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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글[시,수필]

길이 아니면 가지마세요/김동우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8. 2. 23. 18:16








길이 아니면 가지마세요/김동우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듣지 말라고 하였거늘

어찌하여 사람들은

가지 말라고 하는 길을 굳이 가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또 다시 반복을 하는가


그리고

특별하고 유별난 것을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고

몇 번이고 강조해도 우이독경이다

아마도 경제적 여유가 많아서 그런지

똥고집이 세어 자신의 판단이 맞다고 착각을 한것일까


정말 무서운 존재이다


순간의 선택이 삶과 죽음을 가름하지만

4기암 말기암이라도

기적처럼 살아난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순간의 잘 못된 판단을 한 환자는

거의다 하늘나라로 떠났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더 살수 있었는데

더 오래 생존할 수 있었는데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이러한 아쉬움은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난다.







마지막 희망/김동우


삶과 죽음은

환자 스스로 선택을 하여야 한다

그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 강요할 수 없다


그리고 죽음이 다가오더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냉정하게 판단을 한다면

살수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많다


다만 자신의 아집과 편견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져

살수있는 길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미 현대의학적으로 더 이상 해줄것이 없다면

그래도 마지막으로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


오래전 유방암 재발로 인하여

8년간의 기나긴 투병을 하다가

결국 더 이상 해줄것이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실망한 환자는

호스피스 병동을 예약했다가

다시 투병 의지를 불태워 기적적으로 살아난 환자도 보았다


세상에는 기적이라는 것은

믿는 사람에게만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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