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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해부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1. 4. 17. 19:49

 

노먼 카슨스의 질병의 해부

(Anatomy of an Illness, by Norman Cousins)

 

세상에는 참 많은 투병기, 치유기를 담은 책들이 나와 있다.  이곳 미국도 예외는 아닌 듯 건강 서적 코너에 가면 어김없이 불치의 병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 서술한 체험 수기도 있고 의사의 입장에서 자신이 시도한 치료법을 소개한 책들도 있다.  대부분 기존의 의학으로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들을 가졌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라 그들의 투병기는 같은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희망을 던져준다. 

 

그러기에 이런 책들은 아무런 사심없이 지난 날의 자신의 모습을 있었던 그대로 그려내야하고 감상에 치우쳐 투병의 한쪽 모서리만 비추어 내면 일말의 희망을 찾아 날아온 사람들에게 절망을 선물하는 격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불치의 병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이나 그들을 치유한 사람들은 결코 영웅이 되려해선 아니되고 담담하고 소박한 선생님의 모습으로 남아야 하는 법이다. 

 

이런 점에서 1979년 미국에서 발간된 노먼 카슨스의 질병의 해부라는 책은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고 난치의 질환 치료를 위해서 교과서적인 지식 위에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감상에 치우침이 없이 투병 과정을 숨김 없이 담아낸 이 책을 읽어가면 왜 이 책이 40주 이상이나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왜 자신이 불치의 병으로부터 자유로와졌는지 단정해 말하지 않는다.  있었던 이야기들을 모두 이야기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정답을 말하지 않고 그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서술하면서 그는 솔직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서려 한다. 

 

그를 치유에의 길로 접어들게 해준 거들에 대한 판단은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맡기고 그는 일기를 써가듯 자신의 투병기를 그려나가는데 이 노먼 카슨스의 투병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 되는 부분을 짚어보면 불치의 병을 극복하려하는 환자의 적극적인 의지와 병을 털고 일어날 수 있다는 신념, 그리고 환자의 편에 서서 투병을 적극적으로 도와 준 의사의 따뜻한 마음이다.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카슨스는 자신의 주치의에게 완치의 가능성을 물었고 그로부터 500명의 1명 정도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499명의 좌절 보다는 1명의 환희만을 생각하며 그 500명 중의 한 명이 되어야겠다는 굳은 의지로 무장한 그는 자신의 질병의 치료를 그냥 지켜보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완치의 길을 찾기 위해 힘찬 투병생활을 시작한다. 

 

질병의 해부를 시작한 것이다.  의사에게 자문을 구하고 의학 서적과 저널들을 읽어가며 그는 스트레스의 유해성과 비타민 C의 유익함을 발견해내고 주치의와 상의한다. 

 

“당신의 그 살겠다는 의지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 말한 그 모든 것에 신념을 가지세요.”  

마음이 열린 의사의 말에 둘은 의사 환자 관계를 뛰어넘어 삶의 동반자가 된다.  하루 아스피린 26알과 페닐부타존 12알을 복용하던 그에게 의사는 이들의 투약을 중지하며 비타민 C를 치료약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하고, 카슨스는 스트레스가 유해하다면 기쁜 마음은 인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늘 즐거운 마음을 갖기 위해 웃음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비디오와 영화를 병실에서 보기 시작했으며 간호사는 그에게 코믹 북을 읽어 주기 시작한다. 

 

한없이 웃고 나면 고통없는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험하고 웃음의 효과를 확인한 그는 다른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병실을 호텔로 옮기며 비타민 C의 가능성을 타진해 나간다. 

 

읽어내려 간 여러 의학 저널들에서 기관지염에서부터 심장 질환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질환의 치료에 비타민 C가 유용하게 쓰인다는 사실을 알아낸 카슨스는 주치의에게 엄청난 양의 비타민 C의 투여를 요청했고 의사는 이제껏 그런 용량이 환자에게 투여된 일이 없었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이를 받아들였다. 

 

인체는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 C만 이용하고 나머지는 소변을 통해 배설해 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카슨스는 주치의와 상의 후 흔히 링겔로 알려져 있는 정맥 주사법을 통해 비타민 C를 하루 서너 시간에 걸쳐 25g까지 투여하기로 결정한다.  첫 날 10g에서 시작한 그들은 이틀 째에 12.5g, 사흘이 되는 날은 15g으로 올렸고 마침내 일주일 째에 목표량인 25g에 도달한다. 

 

첫 날 비타민 C 투여 전후로의 혈액 검사 상에서 확연한 효과를 확인한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카슨스는 자신의 책에 이렇게 적고 있다.  “살아오면서 그렇게 흥분된 적이 없었어요.  비타민 C가 듣고 있었고 웃음도 듣고 있었어요.”

 

비타민 C가 투여되기 시작하고 8일 째, 비타민 C 투여량이 25g에 이른 그 다음 날, 카슨스는 엄지 손가락을 고통 없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는 서서히 회복의 길로 들어서며 자신의 삶을 되찾아 갔다.

 

카슨스는 자신의 투병기가 의학 저널을 통해 알려진 후 세계 각국의 의사들로부터 3000통이나 되는 편지를 받았고 플라세보 효과라고 혹평을 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카슨스의 회복이 삶에의 강한 의지, 웃음, 그리고 많은 양의 비타민 C 정맥 투여가 이루어낸 결실이라는 데 동의했다.  환자가 주제 넘게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끼어들었다고 화를 내기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카슨스를 격려하며 의사와 환자는 불치의 질환을 극복해나가는 데 있어 동반자라는 생각을 가진 열린 마음의 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카슨스의 치료에 이용된 비타민 C.  이 비타민 C의 숨겨진 효과가 서서히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  지금 비타민 C 1일 권장량은 90mg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양은 비타민 C 결핍증인 스커비를 예방할 수 있을 만큼의 용량으로 산업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무의미한 수치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1일 섭취량을 올려야 한다. 

 

나 자신 1일 권장량의 100배를 넘어서는 양을 복용하고 있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하루 세끼 식사 후에 각각 2-3g 정도의 비타민 C를 먹도록 권했다.  분명 일일 권장량에 비추어보면 많은 양이겠지만 현대 의학은 이미 스커비를 예방하던 소극적 접근법에서 벗어나 비타민 C를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불임의 치료에 이용된 비타민 C는 남성의 정자의 기능을 40% 이상 상승시켰고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는 폐기능의 향상을 가져왔다.  위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고, 심장 질환과 고혈압, 백내장의 예방에도 그 효과가 의학 저널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40여년이 넘어선 1964년에 이미 비타민 C의 가능성을 타진한 노만 카슨스는 분명 혜안을 가진 선지자였고 비타민 C와 결합된 그의 삶에 대한 의지와 웃음은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다.그의 투병기는 난치병을 넘어서는 의학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의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신비의 치유력이 사람의 마음 속에 더불어 살아있다는 걸 잘 그려내고 있다.

 

자료출처: 비타민C월드 vitamincworld.com/ab-726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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