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있는 사람과 시건방진 사람도 있다

예의 있는 사람과 시건방진 사람도 있다

나하고 아무런 관계도 없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 중에는 공손하고 교양도 있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공손한 어투로 접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처음부터 완전한 존대어도 아니고 반말도 아닌 어투로 문의를 하는 사람도 있다

또 내가 반드시 답변을 해주어야 하는 의무도 있는 것도 아닌데

따지듯이 질문을 하거나 자신이 얻고자 하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질문하는 경우도 있다

속으로는 뭐 이런 예의도 없는 사람을 봤나 하면서 불쾌하지만

굳이 상대방과 논쟁을 벌일 이유가 없기에 짧은 대화로 끊어 버린다

한마디로 시건방진 사람들이다

자신이 얼마나 잘나고 똑똑한지는 모르겠지만

겸손한 어투로 하면 자신이 손해를 보는 듯한 착각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교양스럽고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고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나 또한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답은 성실하게 설명도 해주고

추가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정보도 알려준다

역시 세상사 인지상정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이 맞다

내가 상대방에게 빚진 것도 없고 약점 잡힐 일도 없는데

굳이 내가 상대방이 원하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 할 이유나 명분이 없는 것이다

편견과 오만이 넘치는 사람

암 투병을 하는 과정에서 환자나 보호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 수 많은 정보를 접하고

주변으로 부터도 각종 정보를 취득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지식이나 정보도 실제로 암 투병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건강 회복에 결정적으로 기여 할 수 있는 정보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이것 저것을 다 시도해보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시간과 돈을 어느 정도 투자하고 난 후에 그 선택이 잘 못되었음을 인지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시행착오를 겪고 나중에 후회를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래서 건강 회복에는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암종이나 증례에 가장 잘 부합되는 적절한 치료나 요법이 필요 한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그 동안의 경험과 사례를 통하여 얻은 정보를 집중적으로 설명을 해주지만

일부 환자는 편견과 오만이 넘치는 바람에

그러한 것을 무시하여 시도 조차하지 않다가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후회를 한다

또 경험적 차원에서 설명을 하고 조언을 해주어도 오만이 넘쳐

투병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증세가 악화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더 이상 조언을 해주기가 어렵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론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경험이고

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과이다

몇 일전에는 가족중에 환자가 있어 보호자의 간절한 마음이 안타까워 무엇이라도 도와주고 싶었는데

편견과 오만으로 가득차있어 더 이상 조언을 해줄 기회가 없었다

물론 병원 치료로 좋은 결과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4기암 말기암의 경우에는 표준치료에 한계에 있기에 무엇보다 경험적 정보나 실질적인 정보가 절실하다

하지만 보호자의 오만감 때문에 복을 걷어 차버린 경우도 있었다

아무쪽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뿐이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http://blog.daum.net/inbio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