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김동우

뿌리깊은 나무/김동우

나무는 가만히 있는데

바람이 불어와 나뭇가지와 잎새를 마구 흔들어 됩니다

때로는 비를 허벌나게 뿌리고

추운 날에는 온 천지를 뒤덮을 정도로 눈도 뿌리면서

나무가 흔들리기를 기대 합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모진 풍파를 견디면서

이젠 안 속아야지 다짐을 하지만

산들 산들 불어오는 봄 바람에

나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겨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한 가닥 기대를 걸어보기도 하지만

여지없이 모든 것은 역시나로 끝나 버립니다

암에 좋다는 것

암에 좋다고 카더라하는 것

항암 성분 운운하는 것

정말로 좋다는 것으로 암을 이길수만 있다면

무엇인들 못 하리오리까

이제 제발 나무를 흔들지 마세요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나무는 견딜수 있고 암을 이길 수 있습니다.

NOTE:

암 투병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는 주변으로 부터 수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고 좋다고 카더라하는 것에 관심이 가져지고 무엇이라도 시도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는 것으로 무모한 투병 과정이 되지 않을까 늘 걱정과 우려가 됩니다, 물론 어떠한 방법이라도 암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그 것이 최고의 암 치료법이 될 수 있지만 암은 개인의 증례에 따라 대응 방법도 다르고 동일한 암종이라도 대처하는 방법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단편적인 생각으로 암을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를 바탕으로 잘 관리를 하고 제도권 밖의 요법이나 다양한 방법도 나에게 필요하고 객관적으로 검증이 된 것들은 병행 치료를 하여도 무방 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치료에 부작용이나 악영향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더불어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향후 어떤 방법으로 대응을 하여야 하는지를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하여 조언을 받고 치료 과정에서 호전이 되지 않거나 항암제 내성이 생기는 경우에는 치료 전략을 변경하는 것도 검토해보아야 합니다,

즉, 암은 비법이나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접근해야만 합니다, 예를들어 면역력만 높인다고 암이 완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력은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백혈구와 호중구 수치가 정상 이상으로 잘 유지되도록 관리하여야 하고 그 외 환자의 정상 체중 유지, 균향 잡힌 영양상태 유지, 환자의 긍정적 마인드, 적당한 운동등 모든 것이 잘 유지되어야 암을 이길 수 있는 응집력이 생기는 것 입니다,

일반적인 전쟁 상황에서 육군만 뛰어나다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수 없습니다,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등이 전술적으로 잘 융화를 이루어야만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것 입니다,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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