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사람의 빈 자리
10개월전 즈음에 난소암으로 투병 중인
환우님과 보호자를 만났다
오랜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환자의 컨디션도 매우 좋아 보였다
현재 추적 관리 중인 상황이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는 마음이다보니
다양한 보완적 치료와 요법에 관심이 많았다
환자보다 보호자께서 모든 것을 주도하였고
아내를 위하여 지극정성으로 간병하는 모습에
정말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나, 어찌된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었는데
결국 견뎌내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홀연히 떠나고 말았다
환자와 보호자는 나름 할수 있는 것을
모두 동원하여 최선을 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암을 이겨내지 못하였다
무엇이 부족하였을까
무엇이 문제였을까
참으로 고약한 암 세포들 이다
이처럼 최선을 다하여 투병 관리한 환자도
허무하게 마무리가 되니
도대체 어떤 방도가 최선일까
항상 고민과 갈등의 연속이다
보호자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이 되었고
수 십년을 함께 살아온 배우자의 죽음에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슬픔과 충격은 너무나 클 것 이다
억지로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에
조금씩 마음 치유를 하면서
일상에 적응하시길 바란다
힐링어드바이저ㅣ김동우
'암중모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금님 귀는 당나귀 이다 (0) | 2023.12.18 |
---|---|
비정하고 매몰찬 가족 이야기 (0) | 2023.12.17 |
암 진단 후 최선의 방도는 무엇일까? (0) | 2023.12.12 |
근거가 부족한 것에 주의하여야 한다 (0) | 2023.12.12 |
Second opinion / 주치의 외 조력 역할을 하는 의사 (0) | 2023.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