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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요법

민간 요법 총정리<12>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3. 11. 16. 17:31

 

161, 살갗트기

 

피부조직 안에 섬유성 물질이 자라서 피부가 굳어지고 나중에는 피부가 터지게 되는 증상이다. 겨울철에 노출된 피부관리를 잘하지 않아 처음에는 피부가 꺼칠꺼칠해지면서 붉은색, 잿빛색 얼룩이 생겼다가 굳어지면서 피부가 트고 피가 나며 몹시 아프다. 여성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특시 임신후반기에 많다.

 

 

 

 

<약물치료>

 

1)쌀기름: 터서 갈라진 피부에 바른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낫게 하며 피부 겉면이 유연해지면서 매끈매끈해진다.

 

2)역삼: 역삼에서 나오는 진을 받아 그대로 쓰거나 굳어진 송진을 불에 녹인 다음 섞어 묽게 만들어 터진 부위에 바른다. 역삼진에는 기름과 정유가 풍부하므로 헌데를 낫게 하며 거칠어진 피부를 유연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3)칡: 넝쿨을 잘게 썰어 약 2시간 정도 더운물에 담가두었다가 건져 버리고 그 물로 자주 씻거나 터진 피부에 바르면 잘 낫는다. 칡에는 이소플라본화합물들이 풍부히 들어 있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과 함께 상처를 아물게 한다.

 

4)참깨(호마), 술: 참깨를 잘 볶아 작은 주머니에 넣고 동여맨 다음 술에 적셔 비비면 즙이 나온다. 이 즙을 튼 부위에 바른다. 상처들이 깨끗해지면서 피 나오는 것도 멎는다.

 

5)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기름에 개어 터진 곳에 붙이고 싸맨다. 대암풀뿌리에 들어 있는 정유 성분들은 새살이 빨리 돋아나게 하고 헌데를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어 악창, 상처, 손발이 트는 데 널리 쓰고 있다.

 

6)보리잎: 이른 봄 보리잎을 뜯어다가 물을 넉넉히 붓고 진하게 달인 물을 뜨겁게 데워 터진 부위를 담그고 씻는다. 살결이 고와진다고 하여 옛날부터 살갗이 트거나 거칠어지는 데 널리 쓰이고 있다.

 

7)잣송진, 들기름, 꿀: 잣송진 2g에 들기름 1g, 꿀 10g의 비로 섞어서 끓인 다음 식혀서 하루 3-4번씩 바르고 잘 비벼준다. 두텁게 된 피부를 유연하게 하여 쭈그러든 피부를 펴게 하므로 살갗이 튼 것을 낫게 한다. 그리고 살결도 부드러워진다.

 

8)수세미오이, 꿀: 8-9월 경에 수세미오이줄기를 땅에서부터 약 50cm 높이에서 자르고 뿌리가 달린 쪽 줄기 끝을 병에 넣어 놓으면 며칠 사이에 물이 나와서 고이는데 500ml에 꿀 5-6 숟가락의 비로 섞어 서늘한 곳에 두고 겨울에 하루 3번씩 상처를 깨끗이 씻고 바른다. 피부가 터실터실 하고 거친 데 주로 바르는데 피부 밑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을 하므로 피부가 튼 것을 낫게 한다.

 

 

 

 

162, 다한증(참조: 식은땀, 발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말하는데 땀이 온몸에서 많이 나는 것과 어느 한 부위에서만 많이 나는 것이 있다. 또한 일시적으로 땀이 나는 것과 오랫동안 계속 나는 것이 있다.

 

 

 

 

온몸 다한증은 높은 온도, 육체적 노동, 비만증 등 생리적으로 땀이 많이 날 수 있고 신경질병, 결핵, 열성 질병 때 병적으로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국소다한증은 식물신경장애와 관련하여 생기는데 신경증이 있는 사람,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에게만 잘 생긴다.

 

 

 

 

<약물치료>

 

1)흰솔뿌리혹(백복령):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약쑥 달인 물에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흰솔뿌리혹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

 

2)방풍: 하루에 12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땀나는 것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3)굴조가비(모려): 20g에 물 200ml를 넣고 달여서 저녁에 2번에 되풀이하여 먹는다. 땀이 나는 것을 잘 멈춘다.

 

4)단너삼(황기): 12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5)흰삽주(백출), 단너삼(황기): 각각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흰삽주를 하루 24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땀 멈추는 작용이 있는데 저절로 땀이 나거나 잘 때 식은땀이 나는 데 효과가 있다.

 

 

 

 

163, 땀띠

 

땀이 많이 난 다음 땀이 잘 증발되지 않거나 땀구멍이 막혀 땀이 흘러나오지 못하여 빨간 구진이 돋으면서 몹시 가려운 피부병이다.

 

 

 

 

땀띠는 무더운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어린이들)에게서 자주 본다. 땀띠는 처음에는 땀이 많이 나온 부위에 작은 빨간 구진이 생기다가 점차 심하면 땀띠가 몰려 화농성 피부염으로 번져진다. 땀띠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땀을 제때에 닦고 서늘한 곳에서 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땀띠가 난다고 찬물로 씻어주면 더 퍼지기 때문에 따뜻한 소금물로 씻어야 한다.

 

 

 

 

<약물치료>

 

1)오이즙: 신선한 오이를 통째로 가로 자르고 그 자른 자리를 땀띠가 난 부위에 대고 문지른다. 심한 땀띠도 낫는다.

 

2)우엉잎: 신선한 잎은 20g, 말린 잎은 5-7g을 물 150ml에 10-15분 동안 끓여 땀띠난 부위를 씻는다. 약천에 적셔 문지르고 땀띠분을 뿌려주면 더욱 좋다.

 

3)곱돌(활석), 녹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약솜에 묻혀 땀띠난 곳에 뿌린다. 곱돌가루는 분비물과 세균 및 그의 독소를 흡착하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하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는데 땀띠가 돋았을 때 쓰면 좋다.

 

 

 

 

164, 액취증(암내)

 

겨드랑이에 있는 땀샘의 기능이 항진된 결과 땀이 많이 나오면서 나쁜 냄새를 풍기는 병이다.

 

 

 

 

흔히 남녀 청년들에게서 생긴다. 유전적 경향을 띠고 가족적으로 생기는 수도 있다.

 

 

 

 

<약물치료>

 

1)생강: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겨드랑이에 자주 바른다.

 

2)참대잎(죽엽), 복숭아나무속껍질: 참대잎 600g, 복숭아나무속껍질 300g을 물에 달여 그 물로 겨드랑이를 자주 씻는다. 땀이 적게 나게 하고 나쁜 냄새를 없애는 작용이 있다.

 

3)도꼬마리잎: 썰어서 진하게 달여 그 물로 겨드랑이를 자주 씻는다.

 

4)복숭아씨(도인): 익지 않은 복숭아를 따서 씨를 내어 짓찧어 하루 한 번씩 겨드랑이에 붙인다.

 

5)백반(명반): 백반가루를 약천에 싸서 겨드랑이를 자주 문지른다.

 

6)팥밥: 겨드랑이를 미리 씻고 팥밥을 뭉쳐서 주먹밥을 만들어 뜨거울 때 겨드랑이에 끼고 있다가 식으면 새 것으로 바꾼다. 이때 주먹밥은 노란빛으로 변한다.

 

7)감수, 감초: 날돼지고기에 감수가루를 많이 뿌려 겨드랑이에 끼고 자고 아침에 감초 달인 물을 한 컵 마신다. 이렇게 3-4번 계속한다.

 

8)우렁이(전라): 살아 있는 우렁이 속에 파두 한 알을 넣어 여름에는 하루, 겨울에는 5-6일 놓아두면 진물이 흘러나오는데 그것을 겨드랑이에 바른다.

 

9)구운 명반: 구운 명반으로 매일 악취가 나는 겨드랑이를 문지른다.

 

10)용담사간탕: 시호와 택사 각각 3.8g, 차전자와 목통 각각 1.9g, 생지황, 당귀, 용담 각각 1.1g, 황금, 황련, 대황 각각 0.4g을 540ml의 물로 360ml될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하루 3번 나누어 마신다. 이렇게 2개월간 계속하면 낫는다.

 

11)자기소변: 겨드랑이를 먼저 자기 소변으로 씻고 다음은 쌀뜨물로 씻고 그 다음은 생강즙으로 씻는다. 이렇게 매일 10번씩 30일간 씻으면 근치된다.

