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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보 및 치료법

육종암의 치료 방법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1. 11. 14. 13:41

 

육종암의 치료 방법

 

 

글·국립암센터 골연부종양클리닉 김준혁 전문의

 

국내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암은 우리나라 사람 3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병이다. 1년 동안 발생하는 신규 암 환자만 해도 13만 여명에 이를 정도다. 암 진단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커다란 충격과 스트레스를 준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암으로 진단받으면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긴다.

 

커다란 충격과 스트레스를 가져다주는 암의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해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국립암센터의 암 전문가들을 통해 매주 한 가지 암을 선택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2011년을 앞두고 새롭게 건강 계획을 수립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번 연재가 독자들의 건강 지킴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편집자 주-

 

[쿠키 건강] 최근 방사선학적인 진단 방법의 발달과 항암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의 발달에 의해 육종에 대한 치료 결과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 종양의 종류, 크기, 위치,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나이, 전신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되며 육종은 수술, 방사선, 항암제 등을 조합하여 치료하므로, 골연부종양 전문의,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 항암제 치료 전문의가 팀을 이루게 된다.

 

수술 방법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절단술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극히 제한된 경우(잘못된 조직검사로 인한 오염, 주요 혈관이나 신경이 포함된 종양 등)에만 시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사지의 기능을 보존하면서 종양을 적출하는 사지 구제술(보존술)의 비율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보편화되는 추세이다.

 

◇수술적 치료=

육종에 대한 수술(광범위 절제술)은 일차적 치료 방법으로써, 근래에는 사지를 보존하면서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하는 사지 구제술(사지 보존술)이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광범위 절제술이란 종양과 종양주위의 정상 조직을 충분히 포함해 절제하는 것으로 육종의 경우 반드시 광범위 절제를 해야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사지구제술이란 광범위하게 종양을 절제하고, 이로 인해 초래된 골격과 관절뿐만 아니라 근육, 인대와 같은 연부조직까지를 포함해 재건하는 모든 과정을 지칭하는 술식으로, 절단술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종양을 절제해 낼 때에는 국소 재발을 막기 위해, 육안으로 보이는 종양 외에도 주변으로 퍼져 있을지 모르는 미세 암세포까지 제거해야 하며 따라서 주위 정상조직을 충분히 포함하여 절제해야 한다.

 

이것은 고도의 수기를 요하는 종양 수술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서, 수술 후 남게 될 기능적 손실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불충분한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은 금물이며, 재발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악성골종양에서 시행되는 사지구제술은 종양 절제 후에 생기는 골격 결손 부위를 재건하는 방법에 따라 종양 대치물 삽입술, 동종 골 이식술, 자가골 이식술, 절제 유합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각 방법은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 종양의 위치나 크기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며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을 조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종양대치물 삽입술, 동종골 이식술, 재처리 자가골 이식술, 골-대치물 복합체 이식술, 절제관절유합술 등이 있다.

 

육종에 대한 광범위 절제술은 대단히 큰 수술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재활치료를 통하여 재건된 사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 정기적인 병원 방문 및 검사는 육종의 수술 후에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암 세포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방사선 또는 항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재발을 관찰하기 위해 정기적인 진찰과. 방사선 검사, 핵의학 검사, 자기공명영상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육종 수술 후 수년이 지난 후에도 재발이나 전이가 발견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에는 수술 전 항암요법과 수술 후 항암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수술 전 항암화학 요법의 근거는 미세전이를 막고, 종양의 범위를 축소시켜 수술을 용이하게 하며, 육종에 대한 항암제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어 수술 후 항암요법의 약제 선택에 이용할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이 되는 즉시 시작하며,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최대한의 용량을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골 육종의 경우 수술 전, 후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 했을 때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암조직이 있는 부위에 시행되는 치료로,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치료가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악성 골 종양은 방사선 감수성이 낮은 종양이라 일부의 종양에서만 선택적으로 시행돼 왔으나, 최근 수술기법, 영상진단법, 방사선치료 등의 발전으로 기능 유지가 강조되는 사지 구제술의 치료개념이 도입되면서 방사선치료의 역할이 보다 중요하게 대두 되고 있다.

 

◇대표적 육종의 치료 방법=

골육종의 치료는 화학요법과 수술의 병행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즉, 조직검사로 확진이 되면, 바로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해 2~3달 정도 치료하며, 그 다음 사지구제술을 하고, 수술 후 다시 약 6개월 정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악성 골 종양의 치료가 모두 이와 같은 형태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연골육종은 화학요법의 효과가 없어 수술이 거의 유일한 치료이며, 림프종, 유잉육종 등은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그러나 골육종, 연골육종 및 연부조직육종 등의 대부분의 육종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방법이다.

 

◇육종의 예후=

골육종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의 발달과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5년 생존율이 7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처음 진단 당시 원격전이가 발견된 경우에는 20~30% 정도에서만 장기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골육종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수술 전 화학요법에 의한 종양 괴사 정도와 병기, 종양의 크기, 해부학적 위치, 병적 골절의 유무 등이 제시되고 있다.

 

연골 육종은 적절한 수술 후의 5년 생존율은 조직학적 등급 Ⅰ인 경우 90%, Ⅱ인 경우 81%, Ⅲ에서는 29%로 보고되고 있으며, 5년 생존율이 50~90%, 10년 생존율은 35~70%이다. 그러나 전이가 늦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연골 육종의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15년의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

 

유잉육종의 예후는 최근 효과적인 항암화학요법의 병용으로 진단 당시 전이가 없고 국소적인 경우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 5년 생존율이 50~70%로 크게 향상 됐다. 진단 당시 15~28% 정도에서는 이미 전이가 있는데 이 경우는 5년 생존율이 30% 이하이다. 골육종에 비해서 수년 이후에도 국소 재발이나 전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흔해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육종은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할 수 있으므로 좀더 적극적인 치료와 조기 발견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새로운 수술적 재건 방법과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데, 특히 항암제에 대한 육종세포의 내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육종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계속돼야 할 것이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1296465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