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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수술뒤 통합 건강 관리법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4. 1. 5. 13:35

 

암 환자의 필독서

일본 최고의 암 전문의가 조언하는 암 대처법

 

 

 

 

암 환자 수술 뒤 통합 건강관리법 
평화로운 마음가짐으로 매일 걷기 30분씩
 
김경희 기자   
 

 
최근 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2008년 전체 암 환자 가운데 5년 이상 생존한 비율이 59.5%로 나타났다. 암 진단이 사망 선고로 받아들여지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암 투병의 긴 터널을 지나왔다고 해도 암과의 완전한 이별을 위해서는 아직도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정기적인 검진과 금연, 꾸준한 운동과 체중조절, 철저한 식이요법을 통한 영양보충, 일상 복귀를 위한 심리적 재활 등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남아있는 것이다. 지난 27일 부산대학교병원과 부산지역암센터가 '암 생존자 통합 지지를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발표된 각 분야 전문의,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암 환자들의 수술·치료 이후의 통합적인 건강관리법을 제안해본다.

 

5년 이상 생존율 60%
정기검진·금연 외에
꾸준한 운동과 함께
저지방 식이요법 병행

 

■ 운동 두려워 말고 30분 이상 걷기부터

세계적인 자전거 선수 랜스 암스트롱은 고환암이 뇌와 폐에 전이된 이후 치료를 받고 세계대회 5연패를 기록하며 감동의 인생 드라마를 연출했던 사람으로 유명하다. "암 자체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그의 고백처럼 암을 이겨내고 생존한 경험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암 치료 과정은 환자에게 물리적 고통과 상처, 체형 등 미용상의 변화, 움직임의 제한, 신체 저항력의 약화, 림프 부종, 장기 손상 등 다양한 흔적을 남긴다. 하지만 병, 그것도 암과 싸우고 있다는 이유로 운동과 거리를 두기 쉽다. 하지만 암 치료 이후 장기간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근육의 약화와 변형, 빈혈, 혈류 및 심폐 장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암 생존자들은 매일 30분 이상 걷기와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을 해주고, 집안 청소나 집 수리 등에도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운동 외에도 스트레칭이나 필라테스, 요가 등을 하면 수술 부위에 손상된 근육의 유연성을 회복할 수 있고 불안과 피로감 등의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덤벨을 들어올리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삼간다. 또 유방암 수술을 한 암 생존자라면 팔과 가슴, 등 근육에 직접적으로 관여된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폐암 생존자는 남아있는 폐 조직의 강화를 위해 호흡법에 신경 쓰면서 걷기를, 전립선암 생존자는 태극권 등 하체 근력운동과 일상적인 케겔운동을 권한다.

 


■ 긍정적인 마음, 성생활로 안정을

암 환자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지치고 소진된 느낌, 무력감을 경험한다. 활력이 없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사지가 무거우며 어떤 일을 수행할 의욕도 크게 상실된 상태다. 완치된 생존자의 경우도 30~75%에서 피로감이 여전히 지속된다고 한다.

 

그래서 대인관계와 성생활 등 사회생활 전반에 장애를 겪에 되고, 결국 삶의 질이 떨어지고 만다.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는 유방 상실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데 이어 부부관계마저 어려워질 것이며, 대장암 수술로 인공항문을 갖게 된 환자도 대인관계와 성생활을 기피하게 되는 식이다.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을 떨쳐내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 이를 유지할 수 있어야 암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먼저 암 생존자 자신은 성공적인 수술을 기쁘게 생각하고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큰 수술도 이겨냈으니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에 임해야 한다.

 

더불어 성생활에 있어서도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요법, 호르몬 치료 등의 과정에서 성기능이 저하된 것을 비관하지 말고, 천천히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물론 남편과 아내의 도움이 절실한데, 자신감이 떨어져 위축된 심리상태를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부 간의 잦은 애정표현은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신체 면역력도 강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간혹 암이 성관계로 인해 옮겨지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 저지방 식단에 생야채·과일 듬뿍 섭취

암 생존자들의 식사는 기본적으로 영양적으로 균형을 갖추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성분이 풍부한 식품들로 구성한다

일단 신체의 항암 기능을 돕는 식물성 화학물질이 많은 생채소와 생과일은 매일, 매끼 충분히 섭취한다.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양배추, 토마토와 포도, 딸기, 배 등이 좋다. 여기에 저지방 식단을 갖춰야 한다. 지방은 단일불포화지방으로 섭취하고 포화지방은 삼간다. 가장 좋은 단일불포화지방 공급원은 올리브유와 카놀라유(유채기름)다


또 발암 억제효과가 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와 등푸른 생선, 크릴새우와 들기름, 아마씨유 등을 가까이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고 세포 손상을 막는 항산화기능을 해주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를 챙겨먹는 것도 필요하다. 발암물질을 체외로 빠르게 배출하는 섬유소 섭취를 늘리고, 대장암의 적인 육류, 특히 햄이나 소시지 등의 육가공식품은 멀리한다.

 

암 수술 후 병원에서 제공하는 영양상담과 식사교육 등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식사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앓고 있는 암의 종류나 수술 방법, 현재 건강상태 등에 따라 맞춤 영양상담이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