료>

 

1)붕사, 주사, 우황: 붕사 25g, 주사 5g, 우황 0.2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우황은 진정작용, 강심작용이 있으며 주사와 함께 쓰면 진정작용이 더 세진다. 약 15-20일 쓰고 한 달 가량 쉬었다가 다시 써야 한다.

 

2)천마: 4-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과 오그라들기 막는 작용이 있으므로 간질에 쓴다.

 

3)매미허물(선퇴): 날개와 다리를 떼버린 매미허물 5마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 진경작용이 있으므로 간질에 쓴다.

 

4)길초, 귤껍질(진피): 길초 10g, 귤껍질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길초에 들어 있는 보르네올은 정유가 포함된 비교적 센 진정작용과 오그라들기풀이작용을 하므로 오랜 기간 쓰면 간질발작을 막을 수 있다.

 

5)독사, 술: 불에 태워 보드랍게 가루낸 뱀가루 한 숟가락을 25%의 술 50ml에 타서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독사는 신경강장작용과 오그라들기풀이작용이 있다. 10마리 이상 써야 좋다.

 

6)아주까리뿌리, 달걀, 식초: 달걀 1-2알을 물에 까 넣고 끓이다가 깨끗이 씻어 썬 아주까리뿌리 100g, 식초 20-30ml를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4-6번에 나누어 먹는다.

 

7)흰가루병누에(백강잠), 족두리풀: 2:4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졸인 꿀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8)굼벵이(제조): 닦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 물이나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이 무겁고 나른해하면서 간질발작이 있는 데 쓴다.

 

9)울금, 백반: 7:3의 비례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졸인 꿀에 반죽해서 0.1g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주사를 뭍혀 한번에 40-50알씩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10)독수리: 독수리고기를 구워서 한 마리 분을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11)구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따뜻한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12)우담 또는 저담: 우담이나 저담을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따뜻한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고 땀을 좀 낸다.

 

13)석창포, 돼지염통: 석창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돼지염통 달인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14)자라등딱지(별갑): 구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루낸 것을 꿀에 반죽하여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알씩 하루 2-3번 더운 물로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15)박쥐, 주사: 박쥐의 털을 뽑고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버린 다음 그 속에 주사 12g을 넣고 잘 꿰맨다. 이것을 진이 나올 정도로 구원 말려서 가루낸다. 이 가루를 4번에 나누어 하루에 2번씩 빈속에 끊인 물에 타서 먹인다.

 

간질 일반에 쓰는데 경련을 멈추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이것을 편복산이라고도 한다.

 

16)길초, 귤껍질(진피): 길초 10g, 귤껍질 2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갈라 먹는다.

 

17)백강잠, 족두리풀: 2:4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18)감수, 돼지피: 2-4g의 감수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피에 개어서 돼지염통에 넣고 잘 묶은 다음 종이로 싸서 건열기에 넣어 바싹 말린다. 이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주사 또는 영사가루 2g과 함께 먹는다.

 

19)영사환

 

 

 

 

65, 히스테리

 

기분이 자주 변하고 자존심과 허영심에 들뜨며 과장하고 자기를 내세우기 좋아하는 이른바 히스테리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생길 수 있는 신경증이다.

 

 

 

 

주로 기분이 나쁠 때 이 병의 주요증상인 발작이 나타나는데 시위적이고 연극적이다. 발작할 때 자기의 몸이 상하는 일이 거의 없다. 일시적인 지각장애, 언어장애, 귀머거리, 시력장애, 운동마비 등이 오는 수 있다.

 

 

 

 

<약물치료>

 

1)기린초, 꿀(봉밀), 돼지염통: 작은 남비에 돼지염통 1개를 넣고 그 둘레에 기린초를 가득 채워 넣은 다음 끓은 물에 꿀을 풀어 돼지염통이 다 잠기도록 붓고 뚜껑을 닫아 가마에서 쪄 익혀 염통만을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진정효과가 있어 간질이나 정신분열증에도 쓸 수 있다.

 

2)대추, 감초, 밀: 대추 7개, 자감초 38g, 밀 15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예로부터 감맥대조탕으로 장조증에 널리 쓰이던 약으로서 잘 놀라고 슬퍼하고 울며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말라 하며 심하면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조울병, 신경증, 정신분열병, 신경쇠약증에도 쓴다.

 

3)살맹이씨(산조인):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진정작용이 있어 정신적 흥분을 억제하며 잠을 잘 자게 한다.

 

4)가는기린초: 신선한 것 60-90g을 달인 물에 돼지염통을 삶아 먹는다. 10-30일 동안 쓰면 효과가 난다. 가는기린초는 진정작용을 한다.

 

5)길초: 25-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센 진정작용이 있어 정신적 흥분을 억제한다.

 

 

 

 

66, 정신분열(정신분열증, 미치광이병)

 

정신활동의 통일성이 파탄되고 정서, 사고 및 의지 등의 주요 정신기능이 장애됨으로써 외계와의 접촉이 없어지고 이상체험이 나타나며 특징적인 인격변화를 일으키는 병이다.

 

 

 

 

정신병 가운데서 많은 편이며 주로 젊은이들에게 있는데 이 병은 흔히 중독, 감염증, 자기면역 및 내분비장애, 심인성 요인, 유전 등으로 오는 것이 많으나 아직 그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에 걸리면 기분의 동요와 동기가 없는 불안과 무서움이 나타나며 두통, 불면증, 입맛없기, 나른하기 등이 있으며 그리고 버릇없고 어울리지 않는 행위로 하여 점차 주위 사람들과도 어울리지 않고 고독하게 지낼 때도 있다. 가끔 괴이한 행동을 하며 혼자 원인없이 웃기도 하고 어리석은 장난을 하며 때로는 표정과 태도가 몹시 굳고 무질서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 병은 원인치료를 하면서 민간의료법을 널리 써야 한다.

 

 

 

 

<약물치료>

 

1)연꽃열매: 검은 껍질을 버리고 속씨를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20-30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연꽃열매에는 진정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 있어 강심, 진정 작용을 하며 특히 불면증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세다.

 

2)측백씨(백거인): 쪄서 말린 다음 짓찧어 껍질을 벗겨 버리고 약간 볶아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씨에는 주로 기름과 사포닌이 많이 들어 있는데 오래 전부터 강장약으로 잠을 자지 못하고 몹시 불안해하며 잠에 들어도 꿈이 많은 데 써 왔다.

 

3)측백씨(백거인), 살맹이씨(산조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측백씨와 살맹이씨를 함께 쓰면 진정작용이 더 세지므로 잠을 자지 못하면서 불안해하고 꿈이 많은 데 효과가 있다.

 

4)길초, 귤껍질(진피): 길초 10g, 귤껍질 6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길초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들은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으며 반사성 흥분과 활평근 경련을 약하게 하면서 신경성 불면증, 히스테리, 신경과민, 마음불안 등을 낫게 한다.

 

5)울금, 백반: 7:3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울금은 강심작용, 진정작용이 있어 정신분열병에 쓴다.

 

6)석창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돼지염통 삶은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석창포에는 캄파를 비롯한 정유가 많이 들어 있고 미량원소가 많으므로 정신이 흐리터분하고 가슴이 활랑거리는 것을 낫게 하며 진정, 진경 작용을 한다.

 

 

 

 

67, 신경쇠약(신경쇠약증)

 

신경활동과정에서 자극성이 높아지고 쉬 피로해지는 등 신경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주로 지나친 정신적 피로, 머리외상, 만성 질병, 내분비장애, 여러 가지 중독 등에 의하여 생긴다. 이러한 병인들은 신경활동의 흥분과 억제 과정의 균형을 파탄시킨다.

 

 

 

 

증상은 별스럽지 않은 일에 쉽게 흥분되고 자기감정을 억제하지 못한다. 머리가 몹시 아프고 어지럽다. 잠을 잘 자지 못하고 꿈이 많다. 주위집중력이 나빠지고 잊어버리기를 잘한다. 가슴이 활랑거리고 숨이 차며 심장 부위가 답답하다. 손발이 차거나 저리며 입맛이 없고 소화장애가 있다.

 

 

 

 

<약물치료>

 

1)살맹이씨(산조인): 25-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살맹이씨에는 브롬화나트륨과 비슷한 진정효과가 있어 잠을 자지 못하고 잘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빈혈이 있을 때에 쓴다.

 

2)영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진정작용이 있다. 20-30일 동안 먹으면 두통, 불면증, 피로감, 빈혈, 가슴이 답답한 감 등이 없어진다.

 

3)구릿대(백지), 소골: 구릿대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낸 것 20g을 소골 50g과 같이 쪄 익혀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머리가 늘 아프고 정신이 맑지 못한 때에 효과가 있다.

 

4)길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길초뿌리는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두근거림, 불면증을 주증상으로 하는 신경쇠약증에 특히 효과가 있다.

 

5)솔잎, 박하잎: 그늘에 말린 솔잎과 박하잎을 9:1의 비로 섞어 베개를 만들어 늘 베고 잔다. 한번 만든 베개는 2-3일마다 속을 바꾸어 넣는다. 이렇게 하면 잠이 잘 오고 깊이 잔다.

 

6)고본: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6-9g을 2-4번에 나누어 아무때나 먹는다.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이 약은 진통작용이 있어 신경쇠약으로 머리가 아픈 때에 쓴다.

 

7)애기풀: 옹근풀 20-30g을 물에 달여 밤에 자기 전에 먹는다. 신경쇠약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할 때에 쓴다.

 

8)귀비환

 

9)구기자고

 

 

 

 

68, 건망증(잊음증, 잊음병)

 

기억력이 낮아져 잘 잊어먹는 증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뇌수의 위축성 병변에 토대하여 이러저러한 진행성 지능장애로 생긴다. 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하고 가슴은 두근거리며 정신이 얼떨떨해져서 보고 들은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약물치료>

 

1)인삼, 흰솔뿌리혹(백복령):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기억력이 나빠지는 데 쓴다.

 

2)흰솔뿌리혹(백복령), 원지, 석창포: 흰솔뿌리혹과 원지 각각 5g을 감초 달인 물(감초 5g에 물 200ml)에 넣고 끓인 다음 석창포뿌리 5g과 물 100ml를 더 넣어서 달여 절반량으로 졸인 것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먹는다. 한두 달 계속 쓰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이 약은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일정한 정도의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가슴활랑거림, 꿈이 많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면서 건망증이 심한 것을 낫게 한다.

 

3)창포: 보드랍게 가루내어 12g을 술에 타서 취하지 않게 마신다. 창포뿌리에는 아미나진보다 진정효과가 더 센 아사론이라는 물질이 있어 강한 진정작용을 하며 잠을 잘 자게 하고 정신이 맑아지게 한다.

 

4)연꽃열매: 껍질을 벗긴 속씨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입쌀 50g으로 묽게 쑨 죽을 섞어서 먹는다. 이 약은 진정, 진경 작용이 있으며 잠을 잘 자게 한다.

 

5)측백씨(백거인)원지: 100g, 원지 8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빈혈, 귀울이가 있으면서 건망증이 있는 데 쓰면 효과가 있으며 이 밖에 몸을 보하는 데도 흔히 쓴다.

 

6)약방동사니, 복숭아씨(도인): 약방동사니 10g, 복숭아씨 6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머리를 다친 다음에 머리가 띵하면서 건망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데 쓴다.

 

7)삽주(창출), 석창포: 각각 50g씩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이 약해지면서 건망증이 있는 데 쓴다.

 

8)범뼈(호골):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1-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 하면서 건망증이 있는 데 쓴다.

 

9)인삼, 석창포: 인삼 75g, 석창포 50g을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래된 건망증에 쓴다.

 

10)맥문동, 백복신: 맥문동(심을 뺀 것)50g과 백복신 50g을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기억력이 나빠지는 데 쓴다.

 

11)향부자, 복숭아씨(도인): 향부자 10g과 복숭아씨 6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든가 또는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머리를 다친 후에 머리가 띵하면서 건망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데 쓴다.

 

 

 

 

69, 정신병

 

정신의 장애 및 이상으로 인한 병적인 상태, 정신에 이상이 있고 그 자각에 이상이 있으며 언동이 정상이 아닌 상태를 말한다. 외상, 중독 질병에 의한 외인성인 것과 유전 체질에 의한 내인성인 것이 있다.

 

 

 

 

<약물치료>

 

1)철락음: 쇳조각을 벌겋게 달구어 적당한 양의 물에 24시간 동안 담가두었다가 그 물을 깨끗이 밭아서 한번에 50ml 정도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2)참나리꽃뿌리, 할미꽃뿌리(백두옹), 족두리풀뿌리(세신): 참나리꽃뿌리 12g, 할미꽃뿌리 6g, 족두리풀뿌리 3g을 함께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 먹기 전에 먹는다. 또한 말렸다가 가루내어 함께 섞어서 가루약으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3)도효: 일명 도노 또는 호경이라고 하는데, 복숭아가 익지 않고 가을까지 나무에 그대로 달려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정월달에 딴 것이 가장 좋다. 도효를 따서 술에 버무려 쪄서 구리칼로 살을 끎어내고 불에 덖어서 말려 두었다가 쓴다. 도효는 한 번에 약 10g씩 달여 먹는데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4)뱀쓸개: 신선한 뱀 쓸개 한 개분을 술과 함께 한 번에 먹는다. 뱀쓸개의 성미는 쓰고 차며 독이 조금 있다.

 

5)소눈알: 소의 눈알을 삶아서 한두 개씩 빈속에 먹는다.

 

 

 

 

70, 뇌막염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 병원체가 침투하여 생기는 염증이다 갑자기 오한과 고열이 나고, 심한 두통과 구토를 하기도 하다가 의식이 혼탁해지며, 경련을 일으키거나 의식장애를 나타낸다. 화농성 결핵성 및 유행성이 있다. 수막염이라고도 한다.

 

 

 

 

<약물치료>

 

1)결명자: 뇌막염환자가 대변이 잘 배설되지 않으면 병치료에 지장이 있으므로 결명자로 차를 끓여 자주 먹인다. 그래도 대변이 통하지 않으면 대황을 약간 섞어서 달여 먹인다.

 

2)닭이장풀: 유행성 볼거리의 병발증으로 생긴 뇌막염에 닭이장풀을 하루에 80g씩 진하게 달여 하루에 3-4번 먹인다.

 

 

 

 

71, 폐 및 기관지

 

폐와 기관지는 호흡기계통을 이루는 주요기관이다. 호흡기계통은 공기가 드나드는 숨길(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세소기관지)과 호흡부(폐포계통)로 이루어졌는데 여기서는 산소가 섭취되고 탄산가스가 배설된다.

 

 

 

 

72, 기관지염

 

기관지점막에 생긴 염증이다. 주로 감기를 앓다가 기관지염으로 되는 수가 있고 갑자기 찬바람을 맞아 생기는 수도 있다. 또는 먼지나 가스, 담배 등이 유인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기관지염에는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이 있다.

 

 

 

 

급성 기관지염 때에는 중등도의 열이 나면서 마른기침을 하다가 점차 가래가 생기고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 기침이 심해지면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며 입맛이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다. 급성 기관지염을 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기관지염으로 넘어가거나 처음부터 만성으로 경과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 기관지염 때에는 열이 나거나 가슴소견에서 특별한 것은 없으나 찐득찐득한 가래가 목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으며 양은 적다. 만성 기관지염이 심해지면 급성 기관지염 때의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고름이 섞인 가래가 많이 나온다.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항상 몸을 단련하여 저항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사람들은 항상 기관지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조건들을 피해야 한다. 공기는 항상 맑고 깨끗해야 하며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약물치료>

 

1)오미자: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덥혀서 먹는다. 오미자는 기관지점막을 보호하며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2)오미자, 족두리풀: 오미자 8g, 족두리풀뿌리(세신)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기관지염으로 가래가 많아지면서 기침을 하고 숨쉬기가 거북한 것을 낫게 한다.

 

3)물달개비, 꿀(봉밀): 옹근풀 3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꿀 15-20g을 넣고 다시 5분 동안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하루에 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4)백부: 8-12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꿀을 적당히 타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잘게 썬 다음 물을 붓고 3-4시간 끓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처럼 졸여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기침을 멈추며 가래를 삭이는 작용이 있어 만성 기관지염에 쓴다.

 

5)도라지(길경), 율무쌀(의이인): 도라지 20g, 율무쌀 30g을 물에 달여 설탕가루를 적당히 넣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도라지는 뚜렷한 거담작용과 기관지점막의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는데 율무쌀을 같이 쓰면 이 작용이 더 세진다. 급성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6)길짱구(차전초): 옹근풀을 깨끗이 씻어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 버리고 다시 약엿이 되게 졸인 다음 약한 불에 말려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길짱구에 있는 진해 유효성분인 플란타기닌은 기관지점막의 분비를 늘려 기관지점막에 붙어서 잘 떨어져 나오지 않는 가래를 묽게 하여 쉽게 떨어지게 한다. 또한 호흡중추에 직접 작용하여 기침을 멎게 한다.

 

7)돼지고기, 꿀(봉밀): 돼지고기 150g을 삶아 잘게 썬 데다 꿀을 200g 정도 넣고 잘 섞어서 하룻동안 두었다가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4-5번 끼니 전에 먹는다.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성하는 데 좋다.

 

8)애기땅꽈리: 옹근풀 100g에 5배 되게 물을 붓고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졸여 엿을 만들고 여기에 설탕을 넣어서 탕도가 60% 되게 한다.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10일 동안 먹고 3-4일 쉬었다가 다시 먹는다. 그러면 기침과 숨가쁨이 멎고 가래가 없어진다.

 

9)은행씨(행인), 차조기잎(자소엽):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은행씨는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이며 차조기잎은 땀을 내고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춘다. 주로 급성 기관지염으로 열이 나면서 기침이 날 때에 쓴다.

 

10)비누풀뿌리: 36g을 물 200ml에 달여 한번에 15ml씩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멈춘다. 특히 어린이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11)돼지비계, 설탕가루, 들깨: 돼지비계 2kg, 설탕가루 1kg, 들깨 0.5kg을 가지고 약을 만드는데 돼지비계를 잘 탕쳐서 남비에 넣고 약한 불에 끓여서 기름을 낸 다음 고기 조각이나 녹지 않은 것은 건져낸다. 여기에 설탕가루를 조금씩 뿌려 넣으면서 녹이되 타지 않게 잘 젓는다. 이렇게 하여 설탕가루가 기름에 다 녹으면 남비를 내려놓고 약한 불에 약간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들깨가루를 뿌리면서 잘 섞은 다음 넓은 그릇에 성냥갑 높이로 펴서 식힌다. 그러면 묵처럼 되는데 칼로 성냥갑 절반 만큼씩 벤다. 이것을 잘 보관하고 한번에 한 개씩 하루 3번 끼니 전 30분마다 먹는다. 이것은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결핵 등 호흡기 계통의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하며 또 호흡기를 든든히 할 목적으로 민간에서 예로부터 흔히 쓰이고 있다. 이 약은 가을과 겨울, 겨울과 봄이 바뀌는 시기에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12)살구씨(행인), 설탕가루: 각각 같은 양을 한데 짓찧어서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4일 쓰면 기침과 가래가 없어지고 숨가쁨증상이 덜해진다. 만성 기관지염 치료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았다는 경험자료가 있다. 이 약은 기관지천식을 비롯한 모든 기침에 쓸 수 있다.

 

13)마황, 살구씨(행인), 감초: 마황 4g, 살구씨 6g, 감초 4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마황의 에페드린 성분은 기관지의 근육을 이완시켜 넓혀줌으로 가래를 쉽게 뱉아낼 수 있게 하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살구씨의 아미그달린 성분은 기관지의 염증을 없애며 기침을 멎게 한다. 여기에 감초를 같이 쓰면 염증을 없애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이 더 뚜렷해진다.

 

14)두부, 설탕: 두부 한 모의 속을 파고 그 안에 설탕가루 10-15g을 넣어 가마에 쪄서 하루에 3번 한번에 한 모씩 먹는다.

 

15)산꼬리풀: 옹근풀 8-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6)마가목열매: 짓찧어서 2배 량의 물을 붓고 100℃에서 4-6시간 끓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 정도로 졸인다. 이것을 한번에 5-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마가목 열매의 유효성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한 기침도 약 5-6일 쓰면 대체로 멎는다.

 

 

 

 

17)백부, 도라지(길경): 백부 40g, 도라지 20g을 물에 진하게 달여 설탕을 달달할 정도로 풀어 넣고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급성 기관지염에 쓴다.

 

백부는 결핵균, 화농균 등 여러 가지 병원균들에 대한 억제작용 및 진해작용을 하고 도라지의 사포닌은 거담작용을 한다.

 

 

 

 

18)오미자, 달걀: 오미자 250g에 물을 붓고 약 30분 끓여 충분히 식힌데다 달걀 10알을 7일 동안 담가둔다. 이것을 매일 아침에 한알씩 따끈한 술로 먹는다. 기관지염, 기관지천식에 쓴다.

 

19)뽕나무껍질: 뽕나무껍질에 꿀을 발라 노랗게 되도록 구워서 작게 썬 것 50g에 물 500ml를 넣고 250ml가 되게 달여 먹는다. 어린이 기관지염에 쓴다. 한 살까지는 5ml, 2살은 10ml, 2-3살은 15ml, 3-5살은 20ml, 6살 이상은 30ml씩 먹인다.

 

위의 방법으로 153명의 어린이기관지염을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보고가 있다.

 

 

 

 

20)살구씨(행인), 복숭아씨(도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기침가래약으로 기관지염, 기관지확장병 등에 쓴다.

 

21)물엿, 마늘: 물엿에 마늘 짓찧은 것을 너무 맵지 않을 정도로 넣고 끓여서 먹는다.

 

22)꿀(봉밀), 마늘: 꿀에다 마늘을 맵지 않을 정도로 다져 넣어 두고 한번에 한두 숟가락씩 먹는다.

 

23)물엿, 돼기기름(저지), 건강: 물엿 150g과 돼지기름 170g을 함께 졸이다가 짓찧은 건강 40g을 넣고 다시 졸여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4)닭, 엿(이당), 배: 닭을 잡아 내장을 버리고 그 속에 엿 0.5kg과 배 2알을 넣고 실로 배를 꿰매어 푹 고아서 먹는다.

 

25)천남성, 끼무릇(반하), 생강: 불에 약간 구운 천남성과 생강즙에 법제한 끼무릇(반하)을 각각 같은 양으로 보드랍게 가루낸 것 8-10g에 물을 20ml 넣고 달여서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26)호박, 마늘즙, 오미자, 꿀(봉밀): 호박, 꿀 각각 1 kg, 마늘즙 100g, 오미자 500g을 한데 잘 섞어 따뜻한 구들목에 3-4일 동안 두었다가 한번에 2-3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7)생강, 살구씨(행인), 꿀(봉밀): 얇게 썬 생강 3쪽과 살구씨 40g에 물 300ml를 넣어 150ml가 되게 달인 다음 꿀 20-30g 을 넣고 잘 섞는다. 이것을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28)냉이(제채): 냉이의 뿌리를 캐어 잘 씻어서 햇볕에 말린 것을 불에 태워 보드랍게 가루낸다. 이것을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9)오미자, 마늘즙, 꿀, 술: 150ml의 물에 오미자 100g과 짓찧은 마늘 10g을 약 24시간 담가둔 다음 꿀 20g, 술 10ml을 넣고 고루 섞어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30)달걀, 식초: 생달걀을 식초에 1-2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그대로 한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1)배, 설탕: 배에 구멍을 뚫고 설탕을 맞춤하게 넣어 물에 적신 종이로 싸서 구워 먹는다. 한번에 한 알씩 먹는다.

 

 

 

 

73, 기관지폐염

 

상기도의 염증에 뒤이어 오는 폐의 급성 염증성 질병이다. 이 병은 유행성감기, 기관지염으로 상기도에 염증이 온 것이 아래로 내려퍼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급성 전염병을 앓을 때 따라 나타날 수도 있고 유해물질이 기도에 들어갔을 때 생길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이 병은 어린이나 늙은이들에게서 많고 큰 수술을 받은 뒤나 외상, 중한 병 등으로 오래 누워 있는 경우에 많이 생긴다.

 

 

 

 

증상은 원인균의 종류, 병든 자리, 그 범위 등에 따라 각이하다. 일반적으로 발열, 기침, 가래, 숨가쁨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약물치료>

 

1)인동덩굴꽃(금은화), 개나리열매: 각각 12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인동덩굴꽃과 개나리열매는 폐염균을 죽이고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2)마늘: 100g을 짓찧어 즙을 낸 다음 물을 타서 전량이 100ml가 되게 한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4-5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식물성 살균소인 피톤찌드는 폐염상구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폐의 염증을 가라앉힌다.

 

3)선인장: 짓찧어서 낸 즙에 꿀 또는 설탕가루를 적당히 섞어 한번에 2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으므로 폐렴 초기에 쓰면 열도 내리고 기침도 멎게 한다.

 

4)범싱아(호장): 30-5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달임약은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므로 폐렴에 쓴다.

 

5)주염나무열매(조협):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거담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기침이 심하고 숨이 찬 데 쓴다.

 

74, 폐농양(폐에 고름집이 생긴 것)

 

여러 가지 병균들에 의하여 폐에 염증이 생김으로써 일정한 곳에 고름집이 생기는 병이다.

 

 

 

 

이 병은 주로 폐렴, 감기 특히는 기관지폐렴을 앓은 뒤에 생길 수 있으며 아메바성 적리를 앓고 난 다음에도 생기는 수가 있다.

 

 

 

 

처음에는 오슬오슬 춥고 떨리면서 감기처럼 앓다가 점차 높은 열이 나며 맥이 없고 가슴이 아프면서 기침, 가래가 많아진다. 가래에서는 몹시 역한 냄새가 난다. 가래가 많이 나오면 열이 내리고 차츰 좋아진다.

 

 

 

 

<약물치료>

 

1)인동덩굴꽃(금은화), 개나리열매: 각각 15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인동덩굴꽃과 개나리열매는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2)꽃다지씨(정력자), 대추: 각각 1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폐농양의 초기에 쓴다.

 

3)율무쌀(의이인): 보드랍게 가루낸 것 50g으로 죽을 쑤어 먹는다. 고름가래나 피가래가 나오는 때에 쓴다.

 

4)아카시아나무씨: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3g씩 하루 한 번 더운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폐농양 초기에 냄새가 나는 가래가 나올 때에 쓰면 열을 내리고 가래가 잘 나오게 하며 기침을 멈춘다.

 

5)삼칠: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75, 기관지 천식

 

가는 기관지들에서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경련성 수축으로 숨을 내쉬기 힘들어 하는 숨가쁨이 일어나는 병이다.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원인으로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은 항원물질에 의한 알레르기반응이라고 보고 있다. 즉 물고기류, 짐승의 털, 여러 종류의 약물, 꽃가루, 곡식가루 등이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물질로 인정되고 있다.

 

기본증상은 발작성 숨가쁨이다. 발작은 주로 밤에 일어나는데 목에서 쌕쌕소리(가르랑소리)와 함께 기침이 난다. 이때 환자는 누워 있지 못하고 앉아 모대기며 숨을 내쉬기 힘들어 한다. 발작이 심하면 식은 땀을 흘리며 입술, 코끝, 뺨이 창백해지거나 파래진다. 숨소리는 약하고 거칠다. 발작횟수는 환자에 따라 다른데 보통 봄가을마다 발작하는 경우가 있고 규칙성이 없이 무질서하게 발작이 일어나는 때도 있다.

 

< 다양한 민간요법들>

 

1) 마늘: 한 번에 5-6쪽씩 불에 구워 먹는다.

 

2) 방울풀열매(마도령), 감초: 2: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10그램씩 약천에 싸서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3) 마황, 감초: 각각 4그램씩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4) 복숭아씨(도인), 살구씨(행인),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먼저 복숭아씨와 살구씨를 보드랍게 가루내고 뽕나무뿌리껍질은 꿀을 발라 구워서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말려 가루낸 다음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서 꿀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5-6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5) 독말풀(양금화)잎: 태우면서 그 연기를 코에 쏘인다. 독말풀잎을 부스러뜨려 담배처럼 말아서 피워도 좋다.

