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이 간에도 영향을 미친다구요?
[을지로 더맑은가정의학과 의원 동네명의 박춘묵 원장]
유산균(probiotics)이 하는 역할이 참 다양하죠~
염증도 낮추고, 아토피 피부염같은 알레르기 증상도 일부 개선시키고 면역력도 좋게 하고 장염같은 장 내 세균 감염도 낮추고 비타민B2, B6, B12같은 비타민들도 합성하구요~
콜레스테롤의 장내 흡수를 줄여주고 (담즙산의 재흡수를 막아줘서~)유당 분해효소(Lactose hydrolase)를
분비해서 우유 먹고 설사하는 증상이 일부 개선되기도 합니다. 뭐~하는 일은 다양하지만 유산균이 하나의 균이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균의 총칭이기 때문에 어떤 균주가 포함된 제품을 복용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자신의 장내 세균총의 구성에 따라서 소위 약빨이 다르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술을 마실 때 유산균이 과연 도움이 될까란 질문에 일부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좌측, 상부 그림(Control)은 정상인의 소장 점막에 있는 미세 융모의 전자 현미경 사진입니다. 융모(villi)가 길다랗게 잘 뻗어있죠?
바로 우측에 Alcohol 섭취군을 보시면 융모가 마구 망가진 것이 보이시죠?
저런 손상이 가해지다 보니 술 마신 다음 날 건강인들 중에서도 설사를 하는 분들이 드물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우측칸을 보시면 유산균을 섭취하면서 술을 드시는 분들의 융모 사진인데 괜찮아 보이죠?
또 옆에 칸을 보면 홍삼을 드시는 분들이 술을 마셔도 융모의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랫쪽, 좌측, 첫째 칸을 보시면 고지방식이군의 융모가 손상된 것이 보이시죠
고지방식이는 세포 내 활성산소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더불어 염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고지방식이를 할 때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2차적인 손상을 좀 줄일 수가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술을 마시면 융모들 죽어나는거죠~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유산균과 홍삼을 복용시켰더니 술과 고지방식이로 인한 융모의 손상이 덜 발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일 술 마셔야 하는 영맨들 간장약만 드실 것이 아니라 유산균도 챙겨 드셔야 겠네요~~
밀가루가 많은 음식을 드실 때 밀가루 내 단백질인 글루텐에 민감한 분들은 장의 상피 세포 사이가 벌어져서 일반적으로는 흡수되서는 안되는 고분자 물질들에 대해 장투과성이 증가되어 이상한 면역 반응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상피세포 사이를 벌어지지 않도록 지지하는 Tight junction(TJ)이란 구조물이 zonulin이란 물질의 자극을 받으면 뚝 떨어져서 장 내 물질의 조직 내 투과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 zonulin이란 물질은 글루텐 자극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유산균에 의해서 그 생산이 차단되기도 합니다. 즉, 유산균에 의해 장투과성이 좋아질 수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zonulin에 영향을 받는 Tight junction(TJ)이 장 상피세포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간세포 사이에서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포 사이의 TJ가 벌어지게 되면 그 사이를 통해 세균이 혈류로 침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산균에 의해서 간세포 사이의 TJ가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와 독소들은 간문맥(portal vein)이란 커다란 정맥에 모여서 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온 영양소를 간세포가 사용하기도 하지만 함께 흡수된 수많은 독소들을 해독해야 하죠
간경화가 심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간세포의 개수가 줄고, 그나마 있는 간세포에도 장애가 생기면 간성 혼수 또는 간성 뇌증이라 불리는 마약하고 정신나간 사람처럼 헛소리도 하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의식을 잃기도 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혈중 암모니아가 올라가고 뇌가 술취하듯 독에 취하는 겁니다
동네명의가 소화기내과 주치의 시절에 간성 혼수 환자 의식을 회복시키기 위해 정말 날밤을 꼬박 세워서 Lactulose 관장을 했던 날들이 새록새록하네요~
장투과성이 증가되면 평소보다 더 많은 독소가 간으로 가게 되는데...
이 때 유산균을 사용하면 장투과성과 간세포의 투과성이 개선되고 장 상피의 융모 손상이 예방된다는 것은 면역학적으로나 해독학적으로도 매우 유용한 지식이자 실생활에서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는 좋은 방침이 될 수 있겠습니다
매일 술 드시면서 설사해도 다음 날 또 한잔하셔야 하는 분들 많죠?
어쩔 수 없다면 유산균이라도 챙겨드세요
그리고 65세 이하에서는 1주일에 소주 2병 이하 또는 날마다 소주 2잔 이하로 반주로 즐길 수 있다면
건강에 도움이 된단 보고가 있지요. 술을 취하려고 마시는 분들께는 어려운 과제겠지만 건강을 위해 반주를
즐기는 분들께는 적절한 양에 대한 지침으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다만, 65세 이상이거나 여성에서는 상기 지침의 절반 정도가 권장양이란 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네명의 박춘묵 원장은 앞으로도 좋은 정보로 섬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유산균이 간에도 영향을 미친다구요? [을지로 더맑은가정의학과 의원 동네명의 박춘묵 원장]|작성자 동네명의
NOTE: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재는 시중에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균종과 균수 그리고 제약회사의 신뢰도등에 따라 가격도 천차 만별 입니다, 또한 캡슐, 알약,분말,과립 타입으로 보급이 되고 있는데 개인의 증례에 따라 가장 적합한 유산균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건강은 사람은 굳이 먹을 필요는 없으며 평소 식사를 할 때 동치미, 백김치,물김치를 번갈아 가면서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암 투병 과정에서 항암제 후유증이나 수술 후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통하여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사료 됩니다, 더불어 개인의 증례에 따라 용량을 가감 하기도 합니다, 메디칼엔지니어 ㅣ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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