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중모색/암과의 전쟁에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자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암과의 싸움이 시작된지 시간이 많이도 흘렀다
환자는 마음을 추쑤리기도 전에 수술이 진행되었고
어느정도 회복이 되자 항암 치료가 시작되었다
그래도 믿는 건 현대의학적 치료이기에
모든 것을 담당 의사에게 맡기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환자의 입장에서
뭔가 알아야 질문도 하겠지만
치료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현상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이럭저럭 병원 치료에 매달리다보니
암 진단을 받은지 1년이 경과되었다
그러나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암들은 아직 남아서
나를 괴롭힌다
지금까지 없던 통증도 시작되었다
어찌된 일인가
그 독한 항암제에도 살아남는 녀석들은
정말로 생존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먹고 걸을 수 있기에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그래. 그러면 지금부터 새로운 전략으로
암을 공격하여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표준치료만 했지만
오늘부터 다양한 공격 무기도 준비하고
공격 방식도 몇 가지 추가하였다
어찌보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 같았다
그리고, 불과 1주일 이후부터 전장의 상황은 변했다
적들이 예상치 못하는 공격 때문일까
주춤하면서 일단은 통증이 사라졌다
마약성 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견딜만 하다
아직 안심 할 단계는 아니지만
통증이 사라진 것은 매우 고무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는 짧은기간이지만
이 정도의 성과에도 만족을 표시하면서
지금 이대로의 전략이면 이길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에 넘쳐 있다
환자의 적극성과 간절한 마음
다양한 무기와 올바른 정보를 기반으로
싸운다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조만간 승전보를 기대하여 본다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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