 

6) 참두릅나무열매, 꿀: 9-10월에 딴 열매를 보드랍게 가루낸 데다 5배량의 꿀을 고루 섞어서 15살 아래의 어린이에게는 6그램, 16살 이상에게는 10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7) 아카시아나무껍질: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 버리고 다시 엿처럼 되게 졸여서 한 번에 2-3그램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8) 밤송이: 하루 30그램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9) 반하, 생강: 반하를 가루내어 한 번에 2-3그램씩 생강즙으로 먹는다. 반하 3-4그램, 생강 2-3그램을 함께 물에 달여 먹어도 된다. 목에서 가래가 끓을 때 좋다.

 

10) 단삼: 거칠게 가루내어 하루에 8-10그램씩 물에 달여 2-3번 나누어 먹는다.

 

11) 독말풀꽃, 원지, 감초: 독말풀꽃 7그램, 원지 70그램, 감초 50그램을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2-3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12) 호두육, 개암풀열매: 호두육 200그램(짓찧는다), 개암풀열매 100그램(술에 축여 찐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서 꿀에 개어 한 번에 10-15그램씩 하루 2-3번 식사 전에 먹는다.

 

13) 관동꽃(관동화), 술: 100그램을 60% 알콜 또는 40%의 술 100밀리리터에 7-10일 동안 담가 우려서 한 번에 5-6밀리리터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14) 뽕나무 뿌리 껍질(상백피): 15-20그램씩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15) 영지버섯: 8-10그램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16) 쉽싸리(택란): 신선한 전초를 하루 30-60그램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17) 무씨, 주염나무가시(조각자), 생강즙: 무씨(쪄 익힌것), 주염나무가시(거멓게 태운 것)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생강즙고 졸인 꿀을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5-6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18) 살구씨(행인), 갖풀(아교), 꿀: 살구씨 1킬로그램에 물을 조금씩 치면서 짓찧은 다음 물을 두 사발 정도 약한 물에서 80% 정도되게 졸인다. 여기에 갖풀120그램을 넣어 녹인 다음 꿀을 달게 섞어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식사 전에 먹는다.

 

19) 무, 꿀: 생무의 꼭지를 자르고 속을 파낸 다음 그 속에 꿀을 두 숟가락 정도 넣고 꼭지를 덮어서 찐다. 이것을 하루 1개씩 먹는다.

 

20) 선인장, 보리길금(맥아), 꿀: 선인장 100그램(짓찧는다), 보리길금 50그램(가루낸다), 꿀 500그램을 함께 고루 섞어서 한 번에 40-50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21) 오미자, 꿀, 참배, 도라지(길경), 양귀비꽃열매깍지(앵속각): 오미자 80그램, 꿀 100그램, 참배(속씨를 파버린다) 5개, 도라지 6그램, 아편꽃 열매깍지(꿀을 발라 구운 것) 40그램을 물 2리터에 넣고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한번에 40-5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22) 질경이(차전초), 꿀: 신선한 길짱구 전초 100그램을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 버리고 꿀을 15-20그램을 타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23) 송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2그램씩 하루 2번 먹는다.

 

24) 오징어뼈, 설탕가루: 1:2의 비율로 섞어서 한 번에 10-15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25) 달걀, 제비둥지: 물 1리터에 제비둥지를 털어서 끓이다가 달걀 6알을 넣고 삶아서 1-2알씩 하루 3번 먹는다.

 

26) 참새, 오미자: 참새의 내장을 버리고 거기에 오미자를 가득 채워 넣은 다음 종이로 한 겹 싸고 진흙을 발라서 불에 굽는다. 흙을 털어버리고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한 마리씩 하루 2번 따끈한 물로 먹는다.

 

26) 오리, 율무쌀(익이인), 살구씨(행인): 깨끗이 손질한 오리 한 마리의 배 안에 율무쌀 100그램, 살구씨 30그램을 넣고 푹 고아서 싱겁게 양념을 하여 먹는다.

 

27) 돼지 허파, 살구씨(행인): 돼지허파 하나를 칼로 저민 다음 그 속에 살구씨 40그램을 넣고 끓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8) 뱀, 술: 황구렁이를 40도 술 500밀리리터에 넣어서 50일 정도 두었다가 한 번에 한 잔씩 하루 2-3번 마신다.

 

29) 백반, 과루인씨, 무: 백반 100그램, 과루인씨 200그램을 함께 태워 가루내어 한 번에 8-10그램씩 시루에 찐 무 2-3개에 발라 먹는다.

 

30) 발작이 일어나는 순간에 39-40도의 따뜻한 물에 팔다리를 담그고 찜질하면 발작이 멎는다.

 

31) 보드랍게 가루낸 겨자를 따끈한 물로 질게 반죽하여 깨끗한 천이나 비닐에 1센티미너 두께로 고루 펴서 가슴과 양쪽 장딴지에 대고 가볍게 싸맨다. 30분 정도 지나면 기침이 멎고 숨결이 고르게 된다.

 

32) 손바닥에 있는 기침점을 손가락이나 연필 끝으로 한 번에 30초씩 여러 번 세계 누른다.

 

33) 발목 앞 우묵한 곳에 있는 천식점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자극을 준다.

 

34) 대추, 풍문, 폐수, 단중혈에 쌀알 크기의 뜸봉으로 하루 3-5장씩 10-15일 동안 뜸을 뜬다.

 

35) 대추, 풍문, 폐수혈 부위에 부항을 5-7분 동안 붙인다.

 

36) 마황, 도라지(길경): 마황 4g, 도라지 8g을 물에 달여 설탕을 적당히 타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마황에 들어 있는 에페드린은 기관지의 활평근을 이완시켜 좁아진 기도를 넓히고 숨가쁨과 기침을 멈추고, 도라지는 가래 삭이는 작용이 있다.

 

37) 족두리풀뿌리(세신), 마황: 족두리풀뿌리 10g, 마황6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족두리풀은 항알레르기작용이 있다. 마황과 섞어 쓰면 천식을 멈추는 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

 

38) 살구씨(행인), 들깨: 살구씨 10g, 들깨 1g을 가루내어 한데 섞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늙은이들의 천식성 기침에는 꿀에 개어 먹는 것이 좋다. 살구씨에 들어 있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은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는데 들깨와 함께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39) 동배나무열매, 돼지폐: 익은 동배나무열매 100g과 돼지폐 한 개를 물에 삶아서 1-2번에 나누어 먹는다. 설탕을 넣고 같이 삶아 먹으면 좋다.

 

40) 아카시아나무씨: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아카시아나무껍질을 물에 달여 찌꺼기는 건져 버리고 계속 졸여 물엿처럼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기관지천식 초기에 쓰면 가래를 잘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

 

41) 옹긋나물: 옹근풀 또는 뿌리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기침과 가래를 없애며 숨가쁨을 낫게 한다.

 

42) 사후란: 암꽃술 8-10개를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우린 물을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43) 꽃다지씨(정력자):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알의 질량이 1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해작용과 거담작용이 있으므로 기관지천식에 쓴다. 또한 기관지염, 기관지폐염 등 호흡기계통 병 때에 오는 기침에 다 쓸 수 있다.

 

44) 꽃다지씨(정력자), 대추: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 데 쓴다.

 

45) 은행씨(백과), 감초, 마황: 은행씨, 감초 (볶은 것) 각각 6g, 마황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은행씨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이 있는데 마황을 같이 섞어 쓰면 기침이 심하고 숨이 찬 증상도 잘 낫게 한다.

 

46) 살구씨(행인), 호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생강 달인 물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몸이 허약한 사람들이나 늙은이의 오래된 천식에 효과가 있다.

 

47) 오리, 율무쌀(의이인), 살구씨(행인): 오리 한 마리를 푹 고아서 뼈를 골라내고 율무쌀 200g과 살구씨 40g을 짓찧어 물에 같이 넣고 죽을 쑤어 하루 3-6번씩 4일 동안 먹는다.

 

48) 마가목열매: 21k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걸쭉해지도록 졸여서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진해작용, 거담작용이 있는데 만성 기관지염을 겸한 천식증으로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많은 데 쓴다.

 

49) 주염나무열매(조협):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졸인 꿀로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5알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춘다.

 

50) 개미취

51) 곰취

52) 금란초

53) 금불초

54) 꽃무릇

55) 끈끈이주걱

56) 다닥냉이

57) 단풍마

58) 대나물

59) 더덕

60) 동의나물

61) 떡쑥

62) 띠

63) 머위

64) 멍석딸기

65) 모과나무

66) 뱀딸기

67) 보리수나무

68) 부채마

69) 붉은나무

70) 붉은토끼풀

71) 산달래

72) 산쑥

73) 삿갓풀

74) 솜방망이

75) 쇠뜨기

76) 수염가래꽃

77) 쑥

78) 애기풀

79) 앵초(취란화)

80) 윤판나물

81) 잔대

82) 전호

83) 조개풀

84) 차즈기

85) 참반디

86) 참산부추

87) 큰천남성

88) 팔손이나무

89) 혹난초

90) 홀아비꽃대

91) 화살나무

92) 황새냉이

93) 후박나무

94) 흰바디나물

95) 바디나물(연삼)

96) 오가피열매

97) 가시오가피열매

98) 야관문

99) 함초

100) 곰보배추

101) 버드나무

 

 

76, 기관지 확장증

 

기관지가 늘어나고 넓어지면서 염증 과정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주로 어린이시기 폐염, 천식성 기관지염 등이 유인으로 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고 만성 폐염, 규폐증, 폐농양이 있을 때에도 생긴다. 보통 때에는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가 뢴트겐검사를 할 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주로 계절이 바뀌는 때(특히 늦은 가을부터 이른 겨울 또는 늦은 겨울부터 이른 봄)나 갑자기 날씨가 차지는 때에 기침을 하면서 많은 양의 역한 냄새가 나는 고름가래나 피가래가 나온다. 특히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에 가래가 많이 나온다. 가래가 나오지 못하고 기관지에 차 있으면 열이 나면서 식은땀을 흘린다. 기관지확장증을 앓는 과정에 폐염과 늑막염이 겹칠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을 오래 앓게 되면 손가락이 북채 모양으로 된다.

 

 

 

 

<약물치료>

 

1)살구씨(행인), 복숭아씨(도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진해작용과 거담작용이 있다. 비교적 가래가 많이 나올 때 쓰면 기침이 덜해진다.

 

2)차조기씨(자소자), 무씨(나복자), 겨자: 각각 8-10g을 약한 불에서 약간 볶아서 거칠게 가루내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삼자양친탕이라고 하는데 특히 늙은이들이 기침을 하면서 숨차하는 데 효과가 있다.

 

3)오미자, 달걀: 오미자 250g에 물을 넣고 약 30분 끓여서 충분히 식힌 다음 그 물에 달걀 10알을 7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매일 아침마다 한 알씩 따끈한 물로 먹는다. 이 약은 숨가쁨을 낫게 하며 기침과 가래를 없앤다.

 

4)천남성, 끼무릇(반하): 불에 약간 구운 천남성과 생강즙으로 법제한 끼무릇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낸 것 8-10g에 물 200ml를 넣고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가래가 몹시 성하고 기침을 심하게 하는 때에 쓴다.

 

5)백부: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에는 스테오닌이 있어 호흡중추의 흥분성을 낮추어 기침반사를 억제하여 진해작용과 거담작용을 한다.

 

6)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꿀을 발라 앞뒤가 노래지도록 구워서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기침을 멎게 하고 여러 가지 균억누름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폐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임으로 기관지확장증이 심한 때에 쓴다.

 

7)개미취: 뿌리 6-9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가래가 걸쭉해서 잘 나오지 않을 때에 쓴다. 또한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폐괴저에도 쓴다.

 

8)두꺼비(섬소), 저담즙, 밀가루: 두꺼비를 약한 불에 말려 가루낸 것 70g에 말린 돼지열물과 밀가루를 각각 15g씩 고루 섞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의 약을 쓰면 기침이 덜해지고 가래가 적어지면서 가슴이 편안해진다.

 

 

 

 

77, 늑막염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기는 늑막의 염증성 질병이다. 주로 청장년들 속에 많다. 이 병은 결핵을 앓는 사람들에게서 잘 생기고 폐염, 폐농양, 폐암 등과 외상에 의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다.

 

 

 

 

늑막염에는 물이 고이는 습성 늑막염과 물이 고이지 않는 건성 늑막염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중등도의 열이 나면서 오슬오슬 춥고 숨을 깊이 들이쉬거나 기침을 할 때 가슴이 심하게 아프고 결린다. 숨이 차고 기침과 가래가 많아지면서 식은땀이 난다. 온몸은 맥이 없으며 입맛이 떨어진다.

 

 

 

 

<약물치료>

 

1)강냉이수염, 길짱구씨(차전자): 강냉이수염 1kg과 길짱구씨 50g에 물 1.5를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한번에 10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이뇨작용이 있어 습성 늑막염 때에 늑막 안에 고인 물을 빼는 데 쓴다.

 

2)은행나무껍질, 인동덩굴꽃: 은행나무껍질 15g, 인동덩굴꽃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인동덩굴꽃에는 이소시드,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폐염쌍알균, 포도알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을 하는데 은행나무껍질을 같이 쓰면 그 효과가 더 세진다.

 

3)민들레(포공초), 인동덩굴꽃(금은화): 각각 20g에 물 500ml를 붓고 절반량이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고 찌꺼기는 덥게 하여 아픈 곳에 대고 찜질한다. 이 약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또한 민들레 40-50g을 물에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고 찌꺼기는 아픈 부위에 대고 찜질해도 좋다.

 

4)선인장: 신선한 선인장 100g을 짓찧어 짜낸 즙에 꿀 15g을 섞어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고 찌꺼기는 약천에 싸서 아픈 곳에 대고 찜질한다. 이 약은 습성 늑막염 때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유착을 막으며 흉통, 숨가쁨,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낫게 한다.

 

5)선인장, 꿀(봉밀): 선인장 100g을 짓찧어서 낸 즙에 꿀 15-20g을 섞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고 그 찌꺼기를 아픈 쪽 옆구리에 붙인다. 이 경우 스트렙토마이신을 쓴 환자보다 흉통, 숨가쁨, 기침, 발열 등의 자각 증세가 빨리 없어지며 삼출액도 빨리 흡수된다.

 

6)꽃다지씨(정력자): 볶은 것 6-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7)선인장, 뽕나무가지(상지): 각각 같은 양으로 잘게 썰어 짓찧어 앓는 쪽에 붙인다. 옆구리가 몹시 결리고 아픈 때에 쓴다.

 

8)감초: 화학약제를 쓰는 기간 감초가루 2-4g을 하루 양으로 하여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이 경우 화학약제만을 쓸 때보다 열이 빨리 내리며, 자각증세, 혈침소견 및 뢴트겐 소견도 빨리 좋아진다.

 

9)민들레(포공초): 갓 뜯은 민들레의 잎과 뿌리를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5-10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0)밍크껍질: 밍크껍질의 살쪽을 더운 물로 부드럽게 해서 환부에 넓게 붙여 증세가 호전될 때까지 며칠이고 놔둔다.

 

11)우엉: 우엉의 껍질을 긁어내고 썬 것 한줌을 360ml의 물로 180ml되게 달인다. 하루에 3번 나누어 복용하면 습성늑막염에 효력이 있다.

 

12)질경이: 질경이를 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한 컵씩 하루 3번 마신다. 장복해야 한다.

 

13)산수유 잎과 씨, 감초: 산수유 잎과 씨 각각 10g, 감초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숨이차고 기침이 나는데 쓴다.

 

14)시호, 황백, 포공영 등: 시호 15g, 황백 15g, 포공영 15g, 어성초 25g, 감초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화농성늑막염에 쓴다.

 

15)황금, 연교: 대황 10g, 황금 15g, 연교 25g, 길경 15g, 감초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화농성늑막염에 쓴다.

 

16)정력자, 소자: 정력자와 소자를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밤중에 먹는다. 삼출성늑막염과 천식으로 눕지 못하고 가래가 성한데 쓴다.

 

17)은시호, 과루피, 황금 등: 은시호 15g, 과루피 25g, 황금 15g, 모려 15g, 모려 15g, 감초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결핵성 늑막염에 쓴다.

 

18)천남성: 적당한 양의 신선한 천남성을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인다. 마른 것은 물에 축여 짓찧어 붙인다. 늑막에 물이 고이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 데 쓴다.

 

19)차전초근, 창포뿌리: 차전초근 4g, 창포뿌리 4g을 물로 달여서 한번에 다 먹는다. 하루에 2번 달여 먹는다. 화농성늑막염에 쓴다.

 

20)찹쌀고약: 찹쌀방에 파흰밑와 소금을 약간 섞어 고약처럼 짓찧어 환부에 두껍게 붙여둔다. 호나부에 미리 침을 놓고 붙여야 한다.

 

 

 

 

78, 폐기종(폐의 확장으로 인한 호흡곤란)

 

폐포가 확대되어 폐가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만성 기관지 카타르 천식 등에 의하여 일어나며 호흡이 곤란해진다.

 

 

 

 

<약물치료>

 

1)당삼, 황기, 숙지, 상백피 등: 당상, 황기 각각 15g, 숙지, 오미자, 자완, 상백피 각각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2)마황, 행인, 오미자: 마황 15g, 행인 30g, 오미자 15g, 감초 10g, 전갈 5g을 가루내어 6번에 나누어 하루에 3번 먹는다.

 

3)오미자, 달걀: 오미자를 물에 담갔다가 거기에 적당한 양의 생달걀을 7일간 담가둔다. 그러면 달걀 껍데기가 연하게 된다. 그 물을 먹고 닥걀을 삶아서 아침저녁으로 각끼 하나씩 먹는다.

 

4)인삼, 복령, 지모 등: 인삼, 복령, 지모, 천패모, 상백피 각각 60g, 행인, 자감초 각각 150g, 합개 한쌍(두족을 제거하고 노랗게 닦은 것)을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에 3번 먹는다.

 

 

 

 

79, 심장판막장애

 

심장의 판막 또는 판막장치에 기질적인 변화가 생겨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심장판막장애는 판구협착과 폐쇄부전에 의하여 나타난다. 심장판막장애는 거의 모두가 류머티스성 심내막염에 의하여 생기며 그 밖에 세균성 심내막염, 동맥경화증, 외상 등에 의해서도 생긴다.

 

 

 

 

원인에 따라 선천성 심장판막장애와 후천성 심장판막장애로 나누는데 후천성 심장판막장애가 많다. 심장판막장애 가운데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승모판폐쇄부전 또는 승모판협착이다. 이때 일반적인 증상은 가슴두근거리기, 심장 부위 불쾌감, 답답한 감, 숨가쁨 등이다. 이런 증상들은 대상기능이 유지될 때일수록 경하게 나타난다. 병이 심해지면 입술과 손발 끝이 파래지며 발과 다리 나아가서는 온몸이 붓는다. 맥은 약하고 빠르며 부정맥이 나타난다.

 

 

 

 

이 병은 고칠 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고 병과의 투쟁을 하여야 한다. 특히 한번에 많이 먹거나 짜게 먹지 말며 소화가 잘되는 연한 음식물을 먹어야 한다. 또한 몸이 나지 않도록 하며 술과 담배를 금해야 한다.

 

 

 

 

<약물치료>

 

1)은방울꽃: 꽃과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15-0.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1.2-1.5g을 하루량으로 하여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뿌리 10g을 잘게 썰어 60% 알코올이나 40% 술 100ml에 10일 이상 담가두었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한번에 1ml씩 하루 3번씩 3일 동안 먹고 다음부터는 하루에 1ml씩 먹는다. 은방울의 꽃과 잎, 뿌리에는 강심작용, 오줌내기작용, 진정작용을 하는 유효성분들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심장판막장애뿐 아니라 심근염, 심장쇠약증, 심장신경증에도 쓴다. 극약이므로 양을 초과해서 쓰지 말아야 한다.

 

2)은방울꽃, 삼지구엽초: 은방울꽃 10g, 삼지구엽초 15g에 물 600ml를 넣고 2시간 동안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량이 10ml한번에 1.5-2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심장 판막장애뿐 아니라 심근염, 심장신경증, 심장기능부전에도 쓴다.

 

3)낚시둥굴레(황정): 뿌리, 잎, 꽃, 열매를 다 쓰는데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강심배당체가 들어 있어 강심작용을 한다.

 

4)갯정향풀뿌리: 16g을 잘게 썰어 물 300ml에 담갔다가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달인 다음 찌꺼기는 짜버리고 100ml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7-10일 정도 써서 효과가 없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고 불안감이 나타나면 더 쓰지 말아야 한다. 갯정향풀뿌리는 강심작용이 있다.

 

5)복풀: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1-0.2g씩 하루 2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복풀과 단너삼을 1:2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복풀에는 강심 배당체가 들어 있어 강심작용을 한다.

 

6)등대풀(택칠): 신선한 옹근풀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2-3 곳에 구멍을 뚫은 생달걀 2개를 등대풀 달인 물에 삶아 한번에 먹는데 하루 2번 먹는다. 등대풀은 이뇨작용이 있어 몸이 붓고 숨이 찬 데도 쓴다.

 

7)도루래(누고): 대가리와 다리, 날개를 떼버리고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도루래는 이뇨작용이 있어 부은 것을 내린다.

 

8)쑥부지깽이: 옹근풀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강심작용이 있다.

 

9)꽃다지씨(정력자): 볶은 것 6-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꽃다지씨는 이뇨작용과 거담작용이 있어 심장성 부기나 폐심증에 의해 기침과 가래가 성할 때에 쓴다.

 

10)달걀: 노른자위의 기름을 내어 한번에 3-4방울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달걀 노른자위 기름은 강심작용이 있어 어떤 심장병에도 다 쓰이지만 주로 심장을 든든히 할 목적으로 쓴다.

 

11)은방울꽃, 살맹이씨(산조인): 1:10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강심작용, 진정작용을 하므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면서 숨가쁨이 있는 때에 쓴다.

 

 

 

 

80, 심장신경증

 

심장에는 아무런 기질적 변화도 없는데 여러 가지 심장병 증상들이 나타나는 병이다.

 

 

 

 

주로 심한 정신적 변동, 지속적인 정신적 긴장, 내분비선의 기능장애 등이 원인으로 된다. 특히 신경이 예민하고 식물신경조절장애가 있는 사람, 여성들의 성성숙기, 폐경기에 잘 온다.

 

 

 

 

증상은 자그마한 일에도 잘 놀라고 가슴이 활랑거리며 숨이 차다. 또는 심장부위아픔, 두통, 어지럼증, 잠장애 등도 겸해서 나타나는 때도 있다. 이런 증상들이 다른 일에 정신을 집중할 때에는 경해지거나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도 이 병의 특징이다. 꼭 나을 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고 생활을 늘 즐겁게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영사(또는 주사), 돼지염통: 돼지 또는 소 염통 1개에다 영사 또는 주사 4-5g을 넣어 쓰는데 염통의 핏줄 안에 영사를 넣고 잘 동여매고 단지나 남비에 넣고 뚜껑을 닫아 물가마에 들여놓아 쪄 익히거나 또는 젖은 종이로 5-7겹 정도 싸고 진흙으로 매질하여 불에 구워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2)달걀, 영사: 달걀 한쪽 끝에 구멍을 뚫고 영사 1-1.5g을 넣은 다음 젖은 종이로 구멍을 막고 삶아 끼니 뒤에 한 알씩 하루 3번 15일 정도 먹는다. 또한 영사 1g을 꿀에 섞어 먹어도 된다. 영사는 진정작용, 강심작용이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자지 못할 때 쓰면 효과가 있다. 심근염 때에도 쓴다. 그러나 영사는 수은제제이므로 한번에 많은 양을 쓰거나 오래 써서는 안 된다. 영사 대신 주사를 쓰면 더 좋다.

 

3)연꽃열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30-40g을 넣고 쌀죽을 쑤어 먹어도 좋다. 연꽃열매는 강심작용, 진정작용이 있다.

 

4)살맹이씨(산조인): 25-30g을 짓찧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거나 약한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살맹이씨는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데 효과가 있다.

 

5)길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효과가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는 증상을 진정시키고 잠을 잘 자게 한다.

 

6)궁궁이(천궁), 길초: 궁궁이 150g, 길초 80g을 70% 알코올 1l에 담그어 방안 온도에서 72시간 우린 다음 걸러서 한번에 3ml를 물 20ml에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이 약들은 진정작용이 있음으로 가슴이 할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데 쓴다.

 

7)석창포, 살맹이씨(산조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할랑거리고 답답한 데 쓴다.

 

8)대추, 파흰밑(총백): 대추 14알과 파흰밑 7개를 물에 달여 잠자기 전에 먹는다. 그러면 가슴이 편안해지고 잠이 잘 오며 깊이 잔다.

 

9)측백씨(백거인): 증기에 쪄서 말려 약간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늘 두근거리고 자주 놀라며 마음을 진정할 수 없이 불안한 때에 쓴다. 이 약에 살맹이씨를 섞어 쓰면 진정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

 

10)백복신, 주사: 5:1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할랑거리고 답답하면서 숨이 차고 잠을 쉬 들지 못하며 깊이 자지 못하고 꿈이 많은 때에 쓴다.

 

11)메대추씨(산조인): 25-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12)메대추나무뿌리, 단삼: 메대추나무뿌리 40g, 단삼 16g을 물에 달여 끼니 뒤에 하루 2-3번 먹는다.

 

13)오미자, 인삼, 메대추씨(산조인): 오미자 15g, 인삼 5g, 메대추씨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두고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기도 한다.

 

14)석창포, 백복신, 메대추씨(산조인), 오미자: 석창포 12g, 백복신 20g, 메대추씨 12g, 오미자 16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소골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다. 심장신경증과 신경 쇠약증에 쓴다.

 

15)달걀기름: 달걀노른자위를 볶음판 위에 놓고 검게 될 때까지 태운 다음에 헝겊에 싸서 쥐어짜면 달걀기름이 나온다. 한번에 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6)은방울팅크

 

 

 

 

81, 협심증

 

심장동맥에서 심근에 필요한 양만큼의 피와 산소를 공급해주지 못하여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심장 부위의 격심한 아픔, 압박감, 비트는 감 등을 주요증상으로 하는 병이다. 주로 40-50살의 남자들에게 많다.

 

 

 

 

이 병은 주로 심장동맥경화로 동맥의 안벽이 좁아지고 굳어져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데서 오는데 심장동맥의 수축성 경련, 혈전, 급격한 혈압하강 등 때에도 온다.

 

 

 

 

증상은 갑자기 심장 부위에 격심한 아픔, 발작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아픔은 곧 심장 부위에 퍼지고 점차 왼쪽 어깨와 팔로 퍼져간다. 협심증 발작은 주로 과식, 한냉, 흥분, 담배, 술, 지나친 운동 뒤에 온다. 발작은 보통 몇 초-몇 분 동안 지속된다. 민간치료는 발작을 미리 막기 위해서 한다.

 

 

 

 

<약물치료>

 

1)영지: 15-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과 심장혈관계통의 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

 

2)단삼: 20-3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심장동맥의 작은 핏줄들을 넓히며 피를 잘 돌게 하여 협심증 발작을 막는다.

 

3)은행나뭇잎: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이 약은 협심증 발작이 일어나지 않게 하며 혈중기름성분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4)칡뿌리(갈근): 12-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칡뿌리는 심장동맥의 피흐름 양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5)궁궁이(천궁), 잇꽃(홍화): 각각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데 30-35일 동안 쓴다. 궁궁이는 진정작용과 혈관확장작용이 있고 잇꽃은 심장수축력을 높인다.

 

6)인삼: 대가리와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장동맥의 혈액순환량을 늘려 심근의 수축력을 세게 한다.

 

7)매자기뿌리, 봉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8)오령지, 부들꽃: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9)우황청심환

 

10)영사환, 찔광이(산사) 알약

 

 

 

 

82, 심근염(심근 염증)

 

심근에 기질적인 변화가 오고 거기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이 병은 흔히 류머티스와 편도염, 디프레리아, 폐염 등 감염성 질병이 원인으로 된다. 주증상은 가슴이 항상 활랑거리고 심장 부위가 언제나 불쾌하며 묵직하고 답답하다. 때로는 쑤시는 듯이 아프기도 하다. 맥박은 빨라지고 부정맥이 나타난다. 육체적 부담을 받으면 이런 증상들이 더해진다.

