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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 키트루다(Keytruda), 옵디보, 예르보이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9. 12. 20. 09:27

면역항암제 - 키트루다(Keytruda), 옵디보, 예르보이


종양면역요법, 또는 면역항암요법(cancer immunotherapy)이란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켜서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암 치료법이다. 1960~70년대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 2000년대 초반의 2세대 표적항암제에 이어 3세대 면역항암제는 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었다. 사이언스지는 2013년 올해의 연구(breakthrough of the year)로 면역항암제를 선정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주요 7개국의 면역항암제 시장이 2019년에 140억 달러, 2024년에 340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년 이내 면역항암제가 항암제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15년 8월 91세 나이에 뇌종양 수술을 받았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2월 자신이 완치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를 처방받았다. 전문가들은 카터 전 대통령의 뇌종양이 완치된 것은 최근 의학의 획기적인 발전 덕택이라고 말한다.

 

흡연 경력 20년이 넘는 회사원 최모(45)씨는 기침이 심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뇌와 간으로 전이된 폐암 말기(4기)로 여생이 6개월이란 진단을 받았다. 기존 항암제를 투여했으나 아무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2015년 1월 MSD의 키트루다(Keytruda)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3주마다 키트루다 주사를 맞았는데 두 달 후 거의 다 나았다. 키트루다 1년치 약값은 1억원인데, 임상시험이라 무료였다.

 

MSD의 키트루다 Keytruda® (pembrolizumab)와 BMS의 옵디보 Opdivo® (nivolumab)가 경쟁 중인데, 한국에서는 옵디보가 2016년 4월 폐암 치료 면역항암제로 식약처 판매허가가 났다. 많은 국내 폐암 환자가 옵디보 허가로 드디어 면역항암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새로운 항암치료 시대가 열렸다. 키트루다도 머지않아 승인이 날 예정이다. 국내에는 현재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로 한 해 2만3000여명의 신규 환자가 생기고 1만7000여명이 목숨을 잃는다.

 

 


 

녹십자셀은 한국에서 최초로 면역항암제 이뮨셀-LC (Immunecell-LC)를 개발했다. 이뮨셀-LC는 2007년 간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국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의약품은 블록버스터로 일컬어진다. 2016년 4월 현재 뇌종양 적응증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상태로 연내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세포를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증폭, 항암능력을 극대화해 환자에게 다시 주사하는 개념이다. 기존 표적항암제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다.

 

 

면역치료제 키트루다  Keytruda® (pembrolizumab)

 

키트루다(Keytruda)는 새로운 면역치료제로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melanoma)과 폐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과 함께 새로운 암치료제로 각광을 받았다.

 

키트루다 Keytruda® (pembrolizumab, 펨브롤리주맙)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MERK)가 개발하였다. 키트루다는 2011년 FDA 승인을 받은 BMS사가 개발 항암면역치료제 예르보이(Yervoy, ipilimumab, 이필리무맙)보다 진행성 흑색종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뒤이어 키트루다가 기존의 치료제가 듣지 않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거의 절반에게서 종양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됐다. 이 2건의 임상시험 결과는 모두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고, 의학전문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 최신호에 게재됐다.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흑색종(metastatic melanoma) 환자 834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예르보이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16개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키트루다 투여 환자는 46%가 6개월 후까지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반면 예르보이 투여 환자는 이 같은 효과가 26%에 머물렀다. 1년 생존율은 키트루다 그룹이 투여량에 따라 68~74%, 예르보이 그룹은 58%로 나타났다. 부작용 발생률도 키트루다 그룹이 12%로 예르보이의 20%보다 낮았다.

 



 

PD-1 = programmed death 1

PD-L1 = programmed death ligand 1

EGFR =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ALK = anaplastic lymphoma kinase

CTLA-4 = cytotoxic T-lymphocyte-associated protein 4,

     also known as CD152 (cluster of differentiation 152)

 

폐암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은 암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만드는 PD-L1 (Programmed death-ligand 1단백질 수치가 높아 기존의 항암제가 듣지 않는 비(非)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 NSCLC) 환자 4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키트루다가 투여된 환자의 거의 절반에게서 종양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머크 제약회사는 폐암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도록 FDA 승인 절차를 거쳤다. 키트루다는 흑색종(melanoma) 치료제로 이미 FDA 승인을 받았다.

 

키트루다와 예르보이는 모두 면역관문 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이다. 면역관문이란 면역세포의 지나친 행동을 차단하는 면역체계의 검문소이다. 그런데 암세포는 면역관문 분자들로 자신의 몸을 치장해 면역체계의 눈을 피하면서 면역체계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한다. 두 면역항암제의 차이점으로 예르보이는 전반적인 면역세포의 횡포를 억제하는 면역체계 스위치인 CTLA4를 억제하는데, 키트루다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암세포 특이 스위치인 PD1 (=programmed cell death 1)을 차단한다는 점이다.

 

이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칼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종양과장 개리 슈워츠 박사는 이 새로운 면역치료제들이 많은 다른 종류의 암에도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논평했다. 현재 전립선암, 방광암, 두경부암, 위암과 같은 고형암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참고  Pembrolizumab  https://en.wikipedia.org/wiki/Pembrolizumab

          FDA approves Keytruda for advanced non-small cell lung cancer

          Ipilumumab  https://en.wikipedia.org/wiki/Ipilimumab

면역항암제 원리와 병원, 폐암 보험기준 

       [중앙일보 2015-10-26]] 3세대 면역항암제 치료 암정복 미래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