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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시,수필]

할미꽃/박인희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7. 3. 14. 21:31







눈물 많은 남자/김동우

 

아무도 없는

한적한 바닷가에 홀로 앉아 

망망대해를 멍하니 바라보며

세상에는 나 혼자만 존재하는 것 처럼

지독한 고독함을 느낄 때

괜시리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아

하늘을 쳐다 봅니다 

 

슬픈 영화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들을 때면

내가 그 주인공이라도 된 듯이

가슴이 메어져 오고

안타까움과 슬픔의 눈물을

흘러 내리고 싶습니다 

 

아침 해가

수평선에서 이글 거리며

떠 오르는 모습을 보면

닫혀있었던 마음의 문은 

나도 모르게 열리고

내가 지금 존재하고 있음에

감사의 눈물을 흘립니다

 

온 세상이 붉게 채색되어 가는

저녁 노을 앞에 서면

이렇게 아름답고 황홀한 장면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음에

가슴이 벅차올라

환희의 눈물을 흘리고 싶어 집니다

 

두번 다시 재현 할 수 없는 

우드스탁 페스티벌,디퍼플 

그리고 산타나의 공연 모습을 DVD로 볼 때

지난 날의 열정들이 몸 속에서 용천을 하고

청각을 통해 전해져 오는 전율 때문에

온 몸으로 울어 버립니다

 

고래사냥, 한잔의 추억,아침 이슬을 부르다가

아침이 오는 줄도 모르고 놀았는데

지천명을 지난 나이가 되니

배호 노래만 줄기차게 부르다가

새벽이 두려워 서둘러 귀가 할 때

촉촉히 흐르는 이마의 땀은

눈물처럼 흘러 내립니다

 

지난 날 첫 사랑의 여인

언젠가는 한 번쯤

스쳐 지나가면서라도 볼 수만 있다면

너무 너무 행복 할 것 같은데

어느날 갑자기 그 사랑이 떠오르면

어느새 두 빰에는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남자는 피는 흘려도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고 하였거늘

이젠 주책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부끄러워 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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