 

 

 

 

<약물치료>

 

1)찔광이(산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신선한 열매는 50g, 꽃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찔광이는 강심작용과 심장 동맥, 뇌혈관들의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작용을 한다.

 

2)은방울꽃, 삼지구엽초: 은방울꽃 100g, 삼지구엽초 40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물 600ml를 넣고 2시간 정도 달인 다음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100ml되게 졸여서 한번에 2.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은방울꽃은 강심작용과 진정작용이 있고, 삼지구엽초는 강장작용과 함께 은방울꽃의 작용을 돕는다.

 

3)영사, 돼지염통: 돼지(또는 소)염통 1개 안에다 영사 4-5g을 넣어 쓰는데 염통의 핏줄 안에 영사를 넣고 잘 동여매서 단지나 남비에 넣고 뚜껑을 닫아 물가마에 들여놓아 쪄 익히거나 또는 젖은 종이로 5-7겹 정도 싸고 진흙으로 매질하여 불에 구어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4)영사, 달걀: 달걀 한쪽 끝에 구멍을 뚫고 영사 1-1.5g을 넣은 다음 젖은 종이로 구멍을 막고 삶아 끼니 뒤에 한 알씩 하루 3번 15일 정도 먹는다. 또한 영사 1g을 꿀에 섞어 먹어도 된다. 영사는 진정작용, 강심작용이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자지 못할 때 쓰면 효과가 있다. 이 약은 심장신경증 때에도 쓴다. 그러나 영사는 수은 제제이므로 한번에 많은 양을 쓰거나 오래 써서는 안된다. 영사 대신 주사를 쓰면 더욱 좋다.

 

5)연꽃열매: 하루 20g씩 물에 달어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거나 입쌀과 연꽃열매를 부스러뜨려 1:1의 비로 섞어 죽을 쑤어서 한번에 100-150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부정맥이 있을 때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약해진 심장기능을 높여주고 잠을 잘 자게 한다.

 

6)복풀: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0.7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복풀은 강심작용과 센 진정작용,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심장병으로 몸이 붓고 오줌량이 적은 때 그리고 심장기능이 나빠져서 나타나는 증상에 쓰면 효과가 있다.

 

7)은조롱: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거나 졸인 꿀로 반죽서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진정 작용과 강심작용이 있다.

 

8)쇠무릎풀(우슬): 하루 3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거나 술에 추겨 쪄서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졸인 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알씩 하루 3번 더운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9)짚신나물(용아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강심작용이 있다.

 

10)노루피: 한번에 20-30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근염환자에게 노루피를 약 20일 동안 쓰면 심장 부위의 아픔, 가슴이 답답한 느낌, 가슴이 울렁거리는 등 자각증세가 일정한 정도로 나아지며 심전도검사 소견도 훨씬 좋아진다.

 

11)은방울꽃, 팔파리(음양곽):은방울꽃 4.5g, 팔파리 45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섞어서 한번에 5-10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2)황기, 복수초: 황기 40g, 복수초 4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3)생맥산

 

14)복수초팅크

 

 

 

 

83, 류머티스성 관절염

 

뼈마디들에 생기는 비화농성 염증성 질병이다. 원인은 B형 용혈성 사슬알균의 감염이다. 다른 염증성 질병과는 달리 병균이 직접 해당 관절들에 침습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독소의 작용에 대한 반응현상으로 뼈마디들에서 일어나는 비특이적 염증이다. 이 병은 습기가 많거나 찬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유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는데 급성 류머티스성 관절염 때에는 관절 부위에 열이 나고 염증증상으로 화끈 달면서 부으며 아프다. 이때에는 심장병의 증상들이 겸해서 나타난다. 만성 류머티스성 관절염 때에는 온몸증상은 거의 없고 뼈마디가 쏘고 아픈 것이 기본증상이다. 2개 이상의 뼈마디가 좌우 대칭적으로 아프며 움직일 때보다 안정할 때에 더 하다. 아픈 곳이 여기저기 옮겨가며 흐리기 전날과 흐린 날에 더 심하다.

 

 

 

 

만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앓는 도중에 급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적 인자들이 거듭 작용하면 급성 과정이 되풀이 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거듭될수록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이 악화된다.

 

 

 

 

<약물치료>

 

1)따두릅(독활): 뿌리 8-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옛 동의책들에는 따두릅뿌리가 풍습을 없애고 아픔을 멈춘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하반신의 관절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경통 등에 진통약으로 쓴다.

 

2)바꽃(초오), 으아리(위령선), 따두릅(독활): 바꽃(법제한 것) 각각 100g을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바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3-0.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바꽃은 옛날부터 관절염을 비롯한 관절진통 약으로 써왔다. 으아리와 따두릅을 같이 쓰면 진통작용이 더 뚜렷이 나타난다.

 

3)으아리(위령선): 뿌리를 잘게 썰어 병에 넣고 푹 잠기게 술을 부어 넣고 마개를 꼭 막아 6-7일 동안 두었다가 꺼내서 잘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더운 물로 먹는다. 또는 잘게 썬 으아리뿌리 20g에 물 1l를 붓고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으아리 12g, 오갈피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으면 더 좋다. 이 약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요통, 신경통 등에 진통약으로 쓴다.

 

 

 

 

4)오갈피, 삼지구엽초: 오갈피 200g, 삼지구엽초 15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40% 술 1에 담가서 10-15일 동안 두었다가 걸러서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또는 오갈피 6-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오갈피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진통작용이 있는데 삼지구엽초와 함께 쓰면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다리가 약해지고 힘이 없으면서 저리고 아픈 데 좋다.

 

5)메역순나무: 뿌리의 목질부 20g을 물 400ml에 넣고 약한 불에 달여 아침과 저녁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6)철쭉꽃, 천남성: 철쭉꽃과 법제한 천남성을 각각 같은 양으로 짓찧어 떡을 만들어 찐 다음 약한 불에 말려 가루를 낸다. 이것을 물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5-2g씩 하루 3번 물로 먹거나 따뜻한 술 한잔과 함께 먹는다. 철쭉꽃은 진통작용이 있는데 천남성과 같이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이 약은 류머티스성 다발성 관절염을 비롯한 요통, 신경통 등의 증상이 심한 때에 쓰는 것이 좋다.

 

7)범뼈(호골), 부자, 함박꽃뿌리(작약): 술에 추겨서 불에 구운 범뼈와 법제한 부자, 함박꽃뿌리를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진통작용이 있는데 부자의 국소마취작용과 함박꽃뿌리의 소염 작용, 해열작용이 배합되어 힘줄이 켕기면서 허리와 다리가 몹시 아픈 것을 주증상으로 하는 류머티스성 다발성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

 

8)벌독: 아픈 뼈마디의 여기저기에 손가락으로 눌러 보아 제일 아픈 곳을 찾아 처음에는 1-2곳에 쏘이고 점차 벌의 마리 수를 늘려 15-20 곳까지 쏘인다. 벌에는 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쓴다.

 

9)진달래술: 신선한 질달래꽃 1kg, 설탕 1kg을 섞어 물 500ml와 함께 단지에 넣고 잘 봉하여 30-60일 동안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25% 술 1l를 붓고 저어 걸러낸 것을 한번에 20-30ml씩 하루 2-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진달래의 어린아지와 꽃, 잎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이 될 정도로 졸여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옛날부터 관절염, 관절통, 신경통 등에 써왔다.

 

 

 

 

10)불개미술: 불개미를 잡아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내어 40% 술 1병에 15-20g을 넣고 15일 동안 어두운 곳에 두었다가 한번에 2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센 진통작용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경통에 쓴다.

 

11)왕지네술: 왕지네 7-10마리를 대가리와 다리를 떼어 버리고 40% 술 1병에 넣고 잘 봉하여 20-30일 동안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왕지네는 꺼내서 버리고 한번에 5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6-7마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잘 개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거나 술 150ml에 타서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이 약은 진정작용, 진통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급성기와 신경통에 쓰며 관절 부위가 쏘면서 아프거나 저린 데 쓴다.

 

12)흑쐐기풀: 옹근풀 9-15g(신선한 옹근풀은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3)부자, 전갈: 터지도록 구워서 껍질을 벗겨버린 부자를 콩과 함께 진이 날 정도로 닦은 다음 콩을 버리고 부자만을 불에 말린다. 그리고 약한 불에 말린 전갈을 절반량 섞어두고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진하게 달인 식초로 반죽해서 0.0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7알씩 하루 3번 따뜻한 술로 먹는다.

 

14)범뼈(호골), 술: 범뼈 100g을 부수러뜨려 40% 술 1l에 넣고 마개를 막아 15일 이상 두었다가 걸러서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5)왕지네(오공), 달걀 흰자위: 6-7마리의 왕지네를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잘개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6)으아리(위령선), 술: 잘게 썬 으아리가 잠기게 술을 부어서 마개를 막고 6-7일 동안 두어 술이 다 잦아든 다음꺼내어 말린다. 이것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7)버드나무가지: 잘게 썬 것 40-80g을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18)단국화(감국), 약쑥(애엽): 오래 묵어둔 약쑥과 단국화에 물을 조금 넣고 짓찧어서 뼈마디가 아픈 곳을 찜질한다.

 

19)따두릅(독활), 강호리(강활), 소나무마디: 각각 15g을 잘게 썰어 술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뼈마디 몹시 아플 때에 쓴다.

 

84, 심부전

 

대혈관을 통해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을 심장이 충분히 박출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약물치료>

 

1)개정향풀뿌리: 16g을 물 30ml에 담갔다가 약한 불에서 1시간 달인 다음 걸러서 달임약 200ml를 만든다. 한번에 100ml씩 하루 2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박동수가 70-80번/분으로 줄면 한번에 50ml씩 먹는다. 약을 7-10일 써도 효과가 없거나 또는 이 기간에 부작용이 나타나면 더 이상 쓰지 않는다.

 

강심배당체 찌마린, 스트로판틴 K가 들어 있으므로 강심효과를 나타낸다. 약리실혐에서 심장의 수축진폭을 크게 하며 심박동을 뜨게 하는 작용이 증명되었다.

 

 

 

 

2)은방울꽃: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0.2g씩 하루 2-3번 먹는다.

 

강심배당체인 콘발라톡신이 들어 있다. 스트로판틴과 비슷한 강심 작용, 이뇨작용, 호흡중추에 대한 흥분작용이 있다.

 

 

 

 

3)복수초: 마른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3-0.5g씩 하루 2번 먹는다.

 

찌마린, 아도니톡신, 스트로판틴-K 등 강심배당체가 들어 있다. 강심작용의 세기는 디기탈리스와 스트로판틴의 중간에 해당된다. 이뇨작용, 진정, 진경 작용도 있다.

 

 

 

 

4)강냉이수염: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 갈라 먹는다. 강냉이 수염은 이뇨작용이 있다. 심부전으로 오줌량이 줄며 몸이 부을 때에 효과가 있다.

 

 

 

 

85, 급성위염(체기)

 

위점막에 생긴 급성 염증이다. 민간에서는 체기라고도 한다.

 

 

 

 

이 병은 거의 다 음식물을 잘못 먹은 것과 관련된다. 즉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 차거나 뜨거운 음식물을 급히 먹는 것, 굳거나 잘 익지 않은 과일을 먹는 것, 변질된 음식,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는 것 등이다.

 

 

 

 

체기를 받으면 밥 먹은 뒤 몇 시간 지나서부터 갑자기 명치끝 부위가 트직하면서 아프고 메슥메슥하며 트림이 난다. 심해지면 게우며 입 안에서는 냄새가 난다.

 

 

 

 

얼굴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손발이 차다(어린이들인 경우에는 더 뚜렷하다). 변질된 음식 또는 세군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고 체기가 았을 때에는 열이 몹시 나며 허탈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우선 더운물 100ml에 0.6g의 소금 또는 1g의 소다를 풀어서 단번에 마시고 게우는 것이 좋다. 절로 게우지 않으면 목 안에 손가락을 넣어 자극을 주어서 게운다.

 

 

 

 

급성 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변질되었거나 자극성이 센 음식물을 먹지 말며 또 음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위에 자극을 주는 약물들은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치료식사>

 

급성 위염이 온 첫날에는 하루 굶고, 둘째 날에는 갈증을 멈출 정도로 더운 물을 마시며 소젖이나 과일즙을 한번에 100ml정도 2-3번 마시면 좋다. 제3일에는 미음, 소젖, 절반 익힌 달걀, 군빵, 두부를, 제4일에는 연한 죽, 시금치 등 연한 채소요리와 감자, 된장국을, 제5일에는 묽은 죽, 물고기, 연한 고기, 채소요리, 감자, 된장국을, 제6일에는 된죽을 먹고 점차 보통 일반식사로 넘어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닭위속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술에 타서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닭위속껍질에는 벤트리클린이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를 도우며 먹은 것을 잘 내려가게 한다.

 

2)마늘, 꿀(봉밀): 마늘 40g을 잘 짓찧어 꿀 한 숟가락과 섞어 끓인 다음 한번에 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마늘 40g을 물 300ml에 넣고 100ml가 되게 달여서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3)귤껍질(진피): 잘게 썰어서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음식에 체하여 헛배가 부르고 메슥 메슥하면서 구역질이 나는 데 쓴다.

 

4)소금, 식초: 소금 10g과 식초 30g을 끓여서 한번에 먹는다. 먹은 음식이 잘 내려가게 하고 아픔을 멈춘다.

 

5)알돌나무: 옹근풀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고 배가 아픈 데 쓴다.

 

6)보리길금(맥아): 약한 불에 누래지도록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에는 디아스타제가 들어 있어 탄수화물의 소화를 잘되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무즙: 생무를 짓찧어서 짜낸 즙을 200-300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무씨를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무는 위 안에서 많은 양의 펩신을 만들어 내어 위액을 도와 녹말을 분해소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8)생강즙: 생강을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4-5ml씩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생강즙은 위점막을 자극하여 위액분비량을 늘리며 입맛을 돋구는 작용을 한다.

 

9)삽주(창출), 약방동사니: 2: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과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체기를 받아 위가 아프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에 쓴다.

 

10)목향: 10-12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이 약은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복통을 멎게 한다.

 

11)너삼(고삼): 8-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4-5번 하루나 이틀 동안 먹는다. 이 약은 쓴맛 건위작용이 있으므로 입맛을 돋구고 소화를 돕는다.

 

12)중조, 백반, 설탕가루: 2:1: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식후 30분에 먹는다.

 

13)찔광이(산사): 쪄서 햇볕에 말린 것을 한번에 30-40g씩 물에 달여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안되고 배가 트직하면서 트림이 나는 데 쓴다.

 

14)약누룩: 약간 닦아서 한번에 20-30g씩 물에 달여 먹거나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며 역한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는 데 쓴다.

 

15)계내금, 보리길금(맥아): 각각 같은 양을 부드럽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잘 안되고 헛배가 부르며 아프고 신트림이 나는데 쓴다.

 

16)칡뿌리(갈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마신다. 마른 칡뿌리를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후 소화가 안되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배가 아프며 설사를 하는데 쓴다.

 

17)녹두: 닦아서 한번에 3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후 소화가 안되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데 쓴다.

 

18)보리길금(맥아), 조피열매(산초), 건강: 보리길금200g, 조피열매 40g, 건강 120g을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음식을 먹고 바로 자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소화가 안되고 헛배가 부르고 아프며 팔다리가 나른하고 숨이 가쁜 데 쓴다.

 

19)회향, 생강: 회향 80g, 생강 160g을 함께 하룻밤 두었다가 약한 불에 누렇게 닦아서 가루낸다. 이것을 술로 반죽하여 0.2g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4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찬 음식을 먹고 체하였거나 비위가 허한하여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애고 배가 아프며 명치 밑이 트직한 데 쓴다.

 

생강은 방향성 건위약으로서 위장의 분비 및 흡수 기능을 좋게 한다. 회향은 방향성 건위 및 게움멎이 작용이 있다.

 

 

 

 

20)백반: 보드랍게 간 것 4-5g을 한번 양으로 하여 끓는 물에 타서 먹는다.

 

21)사과: 즙을 짜서 먹거나 그냥 먹는다.

 

 

 

 

86, 식체(여러 가지 음식에 체했을 때, 〈11가지〉)

 

음식에 의해서 비위가 상한 병증을 말한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거나 찬 것, 익지 않은 과실, 변질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비위가 허약하여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경우, 불쾌한 정서상태에서 음식을 먹는 것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식체는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는데 실증일 때는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트지근하며 시간이 오래되면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고 점차 배가 몹시 아프면서 메스꺼워 게우며 입맛을 잃고 심하면 음식냄새조차 꺼리며 머리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수도 있다. 허증 때에는 음식을 조금씩 먹어도 곧 배가 트직하고 음식맛을 잃으며 온몸이 노근하고 음식을 먹고 나면 메스꺼워 게우며 명치 밑이 아프고 설사하는 경우도 있다.

 

 

 

 

(1). 돼지고기 먹고 체한 데

 

1)감초: 15-20g을 잘게 썰어 진하게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2)새우: 생새우국을 끓여서 먹거나 마른 새우를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더운 물에 타서 먹으면 곧 낫는다.

 

3)백하젖: 백하젖물 20-30ml를 먹거나 백하젖 한 숟가락을 먹으면 곧 낫는다.

 

4)팥: 태워서 가루낸 것 한 숟가락을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무슨 고기를 먹고 체했든 관계없이 잘 낫는다.

 

5)찔광이(산사): 가마에 쪄서 햇볕에 말려 30-4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찔광이는 위를 든든하게 하며 소화를 돕고 입맛을 돋군다. 특히 아무 고기나 먹고 체한 데 관계없이 다 쓴다.

 

 

 

 

(2). 개고기 먹고 체한 데

 

1)달걀, 식초: 달걀 2-3개를 그릇에 까 놓고 식초 한 숟가락을 타서 잘 섞어 한번에 먹는다.

 

2)살구씨(행인): 8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엿 또는 꿀에 개어서 먹거나 15알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3)수숫대: 오래 묵은 수숫대 3마디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4)볏짚, 살구씨(행인): 볏짚 한 줌에 살구씨 5알을 넣고 달여 한번에 먹는다.

 

5)복숭아씨(도인): 2-3알을 짓찧어 물에 우려 찌꺼기를 짜버리고 한번에 먹는다.

 

6)메밀: 가루내어 묽게 죽을 쑤어서 하루 2번 먹는다.

 

 

 

 

(3). 쇠고기 먹고 체한 데

 

1)흰봉선화: 줄기와 잎을 물에 달여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배: 참배 2알을 채판에 갈아 즙을 내어 한번에 먹거나 배나무껍질 50-10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3)버드나무껍질: 늙은 버드나무껍질을 햇볕에 말려 태워서 낸 재 5g을 약간 짜게 푼 소금물로 먹는다.

 

4)아욱: 국을 끓여 먹는다.

 

5)벗나무껍질: 불에 태워서 낸 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반 숟가락씩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6)문어: 문어를 맹물에 삶아서 그 물과 함께 먹는다.

 

 

 

 

(4). 달걀 먹고 체한 데

 

1)식초: 1-2 숟가락을 한번에 먹는다. 그러면 곧 배가 시원해진다.

 

2)마늘: 생마늘을 적당한 양 씹어 먹는다. 어린이는 마늘을 삶아낸 물을 자주 먹인다.

 

 

 

 

(5). 물고기 먹고 체한 데

 

1)물고기뼈: 먹고 체한 물고기의 뼈를 태워 가루내어 한 숟가락씩 더운물로 먹거나 식초 2숟가락에 개어서 먹는다.

 

2)나물생채: 신선한 미나리, 쑥갓, 들깨잎 등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는다.

 

3)미나리(수근): 100-150g을 물에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6). 두부 먹고 체한 데

 

1)고사리: 마른 고사리 50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담배줄기: 마른 담배줄기를 태워서 낸 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3)볏짚: 오래 묵은 볏짚을 더운 물에 우려서 그 물을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먹는다.

 

4)쌀 씻은 물: 2-3번째 씻은 물을 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7). 국수 먹고 체한 데

 

생강: 생강즙을 내어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8). 고구마 먹고 체한 데

 

1)된장: 콩으로 만든 된장 반 숟가락을 물 한 사발에 풀어서 한번에 마신다.

 

2)생무: 채판에 쳐서 즙을 내어 한 컵씩 자주 먹는다.

 

3)백반: 10-20g을 따뜻한 물 1l에 풀어서 한번에 한 컵씩 2-3번 먹는다.

 

4)배: 1-2알을 한번에 먹거나 즙을 내어 한 컵씩 마신다.

 

 

 

 

(9). 찬음식 먹고 체한 데

 

1)노야기(향유): 신선한 것 15g을 짓찧은 다음 더운 물 200ml에 30분 동안 담가 두었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위를 덥혀준다.

 

2)겨자: 불에 약하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위를 덥혀 주며 위운동을 항진시킨다. 위경련 때에도 좋다.

 

3)회향, 생강: 회향 80g, 생강 160g을 잘게 썰어 약한 불에서 누렇게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술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방향성 건위약으로 찬음식을 먹고 체한 데나 비위가 약해서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명치끝이 트직하면서 배가 아픈 데 쓴다.

 

 

 

 

(10). 술 먹고 체한 데

 

1)팥: 10-20알을 날것대로 씹어 먹거나 50-100g을 삶아서 팥물과 함께 먹는다.

 

2)녹두: 볶아서 한번에 3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뒤에 소화가 잘 안되고 머리가 무거우며 배가 아프고 설사하는 때에 좋다.

 

3)오이: 생오이를 자주 먹거나 오이덩굴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는다.

 

4)칡뿌리: 신선한 칡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에 여러 번 먹거나 50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5)은행나무: 가지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한번에 100-150ml씩 끼니 뒤에 먹는다.

 

 

 

 

(11). 물 먹고 체한 데

 

1)미꾸라지: 생것 3-5마리를 그대로 소금에 찍어 먹거나 끓여서 먹는다.

 

2)물이끼: 우물 속의 이끼를 달여 물을 마신다.

 

 

 

 

87, 만성위염

 

위점막의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이 병은 식사를 무질서하게 하거나 소화되기 힘든 음식, 자극성 음식을 많이 먹는 데서 흔히 온다. 또한 이빨이 나쁘거나 음식물을 잘 씹어 먹지 않는 습관이 있어 위에 부담을 주는 것, 위를 자극하는 약(살리칠산제제, 아스피린, 술파민제, 비소제 등)을 오래 쓸 때에도 생기는 수가 있다.

 

 

 

 

만성 위염은 산도의 정도에 따라 과산성(총산도가 60 이상, 유리염산 40 이상), 저산성(총산도가 20 아래), 무산성 위염으로 나눈다.

 

 

 

 

과산성 위염은 흔히 젊은 사람들에게 많다. 과산성 위염 때에는 신트림이 나면서 가슴이 쓰리다(보통 끼니 뒤 2-3시간). 이때 음식물을 조금 먹거나 소다를 먹으면 아픔이 약해지거나 없어진다. 입맛이 없어 밥을 못 먹는 일은 적고 뒤는 굳은 편이다. 오래 앓는 과정에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저산성 위염이나 무산성 위염 때에는 때때로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고 늘 속이 메슥메슥하며 명치끝에 무직하면서 소화가 잘 안되고 배에 가스가 찬다. 입맛은 떨어지고 뒤는 묽은 편이다. 오래 앓으면 위암이나 빈혈증 등을 겹치는 수가 있다.

 

 

 

 

만성 위염의 치료에서 섭생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생활은 항상 명랑하게 하며 노동과 휴식을 합리적으로 하여야 한다.

 

 

 

 

만성 위염의 민간의료는 우선 과산성 위염인가 저산성 위염 및 무산성 위염인가에 따라 해야 하는데 특히 이에 맞게 약을 쓰고 뜸치료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치료대책을 세울 때 빨리 나을 수 있다.

 

 

 

 

<치료식사>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기준을 단백질 80-90g, 지방 30-40g, 탄수화물 300-350g으로 한다. 식료품으로는 두부, 기름기가 적은 물고기, 달걀, 사과를 비롯한 과실류, 채소 등을 일상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저산성 위염인 때에는 음식물을 소화가 잘되게 삶거나 갈아서 양념을 하여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식초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과산성 위염인 때에는 자극성인 조미료를 먹지 말며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 과산성 만성 위염

 

1)오징어뼈(오적골): 오징어뼈를 쌀 씻은 물이나 맑은 물에 하룻밤 담가 우려서 짠맛을 뺀 다음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 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징어뼈에는 탄산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산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염증 부위와 궤양 부위의 새살조직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에 많이 쓰이고 있다.

 

오징어뼈와 감초를 4:1 또는 3: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2)달걀껍데기, 구운백반: 달걀껍데기를 약한 불에서 누래지도록 볶아서 가루낸 것 3-6g과 구운백반 0.3-0.6g을 한데 고루 섞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달걀껍데기에는 탄산칼슘, 인산칼슘이 많은 양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는 작용이 있어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오래 꾸준히 써야 한다.

 

3)흰삽주(백출), 귤껍질(진피): 흰삽주 600g, 귤껍질 15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 다음 물엿을 넣고 다시 졸여 약엿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끓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과산성 만성 위염이나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트림을 하면서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쓰린 증상이 있는 데 쓴다.

 

4)소뼈, 감초: 소뼈를 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과 감초가루를 4: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5)굴조가비(모려),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보호하며 건위작용을 한다.

 

6)건위알약

 

 

 

 

(2). 저산성 만성 위염

 

1)닭위속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닭위속껍질에는 벤트리쿨린이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기능을 돕는다. 이 약은 과산성 위염에는 쓰지 않는다.

 

2)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그었다가 건져내어 햇볕이나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삽주는 건위소화 작용이 있으므로 저산성 위염에 좋다.

 

3)망강남: 옹근풀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전에 먹는다. 이 약은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를 늘린다.

 

4)소태나무(고목):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명치끝이 트직하고 구역질이 나면서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5)찔광이(산사): 증기가마에 쪄서 살을 발라내어 햇볕에 말린 것 50-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찔광이는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기능을 높인다.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헛배가 부르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는 때에 쓴다.

 

6)엄나무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저산성 위염에 흔히 쓴다.

 

7)삽주(창출), 흰솔뿌리혹(백복령), 꿀(봉밀): 삽주 600g, 흰솔뿌리혹 150g을 물에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졸여서 꿀을 넣어 약엿을 만든다.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더운물로 먹는다. 삽주와 흰솔뿌리혹은 비위를 보하며 소화를 돕고 꿀은 원기를 돋군다. 비위가 허약하여 자주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며 명치끝이 트직한 데 쓴다.

 

8)보리길금(맥아), 조피나무열매(산초), 마른생강(건강): 보리길금 200g, 조피열매 40g, 마른 생강 1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보리길금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고 조피 열매는 비위를 덥혀주고 배아픔을 멈춘다. 마른생강의 정유는 위장운동 및 분비기능을 높여주므로 소화장애가 있고 헛배가 부르면서 명치끝이 트직하고 아픈 데 쓴다.

 

9)삽주(창출), 귤껍질(진피): 삽주 16g, 귤껍질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저산성 위염으로 입맛이 없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으며 헛배가 부르고 이따금 위 부위가 아프곤 하는 데 쓴다.

 

10)목향: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목향뿌리는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저산성 만성 위염에 쓴다.

 

11)찔광이(산사)알약

 

12)창출고

 

13)소화산

 

14)율무창출쌀알약

 

 

 

 

88, 위하수(위가 아래로 처지는 것)

 

위가 아래로 처져서 소골반강 안에까지 내려간 것을 말한다. 위하수는 근육 발육이 약한 무력성 체질이나 온몸이 쇠약해졌을 때에 오기 쉽다.

