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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글[시,수필]

길위에서 길을 묻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8. 1. 31. 21:08



 


길위에서 길을 묻다/김동우



처음에는 조곤 조곤하게 말 했다

그러나, 말 귀를 못 알아 듣는 것 같아

한 옥타브를 높여서 말했다


이젠 대꾸도 안 하길래

정신을 차렸겠지 하고 돌아섰다


저 만치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샛길로 빠진다

모퉁이로 돌아서자 보이지 않았다

따라가서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난 가던 길을 갔다


그러면서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불과 몇 개월만에 예상을 초월하는 일이 일어났다

우짜란 말인가

낸들 무슨 초능력이 있겠는가

참으로 딱하도다.







의료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하면 올바른 판단력이라도 있어야 한다/김동우


의학적 지식이나 정보는 의사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처음에는 잘 몰랐어도 나중에 알게되면

그 것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라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응 방안의 길을 찾았는데

안전하고 빠른 길을 두고

왜 엉뚱한 길을 가고자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말 고삐를 잡고 억지로 끌고 갈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모든 것의 선택과 판단은 환자와 보호자의 몫이다

결국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난 다음에야

땅을 치고 후회를 하기도 한다


암 환자와 보호자가 가장 두려워하고 경계하여야 하는 것은

자만과 편견 그리고 똥고집이다

간혹 돈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쓸때없는 곳에 낭비하지 말고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달러 이자를 내서라도 시도해야 한다


내가 살아야 존재의미가 있는 것이다

일단 내가 살아야 된다는 것을 지상 과제라 생각하고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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