 

 

 

 

165, 사마귀

 

피부에 둥글게 도드라지는 좁쌀알, 콩알 크기의 구진이다.

 

 

 

 

사마귀에는 보통사마귀, 청년성 편평사마귀, 늙은이사마귀가 있다. 보통사마귀는 좁쌀알 크기로부터 입쌀알만 하게 도드라져 점차 커지면서 원형, 타원형의 백색결절로서 굳고 수는 일정치 않다. 때로는 큰 사마귀를 중심으로 작은 사마귀들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사마귀는 어린이, 젊은이들에게 많다. 자각증상은 없이 만성으로 경과하며 손발 때로는 얼굴, 목, 머리 등에 생긴다.

 

 

 

 

청년편평사마귀는 좁쌀 크기로부터 입쌀 크기의 갈색 혹은 회백색으로 생긴다. 형태는 여러 가지이며 특히 대칭성으로 이마, 뺨, 눈까풀에 생기며 손등, 무릎, 팔에도 생긴다.

 

 

 

 

늙은이사마귀는 50살이 지난 남자들의 잔등, 가슴, 때로는 얼굴, 목, 손등에 당콩알 크기로부터 포도알 크기의 회황색, 황갈색, 검은색으로 생긴다.

 

 

 

 

<약물치료>

 

1)마늘(대산): 한쪽을 짓찧어서 사마귀 위에 붙인다. 이때 사마귀 주변의 건강한 살갗을 보호하기 위하여 반창고를 일정한 크기로 베서 중심에 사마귀 크기의 구멍을 내어 사마귀가 노출되게 붙이고 그 위에 마늘을 붙이고 고정해야 한다. 마늘은 사마귀의 조직을 부식시켜 떨어지게 한다.

 

2)율무쌀(의이인): 15-20g을 300ml의 물에 넣고 오랫동안 달여 죽을 쑤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약 한 달 정도 계속 먹으면 온몸에 생긴 물사마귀 특히 청년편평사마귀가 깨끗이 떨어지며 살결이 맑아지므로 대용제로도 쓰인다.

 

3)가지꽃받침: 가지꽃받침을 자르면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을 사마귀에 자주 문지른다. 또한 가지즙을 내어 하루에 2-3번씩 사마귀에 바르면 없어진다. 가지즙은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4)능쟁이: 6-7월에 뜯어 그늘에 말려 불에 태워서 100g의 재를 만들어 물 500ml에 넣고 달여 걸쭉하게 졸인다. 그리고 사마귀는 물에 불쿠어 칼로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도려내고 그 위에 하루에 한 번씩 약을 붙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능쟁이에는 팔미틴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산들이 들어 있어 사마귀의 뿌리를 부식시켜 빠지게 한다.

 

5)석회, 술: 석회 40g을 술 100ml에 담가서 6-7일 동안 두었다가 위에 뜬 맑은 물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사마귀를 도려내고 하루에 여러 번씩 바른다. 그러면 사마귀가 부식되면서 빠진다.

 

6)싸리 기름: 사마귀 꼭대기를 약간 긁어내고 싸리 기름을 매일 바르면 사마귀가 없어진다.

 

7)목화꽃: 사마귀 꼭대기를 피가 나지 않을 정도로 긁어내고 목화꽃으로 한번에 3-5분간씩 하루에 10회 정도 문지른다.

 

8)대마전초: 대마전초를 썰어 적당한 농도로 달여서 하루에 한 번씩 사마귀를 씻어준다. 1주일간만 반복하면 저절로 없어진다.

 

9)오이꼭지: 사마귀 꼭대기를 피가 나지 않을 정도로 긁어내고, 그 자리를 오이꼭지로 하루에 여러 번씩 문지른다.

 

10)애기똥풀: 사마귀 꼭대기를 긁어내고 그 자리에 애기똥풀을 짓찧어 얻은 즙을 매일 두세 번씩 바르면 낫는다.

 

11)댑싸리씨(지부자): 답싸리씨와 백반을 같은 양씩 섞어서 달인 물로 자주 씻으면 사마귀가 저절로 없어진다.

 

12)생강즙, 식초: 생강즙에 좋은 식초를 타서 자주 바르면 3일내에 뿌리가 빠진다.

 

13)송진(송지), 측백나무 진: 송진과 측백나무 진(측백나무에서 송진처럼 흘러 내리는 진)을 받아서 고루 섞이도록 잘 저어서 바르면 하룻밤 사이에 없어진다.

 

14)살구씨(행인): 살구씨의 속살을 검게 닦아서 짓찧어 보드랍게 가루낸다. 여기에 물을 조금 넣고 개어 사마귀를 침으로 찌르고 매일 바른다.

 

 

 

 

166, 티눈

 

기계적 자극에 의하여 발바닥 또는 발가락, 손 등에 생기는 국한성 각질증식증이다. 보통 원추형이며 진피층에 뿌리를 두게 되므로 누르면 아픔이 있다. 티눈은 굳은살과 비슷하나 굳은살은 피부면에 두드러져 나오나 티눈은 피부의 안쪽으로 향하여 자란다. 때문에 무엇에 닿거나 손으로 누르면 몹시 아프다. 특히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티눈이 있으면 걸을 때마다 닿거나 눌리면서 매우 고통스럽다. 티눈은 어느 한 곳에 국한된 것도 있고 온 발바닥의 여기저기에 생긴 것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걸어다니기가 몹시 힘들다.

 

 

 

 

<약물치료>

 

1)잣(해송자): 10알 정도 껍질을 까서 속알맹이를 짓찧어 티눈 부위를 약간 긁은 다음 붙이고 숟가락 끝을 달구어 피부가 데지 않을 정도로 하루 3번씩 지져준다. 씨에 있는 많은 양의 정유가 티눈 부위를 뚫고 들어가면서 각질증식을 억제하며 아픔을 멎게 한다.

 

2)대추: 한 알의 대추가 다 잦아먹을 정도로 물을 넣고 2-3시간 충분히 불쿤다. 절반 되게 쪼개서 씨는 뽑아버리고 다시 더운물에 불쿤다. 이것을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면도칼로 벤 티눈 위에 붙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이런 방법으로 3-4번 갈아 붙이면 티눈이 없어진다.

 

3)거머리: 티눈의 가운데를 좀 파내고 그 위에 거머리를 말려 가루낸 것을 대고 반창고를 붙여둔다. 매일 한 번씩 바꾸어 붙이면 티눈이 절로 빠진다. 거머리는 어혈, 혈기가 뭉친 것, 적취 등을 헤치는 작용이 있다. 티눈에 붙이면 잘 빠지게 한다.

 

4)명태아가미뼈, 밀가루: 명태아가미뼈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와 3:1의 비로 섞어서 물에 반죽하여 티눈복판을 피가 약간 날 정도로 파낸 다음 그곳을 중심으로 좀 넓게 붙이고 붕대를 감는다. 약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자주 바꾸어 붙인다. 또는 명태눈알을 티눈 크기만큼 납작하게 만들어 티눈에 붙이고 반창고로 1주일 동안 고정해도 된다.

 

5)닭의 뼈: 닭의 뼈를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보통 채로 쳐서 가루를 얻는다. 닭의 뼛가루 50g에 설파민연고 10g을 넣고 고루 섞어 고약을 만들어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파낸 티눈 위에 티눈 크기만큼 약을 뜯어서 붙이고 반창고로 2일 동안 고정했다가 다시 바꾸어 붙인다.

 

6)너삼씨: 티눈을 피가 날 정도로 파내고 그 안에 물에 푹 퍼진 너삼씨 한 알을 넣고 반창고를 붙인다. 너삼씨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의 작용에 의하여 혈관수축을 일으키므로 티눈 각질의 증식을 억제하여 티눈이 빠지게 한다.

 

7)구기자나무뿌리껍질(지골피), 잇꽃(홍화): 햇볕에 말린 것을 각각 같은 양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먼저 티눈을 소독한 바늘 끝으로 파내고 그 자리에 약을 바르고 싸맨다. 베타인의 염들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티눈의 각질층이 안으로 더 증식하지 못하게 억제한다.

 

8)붉나무벌레집(오배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송진에 잘 개어 티눈에 붙이고 싸맨다. 이렇게 7-10일 동안 싸매면 잘 낫는다. 탄닌 성분들에 의하여 피부를 부드럽게 하므로 각질층이 유연해지면서 빠져나온다.