 

 

 

 

이 병에 걸리면 위의 긴장도가 낮아지고 위의 운동 및 위 분비기능이 약해진다. 그러므로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고 아랫배가 늘 무직하면서 아프다. 때로 메스껍고 게우기도 한다. 아랫배는 불러 있고 배에서 물소리가 난다. 이런 증상은 밥 먹은 다음 곧 일어서서 움직이면 더 심해진다. 입맛이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며 빈혈증이 온다.

 

 

 

 

<치료식사>

 

영양가가 높은 음식물을 소화되기 쉽게 요리하여 하루에 4-5번 정도 는다. 주로 물기가 적은 된음식을 잘 씹어서 먹는 것이 좋다. 음식에는 특히 비타민 B1과 C가 많아야 한다. 소젖, 절반 익힌 달걀, 두부, 비지, 완두, 기름기 적은 물고기 등을 먹으며 식사한 다음에는 30분-1시간 정도 오른쪽으로 누워서 안정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탱자열매: 100g을 물 0.5에 24시간 동안 담가두었다가 건져서 잘게 썬다. 이것을 다시 물에 1-2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1시간 30분-2시간쯤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100ml가 되게 졸인 것을 한번에 10-2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건위소화작용, 배아픔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임상에서는 내리처진 위를 끌어올리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2)승마, 꿀: 승마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같은 양의 꿀을 넣고 반죽해서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기를 끌어올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위하수를 비롯하여 내장하수, 자궁하수 등에 쓰고 있다.

 

3)돼지오줌보: 돼지오줌보 속에 달걀 3개를 넣고 실로 맨 다음 삶아서 한번에 한 개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민간에서 많이 써서 효과를 보고 있다.

 

 

 

 

89, 위경련(가슴앓이)

 

위의 윤동운동이 항진되면서 위에 과도한 수축을 일으켜 명치끝 부위에 심한 아픔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민간에서는 가슴앓이라고도 한다.

 

 

 

 

이 병은 위신경증, 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담낭염, 담석증, 충수염 등 때에 생길 수 있다. 또한 몸을 차게 하거나 기분상태가 나쁠 때,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마셨을 때에 갑자기 명치끝 부위가 쥐어 비트는 듯이 아프고 가슴으로 올려 뻗치는 심한 아픔이 온다. 환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몹시 게우는데 담즙까지 게운다. 아픔이 심하면 숨쉬기 힘들어 하며 허리를 구부리고 배를 그러쥔다. 얼굴은 창백해지고 손발은 차며 전혀 먹지 못한다. 경련발작은 몇 분으로부터 몇 시간 계속될 때도 있다.

 

 

 

 

<약물치료>

 

1)현호색: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통작용, 진정작용이 있다. 진통작용의 세기는 모르핀보다는 약하나 그 작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위장관활평근에 대한 진정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잘 멈춘다.

 

2)목향: 8-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위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멈춘다.

 

3)약방동사니: 8-10g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위장관활평근에 대한 진정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멈춘다.

 

4)아편꽃열매깍지(앵속각): 10-15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에 들어 있는 아편알칼로이드는 위활평근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경련을 풀고 아픔을 멈춘다.

 

5)족두리풀뿌리(세신), 삽주(창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국소마비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잘 멈춘다. 그리고 소화도 잘 되게 한다.

 

6)설탕가루: 누런 설탕가루를 더운 물 한 사발에 풀어서 단숨에 마신다.

 

 

 

 

90, 위 및 십이지장궤양

 

위나 십이지장 부위가 안으로부터 헐어서 패이는 병이다.이 병의 원인은 기계적 자극설, 자가소화설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설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피질내장설이 현재까지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병은 오랫동안 조잡한 식사나 섭생을 잘 지키지 않았을 때 그리고 위염이나 소화불량증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았을 때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생길 수 있다.

 

 

 

 

흔히 보는 증상은 명치끝 부위가 쓰리고 아픈 것인데 이 아픔이 계절 및 식사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궤양 때에는 보통 식사를 하고 30분-2시간 지나서 윗배가 아프기 시작하여 1-2시간 계속되다가 천천히 없어진다.

 

 

 

 

십이지장 궤양 때에는 식사한 다음 2-4시간 지나서 아프기 시작하여 다음 식사시간까지 계속되다가 밥을 먹으면 멎는다.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때에 가슴쓰리기가 특징적인 증상인데 이때 소다나 건위산을 먹거나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편안해진다. 위액의 산도는 보통 높은 편이고 입맛은 정상이거나 오히려 좋다. 뒤는 늘 굳은 편이다. 계절관계를 보면 겨울과 봄, 가을과 겨울 사이에 더 심해진다.

 

 

 

 

<치료식사>

 

위 및 십이지장 궤양의 예방과 치료에서 기본은 식사조직을 잘 하는 것이다.

 

 

 

 

특히 위의 운동과 분비를 될수록 높이지 않고 많이 나온 위산을 중화시키며 궤양면을 보호하는 원칙에서 식사조직을 하여야 한다. 될수록 싱겁게 먹으며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궤양면에서 새살이 돋아나오는 것을 장애하는 자극성 양념이나 술 등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주로 찰밥, 찰떡, 밀가루빵 그리고 채소로는 가두배추, 시금치, 홍당무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고기나 물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것들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오징어뼈(오적골):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징어뼈의 성분 수산화알루미늄과 유기물질이 점막의 염증 부위에 가 닿으면 물기를 없애며 점막을 마르게 하고 단백을 엉키게 하여 보호막을 이룬다. 그리고 염화나트륨의 작용으로 점막의 염증 부위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없어지고 정상이 아닌 상피가 떨어져나가며 새살이 빨리 나오게 된다. 위 및 십이지장궤양 때에 이것을 먹으면 궤양면과 그 둘레의 염증조직을 덮는 보호막이 이루어져 위산의 자극으로부터 궤양면이 보호되고 궤양이 빨리 아물게 된다. 오징어뼈는 또한 위액의 분비를 억누르며 위액의 총산도, 유리산도도 낮춘다.

 

 

 

 

2)오징어뼈(오적골), 결명씨(결명자), 감초: 5:3: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징어뼈의 주요성분은 인산칼슘, 탄산칼슘이 들어 있는데 위벽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보호하고 궤양면을 아물게 한다. 감초와 함께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결명씨는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때의 뒤굳기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3)오징어뼈(오적골), 패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한 오징어뼈만을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이 약은 궤양면과 염증조직을 아물게 하며 위액의 총산도, 유리산도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4)오징어뼈(오적골), 달걀껍데기: 오징어뼛가루와 약한 불에 누래지도록 볶아서 가루낸 달걀껍데기가루를 3: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5)굴조가비(모려), 감초: 각각 보드랍게 가루내어 5: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4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거나 또는 감초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감초뿌리에는 궤양을 아물게 하는 유효 성분인 글리찌리찐산이 4-8% 들어 있다. 감초뿌리는 궤양면을 아물게 하며 위액의 산도를 낮추고 대변을 무르게 하며 위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많이 쓰거나 오래 쓸 때 혈압이 오르고 몸이 부을 수 있는데 이런 때에는 양을 줄이거나 쓰지 말아야 한다.

 

 

 

 

6)단너삼(황기): 잘게 썰어 물에 2-3시간 정도 달이다가 찌꺼기는 짜버리고 물엿처럼 걸쭉해지게 졸여서 한번에 15-2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궤양면의 상피화 과정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7)산죽: 40-5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산죽을 엿상태로 졸여서 먹는 것이 더 좋다. 이 약은 궤양 부위를 위산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며 빨리 아물게 한다.

 

8)가두배추(양배추): 신선한 가두배추를 짓찧어서 짜낸 즙을 한번에 70-8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두배추에는 궤양을 잘 아물게 하는 성분인 비타민 U가 들어 있다. 비타민 U는 새살이 잘 살아나게 하고 상피화 과정을 촉진시킨다. 그렇지만 화학적인 방법으로 합성한 비타민 U는 가두배추즙에 들어 있는 비타민 U보다 궤양면을 아물게 하는 작용이 약하다.

 

9)인동덩굴꽃(금은화):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인동덩굴꽃 1kg을 물 4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1가 되게 졸여 설탕을 60% 되게 넣어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으면 더욱 좋다.

 

10)벌풀(봉밀), 알코올: 벌풀(벌통의 틈 사이나 벌통 덮개천에 붙어 있는 수지 모양 물질) 20g을 60% 알코올 100ml에 풀어서 한번에 5-1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염증을 없애고 아픔을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11)가래나무(추목): 잘 익지 않고 녹색이 나는 신선한 열매 3.6kg을 잘 짓찧어서 술 6에 2-3주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여과하여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래나무는 약으로 잎, 껍질, 열매 등을 쓰는데 잎은 주로 당뇨병에, 껍질과 열매는 위의 병(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오는 여러 가지 형태의 복통에 쓴다.

 

12)감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13)황기:잘게 썰어 물을 넣고 물엿처럼 걸쭉해지게 졸여서 한번에 150-20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새살을 빨리 살아나오게 하며 창면 또는 궤양면의 상피화과정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14)달걀껍질, 구운 백반: 3: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5)골뱅이껍데기가루, 감초가루: 3: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갈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6)목향: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4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7)귤껍질(진피), 감초: 귤껍질 6g, 감초 12g을 물에 달여 꿀 60g을 넣고 하루 3번에 갈라 먹는다.

 

 

 

 

91, 위신경증

 

위에는 기질적인 변화가 없이 순수 기능이상으로 생기는 병이다.

 

 

 

 

주로 식물신경기능이상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흔히 신경증(신경쇠약), 히스테리증상의 하나로 생기는 것이 많으며 정신적 및 육체적 과로, 수면장애 등이 유인으로 된다. 주로 젊거나 중년인 여성들에게서 보는데 식사와 관계없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 이때 가슴쓰리기, 메스꺼움이 있으나 게우는 일은 드물다.

 

 

 

 

입맛이 없고 심할 때에는 음식을 보기만 해도 메스꺼워 하고 구역질을 한다. 메스꺼움은 일정한 사이를 두고 주기적으로 반복한다. 또한 식사와는 관계없이 빈트림을 자주 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과 함께 여러 가지 신경증상들이 겸해서 나타난다.

 

 

 

 

<약물치료>

 

1)달걀껍데기: 약한 불에 누렇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더운 물로 끼니 뒤에 먹거나 달걀 3개의 껍데기를 가루내어 술 한잔, 설탕가루 5-10g을 섞어서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족두리풀뿌리(세신), 삽주(창출): 족두리풀뿌리와 삽주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3)호프: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한 알의 질량이 0.2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호프는 소화가 잘 안되는 데 그리고 여러 가지 신경증에 쓴다.

 

4)현호색: 뿌리를 25% 술에 20-30분 동안 담가두었다가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 진통작용이 있다. 위신경증이나 위경련 때에 쓴다.

 

 

 

 

92, 신트림

 

신물을 게우는 증을 말한다. 신물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것은 탄산이고 내려가지 않고 게우는 것은 토산, 즉 신트림이다.

 

 

 

 

<약물치료>

 

1)오징어뼈(오적골): 껍데기를 벗기고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더운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신물이 올라 올 때 먹는다. 탄산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서 제산작용이 있다.

 

2)오징어뼈(오적골), 감초: 껍데기를 벗기고 물에서 말려 가루낸 오징어뼈와 닦아서 가루낸 감초를 4:1 또는 3:1의 비율로 고루 섞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신물이 오르고 명치밑이 쓰린 데 쓴다.

 

3)오수유, 생강: 오수유 10-20g을 생강 7-8g과 함꼐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자주 신트림이 올라오면서 윗배가 아픈 데 쓴다.

 

4)소뼈: 태운 재를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든지 감초가루와 4:1의 비율로 섞어 신물이 올라오고 명치밑이 쓰릴 때마다 먹는다.

 

5)삽주(창출) 또는 흰삽주(백출): 쌀 씻은 물에 담그었다가 햇볕에 말리거나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서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뒤에 먹는다. 명치 밑이 트직하고 신물이 올라오는 데 쓴다.

 

6)황련, 오수유: 황련 20g, 오수유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든지 가루내어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슴이 쓰리고 답답하면서 신물이 올라오는 데 쓴다.

 

 

 

 

93, 위산과다

 

위에서 분비되는 염산의 양이 많은 병증으로 신경질 체질, 흡연, 빠른 식사 등으로 일어난다.

 

 

 

 

<약물치료>

 

1)오패산: 오징어의 뼈가루 80g과 패모가루 16g을 고르게 섞어 식사후마다 4g씩 먹는다.

 

2)결명자와 이질풀: 결명자와 이질풀 각각 18.8g을 720ml의 물로 540ml되게 달여서 하루에 여러 차례 차 대신 복용한다.

 

3)황련: 황련을 잘게 썰어서 작은 술잔으로 한잔 정도를 360ml의 물로 달여서 물이 180ml 가량 되면 하루 3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가루를 내어 하루에 3.8g씩 3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4)쑥, 달걀: 신물을 통하여 위가 아픈 증세에는 쑥잎 80g, 달걀 60g을 물 세 사발로 절반이 되게 끓인 다음 달걀 1.2개를 덥게 해서 점심때에 먹는다. 1-1.5kg 먹으면 근치된다.

 

5)무즙과 생강즙: 위산과다와 딸꾹질에 무즙과 생강즙을 반반 섞어서 한번에 한 컵씩 3번 식후에 먹는다.

 

6)흑산치: 속에서 신물이 올라오는 데는 흑산치 11.3g을 진하게달여 약간의 생강즙을 섞어 마시면 된다.

 

 

 

 

94, 만성대장염

 

장점막에 염증이 생겨 설사가 오래 계속되거나 또는 좀 나았다가도 자주 도지곤 하는 병이다.

 

 

 

 

이 병은 급성 대장염을 잘 치료하지 못한 데서 흔히 오는데 처음부터 만성으로 경과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은 세균 및 원충의 감염, 정신신경장애, 식사성 인자 등이며 찬 음식, 몸을 차게 건사하는 것이 유인으로 되어 재발되는 때가 많다. 이 병의 기본증상은 설사이다. 설사는 대체로 하루 2-3번 이상 하는데 식사를 하자마자 곧 뒤를 보고 싶은 때가 있고, 배나 손발을 차게 했을 때 뒤를 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설사와 변비가 엇바뀌는 때도 있다. 심할 때에는 하루에 5-6번 정도 뒤를 보며 헛배가 부른다. 만성 대장염을 오래 앓으면 몸이 여위고 여러 가지 비타민부족증, 빈혈, 간기능장애 등이 겹칠 수 있다.

 

 

 

 

<치료식사>

 

단번에 많이 먹거나 자극성이 센 음식, 찬 음식,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주로 따뜻하고 연한 음식이 좋은데 쌀밥, 감자, 물고기, 시금치, 무, 홍당무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약수, 소다수, 밤, 도토리, 사과 같은 것을 먹는다.

 

 

 

 

<약물치료>

 

1)가죽나무껍질: 15-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적리균, 병원성 대장균 등을 죽이는 작용과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있다.

 

2)손잎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손잎풀에는 탄닌성분이 옹근풀에 4.7%, 잎에 20.3%, 줄기에 3.8%, 뿌리에 4.6% 들어 있다. 수렴성 지사작용을 나타내며 장의 윤동운동을 억제한다.

 

병원성 대장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을 나타내고 이상발효를 막으므로 주로 설사, 이질, 급성 및 만성 대장염, 장결핵 등에 지사약으로 흔히 쓰인다.

 

3)아편꽃열매깍지(앵속각): 300g을 세 몫으로 갈라 한 몫은 식초에, 다른 한 몫은 꿀물에 축여 각각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고, 나머지 한 몫은 그대로 가루내어 모두 잘 섞어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0.4-0.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여러 가지 아편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센 지사작용과 함께 진통작용을 한다. 열이 나지 않으면서 설사하는 때에 쓴다.

 

4)물푸레나무껍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물푸레나무껍질에 들어 있는 에스클레틴 성분은 장의 윤동운동을 억제하고 수렴성 지사 및 이뇨 작용을 하며 대장균, 적리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세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을 한다.

 

5)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함박꽃뿌리(작약), 오이풀뿌리(지유):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황경피나무껍질의 성분 베르베린은 병원성 대장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을 하고 함박꽃뿌리의 성분 탄닌물질, 안식향산은 포도알균을 비롯한 일련의 세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을 한다.

 

오이풀뿌리에는 많은 양의 탄닌, 사포닌이 있어 수렴성 지사작용과 국소 지혈작용, 장점막의 카타르성 염증을 없애며 대장균, 적리균 등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어 만성 대장염으로 설사하는 데 효과가 있다.

 

6)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너삼(고삼): 황경피나무껍질 80g, 너삼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너삼은 이뇨작용과 쓴맛 건위작용을 하며, 황경피나무껍질은 대장균, 적리균 등 일련의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7)붉나무벌레집(오배자), 구운백반: 각각 20g씩, 아편꽃열매깍지 1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을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붉나무벌레집의 탄닌성분은 수렴작용, 지사작용, 대장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을 하며, 백반은 수렴 및 균억누름 작용이 있으며, 아편꽃열매깍지는 지사, 진통 작용이 있는데 이 세 가지 약을 배합해 쓰면 만성 대장염이 오래 끌던 것도 낫는다.

 

8)찔레꽃, 역삼꽃: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5일 정도 쓰면 설사 횟수가 줄어들거나 또는 멎는다. 설사가 오랫동안 계속되는 때 또는 자주 도지곤 하는 데 효과가 있다.

 

9)참중나무: 껍질 또는 뿌리껍질 8-16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0)쥐손이풀(현초):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쥐손이풀에는 설사를 멈추는 성분인 탄닌이 많이 들어 있다.

 

11)백반, 식초: 구운 백반을 가루내어 식초에 쑨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0.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12알 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만성대장염에 쓴다.

 

12)적석지, 건강: 불에 닦은 적석지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적석지와 건강을 5: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적석지는 장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있다. 또한 궤양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위 및 십이지장 궤양에도 쓴다.

 

 

 

 

13)길짱구(차전초): 뿌리째로 캔 신선한 길짱구 200-300g을 깨끗이 씻어 물에 달여서 하루 3-4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4)길짱구씨(차전자), 고추뿌리: 길짱구씨 200g, 고추뿌리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위의 양을 먹으면 오줌이 잘 나가게 되면서 뒤가 굳어지고 복통도 멎는다.

 

15)선인장: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2-3번 먹는다.

 

16)도토리(상실): 닦아서 한번에 30-50g씩 하루 2-3번 먹는다. 도토리에는 설사를 멈추는 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만성대장염 때 쓰면 설사가 잘 멎는다.

 

17)벌풀(봉교): 정제한 벌풀 20g을 40% 알콜 100ml에 풀어서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만성 대장염에 쓴다.

 

18)갖풀(아교), 황련, 솔풍령: 불에 닦은 갖풀과 솔풍령 각각 20g, 황련 3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9)삽주, 약누룩(신곡), 건강: 불에 닦은 삽주 20g, 약누룩, 건강 각각 10g을 함께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0)도토리(상실): 볶아서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새참으로 먹는다. 도토리에는 탄닌이 많이 들어 있어 수렴성 지사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피곱이 나오지 않는 일반설사에 잘 듣는다.

 

21)도토리(상실), 아편꽃열매깍지, 귤껍질(진피): 각각 8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수렴성 지사작용과 진통작용을 하므로 만성 대장염으로 헛배가 부르며 설사가 계속 나면서 배가 아픈 데에 쓴다.

 

 

 

 

22)흰삽주(백출), 흰솔뿌리혹(백복령), 도토리(상실): 흰삽주 12g, 흰솔뿌리혹 80g, 도토리 6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흰삽주는 이뇨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고, 흰솔뿌리혹은 지사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특히 늙은이들의 만성 대장염에 쓴다.

 

23)뜸쑥, 소나무꽃가루: 뜸쑥 가루낸 것, 소나무꽃가루를 1:2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24)혈리산

 

25)게라본

 

26)양귀비현초알약

 

 

 

 

95, 장불통증

 

이러저러한 원인에 의하면 장 내용물이 통과되지 못하여 심하게 앓는 외과적 구급질병이다.

 

 

 

 

흔히는 장 안의 회충나 이물에 의하여 막히거나 장이 꼬이거나 맞붙는 데서 생긴다. 기본증상은 몹시 게우면서 대변을 보기 힘들고 방귀가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장운동이 멎고 배에 가스가 몹시 차서 팽팽해진다. 이를 장불통증의 3대증상이라고 한다. 아픔은 대체로 주기성을 띠고 장이 꼬이거나 치미는 듯이 아프고, 심한 경우에는 심지어 장 내용물까지 게운다. 많은 경우에 병 시초부터 병세가 몹시 심하여 쇼크, 탈수 등의 증상들이 겹쳐 나타나는 때도 있다.

 

 

 

 

병 시초에 민간의료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으나 구급을 요하는 병인 것만큼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곧 수술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콩기름, 연꽃뿌리: 콩기름 60g에 연꽃뿌리가루를 넣고 풀처럼 고루 섞이게 개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장벽에 대한 윤활작용이 있어 막히거나 꼬인 것을 풀어준다. 8-12시간 사이에 방귀가 나가면서 복통이 없어질 수 있다. 그러나 12시간이 지나도 효과가 없으면 빨리 외과치료를 받아야 한다.

 

2)땅콩기름: 60ml를 끓여서 15살 아래는 한번에 먹이는데 6시간이 지나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다시 한번 먹인다. 땅콩기름은 장벽에 대한 윤활작용이 있다. 1-2일 안에 방귀가 나가면서 증상이 풀리는 수가 있다. 특히 회충으로 인한 장불통증 때에 효과가 있다.

 

3)파흰밑(총백):참기름 또는 콩기름과 파흰밀을 짓찧어 낸 즙을 먹이고 약 2시간 지나 참기름 또는 콩기름 25-50g을 먹인다. 장벽에 대한 윤활작용이 있다. 특히 어린이의 불완전 장불통증에 효과가 있다.

 

4)생강, 꿀: 신선한 생강 60g을 짓찧어 낸 즙에 꿀을 섞어 총량이 60ml 되게 만든 것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장이 겹쳐졌던 것이 풀린다. 평균 2-3일 치료하면 구토와 복통이 멎고 배에서 만져지던 종물도 없어진다. 특히 장중첩증에 효과가 있다.

 

5)망초, 무: 무 5kg을 적당히 썬 데다 망초 500g과 물 6l를 넣고 달여서 1-2l를 졸인 것을 한번에 200ml 먹이고 3시간 지나서 풀리지 않으면 또 200ml를 먹인다. 이 약은 장점막을 기계적으로 자극하여 반사적으로 장의 윤동운동을 세게 하여 장이 막힌 것을 열리게 한다.

 

6)대황, 입쌀, 꿀:대황 20g, 입쌀 12g, 꿀 160g을 준비하고 먼저 입쌀을 불에 볶고 대황을 불에 약간 말려서 함께 가루내어 꿀을 섞어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30분 간격으로 12번 먹는다.

 

 

 

 

 

 

 

96, 충수염(맹장염)

 

충수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민간에서는 맹장염이라고도 한다. 이 병은 급성 복증 가운데서 제일 많이 부닥치는 구급외과질병이다.

 

 

 

 

흔히는 충수 안에 대변석이나 기생충 등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 복통은 처음에 명치끝에서부터 시작하여 차츰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간다. 그리하여 이 부위가 뜬뜬해지면서 아프고 오른쪽 다리를 복벽에 대고 허리를 구부리면 좀 더한 것 같고 펴면 더 심하다. 오른쪽 아랫배를 천천히 깊이 누르면 좀 아픔이 덜해지는 것 같다가 빨리 손을 떼면 몹시 아파한다. 충수염 때 메스꺼움, 구토 등은 흔히 있는 증상이다. 피검사 소견에서는 백혈구가 몹시 증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때에 치료하면 별스럽지 않은 병이나 그렇지 못하면 엄중한 후과를 가져오는 병이다. 그러므로 빨리 진단하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민간의료로는 수술 전까지 곪는 것을 연장시킬 목적으로 해야 한다.

 

 

 

 

<약물치료>

 

1)쇠비름, 민들레: 각각 15-20g (신선한 것은 각각 50-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충수 또는 복막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장내성 병원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약을 3-8일 쓰는 동안에 체온과 백혈구 수가 정상으로 회복되고 복막자극증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2)마타리: 뿌리 6-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해열작용, 소염작용, 뚜렷한 진정작용이 있다.

 

3)율무쌀, 마타리, 약방동사니: 율무쌀 20g, 마타리뿌리 16g, 약방동사니 4g(법제한 것)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배 안 장기의 화농성 염증들에 오랜 옛날부터 써온 약이다. 충수염 때에 이 약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경험들이 있다.

 

4)배의 즙과 별꽃: 증세가 급할 때는 응급조치가 필요하지만 증세가 경할 때에는 배의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서 낸 즙을 마신다. 그리고 별꽃 한줌을 물 360ml 붓고 180ml 되게 달여서 차 대신에 마신다.

 

5)패창초, 의이인, 부자: 신선한 패창초 25g, 의이인 50g, 부자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6)우엉의 즙: 폭음폭식으로 급성맹장염에 걸렸을 때 응급조치로 깨끗이 씻은 우웡을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낸 다음 작은 술잔으로 반잔 정도 먹는다.

 

7)야국화: 야국화 100-200g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 즙을 내여 황주로 먹거나 약을 배로 하여 물에 달여서 먹는다.

 

8)별꽃 청즙: 급성맹장염에 걸렸을 때 별꽃의 청즙을 마신다.

 

9)지유, 금은화, 의이인, 감초: 지유 40g, 금은화 50g, 의이인 25g, 감초 15g을 물로 달여서 2번 먹는다.

 

10)해삼: 큰 해삼을 세로로 갈라서 자른쪽을 맹장부위에 붙이면 염증이 가신다. 해삼이 마르면 갈아붙인다.

 

11)포공영, 자화지정, 마치현: 포공영 15g, 자화지정 25g, 마치현 50g, 황금 15g, 단삼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12)닭이장풀: 닭이장풀은 약명으로 압척초라고 하는데 이것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 즙을 내여 큰 맥주컵 하나씩 먹는다. 몇번 먹는다.

 

13)금은화, 당귀, 지유: 금은화 400g에 물 10사발을 두고 2사발이 되게 달인다. 그외 당귀 100g, 지유 50g, 의이인 25g, 이 세가지 약도 물 10사발을 두고 2사발이 되게 달여 금은화를 달인 약물을 섞어 여러 몫으로 나누어 점심과 저녁에 먹는다.

 

14)한방약: 율무 3.8g, 도인 3g, 모란과 과루인 각각 1.9g을 섞어 360ml의 물로 180ml 되게 달여서 복용한다. 만성맹장염에는 10일 동안 계속 복용한다.

 

15)별꽃: 급성맹장에는 별꽃의 즙을 한 사발만 마신다.

 

16)율무: 만성맹장에는 율무를 보리차처럼 달여서 매일 마신다.

 

17)인동덩굴: 만성맹장에는 그늘에서 말린 인동 8g, 감초 3g을 함께 진하게 달여 차 대신 무시로 마시면 특효를 본다. 이것은 하루의 양이다.

 

18)단피, 의이인, 과루인: 충양돌기가 곪았거나 배가 몹시 아프고 번열이 나며 불안해하거나 또는 만성충수염에 단피 10-25g, 의이인 10-50g, 과루인 10-25g, 도인 10-2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97, 복막염

 

세균 또는 어떤 자극(기계적 및 화학적)에 의하여 일어나는 복막의 염증을 말한다. 복막에 염증이 생겨 혈청, 섬유소, 세포, 고름 등이 복막 내로 삼출한 상태로서 복통, 압통, 변비, 구토 및 중등도의 발열이 나타난다.

 

 

 

 

복막염은 흔히 급성 충수염 때 곪은 충수가 배 안에서 터져 복막이 세균의 감염을 받아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배 안의 장기에 생긴 염증이 파급되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증상은 지속적으로 배가 아프고 헛배가 부르며 딸꾹질, 구토가 나타난다. 얼굴은 마르고 여위며 불안해하고 눈정기가 흐려진다. 의식은 일시 흥분했다가 흐려지며 혼수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1)미꾸라지: 산 채로 주머니에 넣어서 직접 배에 대고 1-2시간 있으면 아픔이 경해지거나 멎는다.

