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소년의 꿈
섬은 외로워 보여도 외롭지 않다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아도
서럽지도 않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간다 간다 하더니
아이 셋 놓고 간다고 하더니
도무지 갈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여름에는 섬에 가야지
마음속에 계획을 세웠지만
일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힘든 투병을 하는 사람들을
차마 외면 할 수가 없었다
오겠지
언젠가는 오겠지
일주일 동안 갯 바위에 앉아
세월을 낚고 싶다
내가 소망하는 것이 있다
갯바위에서 우럭, 망상어,술베이, 볼락을 낚아서
숯불에 노릇노릇 구워서 먹는 것이다
원시인이 그랬듯이 나도 그리 하고 싶다
그리고 지겨우면 수영도 하고
자맥질도 하고
내 가슴에 태양을 가득 담고 싶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르고
네가 나의 이름을 부르면
바람속을 지나가는 사랑이라도 되긴 될 것 인가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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