 

 

 

 

167, 탈모증

 

털이 빠지는 병을 말한다. 탈모증은 여러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으나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주로 원형탈모증과 장년기성 또는 조로기성 탈모증이다.

 

 

 

 

원형탈모증은 아무런 증상도 없이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머리카락이 둥글게 빠지는데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는 때가 많다. 20-40살 남자에게서 흔히 생긴다. 양성인 것은 몇 달 만에 털이 나오나 악성인 것은 여러 해 지나도 나오지 않는 것이 있다.

 

 

 

 

탈모증은 흔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눈썹, 겨드랑이, 외음부의 털이 갑자기 빠지는 때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한두 곳인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몽땅 빠지는 수도 있다.

 

 

 

 

장년기성 또는 조로기성 탈모증은 20-30살 남자에게서 앞머리, 정수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나중에는 머리 양옆에만 머리카락이 남는다.

 

 

 

 

<약물치료>

 

1)마늘(대산): 짓찧어 천에 싸서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대고 하루에 2-3번씩 문지른다. 10-20일 정도 치료하면 머리카락이 나오기 시작한다.

 

2)측백나무잎: 25-30g을 잘게 썰어 60% 알콜 100ml에 7일 동안 담가 둔 다음 밭아서 약솜에 적셔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하루 2-3번 문지르면서 바른다. 털이 나오기 시작하면 문지르지 말고 바르기만 한다. 알콜농도는 차츰 높여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국소에 대한 센 자극작용을 통해 머리카락을 자라 나오게 한다. 또한 측백나무잎에는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는 작용도 있다.

 

3)측백잎(측백엽), 당귀: 측백잎, 당귀를 2:1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쌀풀이나 밀가루풀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6-8알씩 하루 두 번 술에 타서 먹는다. 혹은 측백잎을 가루내어 역삼씨기름에 반죽해서 하루 한 번씩 바른다.

 

4)끼무릇(반하):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에 두 번 국소에 바른다.

 

5)우엉뿌리 기름: 기름을 머리카락이 빠지는 곳에 하루 한 번씩 문지르면서 바른다. 이 약은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어 습진, 뾰루지, 부스럼 등에도 쓴다.

 

6)참깨: 생으로 기름을 내어 번대머리에 바른다.

 

7)곰의 기름: 백독창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데 바른다.

 

8)할미꽃의 잎이나 뿌리, 박새풀의 잎이나 뿌리: 1:1로 섞어서 짓찧어 그 물을 진하게 물에 풀어 매일 머리를 씻는다.

 

9)철쭉뿌리: 진하게 달여 매일 머리를 감는다.

 

 

 

 

168, 원형탈모증

 

탈모증의 한가지로 머리털이 갑자기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빠지는 증상이다. 때로는 눈썹이나 솜털에도 이러한 증상이 일어나는데, 그 빠진 경계가 뚜렷하며 피부는 반드럽고 붉은 빛을 띤다.

 

 

 

 

<약물치료>

 

복숭아꽃, 뽕나무싹: 그늘에 말린 복숭아꽃봉오리와 뽕나무싹을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돼지기름에 개어서 바른다.

 

 

 

 

169, 흰머리카락

 

멜라닌산생이 억제된 결과 머리카락이 희게 되는 것을 말한다.

 

 

 

 

아직 그 원인이 잘 밝혀지지 못하였으나 내분비의 기능장애와 유전적소인이 많고 다음으로 미량원소의 부족, 영양장애 등 여러 가지로 보고 있다.

 

 

 

 

늙은이들이 흰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은 주로 영양장애로 오는 것이 많으며, 청장년들이 흰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은 주로 내분비장애가 많다. 늙은이들의 흰머리카락은 40대를 넘어서 귀밑부터 시작하여 뒷머리 그 다음은 온 머리에 퍼지며 주로 머리카락 숱이 적은 사람보다 머리카락 숱이 많은 사람들이 먼저 희어진다.

 

 

 

 

흰머리카락은 청장년들에게서도 생기지만 특이하게는 어린이들에게서도 생긴다. 흰머리카락은 편식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잘 생긴다.

 

 

 

 

<약물치료>

 

1)찐지황(숙지황), 은조롱(백하수오), 오디(상심): 각각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2)은조롱(백하수오): 10-20g을 물 200ml를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강장, 강정약으로도 좋고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것을 막으며 흰머리카락을 검게도 한다.

 

3)광나무열매(여정실), 황련: 광나무열매를 술에 푹 축여 쪄서 껍질을 벗겨 버리고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황련을 진하게 졸인 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은조롱과 구기자를 각각 같은 양을 더 넣고 보드랍게 가루내서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으면 더 좋다. 이 약들은 영양장애로 흰머리카락이 나오는 데 쓰면 효과가 있다.

 

4)개암풀열매(보골지), 들깨(임실): 개암풀열매 500g을 술에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건져 말린 다음 들깨와 같은 양으로 섞어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다. 이것을 식초에 쑨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5)산딸기(복분자): 술에 담갔다가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10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10-15g씩 하루 2-3번 먹어도 좋다. 이 약을 오래 먹으면 늙지 않고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6)오디(상심): 덜 익은 것을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3번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거멓게 익은 것을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젊은이들의 흰머리카락이 나오는 데 쓴다.

 

7)측백잎(측백엽): 보드랍게 가루내어 역삼씨기름에 개어서 하루 한 번씩 머리에 바른다.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데 쓰면 좋다.

 

 

 

 

170, 화농성염증(곪은 종기)

 

<약물치료>

 

1)파, 꿀(봉밀): 파의 흰밑 등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썰어서 약갈이에 넣어 갈고 여기에 1/3 양의 꿀을 섞는다. 이것을 염증이 있는 곳에 붙인다. 아픔이 잘 멎고 부은 것이 내린다.

 

2)마늘(대산), 파: 마늘과 파를 같은 양으로 짓찧어서 붙인다. 마늘과 파는 다 같이 곪는 염증을 일으키는 병균을 죽이며 염증을 가라앉히므로 초기에 쓰면 아주 잘 듣는다. 그러나 자극이 세기 때문에 곪아터진 곳에는 붙이지 말아야 한다.

 

3)연교, 금은화: 각각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사이에 먹고 그 찌꺼기로 찜질한다. 금은화, 연교는 다 곪는 균들을 억누르는데 이 두 가지를 합해 쓰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4)구담, 저담: 신선한 구담이나 저담을 국소에 바른다. 곪는 염증에 구담이나 저담을 바르면 1-2일 안으로 염증이 가라앉으며 아픔이 완전히 멎는다.

 

5)담뱃잎: 잘게 썬 담뱃잎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고 다시 엿처럼 되게 졸인 것을 바른다. 약 찌꺼기를 국소에 붙여도 효과가 있다.

 

곪는 염증을 일으키는 병균들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으며 염증을 가라앉힌다. 특히 곪을 때에 위의 약을 붙이면 빨리 곪아터지게 된다.

 

 

 

 

6)할미꽃뿌리(백두옹): 20-3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먹고 그 찌꺼기를 염증이 생긴 부위에 붙인다.

 

7)끼무릇(반하), 부자: 생끼무릇, 생부자 각각 10g을 가루내어 바셀린 또는 달걀흰자위에 개어서 국소에 붙인다. 일반적으로 이 약을 붙이면 곧 아픔이 멎으면서 부은 것이 내린다.

 

8)쇠비름(마치현): 신선한 쇠비름 20-30g을 물에 달여 그 물로 국소를 자주 씻고 그 찌꺼기로 찜질한다. 쇠비름은 곪는 염증을 일으키는 병균을 억누르며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9)민들레(포공영): 20-30g을 물에 달여서 그 물로 국소를 자주 씻고 그 찌꺼기로 찜질한다. 염증을 가라앉혀 부은 것을 내리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10)호이초: 깨끗이 씻은 호이초에서 짜낸 즙에 곱돌가루를 조금 넣고 고루 섞어 개어서 바른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부은 것을 내리며 아픔을 멈춘다.

 

11)송진(송지), 누에고치(잠견): 보드랍게 가루내어 바셀린에 개어 바른다.

 

12)생지황, 선인장: 이 두 가지를 짓찧어 붙인다.

 

13)마늘, 파, 황백, 대황: 마늘과 파를 짓찧은 즙에 황백가루와 대황가루를 넣고 개어서 국소에 바른다. 포도알균, 사슬알균 등 여러 가지 화농균들에 대한 센 균억누름작용을 하며 화농성 염증을 낫게 한다.