 

2)천남성, 아주까리씨(피마자): 각각 같은 양을 짓찧어서 2-3시간 발바닥에 붙인다.

 

3)수선화: 뿌리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비닐박막이나 기름종이에 발라서 하루 한번 2-3시간씩 발바닥에 붙인다.

 

4)우렁이(전라), 메밀가루: 우렁이의 속살을 짓찧어서 메밀가루에 반죽하여 2-3시간씩 하루 한 번 배꼽에 붙인다.

 

5)지렁쿠나무: 지렁쿠나무의 속껍질 한 줌을 540ml의 물로 반이 되게 달여 차 대신에 계속해서 자주 마신다.

 

6)해바라기씨: 해바라기씨를 검게 구워서 가루내어 밥풀로 반죽하여 발바닥의 땅에 닿지 않는 부분에 붙여둔다.

 

7)냉이 뿌리와 잎: 마른 냉이 뿌리와 잎 그리고 같은 양의 불에 볶은 냉이 씨를 함께 가루내어 꿀에 개어 은행알 크기만큼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알씩 매일 아침저녁에 결명자 달인 물로 먹는다. 간경화에도 쓴다.

 

8)조롱박의 숯가루: 조롱박을 씨와 함께 통째로 숯처럼 태워 (그릇에 넣고 뚜껑을 닫은 채 태운다) 가루를 내어 끼니 10분 전에 차숟가락으로 하나씩 먹는다.

 

9)개구리: 개구리의 배를 째고 그 속에 사인이라는 약을 채워 넣고 진흙으로 싸서 숯불에 구워 가루낸 후 귤껍질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10)결명자, 이질풀: 결명자와 이질풀 각각 18.8g을 720ml의 물로 달여서 절반이 되면 차 대신에 하루에 다 마신다.

 

11)조롱박: 오래된 조롱박을 부수어 술에 3일간 담갔다 꺼내 말려 태운 후 가루내어 따뜻한 술로 한번에 12g씩 매일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12)메뚜기: 마른 메뚜기 50마리(하루 분량)를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마신다.

 

13)차조기씨: 만성복막염으로 밤낮없이 땀을 흘리며 고통을 받을 때는 그늘에서 말린 차조기씨 한 줌을 540ml의 물로 360ml 정도 되게 달여서 하루 동안에 몇번이고 복용한다. 10일 가까이 계속하면 치료가 빨라진다.

 

 

 

 

98, 항문주위염

 

항문주위조직(결합조직)의 화농성 염증을 말한다.

 

 

 

 

염증은 화농균, 대장균의 감염으로 온다. 항문 주위의 손상, 치열 등이 원인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열이 나며 항문 주위가 몹시 아픈 것이 특징이다. 항문 주위의 피부가 벌개지고 부으며 화끈 달고 견디기 어려운 정도로 아프다. 고름이 생겼을 때에는 제때에 크게 째서 고름을 빼내야 한다. 민간의료는 병의 시초나 또는 만성형인 때에 한다.

 

 

 

 

<약물치료>

 

1)담뱃잎, 왕지네, 송진가루: 담뱃잎의 연한 부분을 잘게 썰어 물엿처럼 걸쭉해지게 졸인 것 100g, 왕지네가루, 송진가루 각각 20g을 한데 고루 섞어 개어서 아픈 부위에 바른다. 화농균을 죽이며 고름을 빨아내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춘다.

 

2)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 국소에 붙인다. 식물성 살균소인 베르베린이 들어 있어 화농균을 죽이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3)비누, 꿀: 빨래비누를 칼로 잘게 깎아서 꿀에 개어 국소에 바른다. 항문 주위에 생긴 염증을 빨리 곪아터지게 하고 고름을 빨아낸다.

 

4)부들꽃가루(포황), 민들레: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5)쇠비름(마치현): 신선한 것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서 두툼하게 국소에 대고 여러 번 갈아 붙이면서 찜질한다. 부은 것을 가라앉힌다.

 

6)송진, 암모니아: 송진 50g에 암모니아 10g을 넣고 끓이면 노란 고약이 되는데 이것을 국소에 붙인다. 염증을 빨리 곪게 하고 고름을 빨아낸다.

 

 

 

 

99, 항문열상

 

항문점막에 작게 째진 상처를 말한다.

 

 

 

 

흔히 굳은 대변 덩어리에 의하여 생기는데 주로 변비가 있는 사람이나 약한 어린이들에게 있다. 항문에 열상이 생면 대변을 볼 때마다 자극을 받기 때문에 잘 낫지 않고 오래 끈다. 특징적인 증상은 대변을 볼 때나 본 뒤에 나타나는 아픔이다. 심한 경우에는 아픔이 허리와 다리에까지 퍼지는데 뒤를 보기 두려워하면서 대변을 참기 때문에 대변은 더 굳어지고 병은 더 심해지면서 오래 끈다.

 

 

 

 

<약물치료>

 

1)대암풀, 석고: 대암풀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끓인 물에 7-12% 되게 풀어 약한 불에 끓인 다음 8시간 동안 놓아 두었다가 밭으면 희누른 교질액이 된다. 이 교질액 100ml에 석고가루 100g을 넣고 고루 섞이게 잘 저어서 고약이 되게 한 다음 30분 이상 쪄서 균을 죽인다. 약을 쓰기에 앞서 항문을 깨끗이 씻고 약솜에 이 고약을 묻혀 째진 곳에 바른다. 그리고 고약을 묻힌 솜뭉치를 항문 안으로 2-3cm 정도 들어가게 끼워 놓고 고약을 묻힌 다른 약솜뭉치를 상처가 다 덮이도록 놓고 싸맨다. 이렇게 하루 한 번씩 6-10일 동안 갈아댄다. 또한 대암풀뿌리가루와 백반을 같은 양으로 와셀린에 개어서 발라도 효과가 있다. 보통 6-10일만 쓰면 상처가 아물면서 낫는다.

 

2)달걀: 삶은 달걀의 노른자위에서 기름을 내어 하루에 한번씩 창면에 바른다. 창면에 대한 보호작용과 창면을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3)달걀, 들깨기름: 삶은 달걀 노른자위 10개를 들깨기름 100ml와 함께 타도록 끓인 것을 하루에 한 번씩 바른다.

 

4)보가지기름: 하루 한번씩 치핵결절에 바른다.

 

5)즙채: 1줌을 300ml의 물에 100ml 되게 달여서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100, 탈항

 

항문 및 직장점막이 항문륜 밖으로 빠져나오는 병이다.

 

 

 

 

이 병은 항문의 지지장치가 약하거나 항문파열 또는 복압이 높아진 것 등에 의하여 생긴다. 따라서 어린이나 늙은이들에게서 생기며 만성 변비, 치질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생긴다.

 

 

 

 

처음에는 항문점막이 대변을 볼 때에만 빠져나왔다가 절로 들어가는데 이때를 제1기라고 하며, 차츰 더 진행되어 손으로 밀어넣어야만 들어가는 때를 제2기, 심하여 배에 약간의 힘을 주거나 일어서기만 해도 나오는데 이때를 제3기라고 한다. 항문 부위가 뻐근하고 무직하면서 아프며 쉽게 헐고 피가 난다. 염증도 쉽게 온다. 주로 제2기 말, 제3기 때에는 전문과적인 수술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초기나 재발을 막을 목적으로 민간의료를 한다.

 

 

 

 

<약물치료>

 

1)붉나무벌레집(오배자), 뱀도랏열매, 백반: 붉나무벌레집, 뱀도랏열매 각각 12g을 백반 10g과 함께 물에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달인 물로 항문을 씻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항문에 뿌려주어도 좋다. 그러면 항문이 부은 것이 가라앉고 가려운 감이 없어지며 항문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

 

 

 

 

2)독말풀(만타라잎), 망초: 독말풀꽃 10g에 물 20ml를 넣고 3-6번 정도 끓어오르게 달이다가 망초를 조금 넣고 다시 끓여 그 물로 항문을 여러 번 씻는다.

 

3)뱀도랏열매(사상자), 감초: 각각 40g을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먹는다. 또한 가루를 항문에 바르기도 한다.

 

4)맨드라미씨, 방풍: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 한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치루나 탈항 때의 피나기를 멈추는 데 쓴다.

 

5)개구리밥풀(부평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항문을 깨끗이 씻고 뿌려준다.

 

6)자라대가리: 구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2번 미음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 가루를 기름에 개어 항문에 넣어 주든가 바른다.

 

7)무궁화나무: 껍질 또는 잎을 달이면서 김을 항문에 쏘이고 달인 물로 자주 씻는다. 그리고 백반가루나 붉나무벌레집을 가루내어 바른다.

 

8)수성산: 개구리밥을 가루내어 항문을 깨끝이 씻고 뿌려준다. 탈항에 쓴다.

 

9)오배자, 백반: 오배자 12g을 백한 한 덩어리와 함께 물에 달여 김을 쏘이면서 씻는다. 또는 가루내어 항문에 뿌린다. 탈항에 쓴다.

 

 

 

 

101, 치루

 

항문 변두리에 작은 구멍(누공)이 생겨서 그곳으로부터 고름이나 다른 분비물이 질질 나오는 것을 말한다.

 

 

 

 

주로 화농성 항문병과 직장주위염을 앓은 뒤에 생기며 결핵성으로도 생긴다. 치루는 구멍이 열린 부위에 따라 외치루와 내치루로 나눈다. 외치루는 피부에 있는 구멍으로 고름이 나오고, 구멍이 직장이나 항문과 통해 있을 때에는 대변이나 가스도 새어 나오며 그 주위 피부는 눅눅하여 습진도 생긴다. 구멍이 직장이나 항문과 통해 있지 않으면서 대변으로 많은 고름이 섞여 나온다. 내치루는 구멍이 항문 및 직장 점막에 있는데 가려움은 없어도 뒤를 볼 때마다 아프고 대변으로 고름, 피, 점액이 섞여 나온다. 누공이 메면 열이 나면서 몹시 아프다.

 

 

 

 

치루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항문위생을 지키며 항문주위염을 비롯하여 치질, 열상 등을 제때에 치료받아 곪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약물치료>

 

1)고슴도치가죽(자위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미음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가루를 약심지에 묻혀서 누공 안에 넣으면 더 좋다. 이 약은 누공 안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새살을 빨리 자라게 한다.

 

2)말벌집(노봉방):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풀로 반죽해서 0.1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60알씩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가루를 약심지에 묻혀서 누공 안에 넣으면 더 좋다.

 

3)달걀: 기름을 내어 약솜에 묻혀서 국소에 바르거나 약천심지에 묻혀 누공 안에 넣는다. 그러면 누공창면을 보호하면서 빨리 아문다.

 

4)홰나무열매(괴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에 타서 하루 2-3번 먹는다. 또한 물에 달여 국소를 자주 씻는다. 이 약의 주요성분인 루틴은 모세핏줄의 투과성을 낮추며 피나는 것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5)가위톱뿌리(백렴): 6-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염증을 삭이고 아픔을 멎게 한다.

 

6)부레: 짓찧어 붙인다. 치루로 몹시 아픈 데 쓴다.

 

 

 

 

102, 치핵

 

직장정맥총의 핏줄들이 종물 모양으로 불어나서 항문 주위에 생긴 것을 말한다.

 

 

 

 

주로는 만성적인 변비, 기침 등으로 아랫배에 힘을 몹시 주는 것 등이 원인으로 되며 특히는 변소에 오래 앉아 항문과 아래에 지나치게 힘을 주는 습관이 주되는 요인으로 된다.

 

 

 

 

치핵에는 외치핵과 내치핵이 있다. 외치핵 때에는 결절이 보통 당콩알만하며 겉에서도 볼 수 있다. 때때로 가려우면서 근질근질한 감이 있는 정도이나 더 커지면 터져 출혈을 일으키고 염증도 생긴다. 이때에는 몹시 아프며 늘 기분이 불쾌하다. 내치핵 때에는 결절이 여러 곳에 생기고 그 크기도 여러 가지나 대체로 엄지손가락만 하다. 치핵은 항문 안쪽 직장근육 밑에 생기며 점막으로 덮여 있다.

 

 

 

 

치핵결절은 대변을 볼 때나 아랫배에 힘을 줄 때에 절로 나오며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뒤가 늘 무직하고 불쾌하며 아프다.

 

 

 

 

<약물치료>

 

1)담뱃잎: 깨끗이 씻어 잘게 썰어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다음 바셀린(기름)에 섞어 된 물엿 정도로 개어서 치핵결절에 바른다. 7-12일 동안 바르면 치핵결절이 작아지면서 아픔이 멎는다.

 

2)붉나무벌레집(오배자), 용뇌: 붉나무벌레집 50g, 용뇌 1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식초에 개어서 치핵이 나온 데 바른다. 그러면 아픔이 잘 멎고 부은 것이 가라앉는다.

 

3)깜또라지: 태운 재를 참깨기름 또는 들기름에 개어 치핵에 바른다. 깜또라지는 지혈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출혈을 막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4)붉나무벌레집(오배자), 백반: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로 개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미음으로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출혈을 멈추거나 방지한다.

 

5)대추: 껍질을 벗긴 대추살을 잘 짓이겨 대추알에 발라서 항문 안에 하루 한 번씩 넣는다.

 

6)뽕나무버섯, 입쌀: 뽕나무버섯 30g, 입쌀 400g으로 죽을 쑤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103, 치질

 

항문의 안팎둘레에 작은 군살이 나오는 것이다. 맵고 자극성이 있는 음식과 술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이 원인이 된다. 또한 해산시 배에 지나치게 힘을 줘 생긴 뒤굳기와 오랜 설사 등으로 몸 안에 있는 습, 열, 풍, 조 4가지가 뒤섞여 탁기와 어혈이 항문에 몰려서 생긴 병이다.

 

 

 

 

<약물치료>

 

1)오배자, 백반: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치질과 장풍, 항문이 빠져 나간 데 쓴다.

 

2)뽕나무버섯, 흰쌀: 뽕나무버섯 80g, 흰쌀 400g으로 죽을 쑤어 여러 번 빈속에 먹는다. 치질․장풍에 쓴다.

 

3)담뱃잎: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우림통에 넣고 5배 양의 물을 넣어 진공증류기에서 2시간 동안 덥혀 우려낸다. 우린 액을 식힌 다음 거르고 그 찌꺼기에 다시 물을 넣고 우리는 방법으로 3번 거듭한다. 이렇게 우린 액을 한데 합하고 졸여 엑스를 얻는다. 물엑스의 자극작용을 피하기 위하여 와셀린, 2% 노보카인을 섞는다. 이것을 멸균한 약천에 발라 국소에 붙인다.

 

균억누름작용을 하며 고름을 빨아내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염증이 생긴 치핵에 이것을 7-12일 동안 바르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아픔이 멎는다. 임파절결핵의 누공에 이것을 발라도 고름이 잘 빠져나오며 상피화과정이 빨라진다.

 

 

 

 

4)오배자, 약쑥(애엽):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 종이에 담배처럼 말아 태우면서 치핵이 있는 곳에 연기를 쏘인다.

 

5)홰나무: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홰나무꽃 달인 물로 국소를 자주 씻어도 좋다.

 

6)살구씨(행인): 짓찧어서 부은 곳에 붙인다. 치질과 항문이 붓고 아프고 가려울 때에 좋다.

 

7)게장, 꿀: 2:1의 비율로 섞어 하루 1-2번씩 치질에 바른다.

 

8)달걀기름: 달걀노른자위에서 낸 기름에 보드람게 가루낸 유황을 개어서 바른다.

 

9)독사뱀: 독사뱀을 태우면서 연기를 치핵에 쏘이는데 화로 위에 양철로 꼬깔을 만들어 씌우고 뱀을 태워 연기가 이 꼬깔 구멍을 통해 나오게 하고 쏘이는 것이 좋다.

 

10)조개: 따듯하게 덥힌 조개 삶은 물로 자주 국소를 씻는다.

 

11)복숭아나무진: 복숭아나무가지의 껍질을 칼로 벗겨두면 진이 나와서 굳어진다. 이 진을 긁어서 불에 태워 재가 된 것을 물에 달여 얼마 동안 그대로 놓아두면 찌꺼기가 가라앉는다. 이 찌꺼기를 걷어 햇볕에 말려 다시 보드랍게 갈고 가루내서 꿀로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항문 안에 밀어넣는다.

 

 

 

 

104, 만성간염

 

급성 간염을 앓고 난 다음 6달이 지나서도 간염증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때를 말한다.

 

 

 

 

만성 간염은 일반적으로 활동성 만성 간염과 비활동성 만성 간염으로 나누는데 앞의 것은 병적 과정이 차츰 심해지는 상태이고, 뒤의 것은 병적 과정이 일단 멎었다가 차츰 나아지는 상태이다. 급성 유행성 간염은 20%의 범위에서 만성 간염으로 넘어간다. 또한 여러 가지 화학약들이 간을 나쁘게 만들어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수도 있고 담석증, 담낭담도염, 결핵,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등을 앓을 때 만성 간염을 겸하는 수도 있다. 만성 간염 가운데는 그 원인을 분명하게 밝힐 수 없는 것도 적지 않게 있다.

 

 

 

 

만성 간염 때에는 일반적으로 온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곤을 느끼며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고 헛배가 부르며 소화가 잘 안되고 입맛이 없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가 아프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 정신신경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 이 밖에 설사와 변비가 엇바뀌는 것, 미열, 두드러기, 피부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간은 흔히 부어 있으며 이것을 누르거나 두드릴 때 아픔을 느낀다. 만성 간염 때 효소검사를 하면 효소치가 정상이거나 약간 높아진다.

 

 

 

 

만성 간염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급성 간염의 치료를 잘 하여야 하며 위병을 비롯한 담낭질병 등을 제때에 치료하여 만성 간염이 겹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항생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약들을 마구 써서 간에 중독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하루 식사기준은 단백질 100-120g, 지방 40-60g, 탄수화물 400g으로 한다. 고기, 물고기, 두부, 소젖, 달걀, 감자, 채소, 과일, 식물성 기름 등이 좋다. 만성 간염에 좋은 단백질 식료품은 달걀, 소젖, 콩, 물고기, 밀 등이다. 이런 단백질식료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지방도 보충이 된다. 최근에는 지방을 어느 정도 섭취하여도 해롭지 않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물치료>

 

1)미나리: 150-20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간보호, 이담작용, 간에서의 지방침착을 막는 작용이 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15-25일 치료하면 입맛이 돌아오고 소화가 잘 되며 간장 부위의 아픔이 멎고 나른한 감도 없어지며 실험실 검사소견도 좋아진다.

 

2)참취: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담작용과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 급성 간염에 써도 효과가 있다.

 

 

 

 

3)생당쑥: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담즙분비를 빠르게 하고 장애된 간기능과 손상된 간실질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널리 써왔다.

 

4)생당쑥, 미나리: 생당쑥 12g, 미나리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따로따로 쓸 때보다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더 세게 나타난다.

 

5)생당쑥,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다시 졸여서 한번에 5-1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생당쑥 한 가지를 쓰는 것에 비해 흰삽주를 같이 쓰면 건위소화작용과 함께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므로 위병으로 오는 만성 간염 때에 쓴다.

 

6)우담(소담즙) 또는 저담즙(돼지담즙):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0.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담작용을 하는 유효성분인 트리케토콜린산과 우르소데즉시콜산이 들어 있다. 간보호작용, 손상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 만성 간염으로 황달이 왔을 때에 특히 효과가 있다.

 

7)조뱅이(소계): 6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한 달 동안 먹으면 소화장애, 간부위아픔, 온몸나른하기 등이 없어지며 입맛이 좋아진다. 그리고 간이 부은 것도 내린다.

 

8)조개: 민물에서 사는 조개의 살 300-500g으로 국을 끓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간보호작용, 이담작용과 함께 손상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 이 약은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황달이 있고 헛배가 부르는 때에 쓴다.

 

9)오미자: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미자는 간의 효소치를 떨구는 작용을 하며 간의 재생과정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10)생당쑥, 복숭아나무뿌리, 너삼(고삼): 생당쑥 3kg, 복숭아나무뿌리 0.5kg, 너삼 1kg을 물에 달여 한번에 10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생당쑥을 잘 짓찧어 따끈하게 덥혀 간 부위에 1-2시간씩 찜질해도 좋다.

 

11)미나리둥근알약

 

 

 

 

105, 간경변증

 

간실질세포가 붕괴(변성, 괴사)되면서 간이 굳어져서 간기능이 장애되고 배에 물이 차는 상태를 말한다.

 

 

 

 

급성 유행성 간염을 앓은 이후 또는 만성 간염의 말기에 오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간에 해로운 화학약을 쓴 것이 원인으로 될 수도 있다.

 

 

 

 

증상으로는 온몸이 나른하고 맥이 없으며 소화가 잘 안되고 헛배가 부르며 간 부위가 아픈 것과 같은 만성 간염의 증상이 그대로 나타난다. 그리고 코피가 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는 등 출혈경향이 있고 피부가 몹시 가려우며 출혈반점들이 나타난다. 이때 간을 짚어보면 굳으면서 울퉁불퉁하다. 병이 더 악화되면 황달이 오고 배에 물이 차며 몸이 몹시 붓고 숨이 차다. 치료에서 비활동성인 때에는 안정과 운동을 알맞게 배합하는 것이 좋은데 일단 병이 악화되어 위와 같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때에는 절대 안정하여야 한다.

 

 

 

 

간경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성 간염의 치료를 잘하여 만성 간염으로 넘어가지 않게 하며 만성 간염 환자는 체계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염환자들이 항생제나 결핵약을 쓸 때에는 간보호약을 함께 써야 한다.

 

 

 

 

<치료식사>

 

하루 식사기준은 단백질 120-150g, 지방 40-60g, 탄수화물 400g으로 한다. 간경변증 때에는 몸 안에서의 단백질 소모가 아주 많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단백식사를 하여야 한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조건에서는 지방을 많이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다. 지방은 소화되기 쉬운 것으로 골라 먹어야 한다.

 

 

 

 

달걀, 소고기, 소젖, 콩 및 그의 가공품, 여러 가지 물고기류 등에는 단백질도 많고 지방도 풍부하기 때문에 좋다. 배에 물이 차고 몸이 부은 때에는 소금을 하루 2g 이하로 제한하고 물도 1.5l로 제한해야 한다.

 

 

 

 

<약물치료>

 

1)오리, 백반: 내장을 꺼내버린 오리의 배 안에 백반 40g을 넣고 약 2-3시간 동안 푹 고아서 2일에 나누어 하루 2-3번 먹는다.

 

2)버들옻(대극): 보드랍게 가루내어 약한 불에 볶아서 갖풀갑에 넣어 한번에 0.6-0.8g을 2일 또는 3일에 한번씩 7-8번 먹은 다음 1주일 동안 끊고 증상을 보아 가면서 다시 먹는다. 이 약은 이뇨작용과 센 설사작용이 있다. 5-15일 정도 쓰면 배 안에 고인 물이 빠지고 부은 것이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약한 사람이나 임신부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약 쓰는 기간에 환자상태를 자세히 살펴보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약의 양을 줄이거나 쓰는 것을 그만 두어야 한다.

 

3)강냉이수염, 길짱구(차전초): 강냉이수염 50g, 길짱구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강냉이수염 50-100g을 물에 진하게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비교적 순한 이뇨작용이 있다. 이 약은 오랜 기간 써도 부작용이 없으므로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도 마음 놓고 쓸 수 있다. 5-10일 정도 쓰면 오줌이 많아지면서 뱃물이 줄어들며 부은 것이 내린다.

 

4)갈뿌리(노근):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뚜렷한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뱃물을 오줌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5)잉어(이어), 팥: 1kg 되는 잉어의 내장을 꺼내고 삶은 팥 50g을 그 안에 넣은 다음 실로 꿰매서 솥에 넣고 국을 끓여 양념을 하여 먹는다. 심할 때에는 두 마리를 먹고, 경할 때에는 한 마리를 먹는다. 3-5일 동안 먹으면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뱃물이 줄어들고 부은 것이 내린다.

 

6)잉어(이어), 백반: 1kg되는 잉어의 배를 째어 뱃속을 꺼내고 구운 백반 20g을 넣은 다음 진흙으로 잘 싸서 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먹는다.

 

7)가물치(여어), 마늘: 가물치의 내장을 꺼내버리고 그 속에 마늘을 가득 채워 넣고 실로 꿰맨다. 이것을 젖은 종이로 싸서 진흙을 두툼히 발라 구워서 먹는다. 또는 가물치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센 이뇨작용이 있어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배에 물이 차며 몸이 붓는 데, 황달이 있는 때에 쓴다.

 

8)감수, 나팔꽃씨(견우자): 2:3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1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감수 2g, 나팔꽃씨 4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센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몸이 붓고 배에 물이 찬 데 쓰면 효과가 있다.

 

9)수박, 마늘: 수박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마늘 10-15g을 넣은 다음 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먹는다.

 

10)도로래: 노랗게 되도록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4번 먹는다.

 

11)수박껍질, 파뿌리: 말린 수박껍질 40g, 갓 캔 파뿌리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먹는다.

 

12)강냉이수염: 50-100g을 물에 진하게 달여 하루 3-4번에 갈라 먹는다.

 

 

 

 

106, 담낭염

 

담낭에 병균이 들어가 생긴 염증을 말한다. 원인은 십이지장에 있던 병균이 거꾸로 담낭에 들어가 생길 수도 있고, 다른 곳에 있던 병균이 핏줄을 따라 담낭에 들어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병의 증상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계속 둔하게 아프기도 하고 찌르는 듯한 아픔이 발작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픔이 오른쪽 어깨로 퍼질 때도 있다.

 

 

 

 

열은 38-39℃로 오르고 오슬오슬 춥고 떨리고 차츰 황달이 나타난다.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잘 흐르지 못할 때에는 담낭이 커지고 나중에는 터져서 담즙복막염이 올 수도 있다.

 

 

 

 

<약물치료>

 

1)봉출, 약쑥잎(애엽): 봉출 4g, 약쑥잎 15g을 400ml의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젖풀: 5-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4번 나누어 먹는다. 젖풀은 이담작용, 소염작용, 진통작용이 있다.

 

3)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15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담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만성 담낭염, 담석증 치료에 쓰면 좋다.

 

4)독말풀잎(만타라잎):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03g씩 하루 3번 먹는다. 진통작용,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아픔발작이 있을 때 먹으면 멎는다.

 

5)강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6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황의 쿠르쿠민성분은 담낭을 수축시켜 담즙분비를 빠르게 하고 간에서 담즙산의 합성을 촉진시킨다.

 

6)장미열매: 20g을 물 15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담작용이 있으므로 담낭염, 담석증, 만성 간염 등에 쓴다.

 

7)병꽃풀: 6-1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이담작용, 진통작용, 소염작용을 하므로 담낭염이나 간염 치료에 쓰인다.

 

 

 

 

8)수레국화꽃: 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이담작용, 이뇨작용, 수렴작용이 있으므로 담낭염을 비롯한 담도질병에 쓴다.

 

9)금잔화꽃: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담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담낭염에 쓴다.

 

10)인진고: 담낭염, 담도질병에 쓴다.

 

 

 

 

107, 담석증

 

담낭 또는 담도에 돌(결석)이 생겨 심한 아픔발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복증의 하나이다.

 

 

 

 

기본증상은 심한 아픔발작, 발열, 황달(3대 증상)과 열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 아픔발작은 갑자기 시작되며 밤에 자주 일어난다. 명치끝으로부터 오른쪽 옆구리에 걸쳐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아픈데 흔히 그 아픔이 오른쪽 어깨와 팔에도 뻗친다. 심한 경우는 아픔 때문에 허탈에 빠지는 수도 있다.

 

 

 

 

소화장애,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황달은 보통 발작한 다음 1-2일 지나서 나타났다가 곧 없어진다.

 

 

 

 

담석증에 대한 민간의료법은 대체로 아픔발작이 없는 시기에 주로 아픔발작을 막을 목적으로 한다. 일부 민간의료법은 담석을 없애거나 내보내는 작용도 한다. 몹시 아플 때에는 신약에 의한 치료대책과 함께 민간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식사>

 

급성 발작기에는 처음 1-2일 동안 음식물을 먹지 않고 소화기를 안정시켜야 한다.

