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하며 살아도 삶은 그리 길지 않다
생명 있는 것은 반드시 죽고
형체 있는 것은 반드시 부서지는 것,
그 것이 세상의 이치라면 삶의 이치라고 다를까?
모든 명예는 언젠가는 사라지고
모든 부 역시 언젠가는 쓰러진다.
꽃 역시 언젠가는 지고,
나뭇잎도 계절을 다하면 남김없이 떨어진다.
연어들 역시 바다까지 갔다가
제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제 목숨 다 던져 수천의 알을 낳는다.
물고기 한 마리도 그렇게
영원히 살고자 할 때는 자신을 버리고 간다.
그런데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 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사랑만 하며 살아도 삶은 그리 길지 않다.
- 명작에게 길을 묻다 -
이 글을 읽으면서
김남조 시인의 글이 생각 난다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자랑일순 없지만
결코 부끄러워 할 이유가 없다고
그렇다
사는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이
사랑하였는지 생각해 보라
단 한번의 사랑이
수 많았던 사랑보다
더 고귀하고 아름다울 수 있겠지만
더 많이 사랑했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랑하라
시간이 없다
내 영혼을 다 내어 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랑을
그리고 평생 잊지 못 할 사랑을 하여라
사랑하는 이는
사랑을 받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김동우
때문에와 덕분에의 차이점/김동우
때문에라는 말은
긍정의 의미보다 부정의 의미가 강하고
덕분에라는 말은
이해와 배려의 마음이 묻어 나오고
감사함과 존경의 표현이다
일상에서 항상 덕분에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언제나 행복한 사람이다
특히 투병중인 환자의 경우 덕분에라는 말을 자주 하여야 한다
당신 때문에 내가 병이 걸렸다고 생각하지 말고
당신 덕분에 지금도 행복하다고 말을 한다면
이해하고 용서하지 못 할 일이 없을 것 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참 어리석다
결과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상대를 탓하고
핑계와 변명으로 일관하여 자신을 합리화 시키려고 한다
차라리 덕분에라는 말을 한다면
모든 것이 이해되고 용서가 되는데
왜 그러한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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