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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3. 1. 26. 12:39

면역항암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비온뒤 정진희쇼, 대가에게 묻는다] (3)

지난 해 9월 13일에 유튜브 의학 채널 "비온뒤-정진희쑈, 대가에게 묻는다" 코너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영상을 포스팅합니다.

정진희ㅣ 지금 질문 주셨는데요 내성에 대한 질문을 주셨는데 그러면 3세대 항암제는 내성이 안 생기는지에 대한 질문을 주셨습니다. 

전홍재ㅣ 내성이 생깁니다. 그런데 1세대 2세대 항암제에 비할 정도는 아니고 효과가 좋을 경우에는 2년, 3년, 4년 이렇게 완치에 가까운 경우들이 많아서 ‘내성이 덜 하다’라고 봐야지 ‘내성이 없다’라고는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정진희ㅣ 그럼 혹시 비율을 대략적으로 좀 언급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내성이 생기는 비율에 대해서?

전홍재ㅣ 1세대, 2세대 항암제는 오래 사용하면 거의 100% 가까운 환자들이 내성이 생깁니다. 결과적으로는 언젠가는 약을 바꿔야 되는 상황들이 오고 그것들을 우리가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들이 오거든요. 

그런데 면역항암제의 경우는 효과가 있는 환자들에 한해서는 상당수의 환자들이 그 효과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효과가 있는 환자에 포함된다고 한다면 그런 환자는 꽤 운이 좋은 환자일 수 있죠

정진희ㅣ 그럼 효과가 굉장히 큰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그러면 사실 책 도입부에요 그 면역항암치료로 좀 드라마틱 하게 효과를 보신 분들에 대한 사례가 나와 있어서 이 부분을 굉장히 인상 깊게 봤거든요. 실제로 면역항암치료를 앞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런 사례만큼 와닿는 경우가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억에 남는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전홍재ㅣ오늘 한 세 개 정도 케이스를 준비해 봤고요 첫 번째 환자분은 30대 후반의 남자분이고요 원래 B형간염을 가지고 있으셨는데 보시면 알겠지만 간에서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다 암이거든요. 

그러니까 절반 이상이 암이신 거죠. 그리고 주변으로 퍼져나가 있는 암들이 보이고요 실제 저희 병원에 오기 전에 이전 병원에서 여명이 한 2개월 정도 된다고 설명을 듣고 저한테 오셨어요. 

정진희ㅣ 그러면 이분 같은 경우는 우리가 깃 수도 많이 궁금해하시니까 4기라고 보면 될까요?

전홍재ㅣ예. 4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간암은 사실은 다른 장기로 빠져나가 있지 않아도 간문맥이라고 해서 중요한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혈관이 있는데 그 혈관에 침범을 하면 4기에 준해서 치료를 하거든요. 이 환자분은 그래서 다른 암의 4기와 같은 병기다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거 같고 근데 이 환자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 게 2017년도 말이었어요. 

간암에서 미국에서 막 면역항암제를 승인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따라서 결국엔 승인을 해줬고 당시 급여가 되지는 않았지만 비급여로 면역항암제를 처음으로 써 볼 수 있는 환자분 대상이 되셨어요. 

정진희ㅣ 그러니까 허가 만 된 상태이고 급여는 되기 직전인 상태였군요.

전홍재ㅣ그런데 급여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효과 입증을 3상 연구에서 보여주지 못하면 급여가 안된 상태로 계속 계속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2017년도 말에 면역항암제 옵디보 치료를 받게 되었고요 2개월 치료하고 나서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하얀 부분이 많이 없어졌잖아요 그리고 남아 있는 부분도 까맣게 보입니다.

실제 암으로 생각되는 부분들은 거의 다 사라졌고요 그리고 이 까만 부분은 암의 흔적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도 장히 놀랐고요 2개월 만에 이렇게 드라마틱 하게 반응을 보일 수 있구나라는 걸 그때 처음 봤고요 실제 암 표지자 수치가 50,000이 넘었었는데 두 달 만에 24로 떨어졌었고요 그리고 MRI를 통해서 보면 간은 내부를 조금 더 정밀하게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 달 뒤에 MRI를 찍어 봤더니 살아있는 암세포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 치료는 2년 하도록 되어 있는데, 2개월 살거다라고 얘기 듣고 오셨는데 이 치료를 2년 다 마치셨습니다. 

정진희ㅣ혹시 아직도 모니터링하시나요?

전홍재ㅣ 최근에 결국은 또 안 좋게 병이 재발하셔서 돌아가시긴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너무 드라마틱한 반응을 보여서 면역항암치료를 더 적극적으로 적용해야겠다 라고 생각이 되는 케이스 환자분입니다. 

정진희ㅣ사진을 보면 잘 모르는 제가 봐도 너무 신기하고 드라마틱 하다고 이해할 수 있는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지금 사실 간암 치료가 굉장히 여러 가지 옵션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당시에는 다른 어떤 방법보다 이 면역항암치료를 선택하셨던 그 이유도 좀 궁금하거든요. 다른 치료는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나요?

전홍재ㅣ다른치료도 가능한 옵션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치료 전략을 세울 때는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되거든요. 이분은 앞쪽에 이미 1차 치료제로서 표적치료제를 받았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반응이 전혀 없고 암이 급격히 안 좋아졌거든요. 그 말은 ‘클래스를 바꿔서 다른 기전의 약재를 한번 시도해 보는 게 좋겠다’라는 거를 고려해 볼 수가 있고 그래서 다른 치료보다 면역항암치료를 저희가 선택했던 거 같습니다. 

정진희ㅣ그렇군요. 수술이나 그런 거는 불가하신 상황이섰습니까?

전홍재 ㅣ 네. 이분은 수술이 대상이 안되셨고요. 간내 너무 여러 군데 암이 있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고속도로인 간문맥 침범까지 되어 있어서 사실은 항암치료로 가셔야하는 대상이 됩니다. 

정진희ㅣ그렇군요. 첫 번째 간암 케이스, 좀 젊으신 나이에 발생하셨던 케이스에 대해 설명 주셨습니다. 

https://youtu.be/ORM1syQMf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