 

 

 

 

이때에는 설탕물, 채소즙, 과일즙, 미음 등을 따뜻하게 덥혀 조금씩 5-6번 먹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급성기에는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돼지고기, 달걀 같은 것을 금하고, 급성기가 지난 다음에 차츰 정상량까지 높이는 것이 원칙이다.

 

 

 

 

급성기에는 식물성 단백질, 탈지우유, 달걀 흰자위, 기름기가 적은 물고기, 닭고기 등이 좋다. 술, 맥주, 양념, 사이다, 소다수, 식초 등은 아픔발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금잔화꽃: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작은 열돌을 녹이며 큰 담석은 담도를 따라 내보내는 작용이 있다. 담낭결석을 비롯하여 방광결석, 신석증 등에도 쓴다.

 

2)우담, 대황:우담즙 100g에 대황가루 7g을 섞어 반죽하여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4알씩 하루 3-4번 먹는다.

 

우담즙은 이담작용을 하고, 대황은 설사작용을 한다.

 

 

 

 

위의 방법으로 치료하면 담석이 담도를 따라 십이지장으로 밀려 나오게 된다.

 

 

 

 

3)강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2-3번 먹는다. 이담작용, 담낭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다.

 

4)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집함박꽃뿌리 10g, 감초 6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작약 감초탕이라고 하는데 활평근의 경련을 푸는 작용이 있어 담석증으로 오는 경련성 아픔을 멎게 한다.

 

5)울금, 백반, 감초: 울금과 감초를 각각 10g, 백반 16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위의 방법으로 담석증을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6)누런 설탕가루: 더운 물에 농도가 좀 진하게 풀어서 한 컵(150-200ml)을 마시고 2분 정도 지나서 다시 한 컵 마시면 아픔이 멎는다.

 

 

 

 

108, 급성신장염(급성콩팥염, 급성신염)

 

신장(콩팥)사구체에 생긴 급성 염증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앓기 시작하여 6달까지를 급성으로 본다.

 

 

 

 

주로 편도염이나 감기를 앓고 난 다음 일정한 기간(1-6주일 정도) 지나서 병이 온다. 그 밖에 중이염, 화농성 피부염, 류머티스 등을 앓은 다음에 잘 생긴다. 몸을 차게 하는 것은 급성 신장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조건으로 된다. 얼굴 특히 눈까풀이 붓고, 숨가쁨, 요통 등의 증상과 함께 오줌량이 적어지면서 피오줌 또는 단백오줌이 섞여 나오고 혈압도 오른다. 다음 고정기에는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오줌량이 많아진다. 회복기에는 부은 것이 내리고 피오줌이 없어지며 혈압이 정상으로 된다. 오줌에서 단백량도 아주 적어진다. 치유기는 약 3-6달로 보는데 이 때에도 오줌에 때때로 적은 양의 단백이 섞여 나온다. 이 시기에 식사조직과 생활조직을 잘하지 않으면 다시 도질 수도 있고, 만성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오줌검사를 하면서 잘 살펴야 한다. 급성 콩팥염 때에는 안정하면서 늘 몸을 덥게 하여야 한다. 식사는 단백질을 좀 제한하며 소금은 극력 제한해야 한다. 물은 오줌량보다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치료식사>

 

병 초기 오줌량이 아주 적고 몸이 몹시 부을 때에는 1-2일 동안 굶는 것이 좋다. 굶기가 힘든 때에는 설탕가루 150-200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더운물에 타서 자주 조금씩 마시거나 1-1.5kg의 사과나 포도를 하루 5번 정도에 나누어 먹는다. 미싯가루, 미음이나 삶은 감자를 먹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정기에는 설탕물, 과일, 미싯가루, 감자, 물고기, 소젖, 두부, 달걀 노른자위 등을 가지고 입맛에 맞게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하여 7-10일 동안 먹는다. 이 시기에 소금을 하루 3-5g 정도로 제한한다. 무, 시금치, 미나리, 마늘, 파, 후추, 고추 같은 것은 신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 하루 식사량 기준은 단백질 30-40g, 지방35-40g, 탄수화물 250-350g으로 한다.

 

 

 

 

<약물치료>

 

1)담배풀: 신선한 옹근풀 40-60g에 설탕가루나 소금을 조금 넣고 함께 짓찧어 배꼽을 중심으로 직경 6cm 정도의 크기로 붙인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붙이는데 4-7일 동안 붙인다. 신장염의 초기에 효과가 있다.

 

2)한삼덩굴(율초): 신선한 옹근풀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썬 다음 5-8% 정도 되게 소금을 넣고 잘 짓찧어 숫구멍 부위에 붙이고 붕대를 감아 3일 동안 두었다가 뗀다. 다음에는 명치끝 부위에 8-10g을 붙였다가 떼고 다시 아랫배에 같은 양을 붙였다가 3일 지난 다음에 뗀다. 이런 방법으로 2-3번 거듭한다. 어린이 콩팥염 치료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

 

3)익모초: 신선한 것 150-20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신장염으로 몸이 붓고 혈압이 높은 때에 쓴다. 에오누린 성분은 이뇨작용과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몸이 붓고 혈압이 높은 때에 쓴다.

 

4)호박, 택사, 꿀(봉밀): 2-3kg 되는 잘 익은 호박을 꼭지를 도려내고 속을 파낸 다음 꿀 400-600g, 택사 15-20g을 같이 넣고 꼭지를 덮어서 시루에 쪄서 호박 안에고인 꿀물을 한번에 80-100ml씩 마신다.

 

이 약은 이뇨작용이 세므로 급성 또는 만성 신장염으로 오줌량이 적고 몸이 부으며 오줌에 단백이 섞여 나올 때 쓴다.

 

 

 

 

5)달걀, 후추: 달걀 한쪽 끝에 구멍을 뚫고 후추 7알을 넣은 다음 구멍을 봉하여 증기에 삶는다. 이렇게 한 것을 하루에 어른은 2알, 어린이는 1알씩 먹는다. 10일 동안 먹고 3-4일 쉬었다가 다시 10일 동안 먹는다. 위의 방법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6)우엉씨(대련자), 개구리밥풀(부평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콩팥염의 초기, 고정기, 회복기에 쓴다.

 

이 약들은 이뇨작용과 부은 것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급성 신장염의 전 기간에 쓰면 뚜렷한 효과가 있다.

 

 

 

 

7)버들옻(대극): 뿌리를 캐어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긁어버리고 잘게 썬 것 500g에 소금 15g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약한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1-1.5g씩 하루 2번 갖풀갑에 넣어 먹고 하루 지나 또 먹는다. 이런 방법으로 6-9번 먹는다. 그러면 오줌량이 많아지고 설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몸 안의 물이 빠지면서 부은 것이 내린다. 그러나 약성이 세서 지나치게 오줌량이 많아지고 심한 설사로 탈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서 써야 한다. 허약자나 임신부는 쓰지 말아야 한다.

 

8)띠뿌리(모근): 신선한 것 25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띠뿌리 15g, 율무쌀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대체로 2-3일째 되는 날부터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차츰 혈압도 내린다.

 

급성 신장염 때에 1-2달만 쓰면 오줌에 단백이 없어지면서 완전히 낫는 수가 있다. 주로 고정기에 쓰며 극기와 회복기에도 쓸 수 있다.

 

 

 

 

9)띠뿌리(모근), 수박껍질: 신선한 띠뿌리 60g, 말린 수박껍질 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신장염으로 몸이 부으면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을 때에 효과가 있다. 만성 신장염에도 쓴다.

 

 

 

 

10)강냉이수염: 신선한 것 100-2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1-3일 쓰면 오줌량이 많아지고 부은 것이 내리며 오줌 속의 단백량이 줄어든다. 이 약은 나을 때까지 꾸준히 오랫동안 써도 해롭지 않다.

 

11)양젖 또는 염소젖: 하루 500ml를 3-4번에 나누어 덥혀 먹는다.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오줌의 병적 변화들이 좋아진다.

 

12)자리공, 쇠고기: 자리공뿌리 4g과 쇠고기 100g을 함께 끓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줌량이 심히 줄고 몸이 부은 때에 쓴다. 또한 간경변증으로 몸이 붓고 배에 불이 찬 때에도 쓸 수 있다. 그러나 자리공은 독성이 있으므로 양을 초과해서 쓰거나 오래 쓰지 말아야 한다.

 

13)옹긋나물: 옹근풀 12-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4)오령산: 콩팥염으로 몸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109, 만성신장염(만성콩팥염, 만성신염)

 

신장사구체에 생긴 급성 염증이 만성화되어 나았다 더했다 하면서 경과하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급성 신장염과 마찬가지로 부기, 단백오줌, 고혈압 등인데 앓는 형에 따라 콩팥증형, 고혈압형, 혼합형으로 나눈다. 콩팥증형 때에는 몸이 부으며 단백오줌이 나오는데 혈압은 정상이다. 고혈압형 때에는 혈압이 오르며 심장에 변화가 생기는데 부기와 단백오줌이 심하지 않다. 이 두가지 형의 증상들이 뒤섞여 나타나는 형을 혼합형이라고 한다. 만성 신장염 때에는 급성 때와 달리 단백을 제한할 필요가 없고 소금과 물도 몸이 부었을 대만 제한하고 적당히 먹는다.

 

 

 

 

<치료식사>

 

몸이 붓지 않은 시기에는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한다. 단백질은 100g, 지방은 80g, 탄수화물은 400-450g, 소금은 6-8g을 먹는다. 그러나 오줌에 단백이 섞여 나오면 일반적으로 고기와 소금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하나 완전히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에는 홍당무즙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만성 신장염이 악화되어 급성 때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는 급성 신장염 때의 식사요법에 준한다. 혈압이 높을 때에는 단백과 소금량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즙, 포도즙, 사과즙을 먹는다. 몸이 몹시 부은 때에는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식사를 하면서 물 대신 과실즙, 채소즙을 먹거나 수박, 참외를 먹는다.

 

 

 

 

<약물치료>

 

1)강냉이수염,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강냉이수염 10g, 뽕나무뿌리껍질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강냉이수염은 이뇨작용을 하는데 뽕나무뿌리껍질을 함께 쓰면 이 작용이 더 세진다. 오래 써도 부작용이 없으며 오줌량이 적고 몸이 부은 데 쓴다.

 

2)강냉이수염, 댑싸리씨, 길짱구씨(차전자): 강냉이수염 10g, 댑싸리씨, 길짱구씨 각각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오줌량을 늘리며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3)수박껍질(서과피), 띠뿌리(모근): 수박껍질 40g, 신선한 띠뿌리 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센 이뇨용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만성 콩팥성 고혈압증에 쓰면 좋다.

 

4)수레국화꽃: 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오줌내기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콩팥염, 방광염에 쓴다.

 

 

 

 

5)달개비: 옹근풀 12-20g(신선한 것은 80-120g, 최고200-2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줌내기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열내림작용이 있으며 콩팥염, 방광염 등에 쓴다.

 

 

 

 

6)향오동나무열매: 20g을 물 200g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콩팥염으로 몸이 부었을 때 쓰면 오줌이 잘 나가고 부은 것이 내리면서 증상이 좋아진다.

 

 

 

 

7)율무쌀(이의인), 입쌀: 율무쌀가루, 입쌀가루 각각 50g을 한번 양으로 죽을 쑤어먹는데 하루 3번 먹는다. 이 약은 센 소염작용,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콩팥염을 비롯한 오줌을 잘 누지 못하는 데 쓴다.

 

8)솔뿌리혹: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만성 콩팥염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몸이 부었을 때에 쓴다.

 

9)수세미오이줄기: 늦은 여름에 수세미오이줄기를 땅에서부터 40-50cm정도 올라가 자르고 그 끝에 깨끗한 병 아가리에 연결시켜 즙액을 받아 한번에 30-50ml씩 하루 3-4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줄기 40-8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1주일 정도 먹어도 좋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므로 부은 것을 내린다.

 

10)분꽃: 신선한 옹근풀 120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1)육미환: 여러 가지 콩팥 질병에 다른 약과 함께 쓴다.

 

 

 

 

110, 신우염

 

여러가지 병원균의 감염에 의하여 신우에 생기는 염증성 질병을 말한다. 순수 신우에만 염증이 오는 경우는 드물고 신우콩팥염, 신우방광염으로 나타나는 때가 많다. 남자보다 여자들과 어린이들에게 많다. 주로 대장균, 포도알균, 사슬알균 등에 의하여 생긴다.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

 

 

 

 

급성 신우염 때에는 갑자기 춥고 떨리면서 열이 나며 콩팥 부위가 아프다. 오줌에는 피고름이 섞여 나온다. 만성 신우염은 대부분이 급성기치료를 잘못하여 생긴다. 일반증상은 거의 없고 다만 뛰거나 누르는 때 콩팥 부위에서 경하게 아픔을 느끼는 때가 많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심하게 앓는다.

 

 

 

 

<약물치료>

 

1)율무쌀(의이인): 율무쌀을 망에 갈아서 가루낸 것을 죽이나 떡으로 만들어 한번에 50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뇨작용과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콩팥염으로 오는 피고름, 붓는 데에 쓰면 좋다.

 

 

 

 

2)결명씨, 율무쌀(의이인), 강냉이수염: 결명씨, 율무쌀 각각 8-12g, 강냉이 수염 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오줌길에 있는 병균들과 피고름을 씻어내는 작용이 있다.

 

3)개나리열매: 15-1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7-10일 동안 쓰면 열이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며 부은 것도 내린다.

 

4)마디풀: 8-15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3일 동안 쓰고 열이 내린 다음에는 보통 6-100g을 하루량으로 쓴다.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고 38℃ 이상의 열이 있을 때 쓰면 효과를 본다.

 

이 약은 포도알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111, 신장결석(콩팥결석)

 

신우 또는 신장에 돌이 생기는 병이다.

 

 

 

 

흔히 오줌 속에 있는 진득진득한 물질(돌)과 녹아 있는 염류들이 한데 엉켜 결석이 된다. 또한 설파민약을 많이 쓰거나 오랫동안 누워 있는 것, 오줌을 오랫동안 참는 것 그리고 음료나 식료품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된다고 보고 있다.

 

 

 

 

증상에서 특징은 콩팥 부위에 참기 어려운 선통발작이 오는 것이다. 아픔은 결석이 작고 겉이 울퉁불퉁할 때 더 심하다. 발작 때에는 오줌량이 적고 피오줌을 누며 발작이 끝나면 오줌량이 많아진다.

 

 

 

 

결석이 크고 고착되어 있을 때에는 허리에 지속적인 둔한 아픔, 자발통, 압통 등이 있는데 몸을 움직일 때마다 더 아프다.

 

 

 

 

<치료식사>

 

될수록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료품은 오줌에 나오는 결석의 성분을 참고해서 정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간유: 한번에 10g씩 하루 3번 먹는다. 간유에 들어 있는 풍부한 양의 비타민 A는 콩팥결석을 예방할 뿐 아니라 결석을 녹여서 쉽게 빠져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2)강냉이수염: 40-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강냉이수염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신우 또는 신잔에 있는 결석을 녹이는 작용이 있다. 또한 오줌길에 잇는 진득진득한 물질들을 씻어내는 작용도 한다. 3-6달 정도 꾸준히 쓰면 효과가 있다.

 

3)병꽃풀: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뇨작용과 해독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으며 요도결석, 담석증에도 쓴다.

 

4)호두살, 콩기름: 호두살 200g을 콩기름에 튀겨내어 설탕가루를 넣고 갈아서 1-2일 안에 다 먹는다. 호두살에 들어 있는 많은 양의 불포화지방산들은 싱아산을 녹이는 작용이 있어 신우 또는 신잔에 있는 결석을 녹여 오줌으로 나오게 한다. 3-5일 정도 쓰면 효과가 나타나면서 우선 아픔이 멎는다.

 

5)한삼덩굴(봉루): 신선한 줄기 또는 뿌리 200-25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그대로 마시거나 즙에 더운 물을 타서 한번에 먹는다. 여러 번 먹으면 요도나 방광에 생긴 염증을 낫게 하며 결석을 녹여서 오줌으로 나가게 한다.

 

6)멍석딸기: 신선한 뿌리 또는 옹근풀 100-120g을 잘게 썰어 술 또는 식초 100-120ml와 물을 적당히 넣고 약 1시간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멍석딸기나무는 오줌길에 있는 결석을 빠져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마디풀: 2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이뇨작용이 있다.

 

8)으름덩굴열매, 율무쌀(의이인): 으름덩굴의 열매, 율무쌀 각각 30g을 물에 달여 설탕을 타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결석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피오줌을 누는 데 쓴다.

 

9)닥풀꽃: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미음으로 먹는다. 씨 30-40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 오로결석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10)앵두나무뿌리속껍질: 잘게 썬 것 40-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11)호박, 꿀: 묵은 호박의 꼭지를 따고 속을 파낸 다음 꿀 한식기를 넣고 꼭지를 덮어서 시루에 찐다. 다음 짜서 걸쭉한 물을 받아 한번에 50-10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12)골풀속살(등심초), 길짱구씨(차전자): 골풀속살 한줌, 길짱구씨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39, 편도염

 

편도에 화농성 세균의 감염으로 염증이 일어난 것이다.

 

 

 

 

이 병은 코가 메어서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면 찬 공기와 먼지가 편도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거나 콧병과 이빨병이 있을 때에 올 수 있다. 그리고 날씨의 급격한 변화가 편도염을 일으키는 조건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나눈다.

 

 

 

 

급성 편도염 때에는 목 안이 간지러우면서 뜨끔뜨끔 아프다. 침이나 음식을 넘길 때 더하다. 심해지면 열이 나면서 허리나 팔다리의 뼈마디들이 쏜다. 편도가 심히 곪으면 입을 벌릴 수 없을 정도로 찌르는 듯이 아프며 귀까지 쏜다. 이때 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편도염으로 넘어간다.

 

 

 

 

만성 편도염 때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으나 자주 도지면서 목 안이 아프고 근질근질하며 입 안에서 냄새가 난다.

 

 

 

 

특히 편도염은 어른들보다 어린이(3-10살)들에게 많으며 심하게 앓는다.

 

 

 

 

편도염을 오래 앓으면 심장병이나 콩팥병, 류머티스관절염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제때에 치료를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송이버섯: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숟가락으로 혀를 누르고 양쪽 편도 부위에 골고루 뿌려준다. 약 30분 지나서 물을 마신다. 편도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3-4번 하면 삼킬 때의 아픔이 없어진다.

 

2)으아리(위령선): 줄기, 잎을 하루 30-6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편도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3)주염나무열매(조협):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주염나무열매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부은 것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므로 편도염에 효과가 있다. 급성인 경우는 2-3일만 먹으면 낫는다.

 

4)봇나무속껍질: 하루 30-40g씩 물에 달여 2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화농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편도의 염증을 잘 가라앉히는데 특히 급성 편도염 때에 더 효과가 있다.

 

5)족두리풀뿌리(세신): 15-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물에 개어서 배꼽에 3일 동안 붙여둔다. 어린이 편도염에 특히 효과가 있다. 3일 동안 붙여두면 급성 편도염이 대체로 낫는다.

 

6)우엉씨(대력자), 감초: 약한 불에 볶은 우엉씨와 생감초 각각 같은 양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8-10g씩 물에 달여 입에 물고 한참동안 입가심을 하다가 삼킨다. 편도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7)인동덩굴꽃(금은화), 감초: 인동덩굴꽃 15g, 감초 3g을 물에 달여 자주 입가심한다. 인동덩굴꽃은 편도염을 일으키는 포도알균, 사슬알균 등 여러 가지 화농균들에 대한 센 균억누름작용을 하며 감초와 함께 쓰면 편도의 염증을 더 잘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8)달걀, 식초: 달걀 2알을 식초 10ml에 풀어 한번에 먹는다. 그러면 편도의 염증이 가라앉고 아픔이 없어진다.

 

9)황련, 속썩은풀(황금), 황경피나무껍질(황백): 보드랍게 가루낸 것 각각 2g을 컵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노랗게 우려낸 물로 하루에 6-10번 입가심을 한다. 위의 약들은 다 균억누름작용, 염증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는데 입가심 약을 만들어 약물이 부어 있는 편도에 직접 작용하게 하면 부은 것이 잘 내리고 아픔도 멎는다.

 

10)개미취: 뿌리 6-8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센 거담작용과 균억누름작용, 기침을 멈추는 작용이 있어 편도염, 인후두염 때에 쓰며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때에도 쓴다.

 

11)다시마(곤포),듬북: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하여 살구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한 알씩 하루 3-4번 입 안에 넣어 한참 물고 있다가 삼킨다. 편도가 붓고 아픈 때에 쓴다.

 

12)뱀딸기: 신선한 것 250g을 짓찧어 더운 물에 4-6시간 동안 담가두어 우러난 물을 한번에 50ml씩 하루 4번 먹는다. 이 약은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 균죽임작용이 있으므로 편도가 붓고 아픈 데 효과가 있다.

 

13)뱀껍질: 불에 누렇게 되도록 닦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편도 부위에 뿌려넣는다.

 

14)백반: 불에 닦아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편도 부위에 뿌려준다.

 

15)달걀기름: 달걀 노른자위에서 낸 기름을 편도 부위에 바른다.

 

16)달걀, 설탕가루: 따끈하게 덥힌 설탕물에 달걀 1-2개를 풀어서 마신다.

 

17)범부채: 잘게 썬 것 10-20g을 물에 달여 2번에 갈라 먹는다.

 

18)감초, 도라지: 감초 10g,도라지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빈 속에 먹는다.

 

19)민들레(포공영): 꽃이 필 무렵에 잎과 줄기째로 뜯어 깨끗이 씻어서 절구에 물을 조금 넣고 짓찧어서 즙을 낸다. 이것으로 자주 양치를 한다.민들레 달인 물로 양치를 해도 된다.

 

눌러준다. 그러면 아픔이 없어지고 부었던 편도도 가라앉는다.

 

 

 

 

140, 농가진(헌데)

 

화농균에 의하여 피부 겉면에 생기는 화농성 피부병의 하나이다. 병경과가 빠르고 전염성이 강하다.

 

 

 

 

어린이들에게 자주 생기며 어른에게도 생긴다. 처음에는 얼굴, 목, 머리, 팔 등 땀이 많이 나고 좀 더러워지기 쉬운 곳에 생겨 점차 콩알 크기의 투명한 물집으로 된다. 때로는 온몸에 퍼질 수도 있다. 물집은 점차 곪아서 고름집으로 된다. 고름집이 터져서 고름이 흘러나와 다른 부위에 옮겨지면 거기에 또 물집과 고름집이 생긴다.

 

 

 

 

젖먹이들은 열이 나며 잠을 못 자며 입맛이 떨어진다.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봉과직염으로 번지면서 심해질 수 있다.

 

 

 

 

<약물치료>

 

1)호이초: 잎을 따서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다음 즙을 낸다. 여기에 분가루를 조금 넣고 묽은 고약으로 만들어 농가진 위에 하루 2-3번 바른다. 화농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물집이나 고름집이 터졌을 때 바른다. 딱지를 빨리 앉게 하고 생긴 딱지는 빨리 떨어지게 해서 낫게 한다.

 

2)꿀, 아연화, 녹말: 꿀 100g, 아연화가루 10g, 녹말 20g을 고루 섞이게 개어서 국소에 바른다. 가려움을 멈추며 상처면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피부가 가렵고 고름집이 터져 진물이 나오는 때에 쓴다.

 

3)붉나무벌레집(오배자):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아침 저녁으로 바른다.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가려움을 멈추며 진물 또는 고름이 나오는 것을 낫게 한다. 특히 혼합감염을 막는 작용이 세다.

 

4)백반(명반): 절반은 불에 구운 것, 절반은 그대로 섞어서 술에 개어 하루에 1-2번씩 물집이나 고름집이 터진 곳에 바른다. 백반은 진물이나 고름을 잘 빨아내고 딱지가 생기게 한다. 헌데, 습진 등에도 쓰면 좋다.

 

 

 

 

141, 종기

 

진피와 피하조직의 염증에 의하여 형성되는 통증으로 경계가 명확한 피부의 결절이다. 포도상구균이 원인으로 모낭을 통하여 들어간다. 종기는 체질적장애 소화장애, 국소자극에 의하여 유발된다.

 

 

 

 

<약물치료>

 

1)마늘고: 마늘고를 만들 때 참기름이 고루 섞이도록 해야 한다. 종기주위의 피부에는 넓게 참기름을 바르고 종기만 드러나게 구멍난 종이를 덮고 마늘고를 붙인다.

 

2)갯가재: 갯가재의 껍데기를 벗겨버리고 속살을 잘 으깨어 종이에 펴서 종기에 붙인다. 건조할 때마다 새 것으로 바꾸어 붙이면 종기가 터지고 고름을 빨아내며 흔적도 없이 낫는다.

 

3)오미자: 오미자를 불로 바싹 볶아 낸 가루를 환부에 두껍게 뿌려준다.

 

4)밀 태운 가루: 밀을 검게 태워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개어 헌데에 바른다.

 

5)금은화, 엿: 금은화 80g에 검은엿 4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3-4번 나누어 먹는다.

 

6)당근: 고질화된 종기에 익힌 당근 500g을 으깨고 밀가루 30g, 빠다 15g을 섞어 뜨거운 물로 찐득하게 반죽하여 종기에 두텁게 바른다.

 

7)수선고: 수선화의 꽃망울을 흑설탕과 섞어 찐득찐득한 고약처럼 만들어 환부에 두껍게 바른다.

 

8)인동덩굴, 근은화: 종기 시초에 오한이 나고 열이 나는데 좋다. 적당한 량의 인동덩굴 혹은 금은화를 물로 달여서 나을 때까지 수시로 먹는다.

 

9)국화즙: 흰 국화의 꽃, 잎, 줄기, 뿌리 전부를 짓찧어 나온 생즙을 마신다.

 

10)괴화: 괴화 80g에 물 600ml를 두고 300ml 되게 달여서 3-4번 나누어 술 한 숟가락에 타서 먹는다.

 

11)국화즙: 국화꽃 한 웅큼을 짓찧어 즙을 짜서 마시는 동시에 국화잎의 즙을 종기에 바른다.

 

12)봉선화잎: 적당한 량의 봉선화잎을 짓찧어 식초를 약간 섞어서 종기에 붙인다.

 

13)유미고: 찹쌀밥에 파의 흰 대가리 및 소금을 약간 섞어 짓찧어 환부에 두껍게 바른다.

 

14)창이자: 적당한 량의 창이자를 짓찧어 즙을 내여 환부를 씻는다. 또는 창이자를 물로 삶아서 우려낸 물로 목욕한다.

 

창이자는 련주창, 옴, 피부가려움증에도 쓴다.

 

 

 

 

15)쑥, 식초, 술: 종기가 생겨 진물이 나는데 쓴다. 쑥잎 한묶음에 식초와 물을 1:2의 비례로 섞고 술을 전체의 1/10정도, 그리고 소금을 약간 넣어 농즙이 되도록 달여 적당한 크기의 창호지를 적셔 환부에 붙인다. 하루 3-5번 바꾸어 붙인다.

 

16)여뀌: 여뀌를 진하게 달인 물로 환부를 씻고 뜨거운 찌꺼기를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17)부추와 돼지기름(저지): 종기가 부어서 아픈데 쓴다. 부추뿌리를 짓찧어서 돼지기름에 개여 환부에 바른다.

 

18)호박(남과): 호박을 푹 쪄서 고르롭게 짓찧어 종기에 두껍게 붙인다. 15분 건너 한 번씩 갈아 붙인다.

 

19)삼백초: 홍문주위에 종기가 생겨 앉을 수 없을 경우에는 삼백초를 쓴다. 삼백초잎 40-50매를 젖은 종이에 싸서 재속에 묻고 위에 불을 땐다. 재속을 헤치고 삼백초를 들어내여 끈적끈적한 액을 짜서 헝겊에 묻혀 종기에 붙인다.