 

 

 

 

171, 단독(급성 염증)

 

피부 및 점막 전층에 병균이 들어가 생기는 급성 염증이다.

 

 

 

 

병원균은 사슬알균인데 흔히 밖에 있는 상처, 누공, 습진을 거쳐서 침입한다. 이 병은 얼굴, 다리, 목에 잘 생기는데 코 및 인두점막에 생길 때도 있다. 단독은 경과가 빠르고 중독한 전신증상을 나타낸다. 단독이 생기면 피부가 새빨갛게 되는데 그 경계가 뚜렷하고 퍼지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국소 부위가 화끈 달면서 몹시 아프다. 39-40℃안팎의 고열이 나면서 몸이 떨리고 머리가 아프며 입맛이 없다.

 

 

 

 

단독은 흔히 6-10일이면 낫는데 치료를 잘못하면 그 이상 더 끌 때도 있다.

 

 

 

 

<약물치료>

 

1)콩: 삶아서 보드랍게 갈아 병난 곳에 바른다. 콩은 풍열을 없애고 독을 빨아내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병난 곳에 바르면 화끈 다는 감과 아픈감이 없어진다.

 

2)지렁이(구인), 설탕가루: 하룻밤 물에 담가 흙을 게우게 한 산 참지렁이와 설탕가루를 5:1의 비로 섞어 물을 약간 넣고 짓이겨 하루 2-3번 아픈 곳에 바른다. 그러면 아픔이 멎고 시원해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2-3일이면 낫는다.

 

3)지렁이(구인), 백반(명반): 지렁이를 잡아 하룻밤 물에 담가 흙을 다 게우게 한 다음 깨끗이 씻어서 잘 짓찧은 후 백반가루와 3:1의 비로 섞어 아픈부위에 자주 붙인다. 센 균죽임작용을 한다. 지렁이는 8-9월에 알을 낳는데 이때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잡아 쓰지 않는다.

 

4)미꾸라지: 미꾸라지의 배를 가르고 뼈를 발라낸 다음 껍질 쪽이 아픈 쪽에 가게 붙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완전히 마르기 전에 새 것과 바꾸어 붙이는 방법으로 3-4번 갈아붙이면 염증이 더 심해지지 않고 빨리 낫는다.

 

5)속썩은풀(황금)뿌리, 치자(산치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에 개어서 단독이 생긴 부위에 바른다. 이 약들은 균억누름작용과 염증없애기작용이 있다.

 

6)느릅나무껍질, 달걀: 느릅나무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개어서 바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느릅나무껍질은 균억누름작용과 염증없애기작용이 있다. 단독이 곪아서 고름이 나오지 않을 때 쓰면 좋다.

 

7)쪽잎, 참대진: 쪽잎즙 5g, 참대진 1g의 비율로 고루 섞어 국소에 자주 바른다. 이 약들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8)쇠비름(마치현): 신선한 것 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고 찌꺼기는 국소에 붙인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다.

 

9)제비꽃: 신선한 옹근풀 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고 찌꺼기는 덥게 하여 국소에 붙인다. 이 약은 국소의 열을 내리고 독풀이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부스럼이나 헌데, 종처, 젖앓이에도 쓴다.

 

10)달개비: 신선한 옹근풀 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으면서 신선한 것을 짓찧어 국소에 바른다. 독이 올라 벌겋게 붓고 열이 날 때 쓰면 열이 내리면서 가라앉는다.

 

11)조선고약

 

 

 

 

172, 화기(지역병)

 

주로 평안남북도, 황해남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지방병이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얼굴과 손발이 붓고 벌개지면서 은근히 아프다. 화기를 단독과 생손앓이 등과 잘 구분하여 치료하여야 하는데 원인 없이 붓고 열감이 있으면서 찌르는 듯이 아플 때는 먼저 생콩 3-5알을 씹어 보고 비리지 않고 이빨에 붙지 않으면 화기로 보고 치료해야 한다.

 

 

 

 

화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화기는 일반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보다 민간의료법에 의한 치료를 더욱 장려하고 있다.

 

 

 

 

<약물치료>

 

1)돼지고기: 돼지고기기름을 따끈히 덥혀서 아픈 부위에 바르며 한번에 돼지고기를 50g 정도씩 먹는다. 30분이 지나면 열감이 없어지고 쏘는 것이 멎으며 부은 것도 다 내린다. 24시간만 지나면 아픈 일이 있은 것 같지 않게 잘 낫는다.

 

2)콩: 생콩 50g을 절구에 찧어 찐득찐득한 그대로 아픈 부위에 바르면 시원해지면서 낫는다.

 

3)개가죽: 잘 벗긴 개가죽을 하룻동안 아픈 부위에 붙여두면 부은 것이 내리면서 낫는다. 붙여두는 시간은 24시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너무 오래 붙이면 가죽내용물이 썩으면서 상처 자체도 곪기 때문에 열감이 멎고 시원해지면 떼야 한다.

 

4)쥐며느리: 3-5마리를 생채로 또는 약간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덮어주면 부은 것이 내리고 잘 낫는다. 쥐며느리는 민간에서 유선염으로 열이 있고 부으면서 쏘는 데 많이 써왔다. 염증을 없애며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화기에 널리 쓰이고 있다.

 

 

 

 

173, 단순포진(수포성 바이러스)

 

열이 나는 병을 앓을 때 생기는 수포성 바이러스성 피부병이다. 폐염, 돌림감기 이 밖의 열이 나는 병을 앓거나 과도하거나 일시적으로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자주 감염된다.

 

 

 

 

피부의 어느 한 곳에 국한되어 좀 붉어지고 그 위에 수포가 하나 또는 여러 개가 생긴다. 수포의 내용물은 맑다. 막은 얇고 잘 터진다. 터지면 미란이 생기고 약간의 진물이 나오며 며칠이 지나면 딱지가 생기고 아문다. 다른 증상은 별로 없으나 좀 가렵고 아프다.

 

 

 

 

포진은 입술, 코, 음부점막 등에 잘 생긴다. 포진은 잘 낫지만 흔히 다시 감염된다.

 

 

 

 

<약물치료>

 

1)버드나무: 껍질을 벗겨 달인 물을 바르고 문지른다. 버드나무 껍질에는 살리친이 들어 있어 옛날부터 습진, 부스럼에 써 왔는데 달인 물을 바르면 물집이 터지고 새살이 빨리 자라게 된다.

 

2)명태껍질: 명태껍질을 벗겨 침에 발라 물집이 생긴 곳에 붙여준다. 여러 번 갈아 붙이면 곧 딱지가 생기면서 낫는다.

 

3)달걀속껍질: 달걀의 속껍질을 벗겨 물집이 생긴 곳에 펴서 붙인다. 감염을 막고 창면을 보호한다.

 

 

 

 

174, 표저(생손앓이)

 

손가락(주로는 손톱 밑)에 생기는 화농성 염증이다.

 

 

 

 

가시나 바늘에 찔린 자리 또는 작은 상처로 화농균이 들어가서 생긴다. 처음에는 벌겋게 붓고 화끈 달며 점차 쿡쿡 쏘면서 몸살이 난다. 생손앓이 때 몹시 아픈 것은 손 끝이 다른 곳에 비해 신경이 예민하기 때문이다.

 

 

 

 

<약물치료>

 

1)달걀, 식초: 달걀 한쪽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구멍을 뚫고 약간 쏟아낸 다음 식초 20ml를 넣고 아픈 손가락을 달걀 속에 1-2시간 정도 꽃아 두기를 하루에 2번 정도 한다. 생손앓이 초기에 하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잘 낫고 곪기 시작했으면 빨리 곪아터지게 한다.

 

2)구담: 앓는 손가락을 구담(또는 저담)이 든 담낭 안에 넣는다. 구담을 앓는 손가락에 발라도 된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3)두꺼비가죽: 두꺼비의 겉껍데기를 벗겨 아픈 곳에 싸매면 곧 아픔이 멎고 부은 것이 내린다. 독을 빼는 작용과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4)선인장 또는 알로에: 짓찧어 아픈 곳에 붙이고 싸맨다. 초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곪았으면 고름을 잘 빨아낸다.

 

5)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서 바르고 싸맨다. 베르베린이라는 식물성 살균소가 들어 있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6)버드나무껍질, 느릅나무껍질: 7:3의 비로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졸인 것을 국소에 하루 2-3번 바른다. 이 약들은 진통작용과 소염작용이 있다.

