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010-7216-6789

더라이프케어 010-7216-6789

의용공학 칼럼

못다 핀 꽃 한 송이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0. 12. 9. 16:30

 

못다 핀 꽃 한 송이

1년전 즈음 SNS를 통하여 그 분의 암 투병 사실을 접했다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었지만 

사십대 중반으로 추측이 되었는데 4기 위암 상황이었다

모든 환자가 그러하듯이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그 과정을 보고서 양식으로 알려주었다


어떤 날은 항암치료의 부작용과 

환자의 몸 컨디션도 상세히 알려주었는데 

가끔은 힘들다는 표현도 했지만 

암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해보였다

아마도 어린 아들 때문에

더욱 더 간절한 마음이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6개월 정도 되는 시점에서 

항암 부작용이 너무 힘들어 

항암을 포기하고 싶다는 하소연도 하였지만 

환자 본인은 항암외 다른 방도가 딱히 없다고 판단을 하였는지 

힘들지만 하루 하루 버티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보호자는 자연 치유를 고려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쉽게 결단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시점에서 병행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권유하고 싶었지만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냥 바라만 보았다

실제로 이러한 상황에서 

치료 방향을 변경 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에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나름 생각컨데 이러 이러한 것은 

많은 도움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은 하지만

전달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또. 내가 의사도 아니고 아무 존재도 아닌데 

괜히 나섯다가 원망을 듣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는 마음도 있었기에 그저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매번 느끼지만 기본적으로 시도해야 하는 것과 

항암치료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차선책을 강구하고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히든 카드를 던져야만 하는데 

아무것도 시도해보지 않고 힘든 과정을 거치고 

삶을 마무리하는 사례가 많기에 늘 마음이 아프다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뜻이지만 

보다 나은 치료와 요법이 존재함에도 

인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단계적 대응도 

그 결과를 아무도 예단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 보고 

후회없는 투병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 환자는 삶의 꽃을 활짝 피우지도 못하고

1년간의 투병을 마감하고 소풍을 떠났다. 

이제 겨우 사십여년만 살았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blog.daum.net/inbio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