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앎 OST
여자의 일생 / 아름다운 동행
기도- 슈퍼싸운드
KBS 다큐멘터리 앎 OST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픈 사람들이나 그 분들의 마지막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자주 보는 편이다. 이 '앎'이라는 다큐멘터리도 당연히 챙겨봤었는데 이 노래 때문에 더 슬펐던 기억이 난다. 다큐멘터리 제목이 '앎'인 이유는 쉽게 유추할 수 있듯이 암환자 분들의 이야기, 그리고 죽음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무언가에 관한 기록을 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본인이나 가족처럼 아주 가까운 사람의 일이 아니고서는 조금도 알 수 없는 게 죽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비오는 날 오후였나, 임종이 임박한 어머니를 뵈러 급히 학교에서 온 듯한 어느 여고생이 서둘러 어머니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때이다.
아마 그때 이 음악이 나왔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장면이 떠올라 슬프다. 물론 그분들의 고통을 정말 티끌 만큼만 짐작할 수 있을 뿐이지만 그마저도 너무 슬프다. 남 얘기같지 않아서 솔직히 두려운 마음이 가장 크다. 여기 나오신 환자분들 그리고 남겨진 가족분들 모두 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출처] 다큐멘터리 앎 OST|작성자 책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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