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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그린티 라떼의 배신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5. 12. 30. 13:07

 

 

그린티 라떼의 배신/김동우

 

언제나 휴게소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는데

그 날따라 앞에 사람이 그린티 라떼를 주문 하길래

몸에도 좋은 녹차 성분을 먹어싶은 마음에

나도 그린티 라떼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운전을 하면서 찔끔 찔끔마셨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배속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오늘 점심 먹었던 것이 소화가 잘 안 되어서 그런가 생각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속이 거북하여 참기 어려워서

하는수없이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을 갔다

 

그러나 멈출줄 알았던 설사는 1시간 간격으로 나를 괴롭혔다

이상하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그린티 라떼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신이 되었다

그 것도 국내 유명 커피 전문점인 엔OOOO 커피점이었는데

갑자기 배신감이 들었다

 

여러번 계속된 설사에 화가 났다

도대체 어떤 식재료를 사용하였기에 복통이 일어날 정도로

오염된 것을 사용하였을까 하는 불쾌감과 다시는 그 커피점은

이용하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한다

 

그 것도 고속도로 휴게소이기에 다시 찿아간다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기에

다음에 들리는 길이 있다면 반드시 항의를 하고 싶다

에공...

평소 먹던대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였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건데

괜히 유별난거 찿다가 손해 봤다,

 

 

 

 

 

 

아버지/김동우

 

올해 88세인 아버지

최근들어 기력이 떨어지고

낮에도 자주 낮잠을 주무신다

 

그리고 근래에 와서 부쩍

오래 살면 뭐하노

이제 가야지 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이신다

 

아버지

무슨 말씀을 그리 하십니까

요즘은 백세 시대인데

더 사셔야 합니다

 

자꾸 그런 말씀하지 마시고

낮에 산책도 하시고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고 하지만

다리에 힘도 없어

만사가 귀찮다고 하신다

 

형과 누나가 있지만

무슨 핑계와 이유가 많은지

아버지 집에 좀처럼 오지 않는다

 

세상사는 것이 다 똑같은 것

아버지 살아 생전

자주 찿아뵈면 좋을것을

 

효도가 별거있는가

자주 찿아뵙고 이야기 나누고

말 동무해주는 것이 최고인 것을

형과 누나가 야속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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