 

7)석웅황, 달걀: 가루낸 석웅황을 생달걀 속에 조금 넣고 그 안에 앓는 손가락을 담그고 약 30분 동안 있는다.

 

8)민들레(포공영), 도꼬마리: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식초에 넣고 달인데다 앓는 손가락을 담그고 씻는다.

 

9)민들레(포공영): 짖찧어 물을 넣고 짜낸 즙을 먹고 찌꺼기는 앓는 손가락에 붙인다.

 

10)매화나무열매씨: 가루내어 식초에 개어 앓는 손가락에 바른다.

 

11)생달걀: 구멍을 뚫고 그 속에 앓는 손가락을 담근다.

 

12)송진(송지), 황랍: 황랍을 넣고 녹인 송진을 앓는 손가락에 바른다.

 

13)밀가루, 소금, 설탕가루: 밀가루 100g, 소금 10g, 설탕가루 10g을 섞어 물에 개어 앓는 손가락에 붙인다.

 

14)지네, 달걀 흰자위: 지네는 황해남북도 지방에서 많이 난다. 7-8월 사이에 잡으며 대가리가 검고 발이 붉은 것이 좋다.

 

지네 3-5마리를 잡아 대가리와 발을 버리고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 한 개분을 섞어서 쏘는 손가락에 두텁게 바른다.

 

 

 

 

15)백반(명반), 소금, 빨래비누: 백반과 빨래비누 각각 100g에 소금 10g 정도를 섞고 짓찧어 아픈 손가락에 붙인다. 마르지 않도록 천으로 싸매어 두고 하루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

 

16)엿기름, 누룩(국제): 엿기름과 누룩을 같은 양씩 보드랍게 가루내어 약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더운 밥을 섞어서 잘 짓이겨 아픈 곳에 붙이면 아픈 것이 멎는다. 곪지 않는 것은 2-3일 이내에 나으며 이미 곪은 것도 고름이 빠지면서 곧 낫는다.

 

17)콩, 백반, 달걀 흰자위: 콩을 적당한 양 가루내어 여기에 백반가루를 조금 넣은 다음 달걀 흰자위를 섞어서 아픈 손가락에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붙이면 잘 낫는다.

 

18)감자가루, 소금: 곪기 전에 벌겋고 열감이 있을 때 올감자를 말려서 가루낸 것과 소금을 1:1의 비례로 섞어 잘 이겨서 붙이면 곪지 않는다. 매일 한 번씩 갈아 붙인다.

 

19)고추장: 손가락이 아프기 시작하여 곪을 우려가 있을 때, 곧 고추장을 두툼하게 붙이고 기름종이로 싸매 두면 하룻밤 만에 아프고 저리던 것이 없어지며 완전히 낫는다.

 

20)지렁이(구인): 지렁이를 잡아서 모래에 뭍어 두었다가 꺼내서 붉은색으로 변화될 때 물 한 잔에 소다 두 숟가락을 넣고 12시간 담가 두었다가 그 물을 아픈 곳에 바르거나 찜질하면 즉시 효과가 나타난다.

 

21)흙, 소금물: 세 자 깊이에 있는 진흙을 파서 소금물로 이겨 놓고 두 시간 간격을 두고 찬 것으로 아픈 손가락을 찜질한다. 3-4일 계속 하면 아주 효과가 좋다.

 

22)간장: 간장을 끓여서 데지 않을 정도로 식힌 다음 여기에 아픈 손가락을 20-30분간씩 담근다. 곪기 전에 쓴다.

 

23)마늘(대산), 참기름(향유): 곪기 전에 마늘의 껍질을 벗기고 될수록 얇게 썰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 다음 불에 약간 덖어서 가루낸다. 여기에 참기름을 적당히 넣고 묽게 고약을 만든다. 이것은 생손앓이의 초기와 곪은 후에 다 쓸 수 있다. 하루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

 

24)복숭아씨(도인): 복숭아씨 마른 것을 불 속에 묻어 두면 2-3분내에 겉껍데기가 타서 어느 한 곳에 구멍이 생기고 속씨가 타면서 연기를 내뿜는다. 이 연기를 쏘이는데, 한 번에 5-6알을 계속 쏘이는 것이 좋다. 곪기 전에 쓴다.

 

25)민들레뿌리, 도꼬마리씨, 식초: 곪기 전에 민들레뿌리와 도꼬마리씨를 말려서 가루내어 각각 같은 양을 섞은 다음, 여기에 식초를 넣고 약간 묽게 반죽하여 아픈 손가락에 붙이고 싸맨다. 하루에 두 번씩 갈아 붙인다.

 

26)족두리풀뿌리(세신): 곪기 전에 족두리풀뿌리 10g에 물 100ml를 넣고 끓여서 손이 데지 않을 정도로 식힌 다음 아픈 손가락 끝을 담갔다 꺼냈다 하는 과정을 약 30분씩 진행한다. 이때 약물이 너무 식으면 다시 데워야 한다.

 

27)미역(해대, 군대채): 곪기 전에 미역 말린 것을 불에 태워서 가루내고, 한편 물에 불린 생미역을 짓찧어 가루와 섞어서 아픈 손가락에 싸맨다. 물기가 마르면 갈아 붙인다.

 

미역은 성미가 차고 짜며 독이 없다.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낫게 하고 영류의 뭉친 기운을 낫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28)오이덩굴뿌리: 오이덩굴뿌리를 캐서 흙을 씻어 버리고 적당한 양을 짓찧어 아픈 손가락에 붙이고 싸맨다. 마르면 다른 것으로 갈아 붙인다. 곪아터진 후에는 오이덩굴뿌리즙으로 상처를 씻어도 좋다. 오이덩굴뿌리 말린 것은 물에 담갔다가 쓰거나 삶아서 쓴다. 오이가 성숙된 후에 킨 뿌리가 더 효력을 가진다.

 

29)참새고기(작육): 참새를 잡아서 털을 뽑고 다리와 날개를 잘라 버린 다음 배를 갈라서 내장을 버리고 아픈 손가락에 고기를 지져 붙이고 하루 동안 지낸다. 그러면 아픈 것이 멎고 빨리 곪아터지거나, 혹은 곪지 않을 수도 있다.

 

참새고기의 성미는 달고 따스하며 독이 없다. 10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의 기간에 잡은 것이 더욱 좋다.

 

 

 

 

30)미꾸라지껍질: 곪은 후에는 미꾸라지를 잡아 성긴 천에 싸서 망치로 두드리면 미꾸라지의 내장과 살이 빠져 나오고 주로 껍질만 남는다. 이것을 앓는 손가락에 싸맨다. 하루에 두세 번 정도 갈아 붙인다.

 

 

 

 

175, 골수염

 

뼛속이 곪는 병이다.

 

 

 

 

골수염은 흔히 피부화농성 질병 또는 중이염, 근염 등을 앓을 때 화농균들이 핏줄을 따라 뼛속에 들어가 생긴다. 처음에는 높은 열이 나면서 염증이 생긴 뼈 부위가 쏘고 점차 부어오르며 나중에는 살갗이 벌겋게 된다. 더 지나면 곪은 데가 터져 고름이 나오면서 열도 내리고 아픔이 덜해진다. 이것을 제때에 치료하지 못하여 만성화되면 아물었다가는 터지고 다시 아물었다가는 터지면서 몇 달, 몇 년을 끌며 나중에는 뼈가 삭아 떨어진다. 민간의료법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만성 골수염이다.

 

 

 

 

<약물치료>

 

1)독미나리뿌리, 달걀: 깨끗이 씻어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독미나리뿌리가루를 달걀 흰자위에 개어 하루 3-4번 아픈 곳에 바른다. 이 약에는 치쿠톡신이라는 성분이 있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 소염작용, 진통작용이 있다.

