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병기에 따라 각각 그 치료 방법이 다르며, 치료받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개개인의 치료 선호도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폐암의 치료에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폐암의 치료들에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누어진 폐암의 단계별 치료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폐암의 치료 원칙
▶ 비소세포폐암
비교적 서서히 진행하므로 조기 발견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 1, 2, 3A기 일부 : 근치적 절제술
- 3A기 일부 : 항암화학요법과 수술 병용 치료, 혹은 항암ㆍ방사선 병용 요법
- 3B기 : 항암ㆍ방사선 병용 요법 또는 항암 치료 단독
- 4기 : 항암화학요법
▶ 소세포폐암
소세포 폐암은 비소세포 폐암과는 달리 항암화학요법이 치료의 원칙입니다.
소세포폐암은 매우 빨리 자라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암으로 대개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며,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에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 제한성 병기 : 항암-방사선 병용 요법
- 확장성 병기 : 항암화학요법
- 예방적 뇌 방사선치료 :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로 폐암이 소실된 경우에 재발 방지를 위해 시행.
수술적치료
수술은 암조직이 있는 폐 부분 혹은 전체를 절제하고 인접한 전이 가능한 임파선 조직들을 절제합니다. 수술로 절제된 폐조직은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폐기능이 수술 전으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은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는데, 이는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그리고 다른 요인에 따라 다릅니다. 수술 후에는 흉부나 수술 근처의 근육들이 약해지므로 근육 강도를 유지시키기 위한 특별한 운동도 필요합니다.
수술 후에 폐에 물이 차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이 때는 기침을 계속해 주고, 가래를 뱉고, 심호흡을 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남은 폐조직의 기능이 좋아지고, 수술 후 후유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
[폐암 수술의 예] |
소세포폐암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소세포폐암은 제한성병기에 발견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전이가 신체 곳곳에 퍼져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수술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병입니다.
수술의 종류
▶ 전폐 절제술
한쪽 폐 전체를 절제해야 폐암을 전부 제거 할 수 있을 때는 한쪽 폐 전부를 절제해 내는 전폐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쪽 폐 전부를 절제하면 숨을 쉬기에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폐기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남은 한쪽 폐만으로도 충분히 호흡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전폐 절제술을 시행하기 전에 호흡에 관련된 모든 검사를 시행하므로, 환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엽 절제술
엽 절제술이란, 폐의 한 엽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이 수술은 암종이 폐의 한 엽에 국한되어 있을 때 시행할 수 있는 수술 방법입니다.
▶ 양엽 절제술
양엽 절제술이란, 엽 절제술의 일종이며, 폐의 두 엽을 한 번에 제거하는 수술로 우측 폐에서만 가능합니다. 이 수술은 암종이 폐의 두 엽에 걸쳐 있거나, 양엽으로 통하는 기관지나 혈관에 암이 있을 때 시행할 수 있는 수술 방법입니다.
▶ 쐐기 절제술 및 분절 절제술
쐐기 절제술은 양이 매우 작은 부분에 있고 폐기능이 좋지 않을 때 암종을 제거하는 수술법입니다. 이러한 수술은 폐암이 아주 초기인 경우이거나, 아주 적은 부분에만 암이 있을 때 시행합니다.
항암화학요법
소세포폐암의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 원칙이며 제한성 병기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병용합니다.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는 3기 이후에 항암화학요법을 1, 2기 폐암 환자에게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생명을 연장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이 좋은 일부 환자는 상당기간 동안 병이 안정되어 일상 생활을 큰 문제없이 할 수도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암세포에 내성이 생겨 나중에는 잘 듣지 않는 경우가 가장 큰 문제로 이럴 때는 다른 약제로 바꾸어 투여하게 됩니다.
비소세포 폐암에 사용되는 항암제의 종류로는 시스플라틴(Cisplatin), 비노렐빈(Vinorelbine), 탁솔(Taxol), 탁소터(Taxotere), 젬시타빈(Gemcitabine)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자 표적치료제 중 타세바(TARCEVA)나 이레사(IRESSA)는 항암 치료 중 하나이며 폐암의 주 치료 약제는 아닙니다. 과거 치료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유럽/미국의 2상 임상연구에서 10~19%의 반응률과 함께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되고, 경미한 부작용(피부 발진, 소양증, 설사 등)이 폐암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혹은 3차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습니다.
