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스트와 제자
그리스 시칠리아에서 말을 제일 잘 하는 사람으로 꼽힌 인물은 코락스였다.
티아시스는 소문을 듣고 남을 설득시키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 그의 제자가 되기로 했다. 그는 기술을 충분히 배운 후 코락스에게 돈을 지불하기로 했다. 어느 정도 기술이 쌓이자 더는 배울 것이 없다고 교만한 판단을 한 티아시스는 코락스에게서 떠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수업료를 낼 돈이 아까워서 다툼이 일어난 끝에 재판을 하게 되었다.
티아시스 : 코락스 선생님, 제게 무엇을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했지요?
코락스 : 사람을 설득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기로 했었지. 자네는 대신 돈을 내기로 약속했고.
티아시스 : 맞습니다. 그런데 재판에서 이기든 지든 저는 스승님께 돈을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제가 이긴다면 물론 법원의 판결에 따라 돈을 드리지 않을 것이고, 진다고 하면 제가 사람을 설득하는 기술을 제대로 못 배운 것이니 돈을 드릴 필요가 없지요.
과연 코락스의 제자다운 말이었지만, 스승인 코락스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코락스 : 허허,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나 또한 자네에게 이기든 지든 돈을 받을 수 있다네. 만약 이긴다면 판결에 따라 돈을 받을 것이고, 진다면 자네가 내게 설득하는 기술을 잘 배운 결과니까 나 또한 돈을 받아야겠지? 자네는 영리하니까 내 말 충분히 이해가 되지?
예전엔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랬다
요즘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
살다보니
건강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더라
살다보니
먹고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되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 돌아온 사람들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사주는 고칠 수 없다
그러나
팔자는 고칠 수 있다
암과의 전쟁
정말 만만치 않다
전쟁은 승리 할 수도 있고
패배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략에 실패를 해서는 안 된다.
힐링어드바이저ㅣ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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