 

2)왕지네(오공):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꿀에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그리고 가루를 누공 안에 뿌려주거나 심지에 묻혀서 넣기도 한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진통작용이 있으며 결핵균을 비롯한 일련의 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3)범싱아: 잘게 썬 것 100g을 70% 알코올 300ml에 14일 동안 담가 우려낸 다음 이 약액에 적신 약천심지를 소금물로 깨끗이 닦아낸 누공에 3일에 한 번씩 갈아 넣는다. 화농균을 죽이는 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분비물이 많지 않으면서 누공이 오랫동안 아물지 않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4)달걀, 황경피나무껍질: 달걀 흰자위에 황경피나무껍질가루를 섞은 다음 식초를 넣고 개어서 기름종이에 발라 아픈 곳에 하루 3번 바꾸어 붙인다. 부은 것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5)다투라잎: 신선한 것을 뜯어 바늘로 잔구멍을 빽빽히 뚫고 끓는 물 또는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누공이 생긴 곳에 붙여둔다. 고름을 많이 빨아내야 할 때에는 앞의 뒷면이 상처면에 닿게 붙이고, 새살을 빨리 살아 나오게 해야 할 때에는 잎의 앞면이 상처면에 닿게 붙인 다음 약천을 덮어 싸맨다. 약은 하루 1-2번 갈아 붙인다. 독을 빨아내는 작용,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6)살모사: 1마리를 산 채로 단지에 넣고 봉하여 솥에서 2시간 정도 중탕으로 끓여 뱀을 건져 버리고 기름을 2-3번에 나누어 먹는데 2-3마리를 해먹는다. 또는 뱀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빼낸 다음 햇볕에 말려 대가리와 꼬리를 잘라버리고 잘게 썰어 불에 볶아 가루내어 한 마리를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부은 것을 내리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7)복숭아나무뿌리: 뿌리의 속껍질에 설탕가루나 꿀을 조금 섞어 잘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176, 욕창

 

환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을 때 몸무게에 의하여 눌려 혈액순환장애로 생기는 상처를 말한다. 욕창이 잘 생기는 곳은 엉덩이와 팔꿈치, 발뒤축이다.

 

 

 

 

처음에는 살이 벌겋게 되고 다음에는 살이 거멓게 죽어가며 나중에는 살이 떨어지면서 헌데가 생긴다. 여기에 병균이 들어가면 곪는다.

 

 

 

 

욕창은 딴딴한 포단을 깔았거나 깐 요에 주름이 잡혔을 때 피부가 어지럽거나 오줌이나 땀으로 자리가 축축해지면서 더 잘 생긴다. 욕창을 미리 막기 위하여서는 환자의 자리가 항상 깨끗하면서도 푹신해야 할 뿐 아니라 환자의 옷과 몸을 깨끗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환자의 누운 몸자세를 자주 바꾸어 주어야 한다.

 

 

 

 

<약물치료>

 

1)알코올, 술: 처음에 욕창이 잘 생기는 곳이나 생기려 할 때에는 50% 알코올 또는 도수가 높은 술(또는 식초)에 물을 절반씩 섞어서 피부를 닦고 가볍게 문질러준다. 그러면 눌려 욕창이 생기려던 곳에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므로 욕창을 막을 수 있다.

 

2)하늘타리뿌리: 깨끗이 씻어 말린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욕창이 생긴 곳에 자주 바른다. 하늘타리뿌리는 독을 풀며 창상을 낫게 한다.

 

3)잇꽃: 500g을 물 3l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약한 불에 3-4시간 정도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것을 약천이나 비닐박막에 고루 발라 하루 건너 한 번씩 욕창이 생긴 부위에 붙인다.

 

 

 

 

177, 하퇴궤양

 

정강이의 피부가 헐며 패어 들어가서 잘 낫지 않고 오래 끄는 병이다.

 

 

 

 

이 병은 만성적으로 다리정맥에 피가 몰리기만 하고 잘 돌지 않아 영양장애로 만성 염증이 생기고 나아가서는 궤양이 생긴다. 궤양은 정강이의 아래 앞 또는 안쪽에 흔히 생기며 크기와 모양, 개수는 각이하다. 궤양 변두리는 굳고 도드라져 있으며 밑바닥은 매끈하며 농태로 덮이거나 검붉은 새살이 깔려져 있다. 궤양 주위 피부는 피얼룩이 지고 붉은 색 또는 푸른 색을 띠며 습진 때와 같다. 딱지가 앉았다가는 다시 도지곤 한다.

 

 

 

 

<약물치료>

 

1)담즙, 식초, 소금물: 담즙 120ml, 식초 50ml, 3-15% 소금물 30ml를 함께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것 5g에 글리세린 95g을 섞어 다시 5분 동안 끓여 약천에 발라서 붙인다. 집짐승(돼지, 소, 염소, 개) 들의 담즙은 일반적으로 화농균들에 대한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며 새살이 잘 살아 나오게 하여 헌데를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2)달걀속껍질: 달걀을 알코올 솜으로 닦고 구멍을 뚫은 다음 속의 것을 쏟아내고 달걀 안의 흰막을 오염되지 않게 벗겨낸다. 이것을 소독된 궤양면에 붙이고 싸맨다. 보통 3일에 한 번씩 갈아 붙이는데 고름이 차면 즉시 갈아 붙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기계적 자극 또는 세균감염을 막아 궤양면을 빨리 아물게 한다.

 

3)달걀기름: 달걀 노른자위를 지짐판에서 지지면서 기름을 내어 2-3일에 한 번씩 궤양면이 아물 때까지 바른다. 세균감염을 막고 새살을 빨리 자라게 한다.

 

4)지렁이: 큰 것 30-50마리를 2-3시간 정도 물에 담가두어 흙물이 다 나온 다음 다시 물로 씻고 설탕 25g을 뿌려서 차고 어두운 곳에 12-15시간 동안 둔다. 그러면 연누런 색의 진득진득한 물이 스며 나온다. 이때 지렁이는 건져 버리고 멸균소독한 약천에 묻혀 궤양면에 붙이고 싸맨다. 새살이 빨리 살아나게 하며 헌데를 아물게 한다.

 

5)담배풀열매: 옹근풀 100g에 물 500ml를 넣고 200ml가 되게 달인 것을 한번에 10-30분씩 하루 3번 궤양면을 씻는다.

 

6)대황, 감초: 10:2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1-2번 궤양면에 뿌려준다.

 

7)콩: 콩을 절반 익게 삶은 다음 건져내어 짓찧어서 껍질과 잡질을 버리고 다시 짓이겨 약천에 발라서 궤양면에 하루 한 번씩 갈아 붙인다.

 

8)도꼬마리씨: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기름으로 풀처럼 되게 개어서 바른다. 겨울에는 4-6일, 여름에는 2-3일에 한 번씩 궤양면에 갈아 붙인다. 균을 죽이는 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9)유황, 백반, 붕사: 유황 30g, 백반, 붕사 각각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병에 담아 소독한 것을 국소에 뿌린다.

 

10)노감석, 돼지기름: 노감석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기름이나 와셀린에 개어 바른다.

 

11)오징어뼈: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에 뿌려준다.

 

12)황백, 꿀: 황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서 결핵성 궤양에 바른다.

 

13)붉나무벌레집(오배자): 약한 불기운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서 국소에 뿌려준다.

 

14)황랍, 송진, 참기름: 황랍, 송진 각각 20g에 참기름 또는 콩기름 40-50ml를 넣고 함께 끓여 약천에 밭아 식혀서 바른다.

 

15)쇠비름, 황백, 마타리: 쇠비름 80g, 황백 20g, 마타리 40g을 물에 달여 궤양면을 씻는다. 찜질을 해도 좋다.

 

 

 

 

178, 특발성괴저(피가 돌지 않아 생기는 병)

 

손발 특히 발에 피가 잘 돌지 않아 빈혈이 오고 손(발)가락 끝이 괴사되는 기질성 폐쇄성 동맥질병의 하나이다. 보통 20-40살 나이에 흔히 생긴다.

 

 

 

 

원인은 동상, 외상, 술중독, 담배중독, 전염병, 알레르기, 식물신경장애 등으로 보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어떤 원인에 의하여 발가락 또는 손가락의 핏줄에 경련이 일어나 그것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핏줄 안 벽에 변화가 생겨 핏줄이 막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피가 공급되지 못하여 괴저가 온다.

 

 

 

 

처음에는 발끝이 차고 저리며 피부색깔이 변하고 아프다. 걸으면 아픔이 더 심해지면서 살갗이 거칠어지고 발톱이 오그라들며 다리가 가늘어진다. 발가락이 헐면서 붓고 몹시 아프다. 이 아픔으로 하여 잠을 못 자고 아픈 부위를 쥐어 뜯는다. 나중에는 괴사되고 발가락이 떨어진다.

 

 

 

 

<약물치료>

 

1)감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콩기름이나 옥쌀기름에 개어서 상처가 생기기 전에 바르면 좋다.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며 말초혈액확장작용이 있다.