 

20)호박꼭지: 호박꼭지를 질그릇 속에서 숯처럼 태워 가루를 내여 물로 한 숟가락씩 먹고 동시에 참기름에 개여 환부에 바른다.

 

21)우엉씨(대력자): 땀띠가 악화되여 고름이 차고 터지지 않을 경우 우엉씨를 물로 먹는다.

 

 

 

 

142, 뾰루지(종처)

 

털주머니나 피지선에 생긴 화농성 염증을 말한다. 종처라고도 한다.

 

 

 

 

뾰루지는 포도알균에 의하여 피지선이 많이 분포된 얼굴과 잔등 그리고 옷에 늘 스치는 목덜미에 많이 생긴다. 뾰루지는 피부를 깨끗하게 하지 못하거나 몸이 쇠약한 사람, 당뇨병, 비타민부족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잘 생긴다.

 

 

 

 

뾰루지가 생기면 모낭을 중심으로 벌겋게 붓고 고름집이 생기며 점차 커져서 콩알 크기의 고름집으로 되면서 통증이 온다. 고름집 가운데는 근이 박힌다. 이때에는 오슬오슬 춥고 떨리면서 열이 난다.

 

 

 

 

얼굴에 생긴 뾰루지는 뇌에 가까운 곳이므로 손으로 짜거나 만져서는 안된다.

 

 

 

 

<약물치료>

 

1)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꿀(봉밀): 황경피나무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과 7:3의 비로 섞어서 고약을 만들어 종처에 붙인다.

 

황경피나무껍질에는 식물성 살균소에 속하는 베르베린이 들어 있어 포도알균, 사슬알균을 죽이며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린다.

 

 

 

 

2)세수비누, 꿀: 세수비누를 칼로 얇게 깎아 여기에 같은 양의 꿀을 넣고 반죽하여 고약을 만들어 종처에 붙인다. 고약이 지나치게 무르거나 굳으면 끓인 물이나 밀가루를 넣어 조절한다. 종처가 빨리 곪아터지거나 근이 잘 빠지게 한다.

 

3)마늘(대산): 얇게 베서 종처 위에 놓고 반창고로 고정시킨다. 또는 마늘을 짓찧은 다음 먹는 기름을 넣고 다시 잘 짓찧어 부은 곳에 두껍게 붙인다. 마늘에는 알리친이라는 물질이 있어 강한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며 스코르디닌이라는 물질이 있어 세포의 활성을 높여 독을 풀어주기 때문에 부스럼이나 악창을 잘 낫게 한다. 뾰루지 초기에 써도 잘 듣는다.

 

4)하늘타리뿌리(과루근): 신선한 것을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내어 하루에 2-3번 종처에 갈아붙인다.

 

하늘타리뿌리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이 있어 초기에 붙이면 곪지 않고 가라앉게 하며 곪기 시작한 데 붙이면 빨리 곪아 터지게 한다.

 

 

 

 

5)우렁이(전라): 껍질을 벗겨 버리고 잘 탕쳐서 밀가루를 섞어 고약을 만들어 종처에 붙인다. 고름과 근이 잘 빠지고 빨리 아문다.

 

6)자리공(상륙): 잎을 비벼서 아픈 부위에 붙인다. 여러 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어 염증을 잘 낫게 한다.그러나 하루에 2-3g 이상을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7)우엉씨(대력자): 5-10알 정도 부스러뜨려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우엉씨는 여러 가지 화농균과 피부병을 일으키는 사상균을 억누르며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작용을 한다. 우엉씨 달임약을 2-3번만 먹으면 뾰루지가 없어진다.

 

8)청미래덩굴, 감초: 잘게 썬 청미래덩굴 500g과 감초 25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거른 다음 100ml씩 되게 다시 달여 한번에 50ml씩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습을 없애고 독을 풀며 열을 내리게 하므로 뾰루지, 연주창, 헌데, 악창 등에 쓴다.

 

9)민들레(포공영): 꽃이 필 무렵(3-6월)에 뿌리채로 캐서 물에 씻어 꽃은 버리고 그늘에 말려 20g을 물에 달여 여러 번에 나누어 차처럼 마신다.

 

민들레는 염증을 없애고 균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어 곪는 것을 막으며 부은 것을 가라앉힌다.

 

 

 

 

10)독말풀꽃: 햇볕에 말린 것을 가루내어 조금씩 물에 개어 붙인다. 뾰루지, 특히 얼굴에 생긴 뾰루지를 잘 낫게 한다. 뾰루지몰림에도 쓴다.

 

11)조선고약

 

 

 

 

143, 뾰루지몰림(항종, 등창)

 

뾰루지가 한데 몰려 피하조직에까지 깊이 곪은 종처를 말한다. 민간에서는 목덜미나 잔등에 잘 생긴다고 하여 항종, 등창이라고도 한다. 주로 늙은이들과 당뇨병 환자들에게 잘 생긴다.

 

 

 

 

갑자기 생겨 처음부터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뜬뜬한 멍울이 지고 그 가운데서 벌집처럼 많은 잔고름집과 여러 개의 근이 생긴다. 염증은 피하나 힘살막에까지 깊이 들어가며 피부의 주위 조직까지 거멓게 되고 몹시 아프며 오슬오슬 춥고 떨리면서 열이 난다. 심하면 온몸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헛소리를 치고 의식을 잃을 때도 있다. 혈전성 정맥염, 패혈증, 뇌막염 등이 따라 나타나지 않도록 제때에 잘 치료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다시마(곤포), 해인초: 각각 같은 양을 거멓게 볶아서 가루내어 밥과 같이 이기면서 여기에 식초와 소금을 약간 넣는다. 이것을 종이나 비닐박막에 펴서 종처에 붙인다. 마르면 새 것을 갈아붙인다. 그러면 뜬뜬하던 것이 곧 풀리면서 터져서 고름이 잘 빠지고 근이 나온다.

 

2)복숭아나무잎: 신선한 것 1kg을 물 2l에 담갔다가 한 시간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지게 졸여서 하루 1-2번 바른다. 2-3일 안으로 고름이 빠지고 1주일이면 근까지 빠지면서 깨끗이 낫는다.

 

3)큰꿩의비름: 잎을 따서 불에 쬐어 부드럽게 한 다음 종처에 붙인다. 뜬뜬하게 멍이 든 종처를 풀리게 하며 독을 풀며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이 있다.

 

4)인동덩굴꽃, 개나리열매: 인동덩굴꽃 20g, 개나리열매 50g을 물에 진하게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열을 내리고 고름을 뽑아낸다.

 

5)미꾸라지: 산미꾸라지의 배를 갈라 가시를 발라 버리고 살이 있는 쪽을 종처에 붙이는데 하루 2-3번 바꾸어 붙인다.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헤치면서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을 한다.

 

6)가위톱뿌리(백련), 박새뿌리(여로): 2: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에 개어 종처에 붙이고 비닐박막을 덮고 싸맨다. 독을 빼고 부은 것을 내린다. 피부 화농성 질병에는 다 쓴다.

 

 

 

 

144, 봉과직염(벌집염)

 

피하의 성글은 무음조직 사이에 생긴 화농성 염증으로서 피하조직은 물론 근육, 골막에까지 퍼지는 병이다.

 

 

 

 

봉과직염은 피부에 생긴 상처로 사슬알균, 포도알균이 들어가서 생긴다. 염증이 생기면 급성으로 퍼져 나간다. 병의 초기에는 춥고 떨리면서 높은 열이 나며 피부가 붓고 벌개지며 화끈 달면서 극심한 아픔을 느낀다. 경계는 뚜렷하지 않고 중심부가 더 진하게 검은 밤색을 띠면서 붉어진다. 심지어 갑자기 염증이 퍼져 나가면서 패혈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염증이 국한되면 농양으로 된다.

 

 

 

 

봉과직염은 단독, 근염, 골수염, 임파관염, 정맥염 들과 가려 치료해야 한다. 뾰루지와 뾰루지몰림에 쓰는 민간치료를 다 할 수 있다.

 

 

 

 

<약물치료>

 

1)생지황, 목향(토목향): 생지황을 잘 짓찧어 약천에 펴고 그 위에 목향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뿌린 다음 다시 생지황 짓찧은 것을 덧펴서 봉과직염이 생긴 곳에 붙인다. 염증막이작용과 독풀이작용이 있으므로 피부가 붓고 벌건 것을 낫게 하면서 상처를 아물게 한다.

 

2)송진(송지), 누에고치: 같은 양을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식물성 기름이나 꿀에 개어 상처에 바른다. 상처를 깨끗하게 하며 염증이 퍼져 나가는 것을 막는다.

 

3)인동덩굴(금은화): 옹근풀 또는 잎 한 줌을 잘 짓찧은 다음 물을 조금 넣고 잘 개어 아픈 자리에 붙인다. 또는 인동덩굴 40g, 감초 20g을 물과 술을 같은 양 넣고 달여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인동덩굴 옹근풀을 술에 담갔다가 하루 지나 꺼내어 말린 다음 여기에 감초를 조금 넣고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1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알씩 하루 3번 술로 먹어도 좋다. 화농성 염증을 일으키는 병균을 죽이고 염증을 잘 가라앉힌다. 또한 부은 것을 내리고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나는 증상을 낫게 한다.

 

4)가위톱뿌리(백렴): 뿌리를 캐어 껍질을 벗겨 버리고 보드랍게 가루낸 것 150g에 술을 넣고 풀처럼 개어서 국소에 하루 한 번씩 나을 때까지 바른다. 염증을 없애며 부은 것을 내리게 하고 아픔을 멈춘다.

 

5)청미래덩굴: 60-9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거나 달인 물로 아픈 부위에 자주 바른다. 열을 내리고 피를 맑게 하며 독풀이작용이 있다. 곪기 전에 쓰면 삭아지게 하고 곪은 다음에는 빨리 터지게 한다.

 

6)왕지네(오공): 보드랍게 가루내어 소독한 다음 심지에 묻혀서 곪아 터진 헌데 구멍에 밀어넣는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아픔멎이작용 및 균억누름작용이 있는데 염증이 곪아 터진 뒤 헌데 구멍이 오래도록 아물지 않고 계속 고름이 흘러내릴 때에 효과가 있다.

 

7)인동덩굴(금은화), 개나리열매: 각각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고 그 찌꺼기로는 염증 부위에 찜질한다. 이 약들은 화농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데 함께 쓰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8)할미꽃: 신선한 뿌리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고, 그 찌꺼기를 염증이 생긴 부위에 대고 찜질을 한다. 황색 포도알균, 고초균 및 녹농균, 피부사상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9)조선고약

 

 

 

 

145, 신경성피부염(피부신경증)

 

심한 가려움, 구진과 태선화, 신경증을 기본증상으로 하는 피부병이다. 피부신경증이라고도 한다.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은 좁은 범위에 걸쳐 생기는 형(국한성 신경성 피부염)과 넓은 범위에 걸쳐 생기는 형(범발성 신경성 피부염)으로 나눈다.

 

 

 

 

국한성 신경성 피부염 때에는 목덜미, 목 때로는 겨드랑이, 음부, 넓적다리 안쪽, 무릎을 구부리는 쪽에 잘 생긴다. 피부가 발작적으로 가려우면서 차츰 그 부위에 좁쌀-팥알 크기의 만성 염증성 구진이 돋는다. 일부 구진에는 약간의 비듬이 있고 그 둘레가 벌개져 있다. 구진은 차츰 그 수가 많아지면서 서로 한데 합쳐 연분홍색이나 붉은밤색의 피진을 이루고 약간 도드라져 오른다. 경계는 비교적 뚜렷하다. 국소의 피부가 두꺼워져 있고 긁은 자리가 나타나고 딱지가 앉는다. 물집, 농포, 미란, 진물 등이 생기지 않는다. 이 병은 만성으로 경과하며 쉽게 도진다.

 

 

 

 

범발성 신경성 피부염 때에는 위와 같이 증상이 어느 한 곳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온몸에 다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으로 경과하며 일부 경우에 농피증을 겸한다. 환자는 가려움 때문에 차츰 불안해하고 잠을 자지 못하여 우울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약물치료>

 

1)달걀, 식초: 아가리가 작은 사기그릇에 달걀 5-10알을 넣은 다음 식초를 달걀이 다 잠기도록 부어 넣고 뚜껑을 잘 막아 그늘진 땅에 50cm 깊이로 묻어둔다.

 

5-14일 지나서 꺼내어 한번에 한 알씩 그릇에 까넣고 고루 섞이게 잘 저어서 피부염이 생긴 곳에 1-2번 바른다.

 

2)느릅나무뿌리껍질(유백피)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느릅나무뿌리껍질 100g, 황경피나무껍질 200g을 물 5l에 넣고 달여서 1l 되게 졸인 것을 피부염이 생긴 곳에 하루 2-3번 바른다.

 

만성으로 경과하면서 감염을 받아 크고 작은 고름집들이 생긴 때에 효과가 있다. 이것을 바르면 화농균에 의한 감염을 막기도 한다.

 

 

 

 

3)마늘, 바셀린: 신선한 마늘을 짓찧어 즙을 내어 바셀린 또는 식물성 기름에 섞어 30% 연고를 만들어서 국소에 바른다. 마늘에는 식물성 살균소인 알리친이 들어 있으므로 피부가 감염되거나 감염되지 않았어도 감염을 막을 목적으로 쓴다.

 

4)가뢰(반묘), 알코올: 가뢰 15g을 70% 알코올이나 60% 술 100ml에 한 주일 동안 담가서 우려낸 것을 약솜에 묻혀서 조금씩 국소에 바른다.

 

이 약을 바르고 몇 시간 지나면 물집이 생기는데 소독된 주사침으로 터뜨려 물을 빼고 싸맨다. 위의 방법으로 3-4일 치료하면 효과가 난다. 제일 먼저 가려움이 멎고 그 다음부터는 피부의 병적 변화들이 없어진다. 가뢰에 독이 있으므로 반응상태에 깊은 주의를 돌리면서 써야 한다.

 

 

 

 

5)호두살, 아연화연고: 호두살을 짓찧어 거멓게 되면서 기름이 나올 때까지 볶은 다음 유리그릇이나 사기그릇에 넣고 짓이긴다. 이렇게 짓이긴 것 30-50g에 아연화연고 30-50g을 넣고 고루 섞이게 잘 개어서 피부염이 있는 곳에 바른다.

 

이것을 얇게 바르고 그 위에 곱돌가루를 뿌리면 더욱 좋다. 진물이 나오는 때에도 효과가 있는데 이 약을 바르고 나서 붕대로 싸매야 한다. 위의 방법으로 치료하면 가려움이 잘 멎고 피부의 병적 변화들이 빨리 나아진다. 빠른 경우는 하루이틀 사이에 효과를 보는데 늦어도 10일 이내에 뚜렷한 효과를 보게 된다.

 

 

 

 

6)백반(명반), 너삼(고삼):구운 백반과 너삼뿌리 각각 3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 150ml를 붓고 고루 섞는다. 여기에 약천을 담가 적셔서 가려운 곳을 가볍게 비벼준다. 가려움을 멈추는 효과가 있다.

 

7)검화: 뿌리 8-2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그리고 달인 물로 피부를 씻기도 한다.

 

 

 

 

146, 옴

 

피부를 뚫고 들어간 옴벌레에 의하여 생기는 피부병이다.

 

 

 

 

옴은 특히 밤에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벌레가 낮에는 가만 있고 밤에 활발히 활동하는 것과 관련된다. 옴은 손가락 사이, 관절을 굽히는 쪽, 서혜부, 넓적다리, 아랫배, 엉덩이 등에 잘 생기며 남자에게는 주로 음낭부에, 여성에게서는 젖몸 주위에, 어린이에게서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잘 생긴다.

 

 

 

 

옴은 환자와 접촉하여 전염되는 것이 가장 많으나 환자가 쓰던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고, 드물게는 개나 고양이 등으로부터 전염될 수도 있다. 개별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시키고 소독을 철저히 한 다음 치료를 해야 한다.

 

 

 

 

<약물치료>

 

1)유황, 돼지비계: 돼지비계를 끓이다가 기름이 다 녹은 다음에 보드라운 유황가루를 적당히 넣고 잘 저어서 식힌 것을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3일 후에 목욕하고 다시 바른다. 가려움이 없어지고 물집, 미란 들이 말라들면서 딱지가 벗어져 나간다.

 

2)유황, 참나무버섯: 유황에 참나무버섯가루를 같은 양 섞고 거기에 약 1/10 정도의 유산동가루(CuSO4)를 더 넣고 잘 뒤섞은 다음 전체를 보드라운 가루로 만든다. 이 가루를 돼지기름이나 식물성 기름에 개서 고약을 만들어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이것을 하루에 두 번씩 바르면 피부가 깨끗해지면서 가려움이 멎는다.

 

3)싸리나무: 기름을 내어 하루 2-3번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1주일 동안 계속 바르면 곧 낫는다. 이 약은 해독작용이 있어 가려움을 멈추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4)가래나무껍질(추목피): 잘게 썰어 물을 충분히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그 물로 옴이 생긴 곳을 하루에 여러 번 씻어준다. 이 약은 살균작용이 있으며 가려움을 멈추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5)호두나무: 신선한 아지와 잎을 잘게 썰어 단지에 넣어 물가마에 들여놓고 오래 끓인 다음 약천으로 짜면 물이 나오는데 이것으로 옴이 생긴 곳을 여러 번 씻는다. 호두나무아지와 잎에는 유글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살균작용이 있으므로 가려움증을 없애고 옴을 낫게 한다.

 

6)제충국: 말려 가루내서 알콜에 넣고 잘 휘저어서 옴이 생긴 곳에 여러 번 바른다. 제충국에는 피레트린과 찌네린이라는 강한 살충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옴벌레를 죽이는 작용이 세다.

 

7)온천침전물, 소리쟁이: 소리쟁이즙에 온천침전물을 넣고 식초와 함께 묽은 고약형태로 만든 것을 옴이 생긴 곳에 문질러 바르고 얼마 있다가 목욕을 한다. 가려움이 없어지고 상처가 아문다.

 

8)박새뿌리(여로), 소기름: 박새뿌리를 봄 또는 가을에 캐서 햇볕에 말려 가루내어 소기름에 개어 바른다. 하루 한두 번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박새뿌리의 성분 중에는 예르번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점막에 심한 자극을 주어 살균작용, 가려움 없애는 작용, 진물을 빨아내는 작용을 한다. 옴, 악창, 머리가 헌 데에 외용약으로 많이 쓰고 있다.

 

9)가뢰(반묘), 꿀(봉밀): 가뢰를 불에 노랗게 될 정도로 잘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 낸 다음 꿀에 개어 하루 2번씩 바른다. 가뢰는 벌레를 죽이고 독을 없애며 옹저, 악창 등을 삭이는 작용을 한다.

 

10)오갈피나무껍질(오가피): 잘게 썰어서 물을 넣고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약 30분 동안 다시 달여서 옴이 생긴 곳에 하루 2-3번 바른다. 또한 오갈피나무껍질을 물에 2일 동안 담그어 우려서 그 물로 씻어도 된다.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곪는 것을 막으며 가려움을 멈춘다.

 

11)너삼(고삼), 꿀(봉밀): 너삼뿌리를 깨끗이 씻어 달여서 그 물로 옴이 생긴 곳을 자주 씻거나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꿀에 개어 하루에 1-2번 바른다. 너삼뿌리에 들어 있는 옥시마트린은 균억누름작용이 세므로 옴을 일으키는 균들의 활동을 억제하며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균들을 죽인다.

 

 

 

 

147, 피부염

 

<약물치료>

 

1)달걀, 식초: 아가리가 작은 사기그릇에 달걀 5-10알을 넣은 다음 식초를 달걀이 다 잠기도록 부어 넣고 뚜껑을 잘 막아 그늘진 땅에 50cm 깊이로 묻어둔다. 5-14일 지나서 꺼내어 한번에 한 알씩 그릇에 까 넣고 고루 섞이게 잘 저어서 피부염이 생긴 곳에 하루 1-2번 바른다.

 

2)마늘: 즙을 내어 바셀린에 섞어 30% 연고를 만들어서 국소에 바른다. 식물성기름에 마늘즙을 섞어 발라도 효과가 있다.

 

3)석웅황, 백반, 들국화: 석웅황과 백반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들국화뿌리를 짓찧은 즙에 개어 바른다. 급성 피부염에 쓴다.

 

4)오미자, 알콜: 오미자를 물 또는 40% 알콜에 담가 우러난 물을 60-80℃에서 진하게 졸여 국소에 바른다. 피부염 및 습진에 쓴다.

 

5)유백피: 잘게 썰어 진한 밤색이 될 때까지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38-39℃ 정도로 덥혀서 수건에 적셔 30-40분 동안 피부염이 생긴 곳에 대고 찜질한다. 유백피 500g에 물 3-6l를 넣고 1-2l 되게 달여 걸쭉하게 된 것을 발라도 좋다. 신경성 피부염 및 습진을 치료한다.

 

6)감초: 감초를 진하게 달인 물로 피부염이 생긴 데를 자주 씻는다.

 

7)생강, 술: 생강 100g을 짓찧어 40% 술 1l에 2일 동안 담가 우려낸 것을 국소에 바른다. 앓는 부위를 우려낸 물에 1-2분 동안씩 하루 2-3번 담그고 있으면 더욱 좋다.

 

8)밤나무꽃: 태워서 가루낸 것을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9)약쑥(애엽): 불에 태워 그 연기를 약 3분 정도씩 피부염이 생긴 곳에 쏘인다.

 

10)백반(명반), 석회: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생강즙 10ml에 풀어 피부염이 생긴 곳에 바른다.

 

 

 

 

148, 옻피부염

 

옻나무에 의하여 생기는 과민성 피부염이다.

 

 

 

 

이 병은 옻나무나 옻물 가공품과 접촉할 때 생긴다.

 

 

 

 

옻과 접촉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은 각이하나 보통 12시간 안에 팔과 얼굴에서부터 작은 물집이나 농포 같은 것이 생긴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몹시 붓는다. 국소가 몹시 가렵고 화끈 달아오르며 때로는 아프다. 점차 작은 물집들이 많이 돋고 터지면서 진물이 많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미란, 딱지, 비듬이 생긴다. 2차적 감염으로 작은 농양이 생긴다. 이때에는 37-38℃ 안팎의 열이 나며 가렵고 화끈화끈 달아오르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옻피부염은 옻과 직접 접촉한 부위 뿐 아니라 겨드랑이, 서혜부, 음부 등 비교적 유연한 피부면에까지 퍼진다. 염증이 없어지기 시작하면 부었던 것이 내리고 딱지가 앉고 비듬이 많이 생긴다. 마지막에는 후유증이 없이 깨끗이 낫는다.

 

 

 

 

<약물치료>

 

1)닭피: 닭의 피를 옻이 생긴 부위에 자주 바른다.

 

2)달걀: 달걀 흰자위를 옻이 생긴 부위에 하루 한 번 바른다.

 

3)밤나무: 껍질 또는 뿌리 달인 물로 옻이 생긴 부위를 자주 씻는다.

 

4)게: 산 것을 짓찧어 그대로 옻이 생긴 부위에 1-2번 바르거나 보드라운 채에 받아 그 물로 자주 씻는다.

 

5)개미나물: 신선한 옹근풀을 잘 씻어 짓찧은 다음 식물성 기름을 넣고 개어서 고약처럼 만들어 옻이 생긴 부위에 하루에 1-2번 바른다.

 

6)푸른딱총나무: 줄기와 가지 80-120g을 달여 옻이 생긴 부위를 자주 씻는다.

 

 

 

 

149, 무좀

 

주로 사상균에 의하여 피부와 손발톱에까지 생기는 피부병이다.

 

 

 

 

특히 발과 손에 많이 생긴다. 만성으로 경과하며 도지기 쉬운 전염성피부병이다.

 

 

 

 

생긴 부위와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는데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주로 땀나기 이상성 무좀과 손발가락 사이 무좀이다. 땀나기 이상성 무좀 때는 발바닥, 발안쪽 부위, 엄지발가락의 등과 모서리, 손발가락 사이, 손바닥 등에 작은 물집 또는 고름집이 생긴다. 흔히 땀이 나고 다는 감이 있으면서 몹시 가렵다.

 

 

 

 

물집, 고름집 등이 흡수되고 말라 버릴 수도 있으나 쉽게 터지고 또 자주 도지기도 한다.

 

 

 

 

손발가락 사이 무좀은 셋째, 넷째 발가락 사이에 흔히 잘 생긴다. 늘 물기가 있으면서 헐거나 터져서 벌개지는 때가 많다. 또한 작은 물집들이 생겨나면서 몹시 가렵다. 물집이 터지거나 고름집이 터졌을 때 치료를 잘하지 못하면 급성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약물치료>

 

1)명태껍질, 식초: 마른 명태껍질을 구워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식초에 개어서 하루 2-3번 바른다. 식초 한 가지만 매일 발라도 좋다. 명태껍질은 땀의 분비를 막으며 식초는 사상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물집이 생겼을 때 자주 바르면 가려움이 덜어진다.

 

2)소리쟁이(양제근):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낸 것 20g을 70% 알콜 100ml에 담가 만든 우린 액을 하루 2-3번씩 바른다. 또한 신선한 소리쟁이뿌리를 짓찧어 짜낸 즙을 국소에 발라도 좋다. 소리쟁이뿌리 우림액은 무좀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소리쟁이뿌리는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병원균들에 대한 억누름 작용을 한다.

 

 

 

 

3)유황: 10g을 불에 태우면서 그 연기를 무좀 부위에 쏘인다. 한번에 40분씩 15일 동안 쏘인다. 유황을 태울 때 생기는 아류산가스는 무좀균들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4)쇠비름(마치현): 말린 것을 불에 태워서 낸 재에 물을 붓고 일정한 시간 놓아 두었다가 위에 뜬 맑은 물을 따라 버리고 남은 물 속에 무좀 부위를 10-15분씩 담그고 있거나 씻는다. 또한 즙을 내어 그것을 다시 졸여서 바르기도 한다.

 

5)뱀장어(장어): 구울 때 떨어지는 기름을 받아 두었다가 바른다. 뱀장어는 좋은 영양작용을 할 뿐 아니라 그 기름은 벌레를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무좀치료에 쓴다.

 

6)붕사,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붕사와 황경피나무껍질가루를 2:1의 비로 섞은 것을 무좀이 생긴 부위에 화끈 달아오르도록 문질러 바른다. 물집이 터져서 진물이 나오거나 고름집이 생겼을 때 쓰면 좋다.

 

7)싸리나무: 싸리나무를 20-30cm 길이 만큼씩 잘라서 불에 태우면 다른 쪽 끝에서 기름이 스며 나오는데 이것을 받아 바른다. 자주 바르면 좋다. 주로 발바닥이나 발 안쪽 등에 생긴 땀나기 이상성 무좀 때 쓰면 좋다.

 

8)산죽: 200g에 물 600ml를 넣고 때때로 물을 넣으면서 24시간 동안 달여서 찌꺼기를 건져 버리고 진하게 졸인 것을 하루 2-3번씩 바른다. 항암작용, 궤양작용이 있는 것과 함께 무좀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9)이끼고사리: 옹근풀을 물에 달이면서 그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자주 씻는다. 진물이 나오는 무좀에 쓴다.

 

10)벌풀(봉교), 바셀린: 벌풀 20g을 바셀린 80g에 개어서 바른다.

 

11)지렁이(구인): 지렁이를 잘 썰어 소금을 쳐두면 희멀건 물이 나오는데 이것을 솜에 적셔서 무좀이 난 곳에 바른다. 하루 3-4번 바르되 잠자기 전에 좀 많이 바르는 것이 좋다.

 

12)달걀: 기름을 내어 무좀에 바른다.

 

13)뽕나무: 뽕나무의 잎과 뿌리를 태워서 잿물을 낸 데다 무좀 부위를 10-15분씩 담그고 있으면서 씻는다. 파랗게 물이 오른 뽕나무 잎 달인 물에 담그고 씻어도 된다.

 

14)석웅황, 바셀린: 석웅황을 바셀린에 개어 바른다.

