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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글[시,수필]

바보는 행복하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4. 9. 24. 20:32

 

 

 

 

바보는 행복하다/김동우

 

나는 바보다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이다

 

누군가 불러도 듣지 못 하고

입이 있어도 말을 할줄 모르고

두 눈이 있어도 보지를 못 하는 바보이다.

 

이 세상 어디에도 빈 곳없는

천재들만의 세상에서

난 바보이기 때문에 행복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남들이 다 달라고 하여도 아낌없이 주고

아까운 줄 모르는 바보이고 싶다 

 

사람들이 바보라고 놀림을 하여도

나 하나로 인하여 그 사람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한다면 좋겠다

 

길을 가다 예쁜 여자도 쳐다보질 못하고

흔한 꽃 이름 조차도 모르고

명품도 모르는 순수한 바보이고 싶다 

 

밥을 먹지 않아도 배고픔을 모르고

마음이 외로워도 외로움을 모른다

 

무슨 생각을 하든지 아무런 뜻도

바램도 없는 선한 웃음을 웃어

나를 아는 모든이들에게

나 한사람으로 인하여 즐거움과 행복을

모든 이에게 나누어 줄수만 있다면

나는 바보 무지랭이도 나는 좋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되고 싶다

단 하루만이라도 꽃을 보면

선한 웃음을 띠우고

마음이 텅빈 사람들에겐

희망과 웃음을 전하는

바보이고 싶다  

 

세상 살다보니

못 볼것 보고

안 들을 걸 듣고

 

두 눈에 들어오는 모든 영상이 

내 머리속에 잔상이 되어 남아있지않고

 

두 귀에 들리는 소리마저 못 들은 척 하면서 

말 많은 세상에서 시시비비에도 휘말리지 않는

바보이고 싶다 

 

그래서 바보는 천재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고

혼자서 떠들어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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