 

2)말벌집, 뱀허물: 각각 같은 양을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두 가지 약은 부스럼을 잘 아물게 한다.

 

3)왕지네: 7마리를 식물성 기름 50ml에 넣고 끓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약천으로 밭은 다음 독버섯 가루낸 것을 한줌 섞어 넣고 고약처럼 되게 개어서 상처에 바른다. 진경작용과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4)단삼: 100g을 잘게 썰어 55% 알코올 또는 술에 15일 이상 담가두었다가 우림액을 짜낸다. 이것을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먹는다. 핏줄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며 아픔을 멈추는 효능이 있다.

 

 

 

 

179, 근무력증

 

근육이 쉬 피로해지고 쇠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물질대사장애로 근육에서 아세틸콜린이 빨리 파괴되고 콜린에스테라제가 많이 만들어지는 것과 관련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병 때에 흉선의 기능장애가 있고 임신과 월경 때에 더욱 나빠지므로 내분비장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병은 천천히 진행되는데 주로 뇌신경이 지배하는 근육들의 긴장도가 낮아지고 무력해지는데 특히 눈까풀이 처지고 씹는 운동과 삼키기 운동이 장애된다. 병이 더 진행되면 팔다리 또는 온몸이 맥이 없고 나른해진다. 이때 호흡장애, 운동장애가 온다.

 

 

 

 

<약물치료>

 

1)두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 진통작용으로 신경아픔, 뼈마디아픔, 허리아픔에 흔히 쓰며 근무력증에 좋은 효과가 있는 약이다.

 

2)절국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알칼로이드의 기본 성분인 에키놉신은 신경근육임펄스에 대하여 흥분전달을 잘하게 하고 말초신경계통의 재생과정을 촉진시킨다.

 

3)녹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4)쇠루릎풀, 은조롱, 새삼씨: 쇠무릎풀 8g, 은조롱, 새삼씨 각각 6g에 물 1l를 넣고 달여 150ml 되게 졸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180, 건초염(힘줄염)

 

몹시 새큰거리며 붓고 잘 쓰지 못하는 힘줄의 염증을 말한다.

 

 

 

 

주로 손목과 발목에 잘 생기는데 그것은 여기에 힘줄이 많은 것과 관련되어 운동범위가 넓은 것과도 관계된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로 보는데 그 하나는 힘줄에 무리하게 힘이 갔을 때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간기능이 낮아졌을 때이다. 그것은 간기능이 낮아지면 꼭 근육과 힘줄들의 기능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건초염이 생기면 그 부위가 부어오르고 놀리거나 쓰면 몹시 새큰거린다. 그리고 알력음(눈을 밟을 때 나는 소리)이 있다.

 

 

 

 

건초염이 생기면 우선 손발을 아껴 쓰면서 민간치료를 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술을 마시지 말며 자극이 센 후추, 고추, 겨자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몸을 차게 하지 말아야 하는데 특히 찬음료, 과실 등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181, 관절염

 

관절 안에 세균이 들어가 일어나는 염증을 말한다.

 

 

 

 

<약물치료>

 

1)멧두릅뿌리: 머리가 아프고 허리와 무릎이 저리고 무거우며 사지가 오그라들면서 아플 때, 3-4월과 9월경에 뿌리를 캐어 햇빛에 말렸다가 쓰는데, 때로는 생채로도 쓸 수 있다.

 

멧두릅뿌리 적당량에 물을 넣고 달이다가 찌꺼기를 버리고, 그 물을 다시 엿이 되도록 달여서 아픈 곳에 하루에 두 번 정도 붙인다. 또는 멧두릅뿌리를 잘게 썰어서 단지에 넣어 물을 적당히 붓고 누룩을 넣어 감주가 될 때까지 두었다가 하루에 200ml를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2)나팔꽃씨: 암자색 꽃이 피는 것은 씨가 흑갈색이므로 흑축이라 하고, 흰꽃이 피는 것은 씨가 좀 희므로 백축이라고 한다. 나팔꽃씨는 10월에 따서 쓰며, 잎과 줄기는 여름에 뜯어서 쓴다.

 

잎과 줄기를 각각 4g씩 물 200ml에 넣고 150ml 정도 되게 달여서 한번에 40-50ml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씨는 한번에 0.1-0.3g을 넘지 말아야 한다. 양을 초과하면 오히려 심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나팔꽃씨의 성미는 평하며 백축은 독이 없으나 흑축은 독이 있다. 습열을 제거하고 물기를 내리며 담을 삭힌다.

 

 

 

 

3)독사, 술: 신경통, 관절염에 한두 번만 먹으면 효과를 나타내며 몇 번 먹으면 신효하다. 7월 말경 메밀꽃이 피기 전에 독사 한 마리를 잡아서 산 채로 물을 넣은 병에 넣고 2일에 한번씩 물을 갈아 넣어준다. 7-10일 가량 계속 하면 뱀이 먹은 오물을 다 토하게 된다. 그러면 60% 정도 되는 술에다 넣고 밀폐하여 뚜껑 틈새를 밀랍이나 양초로 때워서 6개월 이상 두었다가 한번에 30-40ml씩 하루에 세 번, 끼니 전에 먹는다.

 

독사는 풍부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으며 강장, 해독 작용이 있다. 특히 반신불수, 관절통, 신경통을 치료한다.

 

 

 

 

4)솔잎: 급성 관절염에 쓰면 좋은 효과를 본다. 소나무 잎을 따서 천에 싼 다음 뜨겁게 하여, 아픈 뼈마디에 하루에 두 번 정도 갈아 붙인다. 몇 번 계속하면 아픈 느낌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부었던 것도 내린다.

 

5)골담초: 골담초는 황해도에 많이 있는 풀로서 전신의 뼈마디가 아플 때 쓰면 7-10일 후에는 아픈 것과 저린 감이 멎으면서 부종도 없어지기 시작한다. 한 달 동안 계속 쓰면 호전된다.

 

골담초의 대와 뿌리를 가을에 채취하여 말린 것 2kg에 물 4l를 넣고 2l가 되게 달여서 한번에 50-60ml씩 하루에 세 번 먹고 땀을 낸다. 골담초는 거풍 활혈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관절염에 매우 효과적이다.

 

 

 

 

6)지네, 달걀 흰자위: 8-9월에 지네를 잡아서 말려 두었다가 쓴다. 대가리가 검과 발이 빨간 것이 좋다. 지네 7-9마리를 대가리와 발은 떼 버리고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섞어서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7)느릅나무껍질: 느릅나무껍질을 3일에 채취하여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말린 느릅나무껍질을 한번에 12g 정도의 분량을 먹을 수 있도록 적당히 담가두었다가 충분히 우러난 물을다시 진하게 달인다. 그 물을 한번에 한 잔 정도씩 하루에 세 번, 끼니 전이나 끼니 뒤에 먹는다. 느릅나무껍질은 습열을 제거하여 부은 것을 낫게 한다.

 

8)생지황: 생지황을 잘 씻고 짖찧어 즙을 내서 생지황즙 두 종지에 따뜻한 물 반 종지를 타서 한번에 마신다. 하루에 세 번 정도 마신다. 생지황의 성미는 달고 쓰며 차고 독이 없다. 모든 열을 풀어주며 피를 헤치고(파혈) 어혈을 풀리게 하여 월경을 잘 통하게 한다.

 

9)장군풀: 신선한 장군풀 잎을 뜯어서 붓고 아픈 곳에 대고 싸매준다. 잎이 마르기 전에 자주 갈아 붙여주어야 한다. 하루나 이틀 후면 부은 것이 내리고 아픈 것도 낫는다.

 

10)황철나무껍질, 느릅나무껍질: 황철나무껍질과 느릅나무껍질을 같은 양씩 취한다. 여기에 물을 많이 넣고 달여서 푹 우러난 후에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만 다시 끓여서 엿처럼 만든다. 이것을 아픈 곳에 발라준다. 한편 황철나무껍질과 느릅나무껍질 각각 한 줌씩에 물 두 사발을 넣고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한번에 마시는데 하루에 세 번 정도씩 달여 마신다.

 

11)자리공잎(상륙엽): 자리공은 재베하는 다년생 풀의 한 종류이다. 뿌리는 굵고 줄기는 1m 가량 되며 잎은 끝이 뾰족하고 타원형이다. 자리공잎을 짓찧어 붙이면 10분 후에 아픈 것이 멎는다. 2-3일간 계속 한다.

