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김동우
1년전 그 분과 만났을 때는
암환자로 보여지지 않을 정도로
활기가가 넘쳤고 표정이 밝아 보였다
그런데 어제 그 분의 음성에서 암울한 분위기와
힘이 빠져 있는 느낌이 들었고
간절한 목소리로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을 하였다
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해 줄 것이 없다는 말에
그 분은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 상상을 하니
하루종일 내 마음이 안절부절 하였다
여러가지 상황을 듣고 나니 병원에서 계속 입원을 하고 있어봤자
연명 치료밖에 기대 할 것이 없는 상황이고
서서히 죽음을 기대려야 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퇴원을 하여 집에서 승부를 걸어보라고 권유 하였다
과연 그 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 보았다
의사도 못 고치는 것을 낸들 무슨 재간이 있으오리만
그 분에게 힘이 되도록 격려도 해주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해드리고 싶다
수 년전에 부인도 자궁암으로 하늘나라로 보내고
노심초사 본인도 항상 주의를 하였건만
하늘은 무심하게도 남편에게도 암이라는 시련을 주었다
부디 잘 투병하여 꼭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를 간절하게 기원하여 본다
어제는 잠을 잘 잤는지
식욕촉진제를 구입을 하였는지도 확인하고
컨디션을 어떠한지
오늘도 그 분과 통화를 하여야겠다.
걱정하거나 염려하지 말라.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라
사람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의 40%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며,
22%는 사소한 고민이고
4%는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며,
나머지 4%의 걱정은 자신의 힘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걱정이다.
이 말대로라면,
지금 하는 고민이나 걱정의 96%는
기다리면 저절로 해결되는 것
너무 미래나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
늘 그랬다/김동우
늘 그랬다
바다에 마음을 담그면
밤새 뒤척이며
이루지 못한 어지러운 꿈들도
어느 한 순간에 녹아져 버렸다
늘 그랬다
한 순간의 고독과
사무치는 옛 사랑도
보고 싶어 죽을 것만 같았는데
결국 견뎌내지 못한 아픔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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