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쏟아지는 초여름 깊은 밤에 - 독백 (獨白)
눈도 좋지만
비가 더 좋아
눈은
감추어버리지만
비는
묻었던 것을 꺼내게 만들거든.
바람이 세차게 몰아쳐
열었던 창문을 닫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안 오는 듯
자꾸 창 밖을 내다 봅니다.
비야!
제발, 가슴 좀 열어보자꾸나
파인2/옮겨온 글
인생 뭐 별거 있습니까? 구태어 종교적인 이해를 바라지 않아도 참된 나는 자신을 느끼는 동시에 느끼지 못 하는 것 내가 얼마 만큼 정진을 하였고 어떤 스승을 만났다고 자랑처럼 말 하는 사람들 까짓꺼 그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 것인가요? 종교는 종교 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에 현실속에서 나를 찾아야 한다 이상세계와 현실세계는 반드시 구분을 지어야 하고 더 이상 유토피아의 늪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고 한 성철스님의 말씀을 새겨 들어라 그리고, 삶을 어렵게 해석하지 말라 복잡 무식하게 살지 말고 단순 무식하게 살아야 한다/김동우 부끄러움을 버리고 부러움을 사다/김동우 사람의 마음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 열 길 물속 깊이는 알 수가 있지만 한 길 마음속은 알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언제나 돌어서면 아쉬움과 공허함이 나를 힘들게 한다 과연 부끄러움을 버리고 부러움을 사야만 하는 것 일까 아니다 아니다 그게 아닐꺼다 위선과 가식으로 사는 것보다 나처럼 단순 무식하게 사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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