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꽃 / 김동우
한 번 피었다가 진다고
꽃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고 마는
나팔꽃 같은 짧은 삶 일지라도
여자는 언제까지나
꽃 이라 불리어지고 싶어 한다
시들어 가는 꽃이라
무시하지 마라
시선 받지 못 한다고
헤픈 꽃은 아니다
향기는 비록 미약 할 지라도
싸구려 향수랑 비교하지 말지어다
세상의 바보들아
장미 꽃만 제일 예쁜 줄 아느냐
비록 화려하지 않지만
여여로움과 단아함이 묻어 나는 그대는
한 송이 예쁜 중년의 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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