 

12)무씨, 검은 수탉: 검은 수탉을 잡아서 털을 뽑고 내장을 뺀 다음 그 속에 무씨 500g을 넣어 푹 삶거나 단지곰을 하여 무씨는 꺼내 버리고 고기만 먹는다.

 

13)고추: 빨갛게 익은 생고추의 씨를 뽑아서 오른쪽 다리가 아프면 왼쪽에, 왼쪽 다리가 아프면 오른쪽 발바닥 가운데에 약 20분간 붙인다. 1-2일간 만 치료하면 그 효과가 신기하게 나타난다.

 

14)고비나물뿌리: 3월과 9월에 뿌리를 캐어 햇빛에 말려 두고 쓴다. 말린 고비나물뿌리를 잘게 썬 것 20g 정도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한번에 마신다. 하루에 세 번 끼니 전에 마신다.

 

고비나물뿌리는 평하고(약간 따스하다고도 한다) 쓰며 달고(맵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다리에 힘이 없는 것과 신기 허약, 허리와 무릎이 뻣뻣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15)고삼뿌리벌레: 고삼뿌리법레를 잡아서 술에 담가 두었다가 그 술을 마신다. 술 한잔에 벌레 한 마리의 비례로 담가 매번 한잔씩 하루에 두 번 빈속에 먹고 땀을 내야 한다. 또는 고삼뿌리벌레를 말려서 가루내어 술 한잔에 벌레 한 마리분의 가루를 타서 한번에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끼니 뒤에 먹는다.

 

16)선인장, 소금: 선인장은 대체로 뼈마디가 부으면서 아플 때 쓰면 좋다. 선인장에 소금을 10:1의 비례로 넣고 즙이 나오게 짓찧어 아픈 곳에 붙인다. 하루에 서너 번 정도 갈아 붙인다.

 

17)도마뱀: 말린 도마뱀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있다가 소주에 타서 마신다. 임신부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도마뱀은 성미가 짜고 차면서 약간 독이 있다. 이뇨작용이 있으며 석림에도 쓴다.

 

18)제비쑥(초호), 명태: 제비쑥은 들판이나 밭둑에 나는데 5-6월에 뜯어다가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말린 제비쑥 40g에 마른 명태 한 마리를 잘 두드려 넣고 적당량의 물을 넣은 다음, 약한 불에서 천천히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한번에 한잔씩(150ml) 하루에 두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제비쑥은 쓰고 차며 독이 없다. 열이 뼈마디 사이에 뭉쳐 있는 것을 치료하며 허로를 보한다. 명태는 풍한 습비를 치료한다.

 

 

 

 

19)문문이벌레: 모래에 살면서 모래를 오목하게 만들어 놓는다 하여 일부 지방에서는 오목이라고도 한다. 문문이를 여름철에 잡아다 말려서 가루내어 한번에 1-2g을 작은 잔으로 한장 정도의 술에 타서 하루에 두 번 먹는다.

 

20)지네, 고살뿌리벌레: 8-9월에 잡은 지네와 고삼뿌리벌레를 말려서 가루내어 각각 같은 양씩 잘 섞어서 한번에 0.5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한 시간 전에 먹는다.

 

21)지네, 쇠무릎뿌리, 달걀 흰자위: 깨끗이 씻어서 햇빛에 말린 쇠무릎뿌리와 지네를 가루내어 2:1의 비례로 잘 섞어서 달걀 흰자위를 적당량 넣고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8알씩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22)진달래꽃, 천남성, 꿀: 천남성은 3-4월 초와 10-11월 초순에 뿌리를 캐어 깨끗이 씻어서 마른생강을 우려낸 물에 담가 두었다가 햇빛에 말린 다음 가루내어 쓴다. 3-4월에 채취한 진달래꽃 1kg과 천남성 가루 20g을 한돌기씩 격자로 펴고 30분간 증기에 쪄서 햇빛에 말렸다가 가루낸 다음, 꿀 500g을 넣고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어른은 한번에 5-7알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23)놋젓가락풀(초오), 명태눈알: 놋젓가락풀과 명태눈알을 각각 가루내어 1:10의 비례로 섞은 다음, 물을 적당히 넣고 세 시간 동안 달여서 80-90℃의 온도에서 짠다. 짜낸 찌꺼기에 다시 물을 처음보다 적게 넣고 두 시간 동안 달여 80-90℃의 온도에서 다시 짠 다음, 처음 짜낸 약물과 섞는다. 이것을 다시 졸여서 물엿처럼 만들고, 여기에 남은 찌꺼기는 잘 말려서 가루내어 섞은 다음 한번에 3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두 시간 전에 먹는다.

 

놋젓가락풀은 독성이 있으므로 단독으로 써서는 안된다. 반드시 명태눈알과 놋젓가락풀의 혼합비례를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24)난초: 5-6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 말려서 쓴다. 관절염으로 뼈마디가 몹시 아플 때, 잘게 썬 난초뿌리 10-20g에 물을 120ml 정도 넣고 달여서 절반의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한번에 먹는다. 하루에 세 번씩 빈속에 먹는다. 난초의 성미는 평하며 독이 없다. 고독을 없애고 심한 동통을 멈추게 한다.

 

25)나팔꽃잎과 씨: 나팔꽃일 15g에 물 10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쯤 될 때,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임신부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26)삽주뿌리, 황경피나무껍질: 삼주뿌리를 쌀뜨물에 하룻발 담가 두었다가 다시 쌀뜨물을 갈아 부어 하루 동안 담가 두었다가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삽주뿌리와 황경피나무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각각 같은 양씩 섞어서 한번에 4-5g씩 하루에 세 번, 따뜻한 물에 먹는다.

 

27)쇠무릎뿌리, 술: 쇠무릎뿌리를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잘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이 가루를 한번에 4-5g씩 술 한잔에 타서 먹는데, 하루에 두 번씩 먹는다.

 

28)사시나무(백양나무): 사시나무껍질을 벗겨 깨끗하게 씻은 다음 잘게 썰어서 말려 두고 쓴다.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한번에 한잔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또한 이 약물로 아픈 뼈마디를 자주 씻는다. 사시나무껍질의 성미는 싸늘하며 쓰고 독이 없다. 습비를 치료하며 부은 것과 타박상으로 어혈진 것을 치료한다.

 

29)엄나무껍질(해동피): 엄나무의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속껍질을 잘게 썰어서 쓴다. 엄나무껍질 20-30g에 물 200-30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 정도가 되면 찌꺼기를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엄나무껍질의 성미는 평하며 쓰고 독이 없다. 풍습을 없애며 비통을 치료한다.

 

30)멧두릅뿌리, 참으아리뿌리: 멧두릅뿌리 30g과 참으아리뿌리 20g을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한데 섞고, 물 250-30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31)오가피나무껍질, 쇠무릎뿌리: 오가피나무껍질 20g과 쇠무릎뿌리 20g을 잘게 썰어 한데 섞어서 물 300ml를 넣고 두 시간 정도 달여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32)마가목껍질, 황경피나무껍질: 황경피나무껍질과 마가목껍질을 잘게 썰어서 잘 말려 술에 담가 두었다가 껍질이 퍼지면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붙인다. 매일 여러 번 반복하여 갈아 붙인다.

 

33)쇠무릎뿌리, 멧두릅뿌리: 쇠무릎뿌리와 멧두릅뿌리를 각각 한 줌씩 섞은 다음 물 적당량을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34)멧두릅뿌리, 누룩: 멧두릅뿌리를 잘게 썰어서 단지에 넣고 숭늉을 적당히 넣은 다음, 누룩을 알맞게 넣어 감주가 될 때까지 두었다가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한잔씩 먹는다.

 

35)율무쌀 산이라치씨: 율무쌀 50g과 산이스라치씨 20g에 물을 적당히 넣고 절반쯤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36)백선뿌리껍질: 백선뿌리껍질을 햇빛에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0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있다가 따뜻한 물에 먹는다. 백선뿌리껍질은 성미가 쓰고 차며 독이 없다. 풍과 열을 제거하고 뼈마디들이 쏘거나 저린 것을 낫게 한다.

 

37)참으아리뿌리: 뿌리를 10월경에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쓴다. 뿌리 20g에 물 12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또는 말린 뿌리를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있다가 더운물에 먹는다.

[민간요법 자료 모음/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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