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중모색 / 암과의 싸움은 정확한 정보가 생사를 가름 한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암과의 싸움은 정보력이 승패를 좌우 할 정도로 지대한 영향력을 준다
수 많은 치료법과 보조적 요법들
그리고 보완적 요법들이 존재를 하지만 일반 환자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것이 효과가 뛰어난 것인지
어떠한 것이 지금의 상황을 벗어 날 수 있는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
어쩌면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암 치료는 너무나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너도 나도 찾아 헤메는 수 많은 정보들
과연 그 중에서 옥석을 가린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거의 대부분이 현란한 언어와 그럴듯한 문구들로 치장을 하여 환자들을 현혹한다
절박한 환자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 것을 검증하거나 확인 할 겨눌이 없기 때문에 선뜻 선택하였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 후회를 한다
결국 그러한 시행착오를 반복하다보면 증세는 점점 악화되어 가고
최악의 상황을 맞이 한다
부종이 생기고 복수가 차고
황달 증상이 오고 알부민 수치는 바닥을 친다
먹고 싶어도 먹으면 토하고 또 먹고 싶은 욕구 조차 잃어버리는 상태가 된다
더군다나 척추 부위로 전이가 된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까지 동반하여 거의 초죽음 상태가 된다
눕지도 못하고 앉지고 못하니 이런 비통한 일이 있겠는가
어떤 말기암 환자는 빨리 죽고 싶다고 하소연을 할 정도이니
그 고통을 누가 대신하여 줄까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4기암 말기암 상태에서도 다행히 위기의 순간을 잘 넘기는 경우도 있지만
암과의 싸움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그런데 병원도 포기하고 그 누구도 힘들 것이라도 하였는데
기사회생을 하는 경우도 보았다
나중에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워서 질문을 하였다
그 동안 도대체 어떤식으로 투병 관리를 하였는지를 확인하였다
역시, 내가 짐작한대로 였다
그렇다고 특별하고 유별난 것을 시도한 것은 없었다
첫째 기본에 충실하였다
둘째 간절한 마음이 있었고 모든 것을 올인하였다
셋째 자신이 판단한 것을 신뢰하고 집중하였다
몇 일전 폐암 말기암 환자가 있었다
병원에서는 여명이 3개월 정도 길어야 6개월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환자는 지금 잘 먹고 걸을 수 있다고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그나마 통증이 없어 다행이지만 지금 매우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경고를 하였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지 반응이 없었다
내가 뭐가 답답하여 독촉을 하리오
괜히 다시 한 번 말 했다가 괜한 오해를 받을까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
나는 의사도 아니고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입장도 아니기에
내가 더 이상 관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몇 번이고 조언을 하거나 특정한 것을 강조하면
뭔가 오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굳이 반응이 없는 경우나 뭔가 의심하는 반응이 보일 경우에는 더 이상 관심을 줄 수가 없다
모든 것의 선택은 환자와 보호자의 몫이다
누구를 탓 할 필요도 없고
누구를 원망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선택 받지 않은 것도 일종의 선택이니까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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