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과 편한 진실 사이에서

 

불편한 진실과 편한 진실 사이에서

 

현재 암 투병중인 환우님과 이런저런 주제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같이 암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우님의 거의 대부분이 1년 2년 사이에 모두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하였다, 환우님은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도 내심 두려운 마음과 걱정이 들었고 도대체 어떤 치료와 요법을 하여야 할지 고민과 갈등이 생기고 자신도 같은 길을 가지 않을까하는 염려를 하였다. 

그러한 말을 듣고 그동안 하지 않았던 내용을 언급해주었다, 나는 가능하면 환자분들의 사기 진작을 위하여 왠만한 것은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애둘러 언급하거나 긍정적 차원에서 전달해주고자 하지만 경우에 따라 현실감 있게 설명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처음 접하는 환자의 입장에서 경험하지 않은 부분들이 대부분이기에 대부분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그러한 것이 시행착오 였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얼마나 안타가운 일 인가, 시간과 돈을 절약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결국 나중에 그러한 것을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돈과 시간보다 환자의 건강이 더 악화되는 것이 큰 손실이기에 이러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야만 한다

환우님은 나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충격을 받은 느낌이다,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을 하여서 그런지 환우님은 많은 실망감을 표현하였다, 하지만 환우님을 위하여 편안 진실도 전달해주었다, 비록 지금 힘든 시간이지만 암은 얼마든지 극복 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병원에서 포기한 환자분이나 4기암 말기암 상황에서도 잘 대처를 하여 현재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는 분도 계시고 5년 10년차가 되는 환자도 많다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일부 환자 중에는 편견과 고집이 있어 미련을 버리지 못하거나 갈등만 하다가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는 사례도 많았기에 보다 지혜롭게 판단을 하였으면 한다

오늘도 부고문자가 왔다, 5개월전에  만났을 때만 하여도 환우님은 매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고 참고가 될만한 정보를 전달해주었다. 기존에 시도하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니 중단하고 통합의학이나 기능의학 등 그래도 어느 정도 유효성이 있는 치료와 요법을 추천드렸는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치료 효과도 미미한 것에 소중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힘든 암과의 싸움에서 간절한 마음은 이해되지만 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인 판단이 요구 된다, 

힐링어드바이저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