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세 가지 원칙
저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잘못된 정보는 오히려 큰 피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문제가 되었던 콩이나 토마토에 대한 보도들을 접하면서, 공신력 있는 큰 기관에서도 무분별하게 잘못된 정보를 배포하여, 많은 환자들이 하지 않아도 될 마음고생을 하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암환자가 되면 마음이 약해지면서 귀가 얇아집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을 지키는 일입니다. 수많은 정보와 수많은 몸에 좋다는 것들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혜안은 원칙을 지키는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암환자가 꼭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원칙은 “좋은 것을 찾지 말고 나쁜 것을 멀리 하라”는 것입니다. 이 원칙은 쉬운 듯 하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원칙입니다. 대부분의 정보들이 “이것이 암을 고치는데 좋다.”, “이것이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등, 제품의 좋은 점만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암이 왜 생겼는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첫 번째 원칙을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유방암은 좋은 것을 먹지 않아서 생긴 것이 아니라 나쁜 것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것을 백 가지 먹는 것 보다 나쁜 것 한 가지를 피하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암환자들이 피해야 하는 나쁜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미 모든 분들이 잘 알고 계십니다. 예전 우리 어르신들은 드시지 않다가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먹게 된 먹거리들이 바로 피해야 하는 음식입니다. 각종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삼백식품, 튀긴 음식 등이 대표적입니다.
두 번째 원칙은 “지름길은 없다”는 것입니다. 콩이나 토마토는 암예방 효과가 뛰어난 식품입니다. 하지만, 콩이나 토마토 자체를 먹는 것이 힘들다고 해서 유효성분만을 추출하여 알약으로 먹었을 때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미루어 볼 때, 어디어디에서 추출한 비싼 제품들은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쉬운 길, 편한 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당장은 빨리 못가는 것 같아서 답답하고 조바심이 나겠지만, 꾸준히 나의 길을 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세 번째 원칙은 “자기 몸은 자기가 고친다”는 것입니다.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가 끝나면 이제 더 이상 의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환자 본인이 주치의가 되어야 합니다. 주치의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 몸을 잘 관찰하는 일입니다. 특히 주의해서 관찰해야 하는 것이 체중의 변화입니다.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으며, 너무 빨리 체중이 빠지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본인의 이상체중을 체크하여,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밖에도 잠은 잘 자는지,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소변과 대변은 정상인지 등등,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살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살피는 도중에 이상함을 느끼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출처] 암환자의 세 가지 원칙|작성자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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