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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

“ 내가 누군지 알아?~!”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1. 11. 22. 15:22

 

“ 내가 누군지 알아?~!” 

 

콜센터 직원들이 듣는 가장 난감한 폭언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내가 누군지 알아?

이 질문을

자기 스스로에게 물으면, 매우 철학적인 자세이지만,

이를 남에게 물으면, 여러모로 곤란하다.

비슷한 상황이 진료실에서도 일어난다.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을 격어돈 난치병을 가지고 계신 분 들중에는

초진으로 오셔서 진료할 때,

‘원장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말해보라’며,

자신에게 꼭 맞는 치료법을 상세히 당장 내놓으라는 분들이 가끔 계시다.

마음이 급하고 빨리 효과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 싶은 상황이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빨리 효율적으로 각자에게 알맞은 맞춤 치료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에게 자신의 현재까지 상황을 ,

처음에 어떤 증상으로 어떻게 진단을 하였으며 어떤 치료는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

평소에 건강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어떤 영양제를 먹고 있는지에 대한

나름 정리된 자기 소개서가 있어야, 그에 대한 평가와 그에 기반을 두어 제 나름의 의견을 제시할 있다.

환자분들이 정리해온, 자신의 질병에 대한 내용중 일부

이러한 과정은 바쁘고 어수선한 진료실에서 구구절절 말로 하기에는

시간과 효율이 떨어진다.

보다 치료에 적극적인 분들은 , 미리 간단하게나마, 면접 볼 때 제출하는 자기 소개서처럼

자신의 건강과 질병에 대한 , 최소한의 정리를 해 오신다. 굳이 총천연색 막대그래프가 있는 차트가 아니어도 좋다. 심지어 이면지에 연필로 서술하듯이 써도 좋다.

환자분들이 정리해온, 자신이 뵥용하는 영양제 중 일부

이렇게 자신의 질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정리해 오시는 분들에게는 우리 의료진도 자세가 달라진다.

보다 충실하고, 한번이라도 더 들여다보게 된다.

또한 스스로의 질병에 대한 정리를 하다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반추가 되는 면도 있고 , 스스로 해답을 찾는 분들도 계시다.

글쓰기 좋은 계절이다.

[출처] “ 내가 누군지 알아?~!”|작성자 강남 힐락의원

 

 

NOTE:

경기도 지역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환자의 보호자가

제품을 주문하였다,

보호자는 환자를 위하여

사방팔방 뛰어다니면서

정보를 알아보았고

무엇이라도 시도하고자는 열의가 대단하였다,

 

그러나 병실에 들어가자 환자는

무언가를 경계하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나는 조금이라도 투병 과정에서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려고 하였지만

환자 스스로 굳은 표정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내 혼자 떨들어 봤자

의미가 없는 것 같아 간단하게 분위기를 정리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보호자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환자는 간호사 출신이고 나름대로 의학에 관하여 알고 있기에

자만감이 넘쳐 있는 것 같았다,

 

방문한 나를 보고 내가 누군줄 알아?

하면서 말을 던지는 것 같았다,

 

네, 못 알아 보아서 죄송 합니다,

미천한 소인이 어찌 황새의 깊은 뜻을 알리오,

 

나중에 들리는 소문에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한다,

 

늘 강조하지만 겸손하면

전혀 예상치 못하는 행운이 따라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를까,

 

메디칼어드바이저ㅣ김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