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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시,수필]

오십과 육십 사이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4. 8. 21. 20:17

      오십과 육십 사이 해야 할 사랑을 다하고 이제는 그만 쉬고 싶은 나이 아직 하지 못하였다면 더 늙기 전에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나이 우연이든 인연이든 아름다운 착각의 숲에서 만난 필연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나이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이 없겠느냐고..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느냐고.. 어느 시인의 시 한 구절을 읊조리며 사십과 오십 사이에 홀로 서 있는 사람들은 어느 비 오는 날에는 쓰러진 술병처럼 한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다. 그래도 어느 인연이 있어 다시 만나진다면 외로움은 내가 만들었고 그리움은 네가 만들었다며 서로의 손을 잡고 등을 툭툭 치며 위안이 되는 마음이 닮은 그런 사람을 한번 만나보고 싶은... 크게 한번 웃어보고 싶은 그러고 싶은... 차마 그냥 넘어가기에는 많이도 아쉬운 오십과 육십 사이, 그 짧은 사이... - 좋은 글 중에서 -

       

       

 
 
 
 
 
 
 
 
 

 

 

 

 

세월 참 빠르다

지천명의 나이가 어제 같은데

벌써 오십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옛날 같으면 환갑 나이면 노인 취급하였지만

요즘이야 최소한 칠순은 넘겨야

노인 대접을 받을 수 있다 

 

하기야 지금도 체력은 이십대 수준이고

디지탈 유목민처럼 생활하여도 전혀 문제가 없으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다만 요즘 유행하는 노래는

도저히 따라 갈수 없는 것은 인정을 한다 

뭐, 나만의 착각일지언정

내 방식대로 살아가면서 행복을 추구하면 되기에

나이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리고 환갑을 지나 칠순이 되어도

왕성하게 일을 할 자신도 있고 도전하고 싶은 것도 많다 

 

청바지에 가죽 쟈켓 입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고 

2박3일 갯 바위 낚시도 즐길 자신이 있다

그럴려면 무조건 건강해야 하고

 

체력만 뒷 받침 된다면 팔순이 되어도

문지방 넘을 힘만 있으면 된다 

 

만약에 늙고 힘없어 지팡이를 짚고

다닐 상황이 되면

차라리 집 안에서 칩거를 하고

 

나의 두 딸에게 전해 줄

자서전을 쓰고 싶은 것이 내 마지막 자존심이다

김동우 201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