 

15)토삼칠, 글리세린, 설탕가루: 토삼칠가루 40g, 글리세린 40ml, 설탕가루 20g을 고루 섞이게 개어서 바른다. 토삼칠을 진하게 달인 물로 자주 씻어도 좋다.

 

16)마늘즙, 식초: 마늘즙과 식초를 같은 양으로 섞어서 바른다.

 

 

 

 

150, 습진

 

피부의 겉층에 염증성 병변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피부병의 하나이다.

 

 

 

 

이 병을 일으키는 외적 요인으로는 비비거나 긁는 것, 눌리는 것 등의 기계적 자극과 햇빛, 한랭, 온열 등의 물리적 자극 그리고 화학약제, 반창고, 옻 등의 화학적 자극 등이 중요시 되고 있다.

 

 

 

 

습진은 증상과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며 이 밖에 지루성 습진, 어린이습진 등도 있다.

 

 

 

 

급성 습진은 처음에는 피부염과 비슷하게 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뾰루지, 작은 물집, 고름집, 더데가 생긴다.

 

 

 

 

약간 부어 있는 정도일 때도 있고 좁쌀알 또는 쌀알 크기의 물집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거나 뭉쳐 있어 몹시 가려운 때도 있다. 또한 물집들이 곪아 고름집으로 되었다가 터져서 진물이 나오고 진물이 흐르는 부위의 피부가 헐면서 늘 축축해져 있는 때도 있다.

 

 

 

 

만성 습진은 급성 습진이 좀 나았다가는 도지면서 거듭 오래 계속될 때를 말한다.

 

 

 

 

피부조직이 두터워지고 살색이 거매지며 습진 부위가 비교적 국한되면서 몹시 가렵다. 머리, 얼굴, 외음부, 팔다리 특히 굽히는 쪽에 많다. 치료에서는 원인을 없애고 자극성 음식, 술, 향료 등을 먹지 말며 비타민이 많은 식물성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치료식사>

 

물고기, 고기, 알류와 그것으로 만든 음식물들은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해서 먹는 것이 좋으며 자극이 센 후추, 고추, 생강 등과 지나치게 단음식도 좋지 않다. 이런 음식들은 폐나 간의 기능을 이상으로 흥분시키며 피부를 거칠게 하는 원인으로 된다. 쌀로 만든 음식이나 채소, 바다풀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싸리나무: 싸리나무를 약 20cm 길이로 잘라서 한줌되게 묶어 한쪽 끝을 좀 높이고 불을 피우면 다른쪽 끝에서 기름이 흘러내린다. 이렇게 얻은 기름을 하루 1-2번씩 습진이 생긴 곳에 바른다. 피부가 헐고 진물이 심하게 나오는 데 쓰면 좋다. 가려움도 잘 멈춘다.

 

2)송진(송지), 돼지기름(저지): 송진 20g에 돼지기름 40g을 함께 끓여서 국소에 하루 2-3번씩 바른다. 임상에 도입하여 효과를 보았는데 특히 이 약은 가려움을 멈추는 작용이 세다.

 

3)오이풀: 뿌리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 30g에 바셀린 70g을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국소에 하루 1-2번 바른다.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긁어서 생기는 습진이나 혼합감염에 쓰인다.

 

4)뱀도랏열매(사상자): 30g에 물 200ml를 넣고 끓이면서 그 김을 국소에 쏘이고 그 물로 습진이 생긴 곳을 씻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바셀린(돼지기름)에 개어서 발라도 좋다. 가려움을 멈추며 진물 나오는 것을 낫게 한다.

 

5)닭털, 바셀린: 닭털을 태워서 낸 재 30g에 바셀린(돼지기름)을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바른다. 2-3일 바르면 가려움이 멎고 물기가 없어지면서 꾸덕꾸덕해진다.

 

6)소태나무(고목): 가는 줄기와 잎 100g에 4배 양의 물을 붓고 12시간 정도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녹말 10-20g을 넣고 잘 저어서 그릇에 담아두고 하루 1-2번 바른다. 가려움을 멈추며 진물을 빨아들인다. 진물이 흘러나오는 때에 특히 효과가 있다.

 

7)유황, 백반(명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에 하루 2번씩 바른다.

 

유황과 백반은 다 같이 일정한 살균작용을 할 뿐 아니라 백반은 수렴작용이 있으므로 혼합감염을 막고 습기를 없앤다. 피부가 심하게 헐며 진물이 나오는 때에 쓴다.

 

 

 

 

8)백반, 너삼(고삼), 술: 구운백반과 너삼 각각 30g을 보드랍게 가루낸 데다 술(소주) 150ml를 붓고 고루 섞는다. 여기에 약천을 담가 적셔서 가려운 곳을 가볍게 비벼준다. 진물도 안 나오고 피부도 헐지 않은 때에 쓰인다. 가려움을 멈추는 데 효과가 있다.

 

9)쇠비름(마치현), 민들레(포공영): 20-40g에 물 2-3l를 붓고 15-20분 동안 끓인 것으로 국소를 씻는다. 이 달임약에 적신 수건으로 찜질을 해도 좋다.

 

10)구담, 밀가루: 구담 3개를 따스한 물에 담갔다가 밀가루 100g에 잘 섞은 다음 물을 넣고 개어서 바른다.

 

11)소뼈, 돼지기름(저지): 소뼈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돼지기름에 개어 하루 2-3번씩 바른다.

 

12)오리기름: 오리기름을 습진이 생긴 곳에 바른다.

 

 

 

 

151, 백반(흰 반점)

 

피부의 여기저기에 여러 가지 모양과 크기의 희뜩희뜩한 반점이 생기는 색소이상증을 말한다.

 

 

 

 

발생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못하였으나 신경통, 신경외상, 정신장애 등 신경장애에 의하여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점은 피부의 색소세포가 없어지거나 적어져서 어느 한 부위에 생길 수도 있고, 온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며 그 모양과 크기, 수는 여러 가지이다. 처음에는 대체로 둥근 모양, 긴 둥근 모양을 띠다가 점차 커지면서 지도 모양으로 변한다. 대칭성으로 생기기도 하고 일측성으로 생기기도 하며 여기저기에 무질서하게 생기기도 한다. 백반 부위는 여름철에도 햇빛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정상 피부와의 차이가 더 뚜렷해진다.

 

 

 

 

<약물치료>

 

1)개암풀열매(보골지): 12g을 물 한 사발을 넣고 진하게 달여 백반 부위에 자주 바르고 햇빛이나 자외선을 적당히 쪼인다. 개암풀열매에는 풍부한 푸로쿠마린유도체가 들어 있어 햇빛 혹은 자외선에 대한 센 빛감수작용을 하므로 백반에 쓴다.

 

2)호두나무열매: 껍질을 벗기고 열매를 잘 갈아서 즙을 내어 백반 생긴 부위에 자주 바른다. 열매에는 아스코르빈산을 비롯한 색소형성에 참가하는 물질이 있어 색소재생기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3)가래나무열매: 가을에 가래나무열매를 따서 껍질을 버리고 씨기름을 짠다. 이 기름을 백반에 바르고 5-10분 정도 햇빛을 쪼이는데 하루에 한번씩 10-15일 동안 한다. 아스코르빈산과 히드로유글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피부색소를 내는 멜라닌 생산능력을 회복하는 데 참가한다.

 

4)석유, 수탉의 볏: 석유를 약간 덥혀서 수탉의 볏에서 얻은 피와 1:1의 비로 섞어서 백반 생긴 곳에 매일 한 번씩 바른다. 석유를 덥힐 때 화재를 주의하여야 한다.

 

5)석유, 유황: 철그릇에 석유를 적당히 붓고 여기에 유황을 잠길 정도로 넣어 끓이면 석유는 유황 속에 흡수된다. 석유가 흡수된 유황을 꺼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를 문지른다.

 

6)새삼: 옹근풀 25g을 60%알콜 100ml에 한 주일 담갔다가 걸러서 약솜에 묻혀 하루 2-3번 국소에 바른다.

 

7)새삼씨(토사자), 참깨기름: 새삼씨를 불에 태워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참깨기름에 개어 고약처럼 만들어 백반 부위에 하루 2-3번 바르고 문지른다. 새삼씨와 참깨기름에는 비타민이 들어 있고 피부의 미량원소인 동함량을 늘려 백반 부위의 빛 감수성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8)도꼬마리잎: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번 먹는다. 또한 졸인 꿀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50알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9)백부자(법제한 것),유황: 2: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2-3달 동안 백반이 생긴 데 붙인다.

 

 

 

 

152, 버짐

 

사상균에 의하여 머리, 얼굴 등에 생기는 옮는 피부병의 하나이다.

 

 

 

 

이 병은 남자어린이들에게 흔히 생긴다. 백선균에 의하여 머리카락, 피부, 수염 등을 침범한다. 처음에는 작으나 후에는 동전과 같이 둥그스럼한 크기의 뿌린 것과 같은 비듬면이 생긴다. 경계가 명확하며 병조의 수와 크기는 여러 가지이며 가려운 감이 있다.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잘 낫지 않고 몇 달씩 걸린다. 치료는 오랜 기간 걸리므로 인내성있게 치료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국화: 국화잎에 소금을 약간 섞어 손으로 비비면 푸른즙이 나온다. 이 즙을 하루 3번 정도씩 바른다. 비듬을 없애며 가려움을 멎게 한다.

 

2)마늘: 신선한 마늘을 짓찧어 즙을 내어 종이에 발라 하루 한 번씩 갈아붙인다.

 

피부사상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버짐이 심하지 않을 때 자주 바르면 없어진다.

 

 

 

 

3)소리쟁이(양제근): 신선한 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어 버짐 생긴 곳에 바르거나 짓찧어 식초로 반죽해서 바른다. 여러 가지 피부사상균을 죽이므로 버짐에도 쓴다.

 

4)달걀, 참기름, 식초: 달걀 한 알을 깨뜨려 그릇에 넣고 참깨기름과 식초를 넣은 다음 잘 개어서 버짐이 생긴 곳에 바른다. 가려움을 멎게 하고 버짐이 더 퍼지지 않게 한다.

 

5)소리쟁이(양제근), 유황, 구운백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낸 데다 식초와 물을 조금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바른다.

 

2-3일에 한번씩 갈아 바르는데 이때마다 식초를 묻힌 약솜으로 잘 닦아내고 새약을 바른다.

 

6)오독도기(낭독): 보드랍게 가루내어 버짐이 생긴 곳에 자주 뿌려준다. 진물이 나오면서 가려울 때 바르면 좋다. 사상균과 결핵균에 대한 균 억누름작용이 있다.

 

7)백선뿌리껍질(백선피), 삽주(창출): 각각 5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기름으로 반죽해서 하루에 한번씩 바르고 싸맨다. 5-7일 정도 치료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8)말벌집(노봉방), 매미허물(선퇴): 3:1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먹는다.

 

9)하수오, 약쑥(애엽): 각각 같은 양을 진하게 달여 씻는다. 몸에 생긴 버짐에 쓴다.

 

10)박새뿌리(여로): 가루내어 날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버짐에 쓴다. 피부사상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11)석웅황: 가루내어 기름에 개어 바른다. 버짐에 쓴다.

 

12)도꼬마리: 진하게 달여 먹는다. 버짐에 쓴다.

 

 

 

 

153, 건선(만성 염증성 각질증)

 

피부의 만성 염증성 각질증이다.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못하였으나 갑상선기능에 관계가 있는 지방대사 장애설이 주목되고 있다. 처음에는 작고 벌건 꽃 도드라기가 생기고 그것이 차츰 커져서 겉면에 은빛을 띤 흰비듬이 두텁게 앉는다.

 

 

 

 

꽃돋이의 모양에 따라 점모양건선, 돈모양건선, 지도모양건선 등으로 불린다. 가려워서 비듬을 긁으면 점모양으로 피가 난다. 팔과 다리의 펴는 쪽 특히 무릎, 팔굽에 잘 생긴다.

 

 

 

 

<약물치료>

 

1)너구리기름: 국소에 바르고 불에 쪼여 말리고 다시 바른다. 피부가 습윤해지면서 가려움이 없어지고 점차 병조가 깨끗해진다.

 

2)도꼬마리: 100g에 물 1l를 넣고 약한 불에 3-4시간 달인 물로 하루 2-3번 국소를 씻는다. 한 주일 정도 씻으면 구진 위의 비듬층이 떨어져나가고 붉은꽃, 구진들이 드러나면서 피부가 깨끗해진다.

 

약으로 몇 번 씻으면 피부가 몹시 충혈되고 건강한 피부와 병조 및 병조 주변의 피부에 이르기까지 땀과 기름이 분비된다. 그러면 아픈 부위가 습윤해지면서 차츰 아픔과 가려움, 켕기는 감이 없어지고 침윤이 흡수된다.

 

 

 

 

3)무궁화나무껍질(목근피): 50g을 술 150ml에 24시간 담가두었다가 국소에 바른다. 무궁화나무껍질의 알콜우림액은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사상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4)오독도기(낭독): 적당한 양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지도록 달여 국소에 날마다 또는 하루 건너 한 번씩 바른다. 3-10번 발라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가려움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신경성 피부염과 습진에도 효과가 있다.

 

 

 

 

154, 비듬

 

털이 있는 피부 겉면에 쌀겨 모양의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병을 말한다.

 

 

 

 

비듬은 머리카락 구멍의 분비물이 굳어져서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듬이 생기면 가렵고 쌀겨 모양의 각질이 일어나면서 주위로 퍼지고 심하면 털구멍과 피부에 염증이 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한다.

 

 

 

 

<약물치료>

 

1)박새뿌리(여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5g을 물 10l에 타서 머리를 감거나 머리에 조금씩 발라주면 비듬이 곧 없어진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박새뿌리에 들어 있는 예르빈이라는 물질은 독성이 세므로 벌레 죽이는 약으로 써왔으며 머리가 헐거나 비듬, 습진 등에 바르는 약으로 쓰고 있다.

 

2)갯장구채: 씨 18-36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3)뽕나무가지(상지): 말려 불에 태운 재로 잿물을 받아 머리를 감으면 비듬이 잘 없어진다. 뽕나무에는 균을 억제하며 염증을 낫게 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 잿물로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피부의 피지선과 땀선의 기능을 정상으로 되게 하면서 비듬을 없앤다.

 

4)달걀: 달걀 흰자위로 머리카락 밑을 하루 3번씩 문지르되 5-6일 동안 계속하면 비듬이 없어진다. 머리카락 밑의 각질이 벗겨져 나오고 머리카락 밑이 깨끗해진다.

 

5)잠사: 누에가 풀을 먹고 내보낸 찌꺼기를 태워서 가루낸 다음 물에 타서 찌꺼기를 건져 버리고 그 물에 머리를 감으면 낫는다. 피부 겉면을 깨끗이 하고 비듬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

 

6)국화잎: 끓는 물 1.8l에 국화잎 20-30장을 넣으면 잎의 색이 파랗게 된다. 달여서 그 물로 머리카락을 헹구면 가려운 것이 멎으면서 점차 비듬이 없어진다.

 

 

 

 

155, 각화증(만성 염증성 각화증)

 

피부의 만성 염증성 각화증, 만성 각질증식성 피부병, 피부에 장미색 붉은 꽃과 쌀겨 모양의 비듬이 생기는 피부병을 통틀어 각화증이라고 한다.

 

 

 

 

각화증의 원인은 감염알레르기설, 내분비장애설, 물질대사장애설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각 증상에 따르는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은 처음에 피부에 도드라기가 생기면서 쪼그라들고 비듬이 생기면서 피부가 굳어지고 점차적으로 각질이 변두리로 퍼져 나간다. 피부를 자극하면 그곳을 따라 꽃돋이가 번져 나가면서 마치 씨를 뿌린 모양으로 퍼져 나가며 몸통, 얼굴, 팔, 다리로 옮겨진다. 부위는 가렵고 긁으면 비듬이 떨어지고, 나중에는 피가 나는데 피가 멎으면 피부가 쪼그라들고 밤색을 띠면서 굳어진다.

 

 

 

 

<약물치료>

 

1)봉선화: 신선한 뿌리 3-9g을 짓찧어 도드라기가 생기면서 피부가 굳어지는데 바르면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피부를 유연하게 한다.

 

2)개암나무열매: 3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95% 알콜 100ml에 4-5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국소에 바른다.

 

3)무궁화나무껍질(목근피): 50g을 술 150ml에 24시간 담가두었다가 걸러서 국소에 바른다. 무궁화나무껍질의 알콜우림액은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사상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156, 두드러기(담마진)

 

갑자기 몸이 가려워지면서 피부에 팥알 크기로부터 여러 가지 크기의 발진이 돋는 알레르기성 피부병을 말한다. 담마진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원인 인자로서는 고기, 물고기, 소젖, 달걀, 조개류, 파 등의 음식물과 미생물, 기생충, 벌레, 짐승털 등도 있으며 화학물질약품류, 꽃가루, 먼지 등도 있다.

 

 

 

 

이 밖에 한랭, 온열도 원인 인자로 될 수 있다.

 

 

 

 

갑자기 여러 가지 크기로 돋으면서 가렵고 열감이 난다. 발진은 몇 분-몇 시간 지나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없어지나 때로는 며칠 또는 몇 주일씩 심지어 몇 년씩 계속되는 때도 있다. 우선 원인으로 되는 것을 없애는 것이 기본이다. 먹은 음식물이 원인으로 된 때에는 설사약을 써서 설사시켜야 한다.

 

 

 

 

<약물치료>

 

1)매미허물(선퇴):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1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알씩 하루 2-3번 먹는다. 또한 매미허물 7개, 감초 0.5g을 물에 달여서 세 번에 먹는다. 매미허물은 두드러기에 쓰면 두드러기를 가라앉히고 가려움도 없어지게 한다. 만성 두드러기나 한랭성 두드러기 때 쓰면 좋다.

 

2)개구리밥풀(부평초), 우엉열매, 박하: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해독작용이 있어 두드러기로 피부가려움이 심한 때 쓴다.

 

3)백선뿌리껍질(백선피): 20g에 물을 넣고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두드러기에 쓰인다.

 

4)미나리(수근), 생당쑥(인진): 각각 같은 양을 물에 넣고 달인다. 두드러기가 생길 때마다 한 컵씩 먹는다. 알레르기막이작용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두드러기에 다 쓴다. 특히 물고기를 먹고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쓰면 좋다.

 

5)댑싸리씨(지부자):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하루에 5-6번 한 숟가락씩 술에 타서 먹는다. 독을 풀어주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음식을 먹고 두드러기가 날 때 먹으면 좋다.

 

6)호이초, 청대: 호이초 15g, 청대 3g에 물을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풍을 없애고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두드러기,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병에 쓰인다.

 

7)봇나무껍질: 40-50g을 달인 물로 두드러기가 난 부위를 자주 씻는다. 피부가려움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8)무: 채판에 썬 무와 설탕가루를 10:8의 비로 섞고 식초를 적당한 양 넣어 30분 정도 있다가 짜서 한번에 한 컵씩 3번 먹는다.

 

9)쐐기풀(담마): 15g을 달여서 하루에 3번 나누어 먹는다. 풍을 없애고 피를 잘 돌게 한다. 습진, 두드러기에 쓴다.

 

10)지골피산: 지골피 130g, 생건지황 75g을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1)우엉씨(대력자), 개구리밥풀(부평초):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번 박하 달인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열로 두드러기가 생긴 데 쓴다.

 

12)익모초: 줄기와 잎을 진하게 달여 씻어준다. 두드러기가 나서 가려운 데 쓴다.

 

13)더위지기(인진), 너삼(고삼): 각각 200g을 물에 달여 씻는다. 두드러기로 가렵고 헌데 쓴다.

 

14)백강잠: 약한 불기운에 말려서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5)쇠무릎(우슬):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6)구릿대(백지): 잎, 뿌리를 모두 진하게 달여 씻는다. 또는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더운 술로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7)도꼬마리씨: 달인 물로 자주 가려운 곳을 씻는다.

 

18)벗나무껍질: 40-50g을 달인 물로 자주 씻는다.

 

19)대추나무뿌리껍질: 200g에 물 2l를 붓고 1l가 되게 달인 것으로 두드러기가 돋은 데를 자주 씻는다.

 

20)형걔, 박하, 너삼(고삼): 형개, 박하, 너삼 각각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21)향나무: 향나무를 달이면서 두드러기 난 곳에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자주 씻는다.

 

22)소젖, 소금: 약 5분 동안 끓인 우유 1l에 소금 30g 정도를 넣고 조금 덥혀서 두드러기 난 곳에 바른다.

 

23)백반(명반), 식초: 백반 30g에 식초 100ml을 넣고 조금 달여서 바른다.

 

24)돌비늘(운모):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25)소금물: 소금물을 5-7%로 풀어 가려운 곳을 자주 씻는다.

 

26)방풍, 시호: 방풍 시호 달인 물로 가려운 곳을 자주 씻는다.

 

27)참대잎(죽엽), 곱돌(활석): 참대잎 15g, 곱돌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28)우엉씨: 20-2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57, 여드름

 

젊은 남녀 청년들 속에서 주로 얼굴에 생기는 피부병의 하나이다.

 

 

 

 

내분비선 특히 성선, 갑상선 기능장애와 일부 포도알균, 막대균, 여드름진드기가 그 원인으로 된다. 이 밖에 소화장애, 정신적 과긴장과 피로, 지나친 지방식사와 관계되는 수도 있다.

 

 

 

 

여드름은 이마, 뺨, 코 부근과 심지어 가슴, 잔등에도 생기는데 자각증상은 없다. 꼭 짜면 지방성 흰재색인 비지 같은 것이 나온다. 심할 때에는 뾰루지가 되어 그것이 한데 모여 멍울이 된다. 나은 다음에는 퍼렇게 된 허물이 생기기 때문에 보기 싫게 된다.

 

 

 

 

<치료식사>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것은 여드름의 치료에서 소홀할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식료품을 피하여야 한다. 즉 동물성기름, 돼지고기, 고기튀김, 고기떡 등과 자극이 심한 고추, 겨자, 담배, 술 등을 삼가하여야 한다. 그리고 몹시 단것이나 찬음식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약물치료>

 

1)호이초: 신선한 잎에서 짜낸 즙을 여드름에 바른다.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여드름에 고름이 생길 때 쓰면 좋다.

 

2)복숭아잎, 무즙: 복숭아잎을 삶아낸 물로 여드름을 씻어내거나 그 물과 무를 강판에 갈아 천으로 밭은 즙을 섞어서 여드름 부위를 씻는다.

 

3)민들레(포공영), 인동덩굴꽃(금은화): 각각 8g을 물 400ml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158, 주사비(붉은코)

 

주로 코 끝을 중심으로 핏줄이 넓어져 벌개지고 구진, 고름집, 조직증식, 붓기 등이 있으면서 만성으로 경과하는 피부병이다.

 

 

 

 

원인은 아직 잘 모르나 내분비기능장애가 일정하게 관계된다고 본다.

 

 

 

 

그 밖에 정신긴장, 흥분, 과로, 위장장애, 변비, 간장병 등과 추운 것, 더운 것 등이 그 유인으로 된다. 특징적인 증상은 코 끝이 붉은 것이다.

 

 

 

 

<약물치료>

 

1)치자(산치자), 밀랍: 치자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같은 양의 밀랍 녹인 데에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알씩 먹는다. 약을 쓰는 동안 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2)유황: 유황을 녹여서 술에 담갔다가 3번 건져낸 다음 가루내어 가지즙에 개어서 바른다.

 

3)경분, 유황: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에 개어 문지른다. 또는 경분, 유황, 족두리풀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에 개어 발라도 좋다.

 

4)닭염통, 유황: 닭염통 속에 유황 3g을 넣은 다음 젖은 종이로 2-3겹 싸고 진흙을 이겨 2cm의 두께로 발라서 불 속에 넣어 굽는다. 구워낸 다음 속의 유황만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기름에 알맞게 반죽한다. 이것을 하루 3번 바른다.

 

 

 

 

159, 기미

 

태어난 뒤에 피부 겉면에 밤색 또는 검은색의 콩, 손톱만한 색소얼룩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기미는 이마, 뺨, 목, 잔등, 겨드랑이 등에 많이 생기는데 여성들에게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햇빛을 받으면 더욱 뚜렷해진다.

 

 

 

 

<약물치료>

 

1)달걀, 술: 달걀 3개를 깨서 흰자위만 술 100ml에 담그고 뚜껑을 잘 막아서 4-7일 동안 두었다가 하루에 여러 번 기미에 바른다. 살갗을 부드럽게 하면서 병난 부위의 색소가 점차적으로 흡수된다.

 

2)우유, 분꽃씨: 잘 여문 분꽃씨 10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소젖 3숟갈에 섞어 자기 전에 기미에 바른다. 기미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 발라야 한다. 분꽃씨에는 아주 보드라운 녹말이 풍부하며 우유과 같이 쓰면 일반적으로 살결이 희어지며 부드러워진다.

 

3)소석회, 찹쌀(나미): 소석회 100g에 같은 양의 나무재를 섞어 짓이겨 조금 굳은 진흙덩어리 모양으로 만든 다음 그 안에 찹쌀 20알을 넣어 하루 동안 따뜻한 곳에 놓아둔다. 그러면 찹쌀이 투명하게 불어난다. 이것을 골라내어 유리판 위에서 부스러뜨리면서 짓이겨 풀처럼 만들어 나을 때까지 매일 기미 위에 붙인다. 그러면 얼마 동안은 아픔과 가려움이 있다. 이때 약이 기미 둘레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기미가 딱지로 되어 떨어지면 그 위에 바셀린, 돼지기름을 바른다.

 

4)곶감: 살을 걸쭉하게 개어 자기 전에 기미에 바르고 잔다. 아침에 씻어내고 다시 바르는 방법으로 반복하면 검은 색소가 점차적으로 없어진다.

 

5)둥굴레(위유): 그늘에 말려 꿀을 발라 약간 누렇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둥굴레는 피부의 색깔을 윤기나게 하면서 색소를 점차적으로 흡수한다.

 

6)역삼: 7-8월에 1kg을 베어다 잘게 썰어 약 4시간 정도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그 물로 하루에 여러 번 얼굴, 손, 잔등의 기미를 문지른다. 옛날부터 주근깨, 기미가 있을 때 삼 삶은 물에 여러 번 씻으면 낫는다고 하였다.

 

160, 주근깨

 

이 병은 햇빛작용에 의하여 얼굴을 비롯한 드러난 피부에 작은 밤빛색소가 나타나는 피부병이다. 이 병은 타고난 체질이라고 보고 있다. 햇빛에 쪼이면 색소반이 더 늘어난다. 좁쌀알 크기의 검은 밤색 색소가 드러난 피부(얼굴, 손등)에 대칭적으로 생기며 여자에게 많은데 특히 사춘기에 많아지고 여름철에 더 뚜렷해진다. 자각증상은 없다.

 

 

 

 

<약물치료>

 

1)동아씨(동과자), 술: 잘 익은 동아씨를 냄비에 넣고 다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인다. 동아씨가 물러지면 냄비를 내려놓고 천으로 찌꺼기를 받은 다음 다시 불에 올려 놓고 졸인다. 이것을 잠잘 때에 얼굴에 바르고 다음 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 끈기있게 계속하면 점차 없어진다. 동아씨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색소반응을 일으키므로 계속하면 주근깨가 없어진다.

 

2)팥꽃: 여름에 핀 팥꽃을 꺾어 손으로 비비면 즙이 나오는데 그것을 얼굴에 바른다. 녹두꽃도 쓸 수 있다. 얼굴과 손등에 자주 바르면 검은 색소는 연해지면서 주근깨가 없어진다.

 

3)복숭아꽃, 동아씨(동과자): 그늘에서 말린 복숭아꽃과 말린 동아씨를 같은 양 섞어서 갈아 채로 쳐서 꿀에 개어 자기 전에 바르는데 찐득찐득하기 때문에 그 위에 분가루를 뿌리고 자며 아침에 씻어 버린다.

 

4)달걀 노른자위, 살구씨기름: 달걀 노른자위 한 개에 살구씨기름 20ml를 넣고 섞어서 잠자기 전에 주근깨에 바른다.

 

 

[민간요법 자료 모음/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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