표적치료제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EGFR)을 억제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멈추게 하는 약물로 타세바TARCEVA)와 이레사(IRESSA)가 있습니다. 비소세포성 폐암에 사용하며, 대부분 부작용이 경미하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기존의 화학요법에 실패한 비소세포성 폐암(수술 불가능 또는 재발한 경우)에, 1일 1회 1정을 경구 투여합니다. 이 약의 치료 효과는 투여 시작 후 초기단계에서 종종 나타납니다. 치료 시작 한달 후에 폐암과 관련된 주관적인 증상개선이나 종양 축소가 없다면 환자의 전신상태, 선호도, 간질성 폐질환에 대한 위험요소 존재 유무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한 후 치료 지속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GOT,GPT 등 간수치가 증가될 수 있으므로 치료기간 중 매 1~2개월 내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주기로 간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 간수치 변화가 심할 경우 투약 중단을 고려합니다.
소세포 폐암에 사용되는 항암제의 종류로는 에토포사이드(Etoposide),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 빈크리스틴(Vincristine), 싸이톡산(Cyclophosphamide), 아이포스파마이드(Ifosphamide)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주기
항암화학요법을 받으면 암세포도 죽지만 몸 속의 정상세포도 손상을 받아 세포수가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에게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3~4주 정도 지나면 정상 세포는 회복이 빨라 거의 원 상태로 돌아오지만 암세포의 경우에는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있습니다. 이 때 다시 항암화학요법 치료제를 투여하면 정상 세포는 감소와 회복을 반복하게 되고 암세포는 계속 줄어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목표는 암세포를 죽이며 증식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부작용도 많이 있지만, 암세포의 증식을 방해하고, 타 기관으로의 전이를 억제할 수도 있으며, 암으로부터 기인하는 통증과 여러 가지 이상 증세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환자 몸 밖에서 여러 방향으로 암조직에 직접 쏘아 치료하는 암치료법입니다.
방사선은 정상 조직보다 암세포에 더 큰 타격을 주는 속성이 있으며, 또한 여러 방향에서 암세포만 선량을 집중하므로 정상조식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효과적으로 죽이거나 또는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습니다.
소세포 폐암 치료에서는 근치적 목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세포 폐암의 제한성 병기에서 흉부 방사선치료만 시행하였을 때, 대부분의 환자에서 방사선치료부위 바깥의 원격전이가 나타납니다. 이는 소세포폐암은 진단당시부터 폐에 보이는 병변 이외에도 잘 보이지 않는 미세전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뜻하는 것으로서, 따라서 전신에 작용하는 치료인 항암화학요법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후 현재는 항암화학요법과 흉부 방사선치료를 병용하는 것이 제한성 병기의 소세포암의 치료원칙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각각 따로 사용하는 것보다 좀 더 심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골수억제로 인한 면역력저하, 식도염, 방사선 폐렴 등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세포성 폐암환자의 약 10%에서 내원 시 뇌 전이를 동반하고 있으며, 치료 후 생존환자 중 많은 경우에 뇌 전이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예방적으로 전뇌 방사선치료가 시도되어 왔으며, 이로 뇌전이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예방적 전뇌 방사선치료의 대상이 되는 환자는 항암화학-방사선치료 병용요법 후 폐암이 소실된 경우, 모든 항암화학요법이 종료된 후 최소 2주 이상 경과된 후 치료를 시행합니다.
폐암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 적용되는 초기 비소세포폐암의 경우에는 수술 전후에 보조적인 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병기의 비소세포폐암 혹은 소세포폐암의 경우에 근치적 목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수술이 불가능하지만 원격 전이가 없는 폐암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의 동시치료를 통하여 좋은 치료 성적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각각 따로 사용하는 것보다 좀 더 심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전이 여부 및 정도에 따라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서 방사선량이나 치료 횟수, 기간 등이 정해지며 일반적으로 약 5-7주 정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됩니다.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통증, 출혈 및 마비 증상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방사선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며, 많은 경우에서 약 2-3주의 치료만으로 치료한 부위의 증상을 환자 생존기간 동안 영구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국가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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