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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글[시,수필]

쓰러집니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4. 2. 2. 13:19

 

 

 

쓰러집니다/김동우

 

사람이 많은 바다는 싫다.

아무도 없는 바다가 좋다.

 

언제든지 1시간 이내 이면 찾아 갈수 있는

나만의 아지트가 바다이다.

 

업무차 울산을 가는 길에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빨리 갈수 있지만.

나는 시간이 많이 걸리 더라도

반드시 해안도로를 이용한다.

 

배가 출출하면 간식으로 칼국수 한 그릇 먹고

조금 모자란 듯 아쉬우면

삶은 계란 두개를 톡톡 깨어서 먹으면

가게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내 옆에 자리하고

노란 자위 던져 주기만을 기다린다.

 

가다보면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는

하얀집 "마래"가 있고

깍쟁이 같은 "마실"도 있고.

분위기 좋은  "하눌타리" 레스토랑이 있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아무것도 넣지 않은  

원두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바다가 들려주는 노래를 들으면
나는 그냥 
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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