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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12월 8일] 암 진단 뒤가 중요하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0. 10. 3. 19:17

[삶과 문화/12월 8일] 암 진단 뒤가 중요하다

윤영호 국립암센터 책임연구원 가정의학 전문의

 

 

40대 초반의 유방암 환자가 남편과 함께 외래를 찾아 왔다. "남편과 아이들을 뒷바라지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암이 생긴 것 같다."고 푸념했다. 많은 사람이 이런 환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나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환자를 위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스트레스 때문에 암이 발생했다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스트레스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증명되지 않았다.

나를 포함한 많은 의사와 연구자들은 스트레스 자체는 암의 원인이라 보지 않는다. 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 번째가 흡연으로 암 원인의 30%에 해당한다. 그 다음으로 식이와 비만, 감염, 환경, 호르몬, 유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직접 원인이기보다는, 운동과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든지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폭음하는 등 건강관리에 소홀해 간접적으로 암이 유발될 수 있다.

나를 찾아온 환자는 다행히 조기 진단으로 치료가 잘 끝나 재발을 예방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한번 암에 걸려서 치료를 받은 뒤 다른 암, 2차 암이 새로 생길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따라서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아니 된다. 2차 암은 암의 재발이 아니라 암 치료가 끝난 후에 새롭게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특히 암 진단 전에 흡연을 했거나 비만이나 당뇨병이 있는 암환자는 2차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철저히 건강을 챙겨야 한다.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약을 복용해서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줄인다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체중이 적은 경우에도 위험하기 때문에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사람에게 암 조기 진단이 중요하듯이 암환자에게도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적이다. 암환자이기 때문에 40대라면 받아야 할 암 검진들에 대해 오히려 의료진으로부터 설명을 받은 적이 없어 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암환자의 특성에 맞는 암 검진 프로그램과 함께 금연, 영양상담, 운동과 만성병 관리 등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 6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저소득층인 경우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암 검진을 받기가 어렵다. 암 치료비 부담도 큰데다 검진에 대한 부담까지 가족들에게 주고 싶지 않아 선뜩 나서기가 어렵다. 암환자에 대해서 병원이나 국가가 책임지고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 내에 암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의 건강에 소홀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다른 가족이 암 환자가 될 가능성은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서 높을 수 있다. 암이 유전되기 때문이 아니다. 다만 직접적 유전은 암 원인의 5~10%에 불과하다. 그보다는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고 흡연, 비만, 운동과 식이 등 건강습관이 비슷하기 때문에 암 발생의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일단 누군가 암에 걸렸다면 가족들은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상담을 받고 연령에 따라 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은 반드시 성별과 연령, 그리고 암 위험요인에 따른 검진을 받고 건강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40세 미만이라 하더라도 의사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검진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은 한 가족을 경제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다. 암으로 인한 가족의 불행이 또다시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환자만이 아니라 가족들의 건강까지도 철저히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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