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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먹고 살만하니까 암에 덜컥 걸려버렸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0. 6. 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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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자식을 위해 평생 모은 돈을 써버린
할아버지의 노후는 너무나도 초라했습니다.
몇 푼 안 되는 노령연금을 쪼개 쓰는
할아버지는 친구들 만나기도 눈치가 보여
자주 외출도 못 합니다.

오래전 이민 갔던 친구가 잠시 귀국하던 날
할아버지는 그 친구와 잠시나마 회포를 풀고 싶었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범아. 혹시 10만 원 빌려 쓸 수 있겠니?"

아들은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손자가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가요.
애들에게 쓸 돈도 항상 모자란 것 알고 계시잖아요."

아들은 마음에는 걸렸지만 어쩔 수 없다고 자기합리화하며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하고 출근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다 못한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몰래 용돈을 드려
외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날 저녁 퇴근한 아들은 회사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어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런데 아직 유치원생인 아이가 밖에서 흙장난이라도 했는지
꼬질꼬질 한 모습으로 거실에서 돌아다녀
더욱 짜증이 났습니다.

"여보. 애가 이렇게 더러운데 왜 아직도
씻기지 않고 있었어?"

아내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아들 애지중지 키워봤자, 어차피 나중에
자기 자식 돌보느라고 우리는 신경도 안 쓸 거예요.
그렇게 보고 듣고 배우며 자라니까요.
그러니 저도 이제는 애한테만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살려고요."

남편은 아침에 자신이 아버지에게 했던 행동이
기억나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는 자식이 배부르고 따뜻한가를 늘 생각하지만, 부모의 배고프고 추운 것을 늘 생각하는 자식은 적은 것 같습니다. 자식들의 효성이 아무리 지극해도  부모의 사랑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효는 예부터 가족을 사랑으로 묶는 밧줄과 같은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한 아버지는 열 아들을 키울 수 있으나  열 아들은 한 아버지를 봉양하기 어렵다.    독일 속담

 

 

 

먹고 살만하니까 암에 덜컥 걸려버렸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어찌보면 우리의 삶은

너무나 짧다고 느껴진다

 

젊은날에는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그 흔한 해외여행도 못 해보고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들

 

자식들 뒷바라지에

허리 한 번 제대로 펴 보지도 못하고

열심히 돈 벌고 살아왔건만

이제 겨우 한 숨 돌릴만하니까

암에 덜컥 걸려버렸다

 

뒤돌아보면 나도 나의 부모처럼

똑같은 과정을 걷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우리 시절에는 부모를 공양하고

효도하는 것이 당연하였건만

지금은 그런 기대를 하는 것이 무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죽는 날 까지

돈을 움켜쥐고 있어야 하고

지금부터 하고 싶은 것 실컷하고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살인 도둑질 빼고 다 해보아야 한다

 

그런데

어떤 환자는 자신에게

드는 치료비용이 아까워 벌벌 떨고 있다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죽을 때 가져 갈 것인가

 

수의에는 돈 넣을 주머니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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